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 나는 81세이다. 61세인 박병기가 81세인 박병기에게 편지를 써본다. 지금 내가 꿈꾸는 것이 이루어졌는가? 결과가 궁금하다. 81세인 박병기가 61세인 박병기에게 편지를 쓴다. 61세의 꾸고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묻는다. ‘조금만 더 노력했더라면 이룰 수 있었을 텐데’, 아…
중용 6장 (갈등을 해결하는 순임금의 지혜) 子曰 舜其大知也與 (자왈 순기대지야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순임금은 참으로 지혜로운 분이라 할 것이다! 舜好問而好察邇言 (순호문이호찰이언) 순임금께서는 묻기를 좋아하시고, 가까이서 질문에 대한 답을 듣기를 좋아하셨다. 隱惡而揚善 (은오이양선) 사람…
지구 온난화가 되돌릴 수 없는 시점에 접근하고 있다. 언젠가 지구는 460°C 고온 속에 황산비가 내리는 금성처럼 변할 수 있다. 기후 온난화로 인해 생태계/식생분포 변화, 산성비 피해, 폭염/열대성 질병발생, 모기의 출몰, 사막화, 황사, 빙하 상실, 미세먼지, 해양의 산성화, 오존층 파괴 등이 발생한다. 그로…
인공적으로 생명을 이어갈 뿐 다시 소생 가능성이 없는 혼수상태나 뇌사상태의 환자를 품위있게, 인간답게 죽을 수 있도록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해 사망케 하는 것을 존엄사(尊嚴死, death with dignity)라 한다. 존엄사는 환자 자신이 의식불명 상태라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 안락사와 구…
天下之達道五, 所以行之者三. 曰, 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也, 五者, 天下之達道也. 知仁勇三者, 天下之達德也, 所以行之者 一也. 천하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도는 다섯 가지이고, 그것을 행하는 방법은 세 가지이다. 군신, 부자, 부부, 형제, 친구간의 사귐 이 다섯 가지가 천하의 모든 사람이…
내 차에는 365일 하루에 한 편씩 읽는 세계의 명시 ‘내 인생을 평화롭게 만드는 한 편의 시’라는 제목의 시집이 있다. 딸이 중학교에 입학한 후 등하교를 시키고, 학원을 데리고 다닐 때 차에 두었으니 17년이나 내 차를 지키고 있다. 아침잠이 많은 딸은 등교시간에 항상 바쁘다. 딸이 주차장에 내려오면 바로…
子曰 “君子 和而不同, 小人 同而不和.” 자왈 “군자 화이부동, 소인 동이불화.” 〈논어 자로(子路) 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서로 조화를 이루지만 반드시 같기를 요구하지 않고, 소인은 같기만을 요구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어울리지 못한다. 공자는 30세에 노나라에서 가장 박식한 사람으…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면, 능히 스승이 될 만하다.(논어 ‘위정편’) 이슬은 마치 아름다운 거미줄과 같다. 마냥 빛나고 반짝인다. 이른 새벽녘 이슬은 살이 있는 모든 것들 속으로 살금살금 기어든다. 그 누구도 이슬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찬란하지 않은가? 햇살이 그 이슬 위로 내리칠 때는 그러나 어…
타인이 저술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저자의 정신적 배설물 속에서 진주를 찾는 것이 아니라 배설물로 양질의 거름을 만들어 흙에 묻고 그 위에 씨를 뿌려 새로운 생명이 자라게 하는 것이다.(둥근돌의 생각). 2016년부터 10월부터 고전 글쓰기를 하고 있다. 논어 첫 문장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
첫 선을 본 것은 1998년 12월 말이다. 본과 3학년 기말고사를 마치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던 시기이다. 당시 59세인 아버님 소원은 환갑 전에 장남인 필자가 결혼을 하여 며느리를 맞이하는 것이었다. 말씀에 의하면 환갑이 지나면 세상과 인연을 마감할 운명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대학 2년 공보의 3년이 지나…
1993년 3월에 가입한 토행독(토요일의 행복한 독서)에서 이번 주에 존피스, 맥스 프렌젤 공동저자의 Time Off (이토록 멋진 휴식)를 진행한다. 토행독에서는 3개월 단위로 12권 전후 책을 선정한다. 책이 선정되면 회원들은 각자 자신이 진행하고 싶은 책을 정한다. 매달 3째주 토요일 진료를 하지 않기에 편…
인생 살다보면 끊임없이 머리를 내미는 두려움으로 인한 고통. 어느 정도 해결하였다 생각하면 또 다른 괴로움이 불쑥 머리를 내민다. 두더지 게임을 할 때 두더지를 망치로 때리면 또 다른 두더지가 불쑥 머리를 내민다. 두더지를 빨리 때릴수록 두더지는 더 빨리 머리를 내민다. 아무리 때려도 사라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