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래 턱 다해 하나 밖에 안 남은 송곳니 보기에는 멀쩡한데 살아온 세월만큼 잇몸 허물어져 힘없이 흔들거린다 그냥 내버려 두어도 밥 먹다 빠져버리겠다 텃밭에 무 뽑기보다 훨씬 가볍게 뽑혔다 할머니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 흐른다 “아프셨어요, 그렇게?” 할머니는 말없이 고개를 가로젓는다 이 세상에 부모님께 받은 치아들 다 잃고 마지막 남은 아들 같은 송곳니마저 뽑혔으니 불효도 불효지만 누굴 의지하고 살거나 병아리 눈물만큼 핏기 묻은 송곳니 싸달라고 애원한다 측은지심(惻隱之心) 없는 치과의사 천국 가긴 영 글렀다. 김계종 전 치협 부의장 -월간 《문학바탕》 시 등단 -계간 《에세이포레》 수필 등단 -군포문인협회 회원 -치의학박사 -서울지부 대의원총회 의장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 -대한구강보건학회 회장, 연세치대 외래교수 -저서 시집 《혼자먹는 식탁》
치협이 치과계의 숙원 중 하나인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대국회 공감대 형성에 연일 나서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1월 23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구을)을 만나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의 기대 효과와 당위성 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재선인 박성중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에서 국민의힘 간사와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설립 후 5년간 예산 500억원을 투자하면 1조원 이상의 아웃풋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사업인데 사실 지금도 늦은 감이 있다”고 전제하며 “현재 치과 산업의 경우 재료나 기자재들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설립해 향후 10년, 20년 뒤에 나올 수 있는 과실을 만들어 놔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치과 임플란트를 예로 들며 “중국에서 최근 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의 매출도 급증했다”며 “미래 먹거리로 충분한 만큼 만약 한국치의과학연구원이 설립된다면 치과의사 뿐 아니라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큰 효과를
치과의사 출신 사진작가인 임창준 원장(서초이엔이치과)이 환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사진 갤러리를 개관했다. 임 원장은 최근 본인 치과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 인앤인오피스빌딩 8층 입구에 부속 갤러리 ‘무늬와 공간’을 개관했다. 갤러리 전시회는 초대전 위주로 구성하고, ‘마음 치유’를 대주제로 작가와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임 원장은 밝혔다. 갤러리 개막전으로는 20여 년간 전업작가로 활동 중인 김광수 작가의 ‘설탕 유희’가 기획돼 11월 16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석 달간 전시된다. 갤러리는 내원환자는 물론 전시에 관심있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오픈 시간은 평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휴무다. 임창준 원장은 “그간 치료해온 환자가 치과 수술 공포는 물론 코로나 등 사회‧환경‧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우울해진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이번 갤러리 오픈을 통해 환자의 치과에 대한 두려움 해소는 물론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플란트의 장기적 성공을 위한 ‘Hot & Steady Issues’들을 온라인 강연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회장 김선종·이하 KAO)가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온라인(덴올)으로 ‘2021 추계학술대회’를 연다. 올해는 학계를 대표하는 9명의 연자를 초청해 생애주기를 고려한 치료계획, 통합적 관점의 치료계획 등 임플란트 성공의 바탕이 되는 내용부터 수술적 주제로서 디지털가이드, 치조제보존술, 치조제증강술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또 고령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약물 관련 턱뼈괴사증 뿐만 아니라, 보철 파트에서는 디지털 스캐너, 임플란트를 이용한 RPD(IARPD)의 장기적 관점, 임플란트 교합과 보철물 변화 등 임플란트의 장기적 성공을 위한 주요 이슈들을 다루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크게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강연이 진행된다. 먼저 Treatment planning 세션에서는 김현종 원장(가야치과병원)이 ‘Implants for the aging patient: 생애주기를 고려한 치료계획’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장원건 원장(마일스톤즈치과)이 ‘통합적 관점에서 본 치료계획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한다
장재완 부회장이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및 보고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장재완 부회장은 오늘(24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비급여 진료 관련 개정 의료법은 위헌'이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에 반대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했다. 치협은 지난 9월 27일 박태급 협회장을 시작으로 위헌이 결정될 때까지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다양한 직종에서 치매와 구강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한치매구강건강연구회(이하 치구연)가 첫 온라인 학술대회 ‘이젠 치매다’를 지난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개최했다. 총인원 500여 명이 모인 이번 학술대회는 치구연이 개최한 첫 번째 학술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간호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공무원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애영 대한치매학회장은 ‘치매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해 치과 의료인과 관계자가 치매의 진단과 증상, 치료 및 관리 등 치매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기회가 됐다. 한동헌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치매와 구강건강’을 연제로 구강건강과 치매와의 관계, 일본과 노인복지 선진국의 정책, 향후 우리나라가 추진해야 할 치매 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황윤숙 교수(한양여대)는 ‘치매 환자 구강건강은 관리로부터’를 표제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매 환자 구강 관리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영대 교수(대구보건대)의 강연은 스마트 틀니 시스템이 실제 치매 환자의 효과적인 틀니 관리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및 위치추적 등 활용도가 높아 요양시설 관계자들의 호응
마루치가 고순도(99.999%) C3S를 활용한 생체 고활성 차세대 바이오세라믹 치수복조재 ‘Endocem MTA Premixed’를 개발해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선혼합된 단일페이스트 제형으로 영구치 및 유치 등 전 연령대의 임상평가를 시행해 생활치수치료의 안정성과 유효성 평가를 받아 세계적인 경쟁력을 증명하는 학술 및 임상적 근거자료를 확보했다. 또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명 치대에서 비가역적 치수염을 대상으로 치수절단술의 임상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제품은 감염으로 인해 고통받는 치아의 생활력을 유지를 목표로 고순도 C3S를 사용해 뛰어난 생체친화성을 지니며, 지혈작용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혈시간이 치수절단술의 성공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최근 학계 경향에 부합되는 점이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감염가능성이 있는 근관내부의 치수조직까지 NaOCl과 초음파를 이용해 제거하고, 근관내 치수조직의 감염을 막는 부분근관치료(Partial Pulpectomy)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마루치 관계자는 “기존 근관성형 NiTi 파일(EndoRoad)과 근관 내부를 소독(CleaniCal)하고
신흥의 프리미엄 기구 라인 Hu-Friedy Blackline Instruments(이하 Hu-Friedy Blackline)가 출시 후 꾸준히 개원가의 인기를 얻고 있다. 신흥에 따르면, Hu-Friedy Blackline은 기존 휴프리디 제품에 Aluminum Titanium Nitride(AlTiN) 블랙 코팅을 입혀, Edge 부분의 유지력을 한층 높였다. 또 표면을 단단하고 매끄럽게 처리해 조직 잔여물이나 혈액이 쉽게 달라붙지 않도록 한다. 특히 무광 블랙 색상의 마감 처리는 빛 반사를 감소시켜 술자의 눈 피로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Hu-Friedy Blackline은 ▲Blackline Luxating Elevator ▲Blackline Surgical Instruments로 구분된다. Luxating Elevator는 총 8종으로 구성됐으며, 일반 라인업 대비 기구 날의 내구성이 높다는 점을 장점으로 삼는다. 아울러 부드러운 표면으로 주변 치주 손상 없이 효과적으로 치주 인대 절단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Surgical Instruments는 ▲Surgical Curette ▲Periosteal Elevator ▲Bone Chisels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다 인파가 참석해, 레이저치의학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그 저력을 입증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회장 황재홍‧이하 레이저학회)가 ‘2021 추계학술대회’(학술대회장 염문섭)를 성황리에 마쳤다. 1주일간 온라인으로 치러진 이번 학술대회에는 659명이 등록, 역대 최다 인파가 몰렸다. 특히 최종 수강률 또한 90% 이상을 기록해, 레이저치의학에 대한 국내 치과의사의 관심이 해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황재홍 레이저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레이저의 임상 활용뿐 아니라 직원 상담 기법과 같이 병원 경영에도 도움이 되는 여러 질 좋은 강연을 선보였다”며 “학술대회 종료 후 추가 강연 편성에 대한 문의가 쇄도할 만큼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는 레이저와 보험청구 : 변화된 최신 노무 핵심 체크’를 슬로건으로 삼은 이번 학술대회는 모든 강연이 임상과 경영의 핵심을 명쾌하게 짚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부 강의별로 김욱 원장(의정부TMD치과의원)은 ‘치과임상과 경영에 도움이 되는 턱관절장애의 보험청구’를 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첫 번째 ‘이종률 학술상 수상자’로 류정현 회원(연세대)이 최종 선정됐다. 대한치과재료학회(회장 최한철·이하 치과재료학회)가 ‘2021년 추계 학술대회’를 지난 11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총 82명이 등록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12명의 구두발표, 17명의 포스터발표와 특별 강연 등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특별강연Ⅰ’에서는 James Kit Hon Tsoi 교수(Department of Dental Materials Science, Faculty of Dentistry, HKU)가 ‘AI in prosthodontics, orthodontics and dental robotics’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진 ‘특별강연Ⅱ’에서는 홍민호 교수(강릉원주치대 치과생체재료학교실)가 ‘계층적 생광물화를 모방하기 위한 자연모사 재료 공정’을 주제로 뜻 깊은 강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1회 이종률 학술상 수상자로 류정현 회원(연세대)이 선정됐다. 이종률 학술상은 지난 해 10월 19일 이종률 명예회장이 소천하자 대한치과재료학회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기리고 우리나라 치과재료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요양병원 내 고령 환자가 많아지면서 구강 건강은 이제 ‘삶의 질’의 문제가 됐습니다.” 윤홍철 아이오바이오 대표는 최근 보건복지부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 요양급여항목 신설 쾌거 이후 다음 행선지로 ‘데이터 덴티스트리’를 논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기존 치과마다 보유했던 환자 구강 건강 데이터를 십분 활용, 경영면에 있어 환자별로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윤 대표는 “과거 틀니 요양급여 항목 신설과 관련 저작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며 “당시 무치악 환자들도 많았고, 그들의 삶의 질 또한 좋지 않았던 것이 틀니 요양급여 항목 신설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는 생사의 문제를 떠나 삶의 질도 인생에 있어 큰 이슈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특히 소위 ‘건강한 고령환자’가 많아지고 있어 삶의 질의 문제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시대상황을 고려했을 때 구강 건강은 인간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를 위한 대책으로 데이터 덴티스트리를 논해야 한다. 이는 새로운 환자 데이터를 모으자는게 아니라, 우리가 옛날부터 교육받았던 치과 환자 데이터의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이에 대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