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을 돌아보면 열린치과봉사회 소속 봉사자들을 포함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펼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연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간호조무사분들도 함께 봉사를 다닙니다. 이번 수상은 그분들을 대표해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수백 원장(이수백치과의원)이 2024년도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봉사개인 부문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그는 지난 1968년 서울치대에 입학한 후 본과생 시절부터 현재까지 의료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향해 끊임없는 온정을 베푼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대학 때부터 오랫동안 진료 봉사를 해왔다. 본과 3학년생 시절 여러 대학과 같이 송정동에 있는 판자촌에서 진료 봉사 활동을 한 적이 있다. 당시의 활동이 지금까지 진료 봉사를 이어오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후 이 원장은 지난 1999년 열린치과봉사회의 발기인으로 참여,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 본격적인 진료 봉사 활동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중국 동포의 집(외국인근로자) ▲하나원(북한이탈주민) ▲비전트레이닝센터(노숙인) ▲서울 다시서기 센터(노숙인) ▲서남권글로벌센터(외국인근로자) 등에서 정기 진료 봉사를 펼치는 것은
“이번 수상의 의미를 더 열심히 봉사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며, 소외된 장애 학생들의 구강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사회도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면 좋겠습니다.” 제주영송학교 치과진료봉사회가 2024년도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봉사단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종림 제주영송학교 치과진료봉사회 대표(이엔이치과의원 원장)는 이 같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주영송학교 치과진료봉사회는 지난 1997년 고봉진 원장(이사랑치과의원), 김대준 원장(제일치과의원), 김종림 대표, 김형찬 원장(연세치과의원), 류상철 원장(그린치과의원), 장은식 원장(장은식치과의원), 정용희 원장(서해치과의원), 허진영 원장(푸른치과의원) 등이 의기투합해 봉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이들 중 6명이 남아 힘을 모아 활동 중이다. 제주영송학교는 지적장애와 발달장애, 자폐, 뇌병변장애 등 복합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재학 중인 특수 학교로 학생들은 치과 진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에 봉사회는 구강 건강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외면하지 않고, 학생들이 치과 진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동시에 경제
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제 논의 끝 ‘폐지’ 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제가 폐지됨에 따라 다가오는 제34대 협회장 선거는 단판 승부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4월 열린 제73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정관개정안 심의에서 ‘협회장 선거 결선투표 폐지의 건’이 재석 대의원 180명 중 찬성 127명(70.6%), 반대 51명(28.3%),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치협 정관 제16조 임원의 선출과 관련, 협회장 선거 시 기존 ‘총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하고, 1차 투표에서 당선인이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한다’는 규정이 ‘총 유효 투표수 중 1위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한다’로 개정됐다. 또 ‘협회장 선거 출마 임원의 직무 정지안’도 통과돼 협회장 선거에 나서는 현직 협회장 및 임원은 선거 기간 한시적으로 직무가 정지된다. 치협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 센터’ 설립 치협이 불법의료광고·무면허 등 치과의 의료법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센터(이하 신고센터)’를 지난 4월 개설했다. 신고센터는 불법의료광고, 사무장치과, 1인1개소법 위반, 과도한 위임진료, 과잉진료, 환자유인·알선 등 의료법을 위반한 치과에 대해 치과의사 회원
최근 치과계는 저수가 덤핑 치과의 난립 속에 연이은 ‘먹튀 치과’ 사태를 겪었고, 특히 이 같은 상황이 대중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 역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전문여론조사 플랫폼을 통해 현재 국민들이 느끼는 그대로의 치과의사 이미지를 설문 조사하는 한편 치과계가 국민에게 바라는 점 역시 가감 없이 전달하는 창간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 주> Q. 평소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는? 치의신보가 창간 58주년을 맞아 설문조사 플랫폼 앱 ‘픽플리’를 통해 국민 501명에게 치과의사 또는 치과와 관련된 질문들을 던졌다. 먼저 평소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70%(351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정적’(108명, 21.6%), ‘매우 긍정적’(38명, 7.6%), ‘매우 부정적’(4명, 0.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중 ‘긍정적’과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을 더하면 77.6%로 답변에 나선 국민 4명 중 3명은 평소 치과의사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 치과의사 이미지 긍정 응답 이유는? 이처럼
Q. 100년 역사 치의학 최대 자산은? 치과계가 국민 구강 건강을 위해 달려온 지도 어느덧 100년. 본지는 한 세기를 가로지르는 치협의 유구한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자 지난 11월 25일 치과의사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먼저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앞둔 현재, 우리 치의학 역사의 최대 자산을 묻는 물음에 설문 참여자 중 58.5%(293명)의 치과의사가 ‘세계적 진료 수준’을 꼽았다. 실제로 최근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지의 치과의사들이 우리나라의 임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국내를 방문하는 일이 늘고 있다. 또 국내 연자들이 해외 초청 강연을 나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치과의사들 역시 이 같은 성과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응답자들은 ‘질적·양적으로 성장한 구강 보건 인프라’(78명, 15.5%,), ‘국민 구강 건강 개선 성과’(61명, 12.2%), ‘높아진 치의학 위상’(41명, 8.2%), ‘치과 산업의 글로벌 선도’(27명, 5.4%), ‘기타’(1명, 0.2%) 순으로 그간 이룬 치의학 자산을 평가했다. Q. 향후 100년 치과계 화두는? 지난 100년 성과에 힘입어 향후 100년 역사를 써내려
“후보자 책임 강화 위해 기탁금 상향 강공책 제시” “미래세대 주인공, 젊은 치의 먹거리 발굴” 한목소리 내년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개원가 일선 회원들에게는 지난 치과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비전을 고민할 여유가 없다. 치과의사 과잉배출에서 촉발된 과당경쟁에 여유를 갖고 주위를 둘러보기가 어려운 상황. 이에 협회장 선거제도, 치과계 내부 갈등, 개원가 과당경쟁, 치과 영역 확대를 위한 고민 등 치과계 주요 현안들을 주제로 이에 따른 문제 해결 방향을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들어봤다. 각자의 영역에서 치열하게 달려온 흔적이 묻어나는 조언들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총의 모으고 힘 응축해도 모자란 상황에 내부분열로 모두가 피해” Q1. 끊임없는 회원 분열,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방향 대의원제, 선거인단제일 때도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는 컸다. 이러한 회원들의 요구가 귀결된 게 직선제인데, 직선제 이후 협회 내부의 법적 소송 난무, 이에 따른 법무비용 증가로 회원들의 귀중한 회비가 소중한 정책 추진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소송에 따른 방어에 낭비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직선제 이후 회원들은 입후보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지난 1925년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은 일제의 압정에 굴하지 않고 우리 국민의 구강보건은 우리의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모았다. 그로부터 100년.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격변하는 시대의 풍랑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국민의 곁을 지키며,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K-덴티스트리’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에 본지가 창간 58주년을 기념해, 대한치과의사협회사를 토대로 국민과 함께한 대한치과의사협회 100년 역사의 순간들을 되돌아봤다. <편집자 주> ‘1호 치과의사’ 함석태 선생과 한성치과의사회 치아와 치과 치료에 관한 우리 기록은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을 대표로 한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전문의료인으로서의 ‘치과의사’ 자격은 1914년 ‘함석태(咸錫泰)’ 선생이 최초 등록했다. 그러나 일제강점 당시 실정상 한국인 치과의사의 사회적 지위는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이를 짐작할 수 있듯 조선 최초의 치과의사단체인 ‘조선치과의사회’는 지난 1921년 창립 당시 임원 전원이 일본인 치과의사로 구성됐으며, 회원 중에서도 한국인 치과의사는 함석태, 김창규, 한동찬 단 3명뿐이었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이들 또한 창립총회에 참석했다는 증빙은 남아있지 않다.
2024년 겨울 치의신보를 사이에 두고 만난 치과의사와 국민들의 생각은 이렇게 같고, 저렇게 달랐다. 본지가 창간 58주년을 맞아 실시한 특집 기획 설문조사에서 501명의 치과의사와 501명의 국민들에 던진 공통문항의 결괏값은 같은 생각도, 다른 생각도 뚜렷한 양상으로 선을 그었다. 일단 치과의사의 이미지에 대해 이들의 생각은 큰 틀에서 같았다. 치과의사의 경우 스스로 생각하는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328명, 65.5%) 또는 ‘매우 긍정적’(18명, 3.6%)이라는 응답이 69.1%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경우 ‘긍정적’(351명, 70%) 또는 ‘매우 긍정적’(38명, 7.6%)이라는 응답을 더하면 77.6%로 국민들의 긍정적 응답이 조금 더 높았지만, 양측 모두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는 점에서 비교적 유사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긍정적 인식의 이유에 대해서도 양측은 모두 ‘전문직’(치과의사 63%, 국민 5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치과의사는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을 두 번째 요소로 선택한 데 비해 국민들은 ‘높은 진료 수준’을 언급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부정적 이미지의 이유를 놓고는 큰 인식차를 드러냈다.
미납 회원들은 불법의료광고, 덤핑 치과 등으로 인한 좋지 않은 경영 사정으로 치협 회비를 내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치의신보가 창간 58주년을 맞아 치협 회원 501명을 대상으로 회비 납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392명이 납입(78.2%)하고 109명이 미납(21.8%)하고 있었다. 미납자는 3년 미만(39.4%)이 가장 많았으며, 3~5년 미만(23.9%), 5~10년 미만(20.2%), 내본 적 없다(12.8%), 기타(3.7%)로 집계됐다. 이들이 협회 회비를 미납한 이유는 어려운 치과 개원 살림과 이에 따른 불만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회비 미납자들은 회비가 너무 비싸다는 답변을 33.9%로 가장 많이 했다. 이어 ‘협회 회무에 대한 불만·불신’이 32.1%, ‘납부에 따른 차이가 없어서’가 28.4%, ‘지방 이전, 마케팅·홍보에 대한 제재, 폐업을 포함한 기타’ 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경제적 어려움은 ‘미납 회비 납부 희망 시 바라는 혜택은?’ 질문에 관한 설문 결과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조사 결과 ‘일정 기간 경감’이 46.8%로 절반에 가깝게 답했으며,
“저희 치대생들은 치협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치과계 미래를 책임질 현안들을 해결해 주세요.” 치과계 미래를 책임질 치대생의 상당수도 치협의 존재와 역할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이 협회 홍보는 물론 치대 정원 조절 등 치과계 미래와 연관된 현안 해결에도 적극 힘써야 예비 치과의사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전국 11개 치대·치전원 재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치대생 중 절반 이상이 치협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51.3%(77명)가 ‘모른다’고 응답할 정도로 낮은 인식도를 보였고, 이 중 ‘전혀 모른다’는 9.3%(14명), ‘잘 모른다’는 42%(63명)였다. ‘알고 있다’는 48.7%(73명)였는데, 이 중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43.3%(65명), ‘매우 잘 알고 있다’(8명)는 5.4%에 그쳤다. 학생들은 치협이 홍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랐다. 서울 소재 치대 본과 1학년 학생은 “학생들은 협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기 더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피부에 느껴지는 홍보 전략이 필요해 보
“올해 3만 원의 회비 인상이 있었지만 최근 회비 납부율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 협회 재정은 빠듯한 편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치협에서는 회원들의 실질적인 수익 증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협회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신승모 치협 재무이사는 협회 지출은 크게 상설위원회의 사업비, 직원 월급 등의 고정성 경비로 나뉘는데, 사업비의 경우 탄력 있게 운용 가능하나 고성성 경비는 매달 필수적으로 지출되기 때문에 회비가 잘 안 걷히게 되면 매달 회계통장의 잔고를 살펴봐야 하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매년 회기 초반 운영기금에서 예산을 차입해 운영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신승모 이사는 “매년 치협 보험위원회가 건보공단과 밤샘 줄다리기 협상을 하며 치과 보험수가 인상을 위해 노력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23년과 2024년 3%대의 수가 인상을 이끌어냈다. 이는 각 치과의원이 매달 받는 보험치료 금액이 증가했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방식으로 각 회원들 치과의 수익 증대를 위해 치협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매년 3회의 정기감사와 예산·결산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