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의료체계는 미국과 달리 공영보험이다. 정부가 의사가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가격을 결정한다. 그래서 한국의 노인들은 거의 매일 병원에 간다. 치료비가 너무 싸기 때문이다. 그런데, 치과 치료는 예외이다. 소아 발치, 신경치료, 스케일링은 공영보험이 맡고 있으나, 크라운, 임플란트, 브릿지, 치아…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세상이 구분될 수 있을 만큼 세계는 변화하고 있다. 2021년 우리 사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등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 여파로 줌(zoom) 등을 활용한 비대면 화상 회의는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있다. 치과…
지난 원고에서 예방치과 전문진료에 대해 언급하며 치은부종이 있는 부위는 스케일링 후 어금니칫솔을 권장한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개원가의 실정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주제넘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막상 글을 접한 분들로부터 적잖은 질문을 받으며 고민한 내용으로 조금만 더 주제를 넘어보고자…
2019년 12월 시작된 COVID-19가 단기간에 전 세계 1억5000만여 명을 감염시키고 300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1년이 지난 현재도 진행 중으로, WHO는 최소 17개국에서 COVID-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본지는 중앙약사심의위원인 김영진 박사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통보를 받았다고 가정해본다. 밀접접촉자의 기준은 무엇인가? 미국질병관리 홈페이지에서는 감염자와 6피트(1.8미터) 이내에서 총 15분 이상 접촉한 사람을 말하며, 감염자는 증상 발현이나 양성 판정 받기 48시간 전부터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고 한다. 감염자 주…
한두 달 전에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뭔가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 했지만, 뭔가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 내가 하고 싶었으나 안 했던 것에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 떠오르며 ‘고통스럽다’라는 느낌을…
평등과 배려는 모두 긍정적 표현이다. ‘평등’은 가슴을 뜨겁게 만들고 ‘배려’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가슴과 마음. 평등은 이성, 배려는 감성의 영역이라는 것일까. 차별없이 고르고 한결같다는 ‘평등’의 정의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에게는 너무나 높고 감당할 수 없는 기준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1. 머구리 잡담 우리끼린 다 아는 머구리 즉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자’는 어둠의 자식들이 쓰는 변말(Cant) 같은 희한(稀罕)한 단어다. ‘너구리’ 같은 머구리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일본어 もぐる(모구루) ‘잠수하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고, 국어사전에는 ‘개구리의 옛말’이라 명시, 물속을 오…
10여년 전 은사님께서 의과대학 학부에서 해오시던 구강악안면외과학 강의를 대신 부탁하셨다. 그 강의 준비를 하면서 내가 치과대학 학생들이 아닌 의과대학 학생들 대상으로 2시간 안에 구강악안면외과학을 소개하는 수업을 어떻게 접근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당신께서 하시던 강의 자료를 참조하…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매일매일의 임상에 꼭 필요한 치과 국소마취…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의사들에게 불리한 의료감정서의 채택으로 판결되는 불리한 법원의 판단 및 보험사의 판단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의료감정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올해 안에 “(가칭)의료감정원”을 설립하려 하고 있고, 이를 위한 의료감정위원들의 자격을 갖추기 위한 제1회 인증시험도 이미 치루…
자그마한 나의 원룸에서 샤워하고 있었다. 몇 번 사용할 땐 크기가 줄어들었는지도 몰랐던 비누가 어느새 아주 자그마한 모습이 되어있었다. 세수하려고 그 얇은 비누를 들어보니, 사용하기엔 참 애매한 크기라 반으로 접어 변기에 버리려 했다. 반으로 접은 뒤 변기에 넣으려 보니, ‘어제만 해도 내 얼굴을 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