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에 처음 씨를 뿌리고, 그동안 역대 소장님들이 싹을 잘 키워왔으니 4기 정책연은 이런 토대 위에서 나무를 잘 키워 협회와 회원들에게 과실을 돌려드리도록 하겠다.”지난 9월 30일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이하 정책연)의 기자간담회에서 홍순호 소장은 다시 한 번 ‘소통하는 정책연’, ‘강한 연구역량의 정책연’에 대해 강조했다. 홍 소장은 “소장으로 임명된 지 130일 정도 됐는데, 그동안 운영위원회 회의, 소위원회 구성, 세칙안 마련 등을 통해 연구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다”며 “회원을 떠나 존재하기 힘든 만큼, 회원들의 우선순위를 파악해 정책의 에비던스를 제공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4기 정책연은 지난 5월 출범 이후 박상현 정책이사, 강정훈 치무이사, 이강운 법제이사, 박경희 보험이사 등을 주축으로 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치무·법제 ·보험·학술 등을 망라한 연구기획평가 소위원회를 꾸렸다. 이를 통해 연구 발주 단계에서부터 연구물의 질을 관리하고, 송이정 전문위원(변호사)이 주도한 운영 세칙 개정안을 토대로 사후 평가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는 구상이다. 박상현 정책이사(정책연 연구조정실장)는 “연구물에 대한 공
의과대학병원 또는 종합병원에 부속돼 운영되고 있는 치과들(이하 병원치과)의 한숨이 늘고 있다. 병원 본부가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대상 1순위로 치과를 지목하고 압박을 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18일부터 시작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15 치과의사전공의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 현장에서는 병원치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수들의 우려와 불만이 터져 나왔다. 강북의 한 종합병원 치과 교수는 “의료시장의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병원 본부로부터의 지속적인 매출압박이 심하다. 이대로라면 치과를 축소해 전공의도 못 뽑는 상황이 오지는 않을까 우려 된다”며 “이는 다른 병원치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올해 몇몇 병원치과는 예년과 달리 인턴 및 전공의 수를 축소해 신청했다. A병원의 경우 인턴을 아예 선발하지 않기로 했으며, B병원도 경영진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축소 경고를 받아옴에 따라 내년부터 구강외과 단과만 레지던트를 선발하기로 했다.앞선 사례에서는 이미 국내 굴지의 종합병원 치과가 수련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거나 의대병원 내에서 운영되던 치과가 폐쇄위기에 처하는 등 병원치과들이 홍역을 앓은 바 있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에 편승해 사무장 병원관계자로 의심되거나 다수의 의료기관을 실 소유한 병원장들이 의료법 제33조8항에 명시된 ‘1인 1개소’ 원칙을 폐지시키려는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다행이도 이 같은 민원들에 대해 보건복지부는“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10월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사무장병원 관계자로 의심되는 한 인사가 “현 정부에서는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해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을 국정철학으로 하고 있는데, 의료법 제33조8항이 이런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며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규제정보포털을 통해 “불법 과잉진료를 방지하기 위해 의료인의 의료기관 중복 운영 혹은 공동 운영을 금지하는 것은 사안의 본질에서 벗어난 엉뚱한 규제”라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병의원의 불법진료행위를 규제하기 위해서라면 관리, 감시하고 엄격하게 처벌하는 등의 수단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지 복수 운영행위를 금지함으로써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민원 제기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억지 논리”라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3년 전 수도권 지역에서 개원을 시작한 A 원장은 최근 기존 건물주가 건물을 매각한 후 고민에 빠졌다. 새 건물주가 기존 건물주와의 계약을 언급하면서 임대료 및 보증금을 상당 폭 인상할 것을 넌지시 암시했기 때문이다. 이만한 접근성을 갖춘 건물을 찾기 힘들 뿐 아니라 어느 정도 환자 손실도 감수해야 하는 A 원장의 입장에서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무용지물인 셈이다.최근 정부가 환산보증금과 상관없이 무조건 5년간은 상가의 영업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하 상가임보법) 개정방안을 발표하면서 개원의들이 대부분인 치과계에서도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특히 이 같은 변화 예고에 대해 최근 들어 이전 개원 및 양도·양수가 활발해진 치과 개원가에서는 진료권 보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악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일단 긍정적인 측면은 이르면 연말부터 환산보증금 규모에 관계없이 상가 건물주가 바뀌더라도 5년간은 해당 치과의 영업권을 보장받는다는 점. 현행 상가임보법에 따르면 환산보증금 기준액을 초과하는 세입자라고 하더라도 ‘계약갱신청구권’이 보장되지만 새로운 건물주에게는 주장할 수 없었다.또 건물주에게는 ▲세입자가 주선한 새
치협 산하의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TF’가 지난 9월 27일 의미 있는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이 의미있는 것은 단순한 보여주기 행사에서 벗어나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자”는 결연한 실천 의지를 다짐했기 때문이다. 치과의사 인력감축은 치과의사들의 먹고 사는 문제로 매번 최우선 선결과제로 꼽히고 있지만 이렇다 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한계에 부딪쳤다. 인력수급의 핵심인 치대 입학정원 감축을 현실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TF가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가 있다. 대학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전국치과대학·치전원 동창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각 치과대학·치전원 동창회 수석부회장들을 TF 위원으로 선임하면서 대학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치과의사 인력이 과잉이라는 연구결과는 이미 나와 이에 대한 객관성은 입증됐다. 인수범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2011년 국회에서 열린 ‘보건의료산업 직종연구 발표회’를 통해 2010년 현재 치과의사는 303명〜1090명이 과잉 배출된 상태이며, 오는 2025년에는 공급 과잉이 4363명〜5254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0년 발표
신설됐지만 폐지되고, 다시 부활하긴 했지만 통폐합됐다. 그 후로도 몇 차례 이름이 바뀌면서 근근이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다름 아닌 우리나라 중앙정부의 구강보건 행정체계의 현주소다.권명화 씨는 ‘구강보건 행정체계에 관한 연구’를 제목으로 한 논문에서 우리나라 구강보건 행정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권 씨는 “지금 현 상태는 구강보건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중앙부처에는 구강보건 전담 행정부서가 없고, 상급 지방정부인 시·도에도 구강보건 행정부서가 설치돼 있지 않아 구강전문 인력이 아닌 타 보건직렬에서 구강보건행정 업무를 수행하며 전문지식이 미흡하다보니 업무의 연계성이 원활하지 않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권 씨는 “사업의 주체가 되는 보건복지부와 시·도에 구강보건행정 부서를 설치하고 구강전문인력을 확보해 구강보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국민의 생애주기별 평생 구강건강 관리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구강보건 행정조직을 축소, 폐지하기보다는 인력을 더 확충해 구강보건정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다.# 구강·생활건강과로 연속·전문성
칫솔질 횟수와 흡연여부 등과 함께 비타민C 결핍도 치주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최근호(2014년도 2호)에 게재된 ‘30~59세 성인에서의 비타민C 섭취와 치주질환의 관계(백경원(백석대 사회복지학부)·이수진(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논문에 따르면, 성인 287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칫솔질 횟수와 흡연여부, 교육 및 소득 수준 등과 함께 비타민C 결핍도 치주질환 유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파악됐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1차년도(2010년) 자료를 중심으로 구강검진조사 및 식품섭취빈도조사 자료를 활용했으며, 특히 비타민C 섭취율은 24시간 회상법을 통해 분석됐다. 한국인 하루 권장량 대비 비타민C 섭취량이 1분위수(권장량 대비 51% 미만)를 섭취하는 대상자에 비해 4분위수(권장량 대비 140.9% 이상)를 섭취하는 대상자의 치주질환 유병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는 대사기능에서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콜라겐을 합성하며, 특히 상처치유과정에서 탁월해 치주인대와 같은 조직의 유지뿐 아니라 골기질과 건강한 치아형성 및 혈관벽을 청결히 유지하는데도 효과가
통합치과전문임상의(이하 AGD) 자격갱신을 위해서는 AGD 자격증 유효기간(5년)동안 치협 보수교육 40점을 이수하고, 별도로 AGD 수련위원회(위원장 윤현중)가 인정하는 8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된다.AGD수련위는 지난 9월 30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AGD 자격증 소지자들의 유효기간이 내년부터 만료가 시작됨에 따라 자격증 소지자들이 자격갱신에 있어 시간적인 부담 등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자격갱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격증 유효기간동안 치협 보수교육을 성실히 이수하고 별도의 8시간 교육까지 이수하면 갱신이 이뤄진다고 밝혔다사진. 그러나 수련위는 이번 자격갱신은 지난 2010년 경과조치 시행이후 첫 갱신에 따른 조건이며, 이후 2차 자격갱신이 이뤄지는 오는 2020년부터는 자격증 유효기간(5년) 동안 치협 보수교육 40점을 이수하고 수련위가 인정하는 별도의 4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갱신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러한 AGD 자격갱신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규정(안)을 최종 검토했다. 이 규정(안)은 치협 법제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달 열리는 치협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수련위는 이달 중 AGD 자격증 소지자들을 대
인천지부(회장 이상호)가 미얀마에서 사랑과 봉사의 인술을 펼치고 돌아왔다. 이상호 회장과 정혁·이정우 부회장, 임종성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 상임이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인천지부 해외의료봉사단이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미얀마 양곤시에 위치한 맹인학교 ‘Yangon Education Centre for the Blind’를 방문해 봉사를 진행했다사진 봉사단은 맹인학교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보존진료를 실시했으며, 학생들에게 악기와 기념품, 활동비 등을 지원했다. 또 봉사단은 방문기간 미얀마 치과계의 최고의결기구인 미얀마치과협의회(Myanmar dental council·회장 Dr. Paing Soe)를 방문해 Paing Soe 회장을 만나 양회간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인천지부는 미얀마치과협의회에 구강카메라 및 유니트체어를 기증하기도 했다. 인천지부는 향후 미얀마 치과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며, 그 일환으로 내년 2015년 지부 학술대회부터 미얀마 치과계의 귀빈을 초청할 방침이다. 인천지부는 앞서 지난 2013년에도 두 차례 미얀마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국내 치과계의 미얀마 진출을 위한 교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최근 1년 동안 본인이 치과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는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33% 가량은 경제적 이유로 치과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치과의료 접근성 향상을 통한 ‘치과문턱 낮추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강건강 불평등 매우 심각질병관리본부가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 2013년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병의원 연간 미치료자는 10명 중 1명이었지만, 치과 연간미치료자는 3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미치료자 중 경제적 이유로 인한 미치료율은 병의원이 21.7%로 나타났으며 치과는 조금 더 높은 33.2%로 조사됐다.치과 연간 미치료율은 지난 2012년 36.9%에서 지난해 29.7%로 큰 폭 감소했지만, 미치료자 가운데 경제적 이유로 인한 미치료율은 지난 2012년 34.7%에서 지난해 33.2%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이는 OECD 24개국 평균이 10% 남짓인 것과 비교했을 때 세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치과 연간 미치료율은 최근 1년 동안 본인이 치과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나 진료를 받지 못한 비율이다.이번 발표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구강건강 관련 도서 ‘치아맨 구강건강’이 지난 9월 15일 발행됐다. 심수영 원장(심수영 치과의원)이 집필했으며, 심 원장이 대표로 있는 ㈜악어미디어에서 출판했다사진.이 책에는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에 대한 많은 내용이 게재돼 치아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원리부터 구체적인 방법까지 거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임신기와 영유아의 구강건강 관리법도 다뤘다. 또 칫솔, 치실 등의 구강위생용품 사용에 대한 설명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전문적인 칫솔질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사진과 일러스트를 풍부하게 준비해 잡지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심수영 원장은 “이 책의 내용은 국내 수많은 치과의사와 함께 했다. 치과 디지털 커뮤니티 ‘덴트포토’에서 매거진으로 발간해 오랜 기간 의견을 수렴해 완성했다. 참여해주신 여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치아맨 구강건강’은 덴트포토 공동구매와 미니샵 그리고 덴탈채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치과닷넷에서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문의 : 063-831-8650
전남지부(회장 박진호)가 지역사회 소외 이웃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에 나선다. 전남지부는 지난 9월 29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지부 임원 및 분회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소록도에 컴퓨터 기증사업을 진행하기로 의결했다사진. 이 사업은 기부 뿐 아니라 전남지부 봉사진이 소록도를 찾아가 직접 한센인들을 만나 위로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전남지부가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준비계획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내년 전남지부가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는 10월 23~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2015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와 연계해 학술과 여행, 문화가 공존하는 행사로 기획되고 있다. 박진호 회장은 “소록도 한센인 환자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치과의사회가 지역사회 소외 이웃들을 위한 책임을 다하려 한다”며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이는 방법은 결국 봉사라는 생각이다. 회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한 회무와 함께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지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