구강내과가 미국치과의사협회(ADA)에서 인정하는 열한 번째 치과 전문과목이 됐다. ‘미국 치과 전문의 인정 및 자격 인증 위원회(이하 NCRDSCB)’는 구강내과를 전문과목으로 승인하기로 가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NCRDSCB는 치과 전문의를 인정하고 자격을 부여하는 ADA 산하 위원회다. 위원회는 치과 전문과목 인정 제도를 통해 치과학을 육성하고, 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일반 진료에 치과의료가 집중될 때 여러 환자의 요구를 가장 잘 충족할 수 있고, 보편적인 구강 건강 증진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해 왔다. 위원회의 이번 승인 배경에는 대중의 구강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해 전문적인 구강내과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 주효했다. 이번 승인에 대해 미국구강내과학회(AAOM)는 구강내과를 ‘다양한 전신 질환자의 구강 건강을 책임지고, 구강 및 악안면 영역의 질환 또는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치과 전문 분야’라고 정의하며, 지속적으로 구강내과 분야를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렌 패튼 AAOM 회장은 “구강내과 전문 분야에서 오랜 시간 연구에 헌신한 회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전문과목 승인을 통해 타 전문과목의 치
이상훈 협회장이 경북지부(회장 전용현)를 방문해 지부 회원들의 민생고를 허심탄회하게 듣고, 여러 고충을 착실히 해결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수연 부회장과 최치원 총무이사가 배석했다. 이상훈 협회장이 지난 9일 경북지부 제1회 임원 및 지구분회장 합동회의에 참석했다. 이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경북지부 회원들의 피해가 크신 줄 안다”며 “특히 덴탈마스크 수급에 곤란을 겪고 계신 회원이 많은데, 단 하루도 마스크 지급이 끊어지지 않도록 공급을 원활히 해 진료에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수연 부회장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회무 기반을 바탕으로 더 큰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여성 치의로서 역할과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치원 총무이사는 “협회와 지부가 소외감이나 괴리감을 느끼지 않고 윤활유와 같은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회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박영섭 전 후보가 제기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상훈 협회장은 “회원들에 전하는 진심이 왜곡된 것 같아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역대 회장님 및 고문께 조언을 듣고, 협회의 화합과
코로나19 보상 기준을 놓고 전국 의료기관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지난 메르스 사태 때보다 확대된 보상 기준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가 1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보상지원팀에 문의한 바에 따르면 현재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서는 보상 대상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폐쇄·휴업 명령이 떨어진 의료기관을 보상하는 방안은 큰 틀로는 메르스와 비슷한 안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확진자 동선에 위치해 이름이 공개된 경우에도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보다 진일보한 보상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점쳐진다. 먼저 정부 명령으로 폐쇄·휴업한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 방안은 크게 ▲전체 폐쇄·휴업 ▲일부 폐쇄·휴업 등으로 나뉜다. 전체 폐쇄·휴업한 경우는 ‘폐쇄·휴업한 일수에 하루 평균 진료비를 곱한 액수’만큼을 보상할 계획이다. 하루 평균 진료비는 의원급의 경우 급여·비급여 진료비를 연간 평균 진료일수로 나눠 계산하며, 그 외의 의료기관은 365일로 나눠 계산하는 방식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일부 폐쇄·휴업한 경우는 위의 계산에서 ‘일부 폐쇄 또는 휴업 기간에 발생한 진료비’를 제외하는 방식을 논의 중이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100일. 완치자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치과 방문이 일선 개원가에서는 새로운 근심으로 다가서고 있다. 완치 판정 후 재확진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다 무증상도 상당수인 만큼 사전 인지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진료 재개 후 사후 수습마저 쉽지 않다는 게 이들을 실제 경험한 치과들의 공통된 하소연이다. 서울 강남에서 개원 중인 40대 K 원장은 지난 7일 오전 치과를 찾은 10대 환자의 사랑니를 발치한 다음 돌려보냈지만 이틀 뒤인 9일 관할 보건소에서 해당 환자가 재확진자라는 통보를 받았다. 한 달 전 해외에서 입국한 이 환자는 당시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4월 27일 최종 완치됐지만 불과 12일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확진자 다녀간 치과 공개 ‘일파만파’ 당장 9일 오후 지역 보건소 방역팀이 방문해 대대적인 방역을 진행한 후 12시간 동안 폐쇄 명령이 이어졌다. 그나마 주말인 관계로 휴원을 하지는 않았지만, K 원장과 상담, 파노라마 촬영, 어시스트, 수납 직원 등 6명의 관계자가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관할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천만다행으로 K 원장을 비롯한 이들은 모
최근 온라인 카페를 통해 치과 진료·비용 을 문의하는 글들이 빈번하다. 이러한 답변의 대다수는 비전문가들의 부정확한 답변이라 환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강·육아 등에 관심이 많은 구성원들이 모인 맘카페에서는 치과와 관련된 게시물을 흔히 볼 수 있다. 유명 맘카페 몇 군데를 둘러본 결과, 진료 문의나 비용 문의가 비일비재했다. 문제는 답변 대부분이 개인의 진료 경험이나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돼 질문자·조회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질문자들은 이러한 답변을 통해 전문가의 판단 없이 치과 진료 여부를 자의적으로 결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부정확한 정보로 의견이 엇갈리는 답변도 눈에 많이 띄었다. “임신 9개월인데 치과 진료가 가능한가”에 대한 문의에 “임신 마지막 달에도 치료를 받고 괜찮았다” 또는 “그 시기에 긴장하면 조기 출산 위험이 있다” 등의 다양한 답변이 올라왔다. 또한 “당뇨 환자도 임플란트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답변자들은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가능하다더라” 또는 “혈당수치를 내리면 된다”고 답하는 등 전문성을 검증할 수 없는 사람들의 답변이 우후죽순으로 달렸다. 관련 답변들은 대부분 질문자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COVID-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미국치과협회 (American Dental Association)와 캐나다 대부분의 주 치과협회에서는 3월 15일부터 응급치료가 아닌 비필수적 치과 진료(non-essential dental care)를 전면 보류하라고 권고하였다. 응급치료가 허용되는 증상으로는 진통제로 가라앉지 않는 급성 통증, 급성 감염, 치아안면 외상, 출혈, 조직검사가 필요한 구강암 의심 부위, 신속한 수술(특히 심장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치과치료가 있다. 그러나 응급치료도 모든 치과의원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KF94에 상응하는 N95마스크, 고글, 가운 등 COVID-19 예방에 적합한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를 가지고 있는 의원에 한해서만 허락된 상태이다. 현재 개인병원이 위의 PPE를 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니 미국, 캐나다에 있는 대부분의 치과는 휴업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이 한 달 이상 장기화되자 치과시장이 감당해야 하는 그 충격이 커지고 있다.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원활히 받지 못하고 있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 미국치과의사협회 의료정책사무소가 1만9000명의
참으로 우리나라는 놀라운 나라다. IMF 사태가 일어났을 때도, 놀라운 속도로 문제를 해결했고, 이번과 같은 범세계적인 위기 속에서도 세계가 놀라게 할 정도로 신속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아마 이것은 우리를 특징짓고 있는 몇 개의 키워드 중의 하나인 “빨리빨리”라는 성격 덕분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서두른다는 것은 부족함을 감수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어려움에 봉착할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멋지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어차피 어려운 상황이므로 현재의 상황보다는 나아질 수 있다는 바람 덕분일 것이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새로움에 대한 강한 호기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성취를 위한 조급함 덕분이었다. “빨리빨리”라는 우리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의 하나가 사람들의 조급함을 해소하는데 제격인 인터넷과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경제는 순환이 빠를수록 그 성장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욕구가 어디에 있는가를 찾아서, 그것을 필요로 하는 곳에 연결 시키기만 하면 경제의 규모는 커진다. 그런 점에서 IT 강국이라는 사실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키워줄 것이 분명
나는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대 의학부 출신인 외과의사 조부님과 역시 서울대 의대 출신인 이비인후과 아버지를 이어 서울대 3대 의료인으로서 내 나이 4세 전후부터 의료인은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자랐다. 그런데 피를 보면 현기증이 생기는 선천적인 이유 때문에 어머니의 권유로 피를 보지 않는 유일한 의료인인 교정과 의사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외동딸이 존스홉킨스 대학 보건학과를 거쳐 뉴욕대 치대를 졸업하고 치과의사가 되어 4대째 의료인으로서 100년 의료가업을 잇고 있다. 나는 거의 40년 가까이 의료인으로서 살아오면서 의료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지냈던 적도 있었고 의료인의 한계를 깨닫고 절망하기도 했다. 지금은 의료인으로서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의료계 동료이자 후배들에게 나의 의료 인생을 통해 깨달은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나누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 한국의 근현대 역사를 볼 때 조부님은 빈민국에서 자라셨고 아버지는 후진국에서 자라셨으며 나는 개발도상국에서 자랐고 나의 외동딸은 선진국에서 자랐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의료 현장에 계실 때는 의료인들은 대부분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에 있었으며 경제적으로도 다른 직업군에 비해 비교적 여유로웠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유행성 질환인 폐렴이 2019년 12월 발병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야생동물을 먹고 위생 생활이 열악한 사람들의 국한된 얘기인 줄 알았다. 2020년 1월 20일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최초의 감염자로 확진된 이후, 1월 27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수준으로 격상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이후 2월 17일까지 확진 환자는 30명 수준으로 소강상태를 보여 사스나 메르스 때처럼 조만간 종식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2월 20일 대구·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특정 종교 집단을 통해 #31 감염자가 나타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WHO에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하자 1월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3월 11일에는 감염병 세계 유행(팬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감염방지를 위해 많은 나라가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하고 있지만 넘쳐나는 확진자와 사망자로 인해 환자를 제대로 진단이나 치료를 못 해주는 의료 붕괴가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5월 4일 기준으로 확진 환자 1만801명 사망자 252명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의료기관과 의료인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환자 진료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이용체계 개선방안을 추진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가 여전히 나타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정·운영 및 전화상담 처방 등에 관한 의료이용체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전했다. 먼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지정·운영해 의료기관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초기 호흡기·발열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자체에서는 보건소·공공시설 등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의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클리닉과 감염차단 시설 등을 갖춘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의료기관 클리닉 등 두 가지 유형을 지정해 나갈 방침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정·운영과 관련된 보다 상세한 계획과 지침은 의료계와 협의해 마련할 예정이다. 또 전화 상담을 통한 처방도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박재현 애리조나치대 교수(교정과장)가 지난 5월 2일과 3일 미국치과교정학회 사상 처음으로 열린 Virtual Annual Session 강의에 연자로 초청돼 성공적으로 강의를 마쳤다. 이번 미국치과교정학회 Virtual 강연에는 58개국에서 1만1222명이 등록했으며, 학회 기간 동안에는 8989명이 강의에 참여했다. 박재현 교수는 엄선된 12개의 Clinical Lecture의 마지막 연자로 선정돼 ‘Vertical Control with TADs: Etiology and Treatment Modalities of Anterior Open Bite and Relapse’ 이란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해당 강의 좌장은 The Angle Orthodontist의 편집장인 Steven Lindauer 박사가 맡았다. 한편, 박재현 교수는 이번 5월 미국치과교정학회지(AJO-DO)에 Guest Editor로도 초청돼 ‘A licensed orthodontist versus do-it-yourself orthodontics’이란 주제로 Editorial을 썼으며, 박 교수팀의 ‘Mandibular micrognathia and vertical maxillary e
김의성 치협 학술이사가 학계에서 많은 공로를 세운 바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대한민국의학림원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총회가 연기됨에 따라 온라인 절차를 통해 김의성 이사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했다고 지난 5월 7일 밝혔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기초 및 임상분야를 포함한 의학분야에서 현저한 업적이 있는 의학자들을 회원으로 선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의학의 지속적인 진흥 창달과 선진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사업을 행함으로써 의학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국가 보건의료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자 지난 2004년 창립됐다. 특히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은 해당 전문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연구경력을 보유하고, 진료뿐 아니라 SCI 등재 및 학술지 게재, 다양한 전문 학술저서 출간 등의 연구업적을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출된다. 김의성 이사는 근관치료분야와 미세치근단 수술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으며, 현재까지 1500여개 이상의 미세치근단 수술을 시행하면서 해당분야에 최고권위의 학술지인 Journal of Endodontics에 꾸준히 논문을 발표했다. 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