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노사단체협약서가 지난 11일 노사 양측의 합의에 의해 파기됐다. 박태근 협회장이 치협 정상화를 위해 최우선 선결과제로 꼽았던 사안이 해결됨에 따라 회무 정상화를 향한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 협회장은 동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협회장 보궐선거까지 치르게 된 단초가 된 노사단체협약서가 ‘완전 파기’ 됐다. 내년 정기대의원총회까지 새로운 협약서를 노사 양측이 서로 협의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치협과 치협노조(위원장 박시준) 양측이 체결한 ‘단체협약 합의서’는 ‘기 체결된 단체협약 파기’를 골자로 하며, 새로운 단체협약을 2022년 4월 30일까지 완료하고, 노사상생발전을 위해 노사 양측이 노력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파기된 치협 노사단체협약은 지난 4월 19일 체결됐던 것으로, 이후 4월 24일 열린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관련 예산 편성에 대한 대의원들의 질타와 함께 ‘2021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부결을 초래한 바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보궐선거 후보자 시절부터 핵심공약으로 노사단체협약서 전면재개정 작업을 내세웠으며, 이 과정에서 법적 대응보다 노조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협의를 도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박태근
박태근 협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치협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겠다’는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각오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박 협회장은 취임 후 첫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지난 8월 11일 치협 4층 브리핑룸에서 열어 현재 추진 중인 협회 정책들에 대해 알렸다. 지난 7월 19일 당선 후 이날로 임기 24일째를 맞은 박 협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존 노사단체협약서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 ▲비급여 공개 및 보고 의무 등 치과계 최우선 현안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박 협회장은 이날 “어려운 개원 환경 속에서도 협회 정상화를 위해 힘을 실어주고 응원해 주신 3만 치과의사 회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취임 후 3주 동안 보건복지부, 국회, 국민권익위원회, 협회 임원들을 연이어 만나면서 현안 해결을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 앞으로도 치과의사 회원들께서 협회를 믿고 끝까지 응원과 지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보궐선거 당시 공약 중 가장 첫 머리에서 강조했던 노사단체협약서 문제와 관련 “지난 4월에 체결된 협약서는 완전 파기됐다”며 “내년 4월까지 새로운 협약서를 협의해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이날 전격 공개했다.
비급여 보고 의무화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치협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제도’가 찻잔 속 태풍이라면 ‘비급여 보고 의무화 제도’는 쓰나미급이라는 판단 아래 치협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제도는 단순 진료비용 공개에 그치는 반면, 비급여 보고 의무화 제도는 진료비용 공개에 따른 기존 616개 항목에 플러스알파로 모든 비급여 관련 항목, 기준, 금액과 진료내역 등에 대한 사항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의무보고 하고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바꿔 말하면, 개인 치과 더 나아가서는 전체 치과에서 이뤄지는 특정 비급여 항목은 물론 전체 비급여 규모가 노출될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사항이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제도와 비급여 보고 의무화 제도는 복지부의 ‘비급여관리강화 종합대책’이란 큰 틀 아래 추진되고 있다. 복지부는 비급여가 건강보험 환자총진료비 103조3000억원(19년 기준)중 16조6000억원을 차지하는데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7.6%로 빠른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기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자 이 같은 대책을 수립해 지난해 연말 발표했다. 비급여관리강화 종합
같은 치과의사도 환자가 소아인지 성인인지에 따라 진료 시 통증을 경험하는 신체부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이 ‘소아 진료 치과의사 및 성인 진료 치과의사의 근골격계 통증 비교 설문조사’(김기민 외 3인)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대한소아치과학회지 최근 호에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1년 동안 진료를 계속해 온 소아 진료 치과의사 43명, 성인 진료 치과의사 66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통증 및 불편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근골격계 통증으로 가장 크게 업무 활동이 감소한 신체 부위는 소아치과의사의 경우 목과 어깨(각 20.9%)였다. 반면 성인 진료 치과의사는 어깨(39.4%)였다. 이 밖에 소아 진료 치과의사는 허리(14.0%), 손목(14.0%) 순이었으며, 성인 진료 치과의사는 목(31.8%), 허리(27.3%), 손목(18.2%)의 순이었다. 이에 따른 불편 기간은 소아 진료 치과의사는 목, 어깨, 허리에서 1개월 이내였으며 성인 진료 치과의사는 목과 어깨를 1개월 이내라고 답했다. 또 이 같은 불편 지속 기간 중 소아 진료 치과의사의 경우, 일 근무 시간이 길수록 허리 통증을 경험하는 기간 또한 늘어나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에 대한 의사들의 반감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우봉식)가 사회적 쟁점인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에 관한 대회원 설문조사를 최근 실시했다. 연구소는 회원 2345명에게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에 대한 입장과 의견 ▲비도덕적·비윤리적 행위를 한 회원에 대한 적절한 처벌 수준 ▲CCTV 설치 의무화 시 수술실 폐쇄 의향 ▲수술실 내 CCTV 이외 효율적인 대안을 물었다. 조사 결과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에 대해서는 2110명(90%)이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대하는 이유는 ▲의료진 근로감시 등 인권침해 ▲진료위축 및 소극적 진료 야기 ▲환자의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사고 ▲불필요한 소송 및 의료분쟁 증가 ▲의료인에 대한 잠재적 범죄자 인식 ▲수술 참여 및 기회 박탈로 의학발전 저해 ▲외과의사 기피 현상 초래 ▲수술 시 집중도 저하 순으로 나타났다.
A원장은 치아보험을 들었다고 말하는 환자를 접하면 머리부터 아파온다. 일반 환자라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사보험 청구 관련 각종 서류들을 일일이 챙겨줘야 하기 때문. 특히, 보험사마다 양식이 다른 ‘치과치료확인서’를 보면 ‘이런 것까지 치과에서 써 줘야 하나?’란 생각에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그래도 스탭들에게는 환자들에게 싫은 티를 내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 A원장은 “타과의 경우 실손의료비 등 사보험 청구 시 진단서와 진료비 영수증 정도만 발급해 주면 되는데 유독 치과만 보험사별로 별도의 치료확인서 작성을 요구한다. 이는 진단서와 차트 등을 보고 보험사에서 처리해야 할 영역”이라며 “환자들과 마찰이 싫어 처리해 주곤 하는데 작은 치과의 경우 행정적으로 상당히 부담이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치아보험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증가와 더불어 치아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도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생명, 한화손해보험, 흥국생명 등 대형 보험사들부터 시작해 우체국, 농협 치아보험에 이르기까지 개원가에서 접하게 되는 치아보험 수는 20여개에 육박한다. 문제는 치아보험을 운영하는 보험사들이 치과에 진단서나 진료차트 외에 별도의 치과치료확인서 작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치과를 찾는 대중이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현재 많은 치과가 인터넷 마케팅을 통한 신환 사로잡기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환자가 실제 인터넷에서 어떤 키워드를 통해 내원할 치과를 찾는지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이에 본지가 네이버 검색광고 마케팅 키워드 빅데이터 정보를 수집해 대중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치과 키워드’ 순위를 PC와 모바일로 나눠 매겨 봤다. 단, 키워드에서 ‘치과’는 제외했다. 검색 포털은 네이버를 표본으로 삼았다. # 1등 키워드는 ‘레진’ 그 결과 치과와 관련한 대중의 1등 키워드는 PC와 모바일 모두‘레진’이었다. 2020년 8월~2021년 7월 동안 PC를 이용해 ‘레진’을 검색한 횟수는 11만9180회였다. 반면 모바일은 84만3300여 회를 기록해, 대중은 치과를 검색할 때도 PC보다 모바일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등을 기록한 키워드로 PC는 ‘임플란트’(약 10만570회), 모바일은 ‘임플란트 가격’(약 57만8000회)이었다. 이 밖에 상위 10개 키워드로 PC는 ‘치아미백’, ‘브릿지’, ‘사랑니 발치’, ‘사랑니’, ‘임플란트 가격’, ‘라미네이트’, ‘스케일링’
최근 도쿄올림픽에 그리스 치과의사 출신 탁구 선수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Panagiotis Gionis)가 등장해 탁구 남자단식 32강에서 정영식 선수와 긴장감 넘친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지오니스 선수는 지난 7월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정영식 선수를 상대로 7번째 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게임 스코어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 지오니스 선수는 경기 초중반 게임 스코어 3-1로 이끄는 등 뛰어난 역량을 자랑해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줬다. 정영식 선수와의 대결에서 진 지오니스 선수, 지금 감정은 어떨까. 그는 ‘후련함’을 느끼고 있었다. 지오니스는 최근 SNS를 통해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좋은 경기와 불운으로 끝난 여행이지만 이것이 바로 스포츠의 마법”이라며 “지금 이 순간 어렸을 때 꿈꾸던 모든 것을 이룬 듯 축복받은 기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04년 국제탁구연맹 프로투어 폴리쉬 오픈 남자복식 은메달을 거머쥐는 등 수비형 탁구선수의 대가로도 알려진 지오니스 선수가 치과의사를 직업으로 선택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지오니스 선수는 과거 국제탁구연맹(ITTF)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
초등학생의 구강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치과주치의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최근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정)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강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4일 대표 발의했다. 서영석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에는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학교 구강보건사업, 모자·영유아 구강보건사업 등 국민의 구강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구강건강 관련 사업의 근거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학교 구강보건사업의 경우 단순 검진에 그치고 있어 영구치 배열이 완성되기 때문에 구강건강에 중요한 시기인 아동기에 필요한 구강보건교육 및 예방 진료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서영석 의원은 “초등학생 시기에 적절한 구강보건교육과 예방진료가 이뤄진다면 성인이 돼서도 지속적으로 구강건강을 유지·증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초등학생의 구강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아동의 구강질환을 예방하고 구강건강을 증진하는 데 이바지하려는 것”이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사람의 손길 없이 임플란트 수술에 성공한 인공지능(AI) 로봇이 중국서 나왔다. 최근 홍콩 차이나포스트, 시안신문망, 과기일보 등 중국 언론이 임플란트 수술에 성공한 AI로봇을 일제히 보도했다. 해당 로봇은 시안시 군의대학(軍醫大學) 치과병원과 베이징에 있는 베이항(北航)대학 로봇연구소가 4년간의 공동 연구로 개발했다. 해당 로봇은 환자의 구강 내 위치 표식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의료진의 특별한 도움 없이 스스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독 타월을 씌우고 국부 마취까지 진행하는 등 섬세한 수술 능력을 갖췄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번 수술에서 해당 로봇은 환자에게 임플란트 2개를 식립했으며, 이때 소요된 시간은 약 1시간이었다. 또한 식립된 임플란트의 오차 범위는 불과 0.2~0.3mm로 통상적인 임플란트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연구팀은 로봇의 임플란트 시술 전 로봇이 수행할 동작과 각도, 수치 등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로봇에 입력했으며, 수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프로그램을 보완했다.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은 시술 당시 환자의 움직임에 맞춰 수행할 동작을 수정하는 등 고도의 정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