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트렌드를 선도하려면 중장년층 교정치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세계적 교정치료 수요 연령이 학령기에서 성인으로 이동하는 추세인데다, 특히 국내의 경우 2025년부터 국민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안효원 교수(경희대학교) 연구팀이 ‘중장년 교정 트렌드’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최근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경호)가 발간한 ‘증령에 따른 안모 및 구강 조직, 교합의 변화와 교정치료’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최근 20년 간 전국 12개 수련병원 치과교정과의 환자 추이를 살펴본 바, 교정과 환자 추이는 2009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래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료를 개시한 환자 중 40대 이상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대별 환자 비율의 변화를 살펴보면, 2000년 교정 치료를 시작한 40대 환자의 비율은 약 1.2%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는 매해 소폭이지만 꾸준히 상승해 2017년에는 10명 중 1명에 달하는 9.3%를 기록했다. 중장년 환자의 특징으로는 교합의
브라켓 전달 지그(transfer jig)를 활용해 교정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연구팀(교정과 김성훈·최진영 교수, 박재현 외래조교수)이 교정장치의 부착 위치 정확성에 대한 3차원적 평가 연구를 진행, 해당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인 센서(IF=3.576) 9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이 구강스캐너, 3D 프린팅, 디지털 셋업 기술이 집약된 브라켓 전달 지그 시스템을 활용해 20명의 교정환자의 560개 치아를 계측한 후 3차원 중첩을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한 부착 위치 정확성을 평가했다. 디지털 교정 간 컴퓨터상에서 계획한 부착 위치와 실제 교정장치가 부착된 위치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미국교정학회 평가시스템(ABO OGS)에 근거해 선형계측치 0.5mm, 각도계측치 2°를 기준으로 정확성을 평가한 결과, 모든 계측치에서 99% 이상이 기준에 부합했다. 기존 부착 방식의 정확도 평가 자료가 없어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임상 측면에서 99% 이상의 정확도는 괄목할만한 결과다. 최진영 교수는 “치열이 많이 틀어진 교정 환자는 육안으로 교정장치를 정확하게 위치시키는 게 매우 어렵고, 이는 교정치료의 효과 저하로 이어
2022년도 대학입학 수시 전형 모집이 지난 9월 마감된 가운데, 자연계 전체 지원자의 의료계 지원자 쏠림 현상이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비 의대 지원자가 무려 4798명 폭증해 이목이 집중됐다. 반면 치대는 597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 15일 제공하고 본지가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에서 자연계 전체 지원자의 42.3%가 의치약학 및 간호 등 의료 계열 학과에 지원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제주(38.7%), 강원(37.7%), 광주(33.7%), 대구(33.6%) 등의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자연계 전체 입시생 5명 중 1명인 21.4%가 의치약학 및 간호 등 의료 계열 학과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7.0% 대비 4.4%P 증가한 수치다. 전체 경쟁률은 의대, 치대, 한의대 순이었다. 의대는 약 35.7:1, 치대는 약 31.6:1, 한의대는 27.0:1 수준이었다. 특히 올해 의대와 치대는 소폭 축소돼 경쟁률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경쟁률은 의대 32.5:1, 치대 30.7:1 수준이었다. 한의대는 지난해 27.4:1로 올해는 소폭 경쟁률이 하락했다. 치의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힘들게 사무장병원 적발을 하고도 정작 행정소송에서는 대부분 패소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사무장병원 행정 재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항소취소, 각하판결 등 건보공단이 사실상 패소한 건수는 전체 168건 중 137건(8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소한 부당금액의 규모는 무려 5541억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패소율은 지난 2016년 72.2%, 2017년 63.6%, 2018년 75.0%로 60∼70% 수준을 오고갔지만 2019년 85.4%, 2020년 85.9% 등 2년 연속 80% 중반대를 넘어섰다. 실례로 공단은 지난 2017년 A병원을 사무장 의심병원으로 적발해 408억 원을 환수 금액으로 책정했지만 형사소송 대법원에서 사무장병원이 아니라며 무죄판결을 내리면서 항소를 취하했다. 또 2018년 B병원의 경우 공단이 환수 금액으로 342억원을 측정했지만 검찰에서 해당병원을 불기소 처분을 하자 역시 건보공단도 환수처분취소를 했다. 특히 공단이 사무장병원을 적발한 뒤 무죄로 판결되면서 환급한 금액은 201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선전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 청두지부가 지난 18일 발간한 ‘중국 구강의료산업 발전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에서 구강 관련 문제를 앓고 있는 환자는 2020년 7억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치료로는 충치 예방을 위한 스케일링이 62%로 가장 많았으나 이밖에 치아 교정(47%), 치아 미백(36%) 등 안모 개선을 위한 치료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배경에는 최근 급성장한 중국 치과의료 시장의 규모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중국의 구강케어 시장 규모는 344억 위안(한화 약 6조원)이며, 치아교정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276억 위안(약 5조 328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5.4%의 마이너스 성장을 한 투명교정 시장의 경우 중국에서는 7.1%나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 임플란트 브랜드의 선전은 확연히 눈에 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한국산 임플란트의 점유율은 영업수익 기준 58% 수준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 치과를 찾는 해외 환자들의 발걸음도 일제히 멈춰 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병)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외국인환자 미용성형 의료용역에 대한 부가세 환급 현황’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6만 4644건이었던 외국인 환자 진료는 2020년 상반기에는 3만 1128건으로 급감했다. 이어 2021년 상반기는 849건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99%가 급감해 코로나19 진행에 따라 외국인 환자 유치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 미용성형 환급세액도 2019년 상반기 101억 6100만원, 2020년 상반기 47억 4000만원에서 2021년 상반기 2억 5300만원으로 줄었다. 다른 의료 행위와 달리 미용성형의 경우 부가가치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조세특례제한법’개정을 통해 외국인환자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을 해주고 있다. 특히 진료 분야별 현황을 보면 ‘치아 성형술’의 경우 2019년 상반기, 2020년 상반기, 2021년 상반기 기간 중 모두 225건의 진료건수를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상반기에 148건이었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부산대치과대학발전재단(이사장 김현철) 주관 부산대치과병원 교육연구동 건립 경과보고 및 후원기금 출연회가 지난 14일 부산치과의사신협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태근 협회장과 김현철 이사장, 조봉혜 병원장 등을 포함한 치과계 내빈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치의학융복합진료센터(교육연구동) 사업 추진 경과와 공사 현황, 향후 계획이 공유됐다. 부산대치과병원 치의학융복합진료센터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치과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 구축 ▲치과 첨단의료기기 및 의약품 등 신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임상 연구 및 IT 산업 등과 접목된 융복합 연구를 위한 센터 확보 ▲장애인 및 희귀·난치성 환자에 대한 전문 진료시설 설치로 구강진료에 대한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 강화의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여간 진행된 사업이다. 총사업비 133억원으로, 오는 12월 공사 완료를 앞두고 있다. 박 협회장은 “그동안 숙원사업인 교육연구동 건립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모교 발전을 위해 소중한 후원금을 기부해 준 많은 동문과 여러 후원인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치과대학(원) 교육과정에 있어 ‘2+4’가 됐든 ‘4+4’가 됐든, 예과와 본과 구분 없이 치의학교육 초기 단계부터 임상능력 배양이 이뤄져야 하며, 학부 과정부터 연구 참여 장려 등 기초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6년제 통합 학제로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한국의 치의학교육 학제에 관한 연구Ⅱ: 통합 학제의 필요성(저 길윤민 외 8인)’ 논문에서는 현 국내 11개 치과대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2+4’, ‘3+4’, ‘4+4’ 등 다양한 학제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해당 논문에서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은 이 모든 학제가 재학생을 조기 임상교육에 충분히 노출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과와 본과, 학부와 대학원 과정의 이분법적 교육과정으로 각 학제 모두 후반부인 본과에 임상교육이 집중되는 문제점을 짚었다. 앞선 치과의사의 필요역량 중요도 연구에서는 당연히 ‘진단 및 진료 능력’이 최우선 순위로 나왔으며, 이어 ‘인문학적 소양’, ‘의사소통’, ‘사회적 책임의식’ 순으로 나왔다. 또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나 미국 CODA에서는 학생들의 임상능력 달성을 위해 임상교육과정에서 충분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이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영 병원장은 지난 10월 14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립대학법인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업무 보고 했다. 이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중증 장애인 치과 진료 지원과 격려를 요청한 이후, 정부 지원 증가로 더 많은 장애인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된 데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치과병원에서는 적극적이고 선제적 방역 조치를 통해 교직원 확진자 수 0명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향후에도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구 영 병원장은 “지난 3월 선도적인 ESG 경영을 선포한 후, 핵심 성과 지표를 발굴하고 개발 중이며 이를 타 의료기관과 공유해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1년 창립해 올해 환갑을 맞은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마득상·이하 학회)가 ‘구강 건강 한 길 60년, 함께 꾸는 꿈 100년’을 창립 60주년 표어로 정하고 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학회는 지난 7일 역대 회장단과 전·현직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김철환 대한치의학회 회장은 “우리 치의학계의 어른이신 여러 선배 교수님들의 노력에 힘입어 학회가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치의학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9, 10대 회장을 역임한 김종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1981년 이후부터 학회의 노력으로 이끌어 왔던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이 최근에 잠정 중단돼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국민의 구강병 감소를 위해 중요한 공중구강보건사업인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의 재개를 위해 학회원들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득상 회장은 “선배님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학회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면서 “후배들이 이 같은 정신을 이어받아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학회는 10
부산대 치전원(김용덕 원장) 및 (재)부산테크노파크 주관 ‘제2회 ICT융·복합 기반 치의학산업 사업화 전국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오는 31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및 제품화가 가능한 구강보건산업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제로 신청 가능하며, 개인이나 5명 이내 팀으로 참가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대회 신청서와 아이디어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부산테크노파크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로 10여 팀을 선발하고, 최종 발표평가를 거쳐 4팀을 선정한다. 최우수상 2팀에는 각각 200만원, 우수상 2팀에는 각각 100만원의 시상금을 준다. 대회 수상자 특전으로는 부산테크노파크 주관 치의학 디지털 상용화 기술지원 사업 등 치의학 산업 활성화 기업지원 사업 참여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 전문가 매칭 기술컨설팅 및 1:1 맞춤 멘토링이 지원되며, 임상시험 연구계획, 임상시험 프로토콜 개발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