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슈바이처’.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은 이 수식이 부끄럽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그의 삶을 보면 그리 과한 표현은 아니라는 데에 일견 동의하게 된다.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이 ‘제34회 아산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 27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몸과 마음으로 정성껏 돌본 공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매년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사회 귀감이 된 인사와 단체를 발굴해 아산상을 수여하고 있다. 오 부장은 아산상 외에도 보건복지부 장관상, 국무총리 표창,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등을 받은 이력이 있고, 지난해에도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했다. 27년은 국립소록도병원 역대 최장 근무 기록이다. 오 부장은 조선치대 본과 2학년 재학 중 부친과 소록도를 방문, 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보고 일생을 이곳에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공보의 시절부터 시작된 소록도 생활은 지금까지 이어졌고, 근무지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아내를 만나 가정도 꾸리게 됐다. 두 딸의 고향도 소록도다. 언뜻 보면 오 부장과 소록도 주민들은 가족처럼 보인다. 그만큼 격의 없다. 곰살맞은 농담을 주고받는 건 물론이고, 불쑥 마을에 들러 밥을 얻어먹기도 한다. 소록도 내 의료인
“전 세계 치과의사가 함께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주신 치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2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2022 FDI World Dental Congress)가 개최된 가운데, 치협이 세계 각국 대표단을 초청해 오찬(Korea Lunch)을 열었다. 특히 FDI 석상에서 치협이 오찬을 주최한 것은 지난 2009년 이래 13년만으로 그 의의가 더욱 더 크다는 평가다. 오찬은 FDI 총회A가 진행됐던 지난 20일 정오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FDI 회원국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해, 치협에 대한 감사와 우호의 뜻을 전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3년 만에 이뤄진 FDI 대면 총회에서 세계 각국의 대표단과 얼굴을 맞댈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 이 자리는 질병에 국경이 없듯 전 세계 구강보건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의지와 헌신에도 국경이 없다는 것을 알리는 증거”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에 반야햐 FDI 회장은 “이번 오찬은 딱딱한 회의장을 떠나, FDI 회원국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며 “행사를 주최한 KDA와 후원사인 오스템임플란트에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며, 더 나은 삶과 구강보건을 위해 함께하자”고 화답했다.
덴티스 (대표이사 심기봉)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2개월간 치과계 고객 만족도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기업에 대한 이미지와 만족도 ▲제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및 평가 ▲제품정보를 접하는 경로 ▲임상학술 플랫폼에 대한 인지도 및 만족도 ▲알림서비스 및 영업마케팅에 대한 만족도 ▲치과전문지 및 대중광고에 대한 만족도 뿐만 아니라 부문별 개선사항 등으로 구성된 총 27개의 문항으로 설문을 진행 중이다. 덴티스 고객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이들 중 추첨으로 50명을 선발해 11월 4일 당첨자에 한해 개별 문자 발송할 예정이다. 이는 치과 1개소 당첨기준으로 다수인원 당첨될 경우에는 중복인원을 제외한다. 이벤트 1등 당첨자는 Luvis C600(1명)를, 2등에게는 BONE PROFILER KIT(2명), 3등에는 세미나 및 마켓상품 구매 가능한 OF DENTIS 10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이 밖에 참가자 40명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2만 원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 제품, 임상학술, 광고, 마케팅, 영업, 서비스 전분야에 대한 조사결과는 향후 서비스 개선과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유저들을 대상으로 진
정휘석 치협 정보통신이사가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해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치과계 외침에 목소리를 보탰다. 정 이사는 23일 오전 헌재 정문 앞에서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은 위헌’, ‘과잉경쟁 초래하고 동네치과 다 죽이는 악법중의 악법’임을 지적하는 피켓을 들고 정부의 전향적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 박태근 협회장과 치협 집행부 임원들은 지난해 9월 27일부터 헌재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이 인류의 평등한 구강건강권 보장을 위한 비전 2030 실현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2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2022 FDI World Dental Congress)가 지난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가운데, 이튿날인 20일 첫 번째 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는 치협을 포함해, 전 세계 FDI 회원국 대표단 129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FDI는 지난 2021년 발표한 비전 2030의 경과 및 최신 동향을 보고하고 계획된 달성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비전 2030은 ‘모든 이를 위한 최적의 구강건강 제공(Delivering Optimal Oral Health for All)’을 슬로건으로 추진 중인 현 FDI의 최우선 사업 전략이다. 이를 통해 FDI는 ▲구강건강관리의 평등권 및 접근성 제고 ▲통합적 구강건강 정보 시스템 구축 ▲교육 및 전 세계적 협업 체계 강화 등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 FDI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글로벌 구강건강전략의 후속 결의안을 최종 확정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앞서 FDI는 WHO
오는 10월 1일 시행을 앞둔 ‘비콘태그 제도’와 관련 정부가 6개월 간 기존 방식을 병행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이는 치협이 중심이 돼 3개 단체 공동 요청서, 간담회 등을 통해 새 제도 시행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피력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환경부는 오는 10월 1일부터 의료폐기물 처리 방식을 기존의 배출자 카드 인식에서 휴대용 리더기 자동 인식 방법인 ‘비콘태그’로 변경·시행하겠다고 지난 4월 고시했다. 비콘태그는 가로 10cm, 세로 5cm 내외 크기의 소형 통신기기로, 폐기물 인수·인계 시 배출자의 서명을 대체하는 장치다. 하지만 이 같은 환경부 고시에 대해 치과 개원가에서는 비용·행정 부담 과중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관리 주체’인 정부의 부담을 ‘객체’인 의료기관에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특히 각 의료인 단체 또는 요양병원 등 시행 주체를 대상으로 한 직접적인 의견 수렴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과적으로 추진 절차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치협 “선의의 피해자 양산 우려”피력 이에 환경부는 지난 20일 치협 등 의료계 단체에 보낸 공문을 통해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간
전남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조진형·이하 전남대치과병원)이 미래지향적 진료를 향해 한 발 더 내딛었다. 전남대치과병원이 차세대 통합병원정보시스템(e-SMART)을 구축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남대치과병원은 이번 e-SMART 시스템 구축으로 전남대병원 본·분원간 진료정보 공유를 통한 협진체제 고도화 및 진료프로세스 표준화를 도모, 환자 안전 증대와 진료 편의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접목한 빅데이터 연구 기반이 구축되고, 환자 개인별 맞춤형 정밀의료 구현 의생명 융합연구 등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선도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 환자안전관리솔루션(CLMA), 신속대응시스템(RRS) 등의 연동으로 스마트병원 기반이 마련됐으며, 나아가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진료환경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남대치과병원은 표준화된 프로세스, DB 등을 통해 진료 및 업무 효율을 높이고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진료 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진형 전남대치과병원 병원장은 “진료 과정을 간소화하면서도 환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학생치과주치의제도가 활성화되려면 먼저 수가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치과계 중지가 모였다. 사업에 활용되는 치면착색제 품귀 현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 중에, 보건복지부는 거시적 관점에서 국민 정서를 고려해 대안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영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동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형성·조병준, 이하 건치)가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세미나 ’치과주치의 사업의 발전방향과 중앙정부의 역할’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영석‧신동근 의원과 김형성 건치 공동대표 등이 직접 참석해 강연을 경청했다. 좌장은 정세환 강릉원주치대 교수가 맡았다. #"개원가·수검자 참여율 확대 위한 수가 정상화 및 본인부담금 삭제 필요" 먼저 류재인 경희치대 교수가 ‘치과주치의제의 현황과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류 교수는 치과주치의제도가 결국은 일부 지역 아동에서 국민 전체로, 예방중심에서 치료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동청소년의 치과 미치료율은 지난 2020년 기준 12.4%로 전체 의과 2.8%보다 높은데, 아동주치의제도가 이같은 구강불평등을 해소할
법정의무교육부터 재료 수급까지 사회 전반의 변화를 반영한 각종 규제가 치과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본지는 현재 치과 개원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규제들을 총 4회에 걸쳐 짚어보고, 원인과 그 해결책에 대한 공론을 치과계와 나눌 예정이다.<편집자 주> ③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2년마다 해야 하나?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는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이 오히려 개원가에 행정 부담을 주기적으로 각인시키는 족쇄가 되고 있다. 치과계 안팎에서는 비용 부담 증가는 물론 과도한 행정업무로 인한 의료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본래 개원 후 1회 교육만 받으면 됐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로 선임될 시 선임된 날로부터 1년 이내 선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후 2년마다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이를 어길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처럼 또 하나의 행정규제가 자리 잡은 건 지난 2020년 12월 29일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에 관한 개정 의료법이 공포되고, 이듬해 2021년 7월 23일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에 대한 교육 및 교육기관 지정’ 고시가 개정·공포되며 교육 주
최근 치과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에 대해 정부와 치과계가 합리적 해법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치협의 주요 개선 요구사항 중 치과 분야 방사선 교육기관 추가지정이 최근 확정된 가운데 또 다른 핵심 쟁점인 교육 주기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와 치과계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지난 16일 오후 ‘GAMEX 2022’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및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강연 및 패널토의에서는 정부와 치과계, 의료계 관계자들이 연자로 나서 해당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제언들을 공유했다. 송호택 치협 자재·표준이사는 ‘방사선안전관리교육에 대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입장’을 통해 직종별 연간 평균 피폭선량 추이를 보면 치과의사, 치과위생사의 경우 최근 수년간 다른 보건의료인 직종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은 피폭선량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 치과 분야의 피폭선량 관리가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켰다. 특히 송 이사는 “2년 주기로 진단용 방사선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는 국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치과의 경우 예외적으로 일반국민과 관계종사자의 피폭선량 모두 다른 방사선에 비해 현저
상여금·식대·교통비 등의 최저임금 포함 가능액이 내년에도 늘어나므로, 급여 구조를 적절히 설정할 경우 가파르게 상승하는 최저임금 부담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2023년 최저임금에 포함되는 상여금과 식대·교통비 등 현금성 복리후생비 미산입률이 감소한다. 상여금 미산입률은 당해 최저임금 월 환산액(209시간 기준)의 10%에서 5%로 하락한다. 현금성 복리후생비는 5%에서 1%로 내려간다. 최저임금 미산입률 감소는 개원가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최저임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최저임금 미산입률이 감소하면 곧 산입 가능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는 최저임금에 지급액 중 상여금 19만144원, 복리후생비 3만8288원 초과액부터 산입 가능하지만, 2023년에는 상여금 10만529원, 복리후생비 2만106원 초과액부터 가능해진다. 즉, 직원에게 상여금 2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면, 올해 최저임금에는 9856원만 포함되지만, 내년에는 9만9471원이 포함돼 최저임금액이 늘어나는 셈이다. 고용노동부는 2023년도 최저임금 월 환산액을 전년 대비 5% 증가한 201만508원으로 최근 고시했다. 따라서, 직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