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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호 이어> 월남을 하고 며칠 안 돼서 전쟁이 터졌다. 그 날로 울 아빠가 월남한 낭까리골도 인민군 손에 들어갔다. 울 아빠는 또 숨어 살아야 했다. 이제 잡히면 총살이다. 아들 둘을 인민군에 보내지 않기 위해 굴속에 숨긴 기피 가족이고 지주반동으로 강제이주도 하지 않고 월남을 했으니 반동 중에서도 최고 악질 반동이니 말이다. 뭐 울 아빠야 숨어 살면 그만이다. 그 밖의 사람들이 힘들고 고생이다. 그 때 난 배고픔의 설음을 알았다. 울 아빠가 미웠다. 난 울 아빠가 밉다고 투정을 부리다 울 생모에게 뒤지게 맞았다. 아무 쓸 짝에 없는 울 아빠를 왜 울 생모는 두둔을 할까? 얼마나 먹고 살기가 힘들었는지 울 생모에게서 난 둘째 딸인 나의 셋째 누나가 부황이 들어 죽었다. 정말로 굶어 죽은 것이다. 그런데도 어느 누구하나 서러워하지 않았다. 식구 하나 줄었구나 생각했다. 그런 와중에 울 생모가 또 임신을 했다. 숨어 지내는 가운데도 임신을 시키는 울 아빠는 참 대단한 분이시다. 추석이 가까워 오는 때에 국방군이 트럭을 타고 한길을 지나갔다. 국방군이 인민군을 몰아내고 고향을 수복했다고 한다. 누렇게 바랜 울 아빠가 고향 집으로 가자
“강렬한 컬러의 유혹”남성들 봄바람 난다레드·블루·오렌지 등캐주얼부터 봄단장 시도그레이·네이비 수트화사한 셔츠·타이 포인트겨우내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던 코트 무게가 좀 버겁게 느껴진다 했더니 어느새 봄이 오는 소식들이 들린다. 그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는 곳은 다름 아닌 의류 매장. 블루나 그린 니트, 레드와 옐로 타이, 오렌지나 스카이 블루 점퍼 등 가볍고 경쾌한 봄옷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벌써 봄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의 봄 옷장 속 컬러는 어떤가? 밝고 화사한 컬러가 좋긴 하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고, 그러다보니 계절이 바뀌어도 블랙이나 그레이 등 세련되지만 무난한 컬러의 옷들로 만족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사한 컬러를 입어줘야 제 맛인 봄인데도 말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봄 컬러와 친해지는 방법을 소개한다.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수준에서 화사한 컬러를 시작해보자. 일단 그 출발은 캐주얼 스타일. 주말이나 짧은 여행을 위해 점퍼나 니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바로 거기서 시도하자. 딱딱한 네이비 컬러나 그레이 컬러 보다는 시원하고 밝은 블루 컬러 점퍼나 레드 또는 옐로 니트를 골라보자. 편안한 휴식에 활력을 더해줄 것이다. 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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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나는 나에게 요즘 무슨 재미로 사냐고 물어보네. 렉스*시계를 차고 다녀서 맘 편한거지. 獄이라는 세상에 딱딱하게 갖혀 있는 너라는 나. 출근獄, 술獄, 모임獄, 겉치레獄, 자녀獄, 마누라獄, 직장獄, 건강獄, 나이獄, 발정獄, 치매獄, 욕심獄. 내방은 작고 익숙한獄. 갖혀 성질을 죽인 적응은 분명 무뎌지는 것. 간절했던 첫사랑을 봐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 창피할 줄 모르는 목소리 큰 세대를 곁에 두고 사는 인생 중반 길. 짐이 많다. 창 틈으로 들어오는 2006년 6월 24일 토요일의 대전 서구 둔산동 9층의 여름 바람이 후끈하다. 스위스의 요들송(Yodeling song)엘피의 그림은 하얀 눈, 그 산 위에서 마차를 타는 사람들. 음악이 주는 선율보다는 재킷의 그림이 더 선명하게 남는 것은 미술 쪽의 끌림-본능, 그래서 난 음악을 더 듣고프다. 그림을 보면 흥분되기 때문이다. 고흐의 고통을 이해하지는 못해도. 진공관을 모으는 광(빛光), 화투 그림만 그리는 광(5光), 금 박힌 돌만 모으는 광(금鑛), 냄새 나는 그러나 너나 나나 갈 시체구덩이만 찾는 광(시체壙) 그러다가 엔틱 커피 가는 기계만, 벽에 걸 티스푼, 다 들을까 싶은 오디오, 깍지도
타대오 수녀는 1990년 전남치대를 졸업했습니다. 91년 꽃동네 수도회에 입회해 수녀가 되어 종신서원도 하고 병원장 등을 거치면서 중견 수녀로서 꽃동네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습니다. 꽃동네는 충북 음성군에 소재하며 오웅진 신부님이 창설한지 31돌이 되었습니다. 부랑인 시설을 비롯해 심신장애인 요양원, 아동시설, 입양기관, 노인요양원, 의료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평, 청주, 옥천, 강화, 서울 신내동에 분원이 있으며 4000명이 넘는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든 불우이웃이 함께 살고 있는 세계 최대 복지시설의 하나입니다.사랑의 연수원, 꽃동네 현도 복지 대학교, 장애인 학교, 꽃동네 수도회, 영성원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복지 시설을 넘어 다양한 교육기관과 불우 이웃의 생성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사랑의 연수원이 운영의 삼위일체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는 물론 세계 사회복지관계자의 주목을 받아 견학 코스로도 유명해졌습니다.해외에는 미국에 4개 분원으로 린우드, 데메큘라, 뉴저지, 죠지아와 필리핀, 방글라데시, 우간다, 인도에도 분원이 있습니다. 분원설치를 원하는 나라도 증가하고 있어 세계화되고 있습니다. 박 수녀는 그동안
<1617호에 이어 계속>역량기반(competency-based) 치의학교육은 학생들이 명확히 표명된 교육목표인 역량에 기반을 두고 학습하며, 학생들의 모든 행동 혹은 능력이 치과의사로서 일을 시작할 때 독립적이고 감독 없이 진료를 행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기초과학, 행동과학, 윤리학, 임상치의학과 정보과학의 영역에서 지식과 기술을 획득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역량기반 교육은 예를 들자면 “봉사정신과 사명감을 갖춘 치과의사의 양성”과 같은 추상적인 교육의 목표가 아니라, “치과 환자의 통증과 불안을 예방하고, 식별하며,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와 같이 구체적인 교육의 목표들을 설정하게 된다. 역량기반 치의학교육은 치과의사가 되는 과정이 지식과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문제인식과 문제해결의 능력까지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을 그 전제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의 치의학교육에서 암묵적으로만 전수되던 비판적 사고 능력이나 의사소통 능력, 윤리와 법체계 등도 명확히 치의학교육의 목표로 등장하게 된다. 역량기반교육이 기존의 교육방식과 교육목표의 구체성, 교육과정 구성, 지식의 분화에 대한 입장,
울 아빠는 우리 아빠의 대화체다. 울 아빠는 10대 초등학교 아이들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자기아빠를 자랑하거나 흉볼때 쓰는 말이다. 예를 들면 “울 아빠가 어제 MP3 사줬다” “울 아빠랑 대공원에 놀러갔었다” “울 아빠가 어제 술을 많이 드셨다” 등 이다.네 나이 60이 넘었다. 환갑이 지난 나이에 울 아빠라는 말을 쓰자니 좀 쑥스러운 감이 든다. 이 나이에 울 아빠라는 말을 쓰고 싶은 이유는 내가 유복자처럼 울 아빠의 얼굴도 모르고 기억도 나지 않지만, 무능하고 허접한 울 아빠를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에 알싸하고 알알한 헌데가 있기 때문이다. 울 아빠는 부인이 둘이였다. 그러니까 나의 엄마가 둘인 셈이다. 울 아빠는 첫 번째 부인인 정실부인이 있고 두 번째 부인인 재취 부인이 있다. 정실부인이 아들, 아들, 딸, 아들을 낳고 돌아가셨다. 재취 부인은 딸, 딸, 아들, 딸을 낳았다. 나는 재취 부인의 막내아들이다. 내 동생인 재취 부인의 막내딸이 태어나 1년도 안 돼 죽었기 때문에 나는 정말로 울 아빠의 막내둥이이다. 재취 부인이 나의 생모이고 정실부인은 나의 큰 어머니이다.그러니까 나는 서자인지도 모르겠다. 엄밀히 따지면 난 서자는 아니다. 서자는
동쪽 바다 맨 앞자리새벽빛 먼저 꽂히고 새 바람 불어 티끌 없는 여기아! 마음 새로워진다 대보리 바닷가에 오면숯가마 같은 가슴에도숨결로 맑은 피 돌아환한 얼굴로 피어난다 세상의 모든 물결 달려와물거품으로 스러졌다가다시 일어서는 옥색의 바다에구겨진 것들 모두 펴 보아라 호미점 광장에 모이면함성이 태백정기로 울려 퍼져여의도 쓰레기통도 열게하고꺼칠한 속내들 다 닦아주지 않더냐
상속·증여세 준비한 만큼 덜 낸다자산가치 떨어졌을때 증여 유리 ▶사전증여후 사망상속개시일 아닌 증여일 현재가격 적용 ▶상속세 신고시양도세 고려후 시가·기준시가 적용 판단부담 부 증여·분할상속 절세효과농지는 증여보다는 상속이 유리보험·주식 상속세 납부 부담 줄여 1. 사전증여를 통한 상속세 절감진짜 부자가 아니면 상속세를 내고 싶어도 못 낸다는 말은 이제 옛날 얘기가 된 듯하다. 최근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거래세 강화에 따라 상속이나 증여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상속 및 증여에 의해 걷힌 세수는 2조2천억 원 정도로 몇 년 사이에 4천억원이나 증가했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 고스란히 나가는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다음에서 상속 증여세를 절세할 수 있는 몇 가지의 방안을 알아보기로 한다. 현행 세법에서는 피상속인이 상속인에게 재산을 증여한 후 10년 이내에 사망하면 증여재산에 대해 상속이 이뤄진 것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2007년 상속이 개시되면 2003년에 아들에게 증여한 재산은 상속재산으로 합산해 계산해야 한다. 문제는 상속재산이 아들에게 증여할 당시의 가액이냐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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