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국이 시국이라 실내운동보다는 실외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실외운동족 중 하나인데, 2년 전에 달리기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얻기 시작해 요즘에는 등산을 즐기기 시작한 요즘 말로 ‘등린이’입니다. 평일에는 일하느라 등산을 못 하지만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주말을 이용해 산에 올라갑니다. 달리기도 그렇지만 등산 또한 고강도 운동이라는 건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등산을 한다고 하면 이런 말을 참 많이 듣습니다. “어차피 내려올거 고생을 왜 사서 하나요?” 땀을 뻘뻘 흘려 오른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의 짜릿함은 올라가 본 사람만 아는 즐거움입니다. 등산의 짜릿함을 알고 나면 계속 오르고 싶어지는 묘한 매력이 있어 올라갈 때 힘들다가도 또 올라가고 싶은 것이 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산이라고 모두 똑같지는 않습니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듯, 음식이 입안에서 저작과 함께 어우러지는 대향연이 쫙 퍼지듯 산이 품는 매력도 다양합니다. 어떤 산은 여성스러우면서도 당찬 느낌을 주기도하고, 어떤 산은 잔잔하면서도 기품 있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너무도 다양한 느낌을 주는 산의 매력, 산의 맛은 구강의 미각(맛)과도 비슷합니다. 미각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이 제1차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위원회를 지난 10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인 구영 병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세부과제 추진 내용 공유 및 향후 계획 논의 ▲핵심성과지표(KPI) 개발 현황 확인 ▲정부 관계부처 합동 ‘ESG 인프라 확충방안’ 발표 및 경영평가 ESG 요소 강화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병원 발전에 대한 의견 수렴 및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매년 1회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병원 발전을 위한 제안 공모’를 기존 자유주제에서 올해는 ‘ESG 경영 실천’으로 설정했다. 병원 발전 제안 공모를 활용해, ESG 경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을 고취하고 신규 추진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뜻이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직면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으며, 치과계를 비롯한 국내 의료계 전반에서 ESG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동참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원광치대는 40년의 역사 속에서 이제 졸업동문이 3000명에 육박하고, 익산을 넘어 대전, 산본의 교육병원 운영, 최근 4회 연속 국시 수석을 배출하는 등 국내외 수제들이 가장 입학하고 싶어 하는 학교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발 맞춰 한 번 더 도약하는 데 모든 교원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유용욱 원광치대 학장(구강생화학교실)이 올해 3월 취임해 오는 2023년 2월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학장 재임기간 첫 국시 실기시험 시행, 치의학교육 인증평가 후속조치, 원광치대병원 확장신축 등 대변화가 진행된다. 유 학장의 비전과 임기 중 목표를 들어봤다. 유용욱 학장은 “올해 9월과 11월 시행되는 첫 국시 실기시험이 당면 과제”라며 “실기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실무에 관계된 여러 교수들을 도와 시험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2020년 원광치대 제3주기 치의학교육 인증평가에서 ‘제생의세, 지덕겸수, 도의실천 프로그램’을 통한 봉사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 같은 학생 인성교육의 장점을 살려가며 학생진료를 위한 교육, 학생역량평가를 강화하는 등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에서 요구하는 인증
치협이 일선 치과대학 및 치대병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15일 경희대 치과대학(학장 정종혁)과 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을 방문해 현장의 고충을 듣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비급여 관련 문제와 올해 첫 시행 중인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치의학교육평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우선 정종혁 학장은 “치평원이 대학 평가기준을 정하고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학교들과 소통하며 평가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학생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수십 개가 넘는 평가 항목을 준비하기 위해 드는 인적, 시간적 비용을 가늠해달라는 의미에서다. 이어 국시 실기시험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다. 정 학장은 “본과 2학년부터 거치는 임상 실습과 치평원에서도 평가하는 부분을 4학년 때 다시 평가한다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협회장은 “마네킹으로 평가하는 결과평가 부분에 대해서는 방문했던 여러 학교에서 의견을 주고 있다”며 “해당 사안을 보다 자세히 파악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비급여 공개 및 보고 사안과 학생들 커리큘럼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오갔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4일 연세치대·병원을 방문, 심준성 병원장과 김의성 학장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날 박 협회장은 먼저 심준성 병원장과 만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과계 발전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 심준성 병원장은 “치과계 중요한 현안들이 많아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 속 병원 인증평가에 대한 기준은 강화되고 있는 반면, 그만큼의 보상은 받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도 아직까지 치대병원을 포함해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꾸준한 것은 치과가 그만큼 감염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협회차원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과 감염 발생률이 적다는 사실을 많이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 협회장은 “치대병원뿐만 아니라 일선 개인 치과에도 멸균기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치과계 감염관리 수준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나다”며 “그러나 이에 비해 의료보험 수가 체계는 원가에 미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국민 구강건강을 헤치게 된다고 본다. 과거 임플란트 블루오션을 경험했었던 만큼, 근본적으로 현 상황을 엎을 수 있는 새로운 역량을 우리가 비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심 병원장도 “치과계 발전을 위해
‘회당 5만원, 개이득 이런 건 안 할 수가 없지!’, ‘꿀 혜택’, ‘놓치면 바보’ 경기도가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돕겠다는 취지로 도입한 ‘청년면접수당’을 두고 온라인 취업 사이트에는 이런 반응들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경기도에 사는 만 18~39세 청년이 채용 공고문, 면접확인서만 내면 도 차원에서 면접비를 지급해 주는 게 골자다. 지난해 시작 당시 회당 3만5000원씩 최대 21만원이 지원됐다. 올해는 최대 30만원으로 40% 이상 크게 올라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면접 1회당 5만원씩이니 적지 않은 금액이다. 지원한 기업의 소재지와는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주소지의 경기도 지역 화폐로 면접비가 지급된다. 때문에 면접비를 노리고 형식적으로 면접에 참여하는 ‘허위 구직자’들이 덩달아 늘면서 일부 중소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치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취업 준비 중인데 이것저것 따져 본다고 면접을 많이 봤다. 4곳의 면접을 봐서 20만 원의 면접수당 서류를 확보해 놨다. 취업할 치과를 이미 결정했지만, 면접비가 나오는 만큼 앞으로 2곳을 마저 더 볼 생각이다.” 최근 모 치과 스텝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결국, 바쁜 시간을 쪼개
경희치대(학장 정종혁)가 임상전단계 실습실(B303호)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경희치대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치과의사 국가고시 결과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88대의 학생용 실습 테이블을 전체적으로 교체했다고 최근 밝혔다. 학생용 실습 테이블은 마네킹 헤드의 상하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모니터가 포함돼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희대는 치과대학 교육과정 중 임상술기 관련 과목에서 국가표준역량 모델에 맞는 임상술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본과 1~4학년 임상전단계 실습 진행 시 모든 임상술기 관련 과목에서도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대학은 치과대학 발전기금(Global Trust) 등을 통해 수억원을 투입했다. 경희치대는 이번 개선사업으로 학생들이 각종 임상술기를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앞으로 실제 임상술기에 대비가 가능하고, 혁신적인 기술 지원과 치의학교육 강화로 고숙련도의 치과의사를 배출해 경희치대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은 “최신 장비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함으로써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실습하고,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치과의사로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이제호)와 동국제약(사장 이종진)이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련 제품개발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펼친다. 양측은 이제호 소아치과학회 학회장과 이종진 동국제약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협약식을 갖고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련 제품개발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적 자문과 기초연구 평가 등을 제공키로 했다. 인사돌, 오라메디, 덴티스 치약 등 다양한 구강의약품을 제조해온 동국제약은 현재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한 구강위생용품 개발을 추진 중으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아청소년의 구강위생용품 개발 등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호 학회장은 “소아치과학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련 제품의 연구 개발에 자문과 협력을 함으로써 구강건강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종진 사장은 “소아치과학회와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교류해 의미 있는 협업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보다 효과가 뛰어나고 검증된 어린이 구강건강 제품들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가 지난 14일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에 대해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무협은 간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문간호사제도를 따로 논의하는 것은 간호인력 부족을 심화시킬 수 있고, 간호인력 체계와 수급 전반을 왜곡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간호조무사 활용을 포함, 전체 간호인력 개편을 중심에 두고 함께 논의해야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간무협은 “간호조무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기회는 막으면서,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 확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모순이자 명백히 논리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내로남불식 규칙 개정은 보건의료시스템 체계를 뒤흔들고, 나아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사항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 인력 부족 때문에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면, 간호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대다수 중소병원을 위해 간호조무사가 일정 요건을 갖춘다면 전문간호조무사로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에서는 자국의 높은 치과 치료비에 세계 각국으로 떠나는 ‘치과 투어’가 인기다. 여행을 떠나 저렴한 가격에 치과 치료까지 받는 것이다. 다수 외신이나 기관에서도 국가별로 치과 치료의 장단점을 비교하거나 치료별 가격표를 공개하며 환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코로나19로 잠시 고개를 숙였던 치과 관광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찾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ADROIT와 투자 리서치 기업 Ken Research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글로벌 치과 관광 시장 규모는 2조7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해마다 12%씩 커지고 있으며, 2025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은 미국인의 의료 및 치과 관광 지출 비용이 연간 3조원이 넘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수치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미국 조간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인의 의료 및 치과 관광 지출 비용은 2008년 8800억원에서 10년 만에 3배 넘게 뛰었다. 수많은 치과 관광 정보와 마케팅이 온라인을 타고 확산하면서 시장은 덩치를 키우고, 합리적인 가격에 수준 높은 해외 치과
AI(인공지능) 딥러닝(컴퓨터 학습)을 기반으로 한 충치 조기 발견법이 나와 학계의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쳐 최신호에 발표했다. ‘Deep learning for early dental caries detection in bitewing radiographs’를 주제로 한 이번 연구는 시각 이미지를 분석하는 인공 신경망인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s)의 딥러닝을 통한 치아우식증 감지를 다뤘다. 특히 연구팀은 교익 방사선 사진을 통해 치아우식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앞서 연구팀은 763개의 충치가 포함된 교익 방사선 사진 304장을 활용해 CNN을 훈련했다. 또 50개의 사진을 통해 그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 데이터에 대한 CNN 모델의 진단 성능은 정밀도에서 63.29%를 기록했다. 이어 회상 능력은 65.02%, F1 점수는 64.14%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덧붙여 CNN 모델은 치근우식증, 2차 치아우식증, 수복물 사이의 틈 등 치아우식증 유형의 대부분을 인식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같은 CNN 모델을 치과의사
지역 상권의 중심이 되는 역세권은 큰 규모의 상권이 형성돼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주목받는 개원 예정지 중 하나다. 본지는 서울 주요 역세권에 위치한 치과 개원가의 현주소를 살피는 기획을 매달 연재할 예정이다. 이번 호에서는 시청·광화문·삼성·여의도역 상권을 찾아갔다.<편집자 주> 시청·광화문, 강남대로·테헤란로, 여의도. 이른바 서울 3대 업무지구로 불리는 이곳, 오피스 상권은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에는 엄청난 인파가 쏟아져 나오며, 직장인들이 든든한 수요층이 돼준다. 하지만 코로나와 함께 시작된 재택근무 확산이 오피스 상권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주요 고객인 직장인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치과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오피스 빌딩이 몰려 있는 곳에 위치한 치과일수록 불황의 그림자는 짙었다. 의료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본담에 따르면, 서울 3대 업무지구에 해당하는 각 행정동의 유동인구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20~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직장인구 많은 지역 매출 ‘직격탄’ 특히 여러 공기업, 중견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시청역 인근의 치과 상권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더 컸다. 이는 각 상권의 매출 추이 분석에서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