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등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여성노숙인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사했다. 사공협은 지난 8일 여성노숙인 생활시설 ‘영보자애원’에서 올해 4번째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공협은 치협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등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하는 사회 공헌 단체다. 지난 2006년 발족해 지금까지 18년간 매 분기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 이번에 사공협이 방문한 영보자애원은 여성노숙인 300여 명이 입소한 생활시설이며, 의료 및 생활 케어 서비스와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공협은 이날 입소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치과, 내과, 안과, 한의과, 재활의학과 등 5개 과에 걸친 의료 봉사를 실시했다. 봉사에는 각 단체 의료진 28명이 참여했다. 치협에서는 사공협 공동 중앙위원장인 최종기 대외협력이사와 황혜경 부회장이 동참했으며, 레진 치료와 스케일링 등을 실시했다. 이 밖에 안과에서는 안검사, 재활의학과에서는 근골격계 통증 완화, 한의과에서는 침이나 뜸, 부황 등의 한방치료를 제공했다. 아울러 이날 봉사에서 사공협은 자동제세동기 2대를 기증했다. 또 후원사인 한화제약에서는 330만 원 상당의 감기증상치료용 일반의약품을 기부했으며,
부산치대·치전원 동문 간 화합의 목소리가 부산 하늘 아래 울려 퍼졌다. 부산치대·치전원 동창회가 제39회 정기총회를 지난 9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포함해 김동수 부산치대·치전원 동창회장, 김용덕 부산대치전원장, 박성진 경남지부장 등 여러 내빈을 비롯한 동문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첫 순서로 박원욱 병원장(박원욱병원)이 ‘치과의사를 괴롭히는 근골격계 질환(목, 허리)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날 박 병원장은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잡은 목, 허리 디스크 등에 관한 임상 정보는 물론 치료에 관해 자세히 다뤄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후에는 내빈축사와 축가, 총회 메인스폰 업체인 코웰메디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 등이 이어졌다. 행사 현장에는 각 동문들이 부산치대·치전원 재학시절 당시의 옛 추억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과거 사진을 보며 연신 웃음꽃을 피웠다. 박태근 협회장은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또 이렇게 협회장으로서 축사를 전해 영광스럽다. 학교를 빛내주고 변화시켜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현재 치협은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늘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인생
김기훈 치협 감사가 제39회 무등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는 제39회 무등미술대전 심사를 지난 11월 30일 광주비엔날레관에서 실시하고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은 심웅택 충남대학교 교수가 맡았고 전국 각지에서 총 2071점이 출품됐다. 특히 심사 결과 김기훈 치협 감사가 한국화 부문에서 작품 ‘추억의 미뉴에트’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 감사는 또 다른 작품을 통해 입선작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장준석 미술평론가(한국미술비평미학 연구소 대표)는 “작가 김기훈은 무의식적으로 현대인의 삶과 존재 진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오는 과정에서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으며, 이를 인체 가운데서도 얼굴이나 입술을 통해 작가와 감상자와의 현존하는 관계 속에서 새롭게 모색하고자 했다”며 “선명한 색상의 교합과 얼굴이나 입술의 하모니는 캔버스 안에서 강렬한 이미지로서 표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암 주수일 인천대 명예교수는 “탁월한 손가락의 예리한 감각이 놀라운 치과의사 김기훈 원장의 독창적인 웃는 입술작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저절로 선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한다”며 “특수한 붓을 제작해 그만의 테크닉을 연구하
창간 57주년을 맞은 치의신보가 발행인인 박태근 협회장과 만나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와 언론의 책임 및 역할에 관한 생각들을 듣고 지면으로 옮겼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1일 치협 회관 내 협회장실에서 진행됐다.<편집자 주> “정관 위배사항은 단호히 대처해야 총회 권위 살아 중요한 시점에서 대외 업무 중단된 것 사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집행부 역량 펼칠 각오” Q. 33대 집행부 출범 8개월이 지났다. 어떤 생각과 자세로 회무에 임하고 있는지? 출범 직후부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전력 질주해 상임위 통과라는 성과를 내고,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에 다녀온 직후 경찰 압수수색과 공중파 방송 여파로 몇 개월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이제는 가야 할 길이 명백하고 뚜렷하다.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힘들게 풀어가야 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일희일비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가야 할 길을 가겠다. 제가 위기를 기회로 삼는 인생을 살아왔고, 그 같은 위기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펼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그런 자세로 회무에 매진하고 있다. Q. 이번 임총 결과에 대한 평가와 대의원 표심에 대한 생각은? 이번 임총의 의미는 앞으로의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기억하시나요? 2016년 당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과 인간의 대결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승부였습니다(그림 1).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 4 대 1로 최종 승리하였죠. 인공지능은 일부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 또는 학계에서 다루어져 온 주제였으나, 이 대국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의 대중에게도 친숙한 용어가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7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은 학계, 기업, 정부 차원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일상생활에서도 단연코 매우 핫한 키워드입니다. 현재의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인공지능에 기반해 세상과 만나고 있습니다. 주위를 잘 살펴보면 이제 우리의 삶은 인공지능과 끊임없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영화는 미래의 일을 영상으로 앞서 구현합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아이언맨은 저비스(J.A.R.V.I.S.)를 매번 찾는데요, 저비스는 아이언맨이 가진 다양한 AI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저비스라는 이름은 ‘그냥 좀 많이 똑똑한 시스템(Just A Rather Very Intellige
서운하거나 성이 나서 퉁명스럽게 하는 말투를 뜻하는 볼멘소리는 ‘볼메다’ 라는 표현에 그 어원이 있다고 합니다. 볼이 메어(막혀) 있는, 즉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게 입을 꾹 닫고 볼을 퉁퉁하게 부풀린, 퉁명스러운 상태를 쉽게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 예방치과가 아닌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진료를 겸하다 보면 볼멘소리를 듣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협조가 불가능한 환자의 보호자로부터 볼멘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때로 둔기처럼 두들기고, 때로는 날 선 칼처럼 예리하게 베고 찌르는 소리를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차피 쓸모도 없고 얘가 이렇게 안쓰러운데 왜 못 뽑는다는 거에요?” 휠체어에 비스듬히 누워 연신 가래 끓는 소리를 내는 뇌병변 장애 아동의 보호자가 울분을 토합니다.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어금니로 볼과 잇몸을 씹고 있으니 어금니를 전부 뽑아달라는 주소입니다. 잇몸이 씹힌다는 최후방 치조제에서는 제2대구치가 맹출중이지만, 튜브로 음식을 섭취하는 환자의 상황에서는 어쩌면 정말로 쓸모없는 치아일 수 있겠습니다. 발거 대상은 심한 우식 상태의 대구치 한 개이지만, 보호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는 쪽으로 치료 계획을 확정합니다.
2012년 봄, 임상에 처음 나와 근무를 시작했다. 1월과 2월에는 이른바 취업 바람이 불어, 대학 동기 중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다들 취업을 마친 상태였기에 꽤 늦은 취업이었다. 사회생활이라고는 아르바이트도 길게 해본 적이 없었고, 치과 업무를 경험한 것은 오직 임상 실습 때뿐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사회생활이었기에 모든 일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인데도 임상에 적용하기란 여간 쉽지 않았다. 한 사람의 몫을 다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왜 그렇게 원장님과 선배들 앞에만 서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지 스스로도 답답하기만 했다. 처음이니 누구에게나 어려웠겠으나 동기들보다 늦은 취업이었기에 조급한 마음이 앞섰고 그래서인지 적응하는 것이 유독 나에게만 높은 벽처럼 느껴졌다. 그런 1년 차 시절 적응기에 있었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처음 스케일링을 할 때였다. 물론 학교 실습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번 실습도 했고, 입사 후에도 여러 번 트레이닝을 받았던 진료이기에 말이 처음이지 실제로 처음 해보는 진료는 아니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어려운지……. 앉은 자세도 자연스럽지 않았고 미러를 이용한 리트렉션이며, 스케일러를 이용하
■ 2023년 12월 18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김성곤 교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치의학 석·박사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University of Pennsylvania 방문교수 ·현)국립 강릉원주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연송학술상 대상 수상 ·BMB reports 최다인용 논문상 수상 ·바이오그린21 사업단 우수 논문상 수상 ·한국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존립 이유는 국민, 치과의사, 치과계 종사자 모두에게 힘이 되는 것입니다. 소수의 이득을 위해 학연과 지연을 내세우는 것을 배격하고, 늘 깨어있으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정론직필. “치의신보”의 존립 이유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교양과 품격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환자들에 대한 애정과 봉사 치과계 종사자들에 대한 존중과 자부심 치과의사로서의 신의와 배려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고 실천하는 회원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치의신보”는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치과의사의 심대한 역량을 드러내고, 치과계의 펀더멘털이 깊고 넓고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대한치과의사협회 유일한 기관지로써의 역할에 충실한 치의신보. 지면신문-인터넷 신문-치의신보TV에 이어서 “디지털 치의신보” 론칭까지...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하고 있습니다. “치의신보”는 치과의사, 치과계의 권익을 위해 달립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디지털 치의신보가 배포되기 시작한 지 3주 차에 접어든 현재, 전국의 치과의사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배포 직전 7100여 명에 불과했던 치협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는 현재(13일 기준) 3000명이 증가, 1만 명을 향해가고 있다. 또 디지털 치의신보에 대한 호평과 더불어 사용법, 구독 방법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개원 20년 차인 한 회원은 “종이 신문과 완전 똑같고 보기도 편하다.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볼 수 있어 좋다”라고 평했다. 강남구회 한 회원은 “디지털 치의신보 너무 좋다 계속 응원하겠다”고 격려 메시지를 보내왔다. 또 서울 양천구의 개원 30년 차인 한 회원은 “디지털로 받으니 오히려 더 정독하게 된다”며 “종이신문 구독을 디지털 치의신보로 대체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디지털 치의신보는 치과의사 회원 외에도 치과대학생, 치과계 업체 관계자,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 치과계 가족 모두에게 배포될 계획이다. 한 임플란트 업체 마케팅 관계자는 “종이신문 광고를 통해서만 알릴 수 있었던 제품, 세미나 등 새로운 소식을 디지털 치의신보를 통한 다양한 창구로 알릴 수 있게 돼 더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