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원장 류인철)이 치과병원 최초로 ‘인체유래물은행 ’설립 허가를 받았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9월 25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임상연구 및 연구윤리 역량의 잣대로 불리는 인체유래물은행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인체유래물은 사람의 몸에서 수집하거나 채취한 조직, 세포, 혈액 또는 이들로부터 분리된 혈청, 염색체, DNA 등을 말한다.인체유래물은행은 이와 관련된 역학정보, 임상정보 등을 수집·보존해 직접 이용하거나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상급종합병원의 인체유래물은행 허가 사례는 있으나, 치과병원 중에서는 서울대치과병원이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인체유래물은행 운영을 위해 정보 관리실과 검체 처리실, 검체 저장실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홍성두 서울대치과병원 치의생명과학연구원 인체유래물은행장은 “서울대치과병원에 인체유래물은행이 개설됨에 따라 기존의 연구 경험과 기술을 인체유래물 연구에 접목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구강질환에 대한 인체유래물들이 축적되면 타 기관의 연구자에게도 분양해 치과 영역의 임상 및 학술 연구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체유래물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불소가 함유돼 있어 충치를 예방한다고 홍보하고 있는 시중 유통 치약들이 사실상 효과가 미미한 불소함량을 갖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미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통합진보당 의원이 최근 국내 401종 치약의 불소함량을 조사해 발표했다. 충치예방을 위해 국제적으로 권고되는 치약의 불소함량은 1000~1500ppm이다. 불소가 함유돼 있다고 하는 401종의 치약 중에서 이에 해당되는 치약은 119종, 30%에 그쳤고, 해당 제품 모두 1000ppm에 불과했다. 또한 충치예방효과가 전혀 없는 200ppm이하의 치약도 73종, 18.2%에 달했다. 식약처 고시 ‘의약외품 범위지정’에는 ‘의약외품 치약제는 불소 또는 과산화수소를 포함하는 경우 불소로서 1500ppm이하 또는 과산화수소 0.75%이하를 함유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불소를 함유만 해도 충치예방효과라고 표시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현행 규정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미희 의원은 “충치예방을 위해서는 치약에 국제적으로 권고되는 정도의 불소함량은 필요하며 함량이 미달되는 치약은 충치예방효과가 있다고 표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현저히 미달하는 불소함량 200ppm이하의 치약에는 충치예방
일본에서 치과의사 인기 하락으로 치대 입학률이 현저히 떨어지자 일본의 사립치대들이 3년 전부터 한국인 특별전형을 통해 한국 유학생들을 대폭 선발해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우려스럽다. 국내 치과의사 인력이 과잉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들 유학생들이 일본에서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예비시험을 통해 한국 치과계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으로 치과계엔 큰 골칫거리가 될 모양새다.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지난 14년간 국시 및 예비시험에 응시한 외국치대 졸업생 총 인원은 1031명이며, 이중 203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의 심각성은 최근 합격률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합격생들이 유학한 국가들이 대부분 선진국이어서 예비시험 관문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합격률이 낮게는 87.5%지만 90~100%의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엔 미국, 영국, 독일, 뉴질랜드, 일본 등 선진국의 유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초기에는 예비시험제도가 일정 부분 인력수급 조정 역할을 했으나 이런 합격률이라면 예비시험제도는
최근 치과와 성형외과 등에서 치료 및 미용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와의 의료분쟁이 생길 경우 대부분 의료인 과실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성형외과는 물론 서울 30여 곳, 전국으로 따지면 50여 곳에 이르는 치과에서 양악수술을 진료과목으로 특화시켜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과 후유증 등을 최소화 하려는 술자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예후가 좋지 않아 의료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양악수술이 상대적으로 고수가이다보니 의료분쟁의 규모도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이르는 등 물질적, 정신적 고통이 술자나 환자 모두에게 심할 수밖에 없다. # 응급처치 다했어도 설명 의무 중요양악수술 후 의료분쟁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예는 안면마비, 신경 마비 심하면 전신마취 중 사망 등으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실 예로 지난 2009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양악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했다가 사망에 이르는 사건에 대해 치과의사 일부 책임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환자가 양악수술을 받기로 한 당일 마취과 의사를 통해 전신마취 과정에서 산소포화도 및 맥박수가 떨어져 상
상급병원으로의 쏠림현상으로 인한 1차 의료기관의 위축을 해결하기 위해 동네의원 등 1차 의료기관에 ‘의료관리자’ 권한을 부여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치과의사 출신인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최근 ‘병원’지 오피니언 란을 통해 “의료이용 및 의료자원의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기관 종별 기능을 보다 명확히 규정하고, 1차의료 공급자에게는 의료관리자의 권한을 부여, 1차 의료공급자 및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의료전달체계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의원급 의료기관은 외래진료를, 병원급 의료기관은 경증 및 중증 질환자의 입원을, 상급종합병원은 신의료기술 개발·확산·선도 등 3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종별 역할 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집중은 국민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 의료시스템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의료기관 간 기능 재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치과계 역시 대형 치과병원 등으로의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김춘진 의원의
미주 한인을 주 독자층으로 삼고 있는 미국 시사 주간지가 기업형 사무장치과들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고발하고 나섰다. 미국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던 모 기업형 사무장치과는 여전히 편법운영으로 한인 사회의 눈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선데이저널 인터넷판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기획 시리즈를 통해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기업형 사무장 치과의 경영실태를 집중 조명하는 한편 치료 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심층 보도했다. # 얼룩진 기업형 사무장 치과 파헤쳐1탄에서는 돈벌이에 혈안이 돼 생 이빨 뽑는 불량치과들 ‘의사(醫師)인가, 의상(醫商)인가’를 주제로 기업형 사무장 치과의 문제점을 생생하게 고발했다. 특히 선데이저널은 위임진료를 비롯해 과잉진료, 저가 스케일링을 앞세운 기업형 사무장 치과의 과도한 호객광고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선데이저널에 따르면 “문제의 치과들에 취재에 나섰지만 원장은 항상 병원에 없었다”면서 “연락을 남겨도 회신은 오지 않았고 언제나 카운터 안내직원과 코디네이터와 면담해야 하는 등 코디네이터 운영 병원의 실상을 눈으로 확인했다”며 기업형 사무장치과의 고질적 문제점을 고발했다. 아울러 선데이저널은 “기
의료계에 몰아친 불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은 의학 계열로 진로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기초학문이 부실해지고 국가 재정이 낭비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홍의락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11~’13년) 서울대 공대·자연대와 카이스트의 학업 중도 포기자 496명 중 72명(14.5%)이 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 약학대학에 재입학했다표 참조.또 최근 3년간(’12~’14년) 카이스트 학사졸업생 2566명 중 석사진학자는 1698명이었는데, 석사진학자 중 327명(19.3%)이 의·치의학계와 로스쿨로 진학했다.고교 과학영재들도 이공계를 기피하고 의대나 약대를 선호해 최근 3년간 과학올림피아드 참가자 84명(대학 미진학자 제외) 중 24명(28.6%)이 의대 및 약대에 입학한 것으로 조사됐다.홍의락 의원은 “이공계 인재 일부가 의대나 로스쿨로 이탈하는 것은 국가적 손해”라며 “이공계 이탈자를 줄이기 위해 학생 및 연구 인력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또 “올해 공대혁신위원회가 발족했는
치협과 중부·호남권 6개 지부(대전, 충북, 충남, 광주, 전남, 전북지부)가 공동주최하고 대전지부가 주관하는 ‘제49회 대한치과의사협회·CDC ·HODEX 국제종합학술대회(대회장 최남섭·이하 KCH 2014)’ 개막이 5일여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학술대회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From Basic To Clinic’을 주제로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질 KCH 2014에는 ▲교정 ▲보철 ▲임플란트 ▲디지털 덴티스트리 ▲보존 ▲구강내과 ▲교합 등 기본적인 영역에 대한 최신 학술강연이 마련돼 있다. 대표적으로 임플란트 영역의 경우 어르신 임플란트 보험화가 시행됨에 따라 고령환자 임플란트 시술시 유의점과 합병증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며, 다양한 증례를 통한 임플란트 문제 해결 강연도 즐비하다. 교정 분야의 경우 성장기 아동의 교정치료에 대한 해법 및 The role of orthodontics as ‘smile designer’ 강연 등이 예정돼 있으며, 보철분야는 총의치 및 국소의치에 대해 18일 오후에 강연이 예정돼 있다. 또 교합 강연으로 임상에서 만나는 교합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향후 3~4년 내 일본치대를 졸업한 한국인 학생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일본사회에서 치과의사에 대한 인기도 하락으로 치대 입학률이 현저히 떨어지자 일본의 사립치대들이 3년여 전부터 한국인 특별전형을 통해 한국 유학생들을 대폭 선발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의 사립대들은 2010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불평등했던 일본 법령이 개정된 직후인 2011년경부터 한국 유학생을 본격적으로 선발해 왔다. 따라서 6년제 학제가 끝나는 2017년부터가 졸업생들이 본격 배출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일본 치의면허 취득 후 예비시험을 통해 국내 치과계 진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치과의사 과잉공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치과계가 치대 정원 감축은 물론 국내 치과의사의 해외진출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이들의 국내 치과계 유입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가나가와 치대생 600명중 80명이 한국인지난 1일 일본 가나가와치대 사토 교수(전임 학장)에 따르면 현재 가나가와치대 전체 학생 600명 중 7.5%인 80명이 한국인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토 교수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국내에서
정부가 세원 늘리기에 주력하면서, 고소득 전문직사업자로 분류돼 있는 치과의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민간 소비지출 중 88.6%가 과세자료로 포착되는 상황(2012년 기준)에서, 진료비를 현금으로 수납하는 것까지 현금영수증 등으로 처리되고 있어 거의 100%에 가까운 치과수입이 국세청으로 신고돼 ‘세무전략’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작은 욕심을 부리다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대개는 세무사에 맡기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원장이 세무지식을 갖고 있어야 치과 경영을 하기에 수월하다. 기본적인 세무원칙만 염두에 두면 큰 불상사는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증빙’만이 답이다 국세청에서 밝힌 소득탈루율은 2011년 37.5%, 2012년 39.4%, 2013년 47.0%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수입금액의 양성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 탈루율이 늘어나는 이유는 ‘부실경비 처리’ 때문. 치과의원도 다르지 않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치과의원의 소득탈루율은 29.8%로, 10곳 중 3곳이 탈루를 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기타경비 비율은 소득액 대비 17.2% 정도로 주로 이곳에서 신고누락이 이뤄진다는 게 세무당국의 판단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치과의사 81명이 면허의 효력이 정지될 위기에 처했다.지난 6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면허신고제와 관련 “(면허를 신고하지 않은 치과의사에 대해) 이번 주 내로 최종적으로 행정처분이 진행되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6일 현재 치과의사 중에서 의료기관에 종사하면서 면허를 신고하지 않은 인원은 최종 81명이다. 이는 처음 면허신고제가 도입되면서 면허신고 대상자로 분류된 2012년 4월 28일 이전 면허를 취득한 치과의사 중 아직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사람들로 최초의 일괄신고 기간은 2012년 4월 29일부터 2013년 4월 28일까지였다.이들이 행정처분을 받아 면허 효력 정지 위기에까지 몰리게 된 이유는 대부분 보수교육점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치협 관계자는 “최초 일괄신고 기간에는 2011년도 보수교육 점수만 이수하면 되는데 현 시점에서는 2012년과 2013년 보수교육 점수까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업에 종사하면서 면허 미신고로 인해 행정처분 위기에 있는 치과의사들에게 면허 신고를 독려했지만 보수교육 점수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신고를 하지 않은 회원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복지부 관계자는 “면허 미신고에 따른
최근 법원이 환자 측의 입증책임은 점점 완화하고 있는 반면 의료인의 설명의무는 매우 엄격히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환자측 입증책임 부담 덜어줘‘판례로 살펴본 치과의료과오’를 출간한 이용환 변호사(법무법인 고도) 등에 따르면, 법원이 의료과실 입증책임의 특수성을 고려해 환자 측의 입증책임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이 환자 측의 입증책임을 완화하는 이유는 치료의 결과를 놓고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의사의 의료행위상의 주의의무 위반과 손해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를 의학적으로 밝혀내기가 매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법원은 환자 측의 입증책임과 관련해 “손해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의료상의 과실로 인한 것인지 여부는 전문가인 의사가 아닌 보통 사람이 도저히 밝혀낼 수 없는 특수성이 있어서 환자 측이 의사의 의료행위상 주의의무 위반과 손해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를 의학적으로 완벽하게 입증한다는 것은 극히 어렵다”며 “의료상 과실과 결과 사이의 인과관계를 추정해 손해배상 책임을 지울 수 있도록 (환자측) 입증책임을 완화하는 것이 손해의 공평·타당한 부담을 그 지도 원리로 하는 손해배상제도의 이상에 맞다”고 판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