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구리 잡담 우리끼린 다 아는 머구리 즉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자’는 어둠의 자식들이 쓰는 변말(Cant) 같은 희한(稀罕)한 단어다. ‘너구리’ 같은 머구리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일본어 もぐる(모구루) ‘잠수하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고, 국어사전에는 ‘개구리의 옛말’이라 명시, 물속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마치 개구리 같아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요행수(僥倖數)를 바라는 마음에 미끼를 던지는 머구리 불법시술이 아직도 성행한다니 불안한 세상이다. 치과 머구리들은 대부분 촌노(村老)들을 먹잇감으로 삼고 있으며 요즘은 사무장병원이라는 ‘돈머구리’까지 득실거린다. 머구리보다는 ‘촌스럽고 어리석다’며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일할 때 쓰는 ‘야매(野昧)’가 알아듣기 쉽다. ‘뒷거래’나 ‘불법’보다도 야매가 쏙 들어온다. 야매 문신, 야매 눈-코 성형, 야매 보철에 야매 교정까지 다양하다. 야매는 아무리 싸다고 하지만 미래의 정신적-물질적 고통을 담보한다. 양심의 수준도 높여야 한다. ‘덤’, ‘공짜’, ‘덧거리’, ‘우수리’, ‘개평’, ‘어덕수’, ‘공것’을 밝히지 말자. ‘불한당(不汗黨, Hooligan)’ 심보를 없애야 한다. 싸고 좋은 것은 없다. 제
카[Edward Hallett Carr(1892~1982)]는 “사실을 갖지 못한 역사가는 뿌리를 박지 못한 무능한 존재이다. 역사가가 없는 사실은 생명 없는 무의미한 존재이다. 따라서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상호 작용의 부단한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실용주의 역사관을 주장하였다. 이를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7년이나 앞선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예에 비추어 보자.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라는 사실이 ‘박병선 박사’라는 역사가의 손에 의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역사가 ‘박병선 박사’가 없었다면 ‘직지’의 사실은 지금도 생명 없는 무의미한 존재였을 것이고, ‘직지’라는 사실이 없었다면, 박병선 박사라는 역사가는 뿌리박을 사실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현금 일반 정치가(街)에는 허구에 바탕한 선전선동을 일삼아 자신의 이득만을 취하는 모리배들이 판을 치는 염치없는 세상이 된 것 같다. 감정적인 민족주의를 앞세워 선량한 국민을 선동하는 무리들도 그 예의 하나이다. 그 병폐는 은연 중에 국민들을 세뇌하여,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젊은이들을 오도하고 있다. 최근 어느 티브이 프로에 이름 있는 문화인이 나와, 휴전협정에
치협이 무분별한 불법의료광고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훈 협회장, 장재완 부회장, 이석곤 법제이사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 불법의료광고를 상습적으로 진행한 5개 치과 의료기관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날 강남경찰서에 고발된 5개 치과 의료기관 지역은 서울 4곳, 경기 1곳이다. 이번에 고발된 5개 치과 의료기관은 소비자를 현혹하는 비급여 진료할인 불법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해 개원가의 원성을 사온 의료기관들이다. 이상훈 협회장은 “국민 건강과 의료 정의를 위협하는 불법의료광고가 근절될 때까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 각 지부와도 꾸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치협이 2018년 10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 여 동안 서울, 부산, 대구, 경기, 강원, 제주 등 6개 지부에서 제보 받은 불법의료광고는 총 97개 기관, 136건에 이른다. 서울지부가 56개 의료기관, 87건으로 가장 많은 위반행위를 제보했으며 ▲경기(23기관, 26건) ▲부산(12기관, 15건) ▲제주(3기관, 5건) ▲대구(2기관, 2건) ▲강원(1기관, 1건) 순이었다.
치협이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및 6월 1일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여·야에 제안할 치과계 정책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치협은 지난 20일 치협회관 대강당에서 2020 회계연도 제12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치협 2022 대통령 및 지자체 선거 정책제안 기획단’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31대 치협 집행부 핵심 추진정책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국민구강검진제도 개선’, ‘노인 임플란트 보험확대’ 등 치과의료 발전방향을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기획단장은 김영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 집필위원장은 정재호 정책이사가 맡았으며, 자문위원은 강철흔 제주지부 총무이사 외 학회 및 지부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기획단은 5월부터 ▲대국민 서비스 확대 ▲치과의사 및 치과 종사인력 개발 ▲관련 제도 개선 등 각 파트별 핵심 주제 선정 및 정리 작업에 들어가고, 8월 초까지 정책제안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대선이 본격화 될 8월 중 이상훈 협회장이 직접 대선 출마 후보군과 면담을 통해 정책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사회에서는 김홍석 부회장을 위원장, 김용식 치무이사를 간사로 하는 ‘치과의사 요양병원 개설 T
권형조 원장(인천 정원치과의원)이 치과 스탭들의 성장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네 번째 ‘정원치과 업무일지’를 발간했다. 또 정원치과만의 표준화된 운영 매뉴얼도 발간했다. 정원치과는 ‘행복한 치과 만들기 모임, 위더스’의 회원치과로 신입 스탭들이 들어오면 임상 및 치과생활에 있어 어려운 점을 원장에게 일지를 통해 묻고, 원장은 이에 대해 꼼꼼한 답변을 달아주는 업무일지를 작성하고 있다. 신입 스탭들이 1년간 매일 진료하면서 배운 점, 느낀 점 등을 정리하고 원장이 피드백하는 과정을 통해, 권형조 원장은 직원과 소통하고 또 서로 이해하면서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발간된 업무일지에서는 조민지, 공예영 두 명의 신입 치과위생사들이 2020년~2021년에 걸친 생활을 담았으며, 권 원장은 이를 책으로 출간해 스탭들에게 선물했다. 또 정원치과 매뉴얼을 ‘시스템·치주·보존·TMD’, ‘보철·디지털’, ‘교정’ 파트 등 3권으로 정리해 출판했다. 이 매뉴얼에는 권형조 원장이 스탭들과 소통하며 만든 정원치과만의 표준화된 진료 시스템이 잘 녹아들어 있다. 권형조 원장은 “작년 후반부터 올해 초에 걸쳐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작은 성과”라며 “26년 진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한 상술로 적발된 사례가 누적 1000여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허위·과대광고 사이트를 상시 점검한 결과 1031건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요 적발 사이트는 ▲오픈마켓 477건(46.3%) ▲포털사 블로그 및 카페 등 442건(42.9%) ▲누리 소통망 65건(6.3%) ▲일반쇼핑몰 47건(4.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2월부터 부당광고 적발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지속적인 온라인 점검 강화로 5월 이후에는 현저히 감소했다고 식약처는 언급했다. 주요 적발 내용은 ▲질병 예방·치료 표방 1004건(97.4%) ▲소비자 기만 24건(2.3%)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2건(0.2%) ▲자율심의 위반 1건(0.1%) 등이다.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치과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일선 치과 개원가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고민이 한창이다. 특히 최근 일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언론 보도가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다 30세 미만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치과 현장의 혼란 역시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현재 치과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관할 보건소 등에서 공문 또는 전화 연락을 받고 접종 대상 인원 파악 및 접종 신청 일정을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당초 예정보다 접종 시점이 앞당겨진데다가 사전예약 기간이 4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로 비교적 짧은 만큼 치과 구성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중 일부 치과의 경우 단체 접종 일자를 이미 확정하고, 아예 1~2일가량의 임시 휴진 날짜까지 공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상당수 치과들이 “맞을 수 있을 때 맞겠다”는 입장이다. 수도권의 한 치과 관계자는 “매일 환자들을 상대하고 비말과 접촉하는데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고 싶다”고 언급했으며, 또 다른 치과 관계자도 “기다려도 화이자나 다른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회원들의 1년 살림살이가 걸린 수가협상을 앞두고 치협 전·현직 보험 드림팀이 뭉쳤다. 수가협상준비위원회(위원장 마경화·이하 준비위)가 지난 15일 치협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첫 사전 준비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위원장인 마경화 치협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권태훈·김성훈 치협 보험이사, 박경희·김수진 전 보험이사, 최대영 전 서울지부 부회장, 강호덕 서울지부 보험이사, 김영훈 경기지부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준비위는 거시경제 지표 변동률 추이, 의료물가 계산 구성 지수 변동률, 건강보험재정 현황,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증감률, 환산지수 연구현황, 환산지수 결정현황 등을 공유하며 오는 5월 건보공단과의 수가협상을 대비한 전반적인 로드맵을 논의했다. 마경화 부회장은 “치협은 현재도 불합리한 보험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는 5월 수가협상단을 꾸리기에 앞서 철저히 자료를 조사하고 분석해 대응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치과병·의원의 환자 수가 384만명, 건강보험급여비가 7002억원 감소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최근 5년간의 평균 증감률을 고려한다면 환자 수는 8.3%p, 건보급여비는 14.6%p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은 지난 15일 발간한 ‘건강보험급여비로 본 코로나19로 인한 치과계의 피해(2차)’ 이슈리포트 30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이슈리포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토대로 코로나19로 인한 치과병·의원의 피해 상황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서는 2015~2020년 전국 치과병·의원 환자 및 진료 수입의 평균 증감률을 고려해 비교함으로써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더욱 정확히 예측하고자 했다. 지난 5년간 치과병·의원은 건보 수입과 내원 환자 수 만큼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2020년을 변곡점으로 감소세에 돌입했다. 먼저 환자 수를 살펴보면 표면적으로는 전년보다 3.2%p 감소했으나, 지난 5년간 평균 증가율이 5.1%p인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8.3%p(384만명)의 환자가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진료수입도 표면적으로는 전년과 비슷했으나, 지난 5년간 평균 증가
서울지부(회장 김민겸)가 창립 제96주년 기념 2021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18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를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COEX에서 개최한다. SIDEX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응호·이하 SIDEX조직위)는 국제종합학술대회의 강연 프로그램 구성 및 연자섭외를 마무리하고 지난 12일부터 사전신청에 돌입했다.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도 807부스에 달하는 부스를 판매하는 등 SIDEX 2021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SIDEX조직위는 지난해 대회를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전하게 개최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SIDEX 2021 역시 정부당국의 방역수칙을 능가하는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Safety First, 안전한 SIDEX’를 약속했다. 학술 및 전시회의 모든 참여 인원을 대상으로 문진표를 행사기간 중 매일 작성하고, 학술대회 등록자에게 KF94 마스크 등 개인 방역패키지를 제공한다. 또 학술강연장과 전시장을 수시로 방역하고 SIDEX 기간 동안 다수의 비대면 안면인식 체온측정기와 통과형 소독샤워기를 운용한다. 이외에도 강의장 내 청중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정원제를 실시하고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학술강연 현장
치협 협회사편찬위원회(위원장 배광식·이하 협회사편찬위)가 각 위원들의 협회사 집필 범위 업무분장을 하며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협회사편찬위는 지난 15일 줌을 활용해 온라인 비대면 회의를 열고, 협회사 주요목차별 집필위원 확인 및 세부내용을 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배광식 위원장과 김종열 전문위원을 비롯해 변웅래 지부 편찬위원, 이해준·권 훈·이주연·김준혁·조현재 위원 등이 참석했다. 협회사에는 해방 전 한국 치의학의 역사, 1945년 이후 치협의 발전사, 치협의 주요 정책 등이 담긴다. 또 진료영역분쟁, 1인1개소법, 구강정책과 신설 등 최근 치과계의 이슈들도 자세히 실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회사에는 전국시도지부의 역사도 자세히 실릴 계획이다. 배광식 위원장은 “각 위원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집필 파트를 분배했다. 치과계의 역사를 담는다는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집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가 전문과목 신설을 대비한 심의위원회 규정 마련에 나선다. 대한치의학회가 제4회 정기총회를 지난 16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문과목 신설심의위원회 규정 제정의 건이 추후 수정·보완을 전제로 통과됐다. 당일 해당 안건에 대한 학회장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고, 이를 반영하는 한편 신속한 진행을 위해 재검토를 전제로 가결한 것이다. 해당 안건은 치협이 전문과목 신설에 필요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치의학회에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치의학회는 가이드라인 마련 후 심의위원회 구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치의학회에 따르면, 현재 치과에서는 전문과목 신설에 관한 구체적인 절차나 규정이 미비한데, 신설 전문과목이 적절한 수준의 전문의를 배출하도록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필요 서류, 평가방법 등을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규정에는 ▲전문과목 신설 요청시 제출 서류 ▲전문과목 신설여건 평가 ▲신설과목 필수충족요건 ▲심사위원회 구성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이며, 향후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내용이 확정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민에게 올바른 치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치의학회의 노력이 돋보였다. 우선,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