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에 잠이 필요한 때가 되면 작동하는 수면 스위치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를 활용한 불면증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진이 뇌에는 신체가 지쳐 잠이 필요할 때는 켜지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을 때는 닫히는 수면 스위치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신경 논문 잡지인 ‘뉴런’에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이 수면 스위치는 ‘수면 항상성 조절기(sleep homeostat)’로 일단의 뉴런(신경세포)에 의해 작동되며, 피로가 쌓여 휴식이 필요할 경우에는 켜지고 충분히 쉬면 닫힌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연구팀은 초파리의 뇌에는 수면이 필요할 때 활성화되는 일단의 뉴런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이 뉴런을 제거하자 초파리는 불면증이 나타나면서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엉뚱한 시간에 졸았다.게로 미센뵈크 옥스퍼드 대학 신경회로·행동연구소 박사는 “인간의 뇌에도 동일한 수면스위치가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며 “이 수면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신체 내부의 신호가 무엇인지 밝혀지면 수면장애에 획기적인 치료법을 마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약간의 다이어트가 코골이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핀란드 동부대학 연구팀은 코를 골며 자다가 간헐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과체중의 피시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체중을 5%정도만 줄여도 코골이를 완화할 수 있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과체중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5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나머지는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한 정보만 제공했다. 그리고 4년 간 체중의 추이를 지켜보았다.그 결과 체중을 최소한 5% 줄이고 그 체중을 계속 유지한 사람은 체중이 줄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80% 완화됐다.오이바우니 투오밀레토 박사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과체중·비만과 관계가 있다”며 “목 주위에 지방조직이 쌓이면서 기도가 좁아져 수면 중 기도가 폐쇄되기 쉽기 때문에 체중감량은 기도를 확보해 수면무호흡증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연구진이 임플란트 시술 후 감염의 우려가 적은 새 임플란트 항균 코팅 기술을 개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스위스의 프리부르 대학의 연구진은 최근 나노입자가 실리카 속에 캡슐로 삽입돼 은 나노입자를 주위 환경으로부터 격리시킴으로써 나노입자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코팅기술을 개발했다고 과학포털인 ‘나노워크(nanowerk)’가 지난 17일 보도했다.이 코팅기술은 나노입자를 캡슐화했기 때문에 훨씬 많은 은 나노입자를 이용해 코팅의 효과를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내과용 인공 고관절, 인공 슬관절 임플란트 등에 주로 적용되고 있지만, 영역을 확대해 치과용 임플란트에도 적용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연구진은 코팅의 성능을 추가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캡슐화된 나노입자에 박테리아 센서를 부착시키는 연구를 수행했다.그 결과, 병원균이 임플란트의 근처에 있을 때만 은 나노입자가 방출돼 임플란트의 항균 시간을 지속시켜주었고, 은이 유기체 내에 불필요하게 방출되는 걸 막아주는 효과가 있었다.연구진의 한 교수는 “이 나노 캡슐의 잠재력은 상당하다”며 “운반체의 다공성을 조절함으로써 분자들이 나노입자와 아주 근접할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고, 화
국가 주도의 학교구강보건사업이 사회적 기본권인 건강권의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한고 있다는 해외 연구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는 아직도 북유럽 국가 등 일부 선진국에 한하고 있는 실정이라 정부의 자본력이 떨어지는 개발도상국들의 구강보건향상이 요원하다는 씁쓸한 지적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치과대학과 세계보건기구(WHO) 공동연구팀이 최근 정부 주도로 학교구강보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 세계 61개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칸디나반도에 위치한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칫솔질 교육의 정례화와 학생들에게 예방적 차원의 치과진료를 제공해 국민들의 치아와 잇몸건강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덴마크의 경우에는 1970년대부터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강보건사업을 진행해 현재 청장년층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치아건강에 있어서만큼은 평등한 건강권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일부지역의 개발도상국들이다. 세계보건기구 주도로 이들 국가에서 구강건강향상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나 해결되지 않는 빈곤으로 정부 차원의 적절한 구강보건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학교 내 열악
흡연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가 의학전문지 ‘암(Cancer)’ 최신호에서 여성의 흡연이 유방암 발병에 미치는 위험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20~44세 사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960명과 일반 여성 938명에 대한 조사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담배를 피운 여성은 전혀 피우지 않은 여성에 비해 모든 형태의 유방암 발생률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소 15년 이상 담배를 피우다 최근 끊었거나 계속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흔한 형태의 유방암인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발생률이 50% 높게 나타났다.특히, 담배를 하루 1갑 최소 10년 이상 피운 여성은 이보다 담배를 덜 피운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위험이 60% 높았다.크리스토퍼 리 박사는 “담배에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품가격이 오르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도 덩달아 오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농무부 경제연구소가 ‘미국공공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근호에 식품물가지수와 당뇨병 환자의 혈당수치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미국 전국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수집된 당뇨병 환자 2400명의 혈당수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일이나 채소, 저지방 유제품 같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가격이 올라가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이 상승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채소가격이 10센트 오를 때마다 당뇨병 환자들의 평균 공복혈당이 13%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지방 유제품은 14센트 오를 때마다 공복혈당이 평균 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탕이나 포화지방 등 칼로리가 높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은 가격이 떨어질 때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덤 드루노스키 박사는 “이 같은 현상은 건강에 좋은 식품이 비싸지면 소비자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으로 바꿀 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15분 정도 추위에 노출되면 1시간 운동한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 대학의 연구팀은 섭씨 15도 이하의 기온에 10~15분 노출되면 특정 호르몬의 작용으로 열량이 연소되면서 1시간 운동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온도를 점차 낮춰 15도 이하로 설정해 실험 지원자들이 몸이 떨리는 상황을 만들자 이들의 근육에서 이리신(irisin)과 FGF21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이 방출되면서 지방세포가 열을 발산하기 시작했다.이리신과 FGF21은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으로 바뀌는 작용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10~15분 몸이 떨리는 온도에 실험자들을 노출시켰을 때 이리신이 증가하는 비율이 한 시간 동안 자전거 페달을 밟게 했을 때와 비슷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의 폴 리 박사는 “인간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등 두 종류의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다”며 “가벼운 추위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 백색을 갈색으로 바꿔 체중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C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면 항암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캔자스 대학 메티컬센터의 연구팀이 시험관 실험과 쥐 실험, 임상시험을 통해 암 세포에 비타민C를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비타민C는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암세포는 DNA가 손상되며 없어졌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쥐 실험 등에서 효과를 본 연구팀은 실제 3,4기 난소암 환자 27명에게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고용량 비타민C를 정맥주사했다. 그 결과 정상세포가 덜 손상되고 암세포 사멸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C가 투여된 환자는 항암치료만 받은 환자에 비해 항암치료가 뇌, 골수 등 주요 기관에 미치는 해독이 적고 재발이 8.75개월 지연되는 효과도 보았다.연구팀의 진 드리스코 박사는 “비타민C가 종양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면서 과산화수소로 바뀌기 때문”이라며 “이것은 백혈구가 감염에 대항하기 위해 과산화수소를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구강암 여부를 5분 만에 간편하게 진단하는 방법이 인도의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인도 지구과학연구센터(Centre for Earth Science Studies)의 수바쉬 나라얀 박사는 비파괴적 구강검사를 통해 건강한 구강 조직과 악성 종양을 5분 안에 비교, 대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과학포털 더 엔지니어(The Engineer)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이 기술은 이른바 확산 반사율 영상시스템(DRIS, Diffuse Reflectance Imaging System)을 이용한 검사로, 환자의 구강을 EMCCD(Electron Multiplying Charge Coupled Device)라고 불리는 카메라로 촬영하면 악성종양 유무에 따라 색깔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진단을 수행한다.즉, 건강한 조직은 파란색, 악성으로 진행되는 전조를 보이는 조직은 붉은색, 악성 종양은 노란색으로 표시돼 ‘컬러 맵’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이 검사 방법은 레이저 유도 형광 발광기술(Laser Induced Fluorescence Techniques)과 비교하여 우수한 진단 정확성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빛 간섭 촬영(OCT, Optical
과음이 피부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연구팀이 ‘영국 피부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최신호에서 음주량이 피부암 발병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피부암 중 가장 치명적인 흑색종 환자 6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관련 논문 16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매일 술을 1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흑색종 위험이 20%, 4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5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코올이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될 때 피부를 자외선에 더욱 민감하게 만드는 광민감제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자외선에 대한 피부 민감도가 높아지면 유해산소분자인 활성산소가 생성되며 피부세포에 산화스트레스를 일으켜 흑색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 치료를 받고 생존한 사람이 열심히 운동하면 사망위험을 최고 50%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건강관련 저널 ‘신체활동과 건강(Journal of Physical Acitivity Health)’ 최신호에서 운동이 암 환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남성 암 생존자 1000여명의 건강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걷기나 계단 오르기, 각종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일주일간 1만2000 칼로리 이상을 소비하는 사람은 2100 칼로리 미만인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4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암과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은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