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피스, 석션, 스케일러 등 치과 진료 중 발생하는 소음으로 치과의사 및 종사자 2명 중 1명이 불편감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보조 장치 사용률은 극히 낮아, 개선책 마련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치과 의료 환경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평가 및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차음 효과 비교(이민아 외 4인)’를 제호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치협 협회지 12월 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현재 치과 근무 중인 치과의사, 종사자를 비롯해 수복, 치주, 보존, 보철 등 치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각 75명을 대상으로 치과 소음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치과의사 및 종사자의 과반수가 일 평균 5시간 이상 소음에 노출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치과의사는 68%(51명), 종사자는 66.7%(50명)이었다. 더욱이 이 같은 소음 노출로 인해 양측 모두 높은 불편을 호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 중 치과의사는 50.7%(38명)가 소음 불편도에서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를 선택했으며, 종사자 또한 48%(36명)가 불편감을 드러냈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치과의사는
제주도에서 40대 치과위생사 등 4명이 70대 치과의사에게 면허를 빌린 뒤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경찰청은 의료법 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로 40대 치과위생사와 30대 치과의사 B씨, 70대 치과의사 C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경찰은 추가 조사 뒤 이들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치과위생사 등 4명은 동종 의료기관에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이다. 이들은 고령으로 병원 운영이 어려워진 치과의사 B(남/70대)에게 매달 600민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지난 2020년 10월경부터 2년간 면허를 대여, 사무장 병원을 불법 운영해오다 검거됐다. 사건 조사 결과 이들은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면서 의료급여 등 명목으로 6000만 원 상당을 청구해 부정 수령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직 치과의사인 B씨는 이미 자신의 명의로 치과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씨와 공모해 사무장병원을 운영하면서 운영수익을 챙겨 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월 건강보험공단의 요청을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사 결과 해당 병원이 사무장병원인 것이 확인됨에 따라 A씨 등 4명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무장 병원을
보건복지부가 지난 2일 ‘보건복지 분야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 제정안’을 발령했다. 이번 고시는 국어기본법 제17조에 따라 국민들이 보건복지 분야 전문용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를 표준화하고, 표준화어 활용을 권고하고자 마련됐다. 고시로 제정되는 10개의 보건복지 분야 전문용어와 각 용어에 대한 표준화어는 ▲CT → 컴퓨터 단층 촬영, ▲MRI → 자기공명영상, ▲경구투여 → 먹는 약, ▲객담 → 가래, ▲예후 → 경과, ▲수진자/수검자 → 진료받는 사람/검사받는 사람, ▲자동제세동기 → 자동 심장 충격기, ▲모바일 헬스케어 → 원격 건강 관리, ▲홈닥터 → 가정주치의, ▲요보호아동 → 보호가 필요한 아동 등이다. 복지부는 앞서 복지부 내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를 통해 보건복지 분야 전문용어 중 표준화가 필요한 용어를 선정해 표준화안을 마련하고, 국어기본법 시행령 제12조의2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의와 체계·자구심사, 규제심사 및 행정예고 등을 실시한 바 있다. 표준화된 용어가 사회에서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용어를 사용하는 국민과 현장의 수용성이 중요한 만큼, 10월 26일부터 11월 14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를 실시하고
치과 직원을 성추행한 환자가 법원에서 벌금형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은 최근 강제추행으로 기소된 환자 A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치과 직원 B씨와 치료비 분할납부 문제로 상담을 하던 중 손목을 잡는 등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에서 A씨는 치료비 문제로 피해자에게 비키라는 취지로 밀었던 것일뿐 강제추행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CCTV 영상 외 증거자료를 토대로 최종 벌금형을 선고했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범행 당일 술에 취한 채 진료실에 들어가려다 B씨로부터 제지당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재판부는 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B씨의 제지를 무시하는 과정에서 강제추행이 이뤄졌다고 보고, B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강제 추행이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고, 여러 범죄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강제추행죄는 상대방에 대해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해 항거를 곤란하게 한 뒤 추행을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폭행행위 자체가 추행행위라고 인정되는 이른바 기습추행의 경우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특히 기습추행의 경우, 추행행위와 동시에 저질러지는 폭행행위는 반드시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지난 6일 백신산업의 국내 매출, 수출, 고용 및 투자 현황 등을 포함한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신용조사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 등이 진행한 것으로, 159개 업체를 최종 선정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실태조사 결과 국내 백신기업 159개사는 백신 완제품 29.6%, 백신 원부자재 32.1%, 백신 장비 15.1%, 백신 관련 서비스 35.8%의 비율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본사 기준으로 서울(53개사, 33.3%), 경기(51개사, 32.1%) 지역에 소재지가 집중됐다. 기업 규모는 대기업 3.1%(5개사), 중견기업 26.4%(42개사), 중소기업 70.4%(112개사)로 전체 제조업과 비교 시, 산업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산업 부문 국내 매출액은 총 3조4178억 원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2조6865억 원, 백신 원부자재 865억 원, 백신 장비 694억 원, 백신 관련 서비스 6361억 원이었다. 백신산업 부문 수출액
취약계층이 다른 지역 대비 많이 거주하는 서울·광역시에 오히려 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못하는 역설이 발생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이 ‘지역특성을 고려한 치과 공중보건의 활용방안 마련’을 주제로 한 공청회를 지난 11월 29일 서울비즈센터에서 개최했다. 발표를 맡은 유현준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교수는 ‘치과 의료 취약 지역 및 구강보건 취약 지역 지정 기준 공중보건 치과의사 적정 배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유 교수는 지리 정보 시스템(GIS)을 활용해 타 지역 대비 장애인·장기요양기관 입소자 등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지만, 정작 치과 공보의는 배치되지 못해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이 미흡한 이른바 ‘콜드스팟’ 지역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장애인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서울·경기·인천·대전·대구 내 16개 시구가 콜드스팟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기요양기관 입소자를 기준으로 하면, 경기·인천·대전·대구 내 8개 시구가 콜드스팟으로 드러났다. 이에 유 교수는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치과공보의 중앙지역 배치 필요성을 묻는 설문을 했고, 61%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현행 배치 기준에 따르면, 공보의는 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가 신임 공동대표를 선임하고, 올해 사업 성과를 자체 평가했다. 건치 제35차 정기총회가 지난 3일 용산역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총회에는 내빈으로 박태근 협회장, 최유성 치협 부회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건치는 만장일치로 김의동·이금호 신임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또한 신임 감사는 조병준·정달현 전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다. 이어 건치는 올해 활동보고와 결산보고 및 감사보고 등을 진행했다. ▲선제적 기후위기 대응활동 및 연대 ▲대선 정책과제로 ‘치과주치의제’ 제안 ▲진료소 네트워크 워크샵을 통한 진료소 활동 방향 모색 등이 성과로 꼽힌 가운데, 특히 구강보건정책연구회의 기간 연구 성과 등이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원 사업을 더욱 고민해 달라는 의견과 남북구강보건협력특별위원회 등의 사업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주문도 나왔다. 이에 35기 공동대표단은 건치 재정 안정화를 위한 대안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의동 신임 공동대표는 “건치를 우리가 꿈꾸는 건강사회를 위한 곳, 상상력을 현실로 이뤄내기 위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이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한 치과계 봉사자 또는 단체를 찾는다. 스마일재단은 오는 2023년 1월 6일까지 제16회 스마일 시상식 수상자 추천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마일 시상식은 장애인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모범적으로 활동하는 개인 및 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고 이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2007년부터 진행돼 왔다. 올해 수상자는 추천서 및 공적 조서 접수 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결과는 2023년 2월 3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오는 2023년 2월 22일 스마일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추천 대상은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3년 이상’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사 또는 단체다. 세부적으로 ▲장애인 대상 구강교육, 진료 등을 실시하는 봉사자 또는 단체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사업을 모범적으로 실시하는 복지기관, 특수학교 등 기관 ▲장애인 구강건강 관련 사회공헌사업 및 나눔을 실천한 기업 및 관련 단체, 개인이면 누구든 추천 대상에 포함된다. 스마일재단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대한치과의사협회장 표창, 스마일재단 이사장 표창 등 총 3개 분야별로 각 1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포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이 연간 5000만 원씩 3년 간 총 1억5000만 원의 후원금을 유치했다. 이로써 스마일재단은 국내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에 보다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일재단은 한국증권금융꿈나눔재단(이하 꿈나눔재단)의 2022년 장애인 복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에 따른 업무 협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꿈나눔재단은 한국증권금융의 전액 출연으로 이뤄진 공익재단으로 소외계층 사회복지, 금융소외자 신용회복지원, 금융교육 및 장학사업 등을 펼쳐 왔다. 이번 공모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사회공헌 장기 연속 지원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스마일재단과 해오름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보문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총 3개 단체가 선정됐다. 협약식에는 김경선 스마일재단 이사장과 각 단체 대표자, 윤창호 꿈나눔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스마일재단은 ‘저소득 장애인 위기가정의 건강한 구강생활 : 이(E) 튼튼 패밀리’ 사업을 시행한다. 총 3개년으로 이뤄지는 해당 사업은 단계별로 저소득 장애인이 거주 지역 내에서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리 동네 안심치과’를 중개하고, 구강관
한파에도 불구 경희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문회(이하 경희치대동문회)가 마련한 화합의 자리가 성황을 이뤘다. 경희치대동문회는 지난 11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2년도 제5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정 진 경희치대동문회 회장을 비롯해 정철민·홍정표·김세영·안민호·정재규 고문,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 등 다수 내빈이 참석했다. 정 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파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리해준 동문들에게 감사하다. 올 한 해 동안 집행부는 여러 크고 작은 많은 일을 해왔다”며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소강 상태에 있었던 지역 동문회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동문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고, 오늘 정기총회에 있을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규 고문의 축사,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경치인상 수상자로는 18기 이은영 동문(강동씨엘치과의원 원장)이 선정됐다. 이 동문은 십수 년간 보건소 지역아동센터의 저소득층 어린이 다수에게 무료 진료 봉사를 해온 공로가 인정됐다. 또 올해 신설된 윤광열 장학금 500만원은 경희치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수연 학생에게 수여됐다. 해당 장학금은 윤광열 동화약품 명혜회장의 유언에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 30기 동문이 졸업 20주년을 맞아 모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경희치대 30기 동문이 지난 11월 24일 모교 학장실을 방문해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30기 동문은 96학번으로, 올해 졸업 20주년을 맞아 2570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주동 경희치대 30기 동기회장을 비롯해 경희치대에서 정종혁 학장, 신승윤 교무부학장, 박기호 대외협력실장, 강수경 교수(구강내과), 김덕수 교수(치과보존과) 등이 참석했다. 경희대학교 대외협력처에서도 이기라 처장, 김미혜 부처장이 함께했고, 그 외에도 창동욱 원장이 자리에 같이했다. 정종혁 학장은 “경희치대 동문들은 가족 같은 끈끈한 정을 가지고 있다. 30회 동기들이 졸업 20주년을 맞이해 학창 시절을 기억하고 모교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기 위해 발전기금을 모금해 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동문들에게 자랑스러운 모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