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나 양배추 같이 잎이 많은 채소가 구강암을 예방하는데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 저널 ‘암예방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채소 추출물 설포라판(Sulforaphane)이 두경부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시험관 연구 결과 브로콜리와 같이 잎이 많은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설포라판 성분이 체내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단일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구강암이나 설암과 같은 두경부암을 예방하고, 이미 암이 발병한 사람의 재발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선 연구에서 설포라판 성분은 암세포에 직접 작용해 암세포의 자멸을 유도하는 한편, 항암제 치료효과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두경부암의 경우 생존율이 매우 낮고 치료과정이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어 사전 예방이 중요한데, 이번 실험결과는 설포라판과 같이 암 예방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을 사전에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이번 연구결과는 전임상단계에서 이뤄져, 실제 두경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우울증이 있으면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학 연구팀이 영국왕립정신의학회 국제학술회의에서 우울증과 2형(성인) 당뇨병의 유전적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쌍둥이 16만쌍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과 당뇨병을 함께 겪고 있는 환자는 남성의 경우 87%, 여성의 경우 75%가 공통된 유전자 결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우울증이 있으면 당뇨병 위험이 60% 증가하고 당뇨병이 있으면 우울증 위험이 15%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캐럴 칸 박사는 “기존에는 우울증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생활습관 등으로 해석했으나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근원적인 유전적 연관성이 밝혀졌다. 새로운 생물학적 치료표적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살균제, 음식 포장지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화학 물질이 치아 에나멜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해 어린아이의 치아를 손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Health and Medical Research)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2016 유럽 내분비학회(European Congress of Endocrinology)에서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1차 실험에서 인간이 매일 노출되는 비스페놀A(BPA) 또는 BPA와 빈크로졸린의 혼합물 평균량을 실험용 쥐의 출생부터 그 후 30일까지 투여했다. 그 후 쥐의 치아 표면 세포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BPA와 빈크로졸린이 치아 에나멜 법랑질화에 관여하는 KLK4와 SLC5A8라는 두 유전자의 발현을 변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이 2차 실험에서 치아 발달 과정 중 에나멜을 형성하는 에나멜 아세포를 배양해 조사한 결과,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등의 성호르몬이 치아 에나멜을 형성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BPA와 빈크로졸린이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타민D 등의 결핍이 편두통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 두통센터의 수전 해글러 박사 연구팀이 비타민D 등의 결핍이 청소년 편두통과 연관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두통학회’(American Headache Society) 58차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연구팀이 두통센터를 찾은 10대 또는 젊은 편두통 환자들의 검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만성 편두통 환자는 간헐성 편두통(episodic migraine) 환자보다 비타민D, 리보플라빈(비타민B2), 보조효소 Q10(비타민Q) 결핍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비타민D 결핍은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많았고, 보조효소 Q10 결핍은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았다. 한편 리보플라빈은 우유, 달걀, 쌀 등에 함유돼 있으며 피부, 눈, 신경계를 보호한다. 또 보조효소 Q10은 세포 성장과 유지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곡류를 꾸준히 먹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의 치 선 박사 연구팀이 하루에 세 번 이상 전곡류로 만든 음식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률이 20%가량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12개의 이전 연구결과들과 1971년~2010년 사이 미국, 영국, 스칸디나비아 등지에 살았던 80여만명의 남·녀 가운데 9만8000명의 사망기록을 분석했다. 이 결과 약 48g 정도의 전곡류 음식을 매일 3번 먹은 사람들은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인한 조기사망 위험이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15% 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 선 박사는 “전곡류 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곡류에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줘 결과적으로 심장병과 당뇨병 등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장기간의 대마초 흡연이 치주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나 나와 눈길을 끈다. 단, 관련연구에서는 대마초 흡연이 정신건강과는 큰 연관이 없다고 밝혀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이 최근 미국의학협회지 ‘정신건강의학(JAMA psychiatry)’에 대마초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실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뉴질랜드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38세가 되기까지 대마초 흡연력과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청소년기부터 38세가 되기까지 20여 년간 대마초를 사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주질환 발병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것은 이번 연구에서는 구강건강의 문제 외에는 별다른 건강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대마 흡연으로 흔히 예상되는 정신건강과 관련해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앞선 연구에서는 대마초 흡연이 불안감이나 망상, 환각 증상 등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반면 담배 흡연의 경우에는 폐 기능 저하, 대사질환, 심혈관계 질환, 치주질환 등 모든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
중년부터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면 노년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학 연구팀이 ‘미국노인정신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서 중년기 운동습관이 노인성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45~55세 여성 387명의 건강기록을 20여 년에 걸쳐 조사 분석한 결과, 가벼운 산책이나 등산 등 규칙적 운동을 자주 할수록 기억력 저하를 차단해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산드라 스조에크 박사는 “치매는 증상이 나타나기 20~30년 전부터 뇌의 병변이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중년부터 예방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년부터 어떤 형태로든 몸을 자주 많이 움직이라. 기억력 저하를 막는 데는 무엇보다 운동의 누적 효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우울증 환자에겐 항우울제가 치료효과보다 자살 충동 등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온라인판에 항우울제가 청소년 우울증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9~18세의 우울증 환자 총 5260명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가 청소년 우울증 환자들에게는 별 효과가 없고 오히려 자살 생각이나 자살기도와 같은 위험한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된 항우울제는 모두 14종류로 프로작(플루옥세틴)을 제외하고는 부작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에펙소(벤라팍신), 토프라닐(이미프라민), 심발타(둘록섹틴) 등은 부작용이 커 복용중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경우 약물치료보다 인지행동치료(CBT)나 다른 심리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스스로 워커홀릭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정신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겠다. 노르웨이 베르겐대학의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일 중독자들은 강박장애(OC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안장애(AD), 우울증 같은 정신장애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직장인 1만6426명을 대상으로 일 중독과 정신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일 중독자들은 정신의학적 증상(psychiatric symptoms) 테스트에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점수가 나왔다. ADHD 테스트에서는 32.7%(대조군 12.7%)가 ADHD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으며, 강박장애는 25.6%(대조군 8.7%), 불안장애는 33.8%(대조군 11.9%)로 나타나 일 중독자가 아닌 사람들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의 세실레 안드레아센 교수는 “일에 중독된 행동이 신경생물학적 편향성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툴리눔 독소 시술법, 이른바 보톡스로 비만 치료도 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고도비만 혹은 초고도비만에 해당하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1년 반에 걸쳐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3번의 보톡스 주사 시술로 이들의 체중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온라인 과학전문지 라이브 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위의 아랫부분에 보톡스를 6개월에 한 번씩 주사하고 관찰한 결과, 2번의 주사를 맞은 1년 후 70%는 초과체중(EBL: excessive body weight)이 17% 줄었으며, 3번의 주사를 맞은 18개월 후에는 초과체중이 28% 감소했다. 초과체중이란 정상체중(BMI 25)을 초과하는 부분을 말한다. 연구팀의 첸 돤 연구원은 “시술에 한 번 걸린 시간은 15분으로 짧았으며, 시험 상에서 큰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보톡스가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위의 핵심 신경인 미주신경을 차단하는 데 효력을 발휘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홍콩대학 치과대학이 세계 치과대학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대 치과대학은 28위에 랭크됐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uacquarelli Symonds(이하 QS)가 선정한 2016 세계대학순위에서 홍콩대 치과대학이 세계 유수의 치과대학들을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고 덴티스트리투데이가 지난 5월 26일 보도했다. 2위는 미국의 미시간 치과대학이 차지했다. QS는 각 대학들의 ▲학문적 명성 ▲졸업생 평판도 ▲논문인용 등 각각의 점수를 종합,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각 대학의 스코어를 매겼다. 주요대학의 순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위는 지난해 1위에서 2단계 하락한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4위 영국 킹스칼리지, 5위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6위 일본 도쿄의과치과대학, 7위 벨기에 루벤대학교, 8위 영국 런던대학교, 9위 브라질 상파울로대학, 10위 미국 뉴욕대학교 순이다. 올해 평가에서 1위에 오른 홍콩대학의 로리 맥컬리 총장은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창조적인 치의학자가 될 수 있도록 교수진에게 최대한의 재량을 부여하고, 다른 대학에는 없는 유니크한 커리큘럼 등으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홍콩대 치과대학은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