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과의사들이 필리핀 국민들의 환한 미소를 되찾아줬다.
열린치과봉사회(회장 정돈영·이하 열치)가 제28차 해외진료봉사활동을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필리핀 판디 지역에서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신덕재 고문, 송덕한 운영위원 등 총 6명이 참석했으며, 봉사단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틀니 제작, 구강검사 등을 실시했다.
열치는 앞서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총 23차례에 걸쳐 해외진료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제24차 해외진료봉사부터는 필리핀 지역으로 옮겨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기간에는 열치와 신덕재 고문, 송덕한 운영위원, 이용기 회원, 김순미 회원이 그동안 필리핀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필리핀 정부 산하에 있는 ‘도시 빈민을 위한 대통령 자문위원회(PCUP)’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 “우리가 받았던 것 고스란히 돌려 줄 뿐”
열치의 초대회장이자 창립자인 신덕재 고문은 이번 표창 수상에 대해 “여러 사람이 도와 줘 받을 수 있었다”며 겸손해 했다.
“봉사경력만 40년”이라는 그가 그토록 오랜 기간 봉사를 해 온 이유는 과거 우리나라의 사정이 어려웠을 때 여러 선진국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 때문이다.
그는 “그 때 받았던 도움들을 지금 우리보다 어려운 국가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고 있을 뿐”이라는 말로 봉사의 의미를 갈음했다.
신덕재 고문은 향후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현재 1년에 3번 이상 진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 고문은 “많은 치과의사들이 국내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서 더 바라는 건 그 손길이 치과의사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해외 환자들에게도 미쳤으면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제29차 해외진료봉사활동은 2020년 1월 24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판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