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재단은 지난 2024년 170명의 저소득 중증 장애인 및 소외계층에게 2억8800여 만원 규모의 치과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장애인치과센터(더스마일치과)를 통해 3315명의 장애인에게 양질의 치과 치료를 지원했다. 또 스마일돌봄위원회를 결성, 국내 최초 요양원 내 구강보건실 설립을 주도했으며, 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 관리 항목을 신설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스마일재단.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9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3월부터 통합돌봄법이 시행되는 만큼 치과계가 이를 대비해 원활한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수구 이사장은 ▲구강보건실 완성 및 역할 제고 ▲방문 구강 관리 계획 및 연수 교육 협조 ▲적십자 헌혈 기부권 공모사업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수구 이사장은 “구강보건실을 완성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꿈은 과거 서울시에 장애인 치과 병원을 설립할 때와 같다. 당시 그 병원 하나가 본보기가 돼 전국 16개 장애인 치과 병원이 생겼다. 이처럼 파급 효과가 일어 전국 요양시설에 구강보건실이 생겨 치과의사를 초빙해 진료도
대한치주과학회(KAP)가 일본치주병학회(JSP)와 학술교류협정(MOU)을 연장했다. 양 학회는 지난 5월 24~25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서 열린 제68회 일본치주병학회 춘계학술대회 기간 중 MOU 연장 조인식을 갖고, 상호 협력 관계를 재정비해 더욱 적극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KAP와 JSP는 지난 1991년 MOU를 체결한 이래 2010년부터 3년 주기로 연장해오고 있다. 이번 연장 조인식은 양국 학회의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로, 연자 교류, 임상·기초연구 연계 등의 활동을 기반으로 한·일 치주학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는 ‘Artistic periodontal therapy based on science’를 대주제로 개최됐다. 설양조 회장, 김창성 부회장, 신승윤 총무이사 등 이사진 및 치주학회 회원을 포함해 총 21명이 참석했다. 특강 연자로 초청된 설양조 회장은 지르코니아 임플란트 픽스처의 발전에 대해, 국제 세션에서는 박진영 교수(연세대 치주과)가 골이식과 동시에 시행되는 임플란트의 노출 치유와 매몰 치유 방식 간의 효과를 비교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세치대 동문회가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 재학생들과 만나 진로에 관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연세치대 동문회는 지난 5월 21일 연세치대에서 진로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재학생 전원인 61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였다. 행사에는 김석주, 권혁준, 국진혁 동문이 연자로 나서 수련, 비수련, 외부 교육, 개업, 창업 과정 등 다양한 진로에 대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는 조언을 전했다. 특히 간담회에 앞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요 관심사를 파악하고 연자들에게 이를 공유해 강연 내용의 질과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강연이 진행되는 내내 학생들은 진지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임했으며, 진로간담회 이후에는 선후배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도 가졌다. 연세치대 동문회는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의 참여 기회를 넓혀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후배 간의 소통과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홍철 동문회장은 정영수 치과대학 학장과 함께 “치과의료 환경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윤리와 사명을 지닌 치과의사로서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
■ 2025년 6월 4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이재윤 원장 ·신세계치과(포항) ·보존과 전문의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석사 ·UCLA 치과대학 연구원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회장
음식이 입안에 들어가면 치아 사이에서 씹히고 타액과 섞이면서 삼키기 좋은 음식덩이가 된다(구강기). 이렇게 형성된 음식덩이는 혀 운동에 의해 인두로 넘어가(인두기) 식도로 들어간다(식도기). 인두기와 식도기의 조절은 본인 의도대로 할 수 없지만 구강기의 조절은 의도대로 할 수 있다. 삼킴의 첫 단계 구강기에서 치과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구강기는 다음과 같이 세분된다. 숟가락이나 컵 속의 음식을 혀와 입술로 가져와 액상은 삼키고 고형은 치아로 이동시켜 침과 섞으면서 잘게 부수어 부드럽게 응집된 음식덩이의 형성이다. 구강기 삼킴 장애란 이러한 일련의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사레와 질식(窒息), 기도 흡인과 흡인성 폐렴이 반복해서 발생하지만 그 동안 방치해 왔다. 이번 시론에서는 노인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구강기 삼킴 장애에 대한 치과의사의 역할에 대해 강조해보고자 한다. 노인 구강기 삼킴 장애의 조기 발견: 음식덩이 형성 부전과 삼키는 시간 지연 음식덩이가 혀를 통해 입천장으로 밀어 올려진 후 뒤쪽의 인두로 넘어가면 설인신경의 인두감각수용체에 의해 삼킴 중추의 고립핵(solitary nucleus)으로 신호가 전달된다. 이로 인해
17년 근무하던 치과에서 임대 연장 불가, 퇴거(나가시라는) 공지를 듣고는 머릿속이 하얗게 멍해졌다. 그러나 항상 게으른 나에게 발전의 축복은 변화와 도전을 통해 주어지는 것 같다. 감사하게 성공적으로 인근 새 건물로 이전하였고 이제 반년이 지나간다. 거의 10년 전부터 치과에 신환의 비율은 현저히 낮고 구환 위주로 운영이 되고 있었던 차에 전에 다니시던 분들이 고맙게도 거의 대부분 찾아와 주셨기에, 장소만 변경되었을 뿐, 치과 경영 수입은 거의 평균을 유지하고 있다. 역시 옮긴 곳에서도 개원발(?)은 없고 구환 위주로 치과는 돌아간다. 결론적으로 투자는 새로 하였고 이사하느라 수고는 하였지만, 변화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귀결되고 있다. 옮기고 달라진 것은 인테리어, 시설이 새것으로 바뀌었고, 치과 이름도 ‘목적이 이끄는 치과’에서 ‘원치윤치과’로 바뀌었다. 바꿨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본인 이름을 걸고 더 진지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목적이 이끄는 치과라는 이름을 내 걸었을 때도 물론 동일한 마음가짐이 있었지만 복잡한 마음을 굳이 드러내자면, 남들에게 내어 보이는 것보다 스스로 내실을 더 다지고 싶었다. 신앙은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인턴으로 지낸지 벌써 3개월이 지나고 4번째 과를 만나기를 앞두고 있다. 국시를 마치고 인턴이 되기 직전 약간의 기대와 아주 큰 걱정을 안고 치의신보 원고를 썼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시간이 후루룩 흘러 인턴 생활이 익숙해졌다. 그 과정에서 인턴의 키워드는 실수라는 걸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근무하는 과가 매달 바뀌고, 매달 새로운 교수님과 새로운 매뉴얼을 숙지해야 하다보니 실수가 잦을 수밖에 없다. 조금 익숙해질 법하면 다시 또다른 과의 매뉴얼을 달달 외워야하는 게 얄궂기도 하다. 특히 월초에 실수들이 쏟아지고 교수님, 선생님들께 혼나게 되지만, 점점 맷집이 늘어서인지 본능적으로 그 호통들을 머릿속에서 떨치는 법을 깨우쳐가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떠나지 못하고 내 맘속에 남아 종종 괴롭히는 실수들이 있는데, 바로 응급 당직에서의 잘못들이다. 응급 당직에서 실수를 하는 것은 교수님 어시스트를 하다가, 또는 환자 예진을 하다가 하게 되는 실수와는 다르다. 내가 책임을 지고 판단을 내려야하며 처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치과의사 면허는 땄지만 아직 진단을 충분히 해본 적이 없기에 진단과 처치에 확신을 갖기가 어려웠다. 첫 응급 당직을 섰을 때 외상환자가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치과의사로서 사람들을 돌보아야 한다는 대전제는 이해합니다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컨대, 지금 장애인이나 노인에 대한 구강 관리를 확대하는 정책적 방향을 보면, 결과적으로 크게 바꾸는 것도 없는데 한강투석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죠. 직접 치료를 해줄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는 데다, 정말 환자
6.3 조기 대선에 치협은 [2025 국민을 위한 구강보건ㆍ치과의료 정책제안서]를 발간하고 각 정당에 제시하여 좋은 피드백을 얻어냈다. 저출산ㆍ고령화는 대한민국이 당면한 가장 큰 위기로 구강보건 정책에도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구강건강관리의 국가적 체계화가 필요하다.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만성질환 관리비의 폭증을 막기 위해 만성질환 관리와 연계한 치주질환 관리를 방문진료로까지 확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정착되었다. 2023년 65세 이상 노인의료비는 전체의료비의 44%인 48조 9천억 원으로 연평균 8.4%의 증가속도를 보여 OECD 국가의 3배에 이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보험재정이 감당할 수 없다. 건강보험체제의 지속발전을 위해서는 만성병 발생을 예방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절대적 조건이 되었다. 치협은 [입속부터 시작하는 건강한 노후, 구강병 예방이 만성질환 관리의 첫걸음입니다]를 모토로 하고 있다. 구강질환이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등 만성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이 학술적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구강병 예방과 구강기능 회복은 전신건강과 만성질환 관리의 첫걸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어르신 정책] 8
데니스(Denis)는 중학교 때 많이 읽은 미국만화 주인공이다. 취학 전인 5, 6세의 아이인데, 엉뚱한 고집으로 계속 사고를 저질러서 어른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맥주를 마셔도 어린이용 루트비어가 아니라 알코올이 들어간 라거 비어를 달라고 떼쓰고, 말문도 더디 터져 1 2 3 숫자 셀 때, 7까지는 잘 나가다가 곧장 11로 튄다. Seven과 eleven은 운(韻: rhyme)도 잘 어울리기에, ‘7-11’이 편의점 이름에까지 쓰이게 된 것은, 데니스 만화 덕분인지도 모른다. 하도 사고를 저지르니까 부모나 이웃은 그에게 별난 별명을 붙여준다. ‘Denis the Menace; 겁나는 데니스’라고. 요즘 2기를 맞아 천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는 트럼프 미국대통령을 보면, 데니스가 아니라 도널드가 한술 더 뜨는 악동 같다. 그가 쓰는 형용사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Beautiful과 Terrible 단 두 개뿐이요, 연설을 하면 CBS(Cheat-Bluff-Swear)방송의 초등학교 저학년 버전(Version)이다. 그러기에 대학교수를 비롯한 많은 엘리트가, “거짓말과 협박과 욕설이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니, 4년만 피해있자”라면서 해외로 탈출한다고 한다. 허황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