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김경선·이하 ICD)가 지난 2일 양평 힐하우스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올해 ICD의 주요활동내용과 향후 추진 사업을 점검했다. ‘With ICD-함께 하는 이음과 나눔’을 주제로 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박준봉자문위원이 나서 ‘Project for Oral Health of Rizal Elementary school in Philippine’을 주제로 필리핀 현지에서 진행한 봉사활동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명진 ICD 부회장이 ‘카라칼팍 누쿠스 봉사 보고’를 통해 최근의 활동을 전했다. 이후에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ICD 임원들이 각 사업영역에 대한 보고와 향후 활동계획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선 회장은 “회장 임기를 시작하며 이음과 나눔 정신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학술, 문화역량 강화와 사회에 대한 봉사, 치과의사 윤리정립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다”며 “앞으로도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 단체로서 이음과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치아 스케일링 건보적용이 시행된 지 6년. 국민 구강건강상태에는 어떠한 변화가 생겼을까. 스케일링 건보적용 전 20~30%대에 머물던 치주·충치치료율이 건보적용 후 70%대로 증가하고, 임플란트 등 보철치료를 받은 비율도 느는 등 국민구강관리습관에 체질변화가 나타났다. 한국치위생학회지 10월호에 게재된 ‘예방적인 스케일링의 건강보험적용 시기에 따른 치과 의료기관 이용과 구강건강상태 전·후 차이 비교: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와 제6기 자료를 활용한(저 강현경·김유린)’ 논문에서는 2013년 7월 스케일링 건보적용 전 진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참가자 1만4343명, 건보적용 후 제6기 참가자 1만2647명 등 총 2만6990명의 치과의료기관 이용 현황, 구강건강상태 등을 비교분석했다. 조사 분석결과 구강검진을 받는 비중과 치과의료기관 이용에 대한 비중이 스케일링 건보적용 전 45.1%에서 건보적용 후 54.9%로 늘어났다. 또 치과 미치료 처치가 있는 경우가 적용 전 57.1%에서 42.9%로 줄었다. 치주치료를 받는 환자는 적용 전 28.4%에서 적용 후 71.6%로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충치치료를 받는 환자는 적용 전 33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 당위성이 국회와 정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부처별 치의학 분야 연구비 비율이 전체 대비 1% 대를 유지하는 등 치의학 연구 분야를 이끌고 나갈 컨트롤타워 즉, 치의학연구원의 부재가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협이 지난 4일 공개한 ‘2017년 부처별 (신)과학기술표준분류별 치의과학 분야 R&D’ 자료에 따르면 정부 주요 부처 중 치의과학 분야에 가장 많은 연구비를 사용한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15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격적인 대목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고작 34억을 투자해 총 연구비 대비 0.7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은 “정부 내 R&D 투자에서 치의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각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2017년 기준 전체 보건의료 R&D 분야 투자의 1.92%에 불과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한 치과의료 분야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연구 진행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부처별 (신)과학기술표준분류별 치의과학 분야 R&D 참조> # 치의학
국회와 정부가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치협은 조만간 열릴 예정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법안소위)에서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골자로 한 6건의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으로, 법안소위에서 법안이 통과될 경우 “법안 최종통과의 7부 능선을 넘겼다”라는 통설이 통용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입법 심의 단계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김철수 협회장과 김영만 부회장은 지난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 위원인 윤일규 의원(더불어 민주당)과 간담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특별히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장재원 구강정책과 과장, 김삼섭 구강정책과 사무관 등이 참석, 치의학연구원과 관련된 보건복지부의 입장을 밝혔다. 윤일규 의원은 “치과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치의학연구원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사실 이 같은 연구원 설립은 치과계가 아니라 국가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조속히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근
부산지부(회장 배종현)가 회원 및 가족들과 함께 절경을 걷는 뜻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부산지부는 ‘2019 가족사랑 한마음 걷기대회’를 지난 10월 26일 오후 4시부터 해운대 백사장 일대 등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약 200여명의 회원과 가족, 치과 직원들이 참여한 올해 걷기대회의 경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문탠로드인 해월정을 도는 영구치 코스, 해운대 백사장에서 동백섬 한 바퀴를 걷는 유치 코스로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걷기 코스 종료 후에는 그린나래호텔 2층에 모여 이재호 부산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이하 엄상훈 부이사장, 김율구 상임이사, 김성곤 부산지부 의장, 윤희성 감사, 배종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치과의사로 구성된 남성합창단 남성앙상블과 곽규원 원장의 노래, 재즈밴드 ‘안택경 퀸탯’의 공연을 감상했으며, 이어 경품추첨으로 당일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나경 부산지부 문화복지이사는 “청명한 가을을 더욱 만끽할 수 있는 해운대 문탠로드와 동백섬 코스를 걸으며 선·후배, 동료 및 치과 가족 여러분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배종현 부산지부 회장은 “올해 9회를 맞이하는 가족사랑 한마음 걷기대회에 작년에 이어
형제의 수십 년 우애가 어느 날 ‘온천’ 때문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덴탈씨어터가 제22회 정기공연작 ‘민중의 적(En Folkefiende)’을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종로 5가 연동교회 열림홀에서 대중에게 공개했다. 총 500여 명의 관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된 이번 공연은 매회 만석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 극중 작은 마을 히스틴에서 온천이 개발되며 발생되는 갈등과 사건들을 그린 연극 민중의 적은 오종우 원장이 연출을 맡았으며 ‘토마스 스토크만’역에 박승구, ‘피터 스토크만 역’에 이석우 등이 배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온천수가 오염된 사실을 외부에 알리려 하는 토마스 스토크만과 그런 그를 ‘민중의 적’이라며 비난하는 지역 주민들의 대립이 관전 포인트다. 극 종반부에서 “다수가 항상 옳지는 않았다”고 외치는 토마스 스토크만의 절규는 힘없는 진실이 어떻게 다뤄지고 감춰지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신념과 현실이라는 상충하는 가치를 형제의 갈등으로 그려낸 이번 정기공연작 민중의 적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 작품이 원작이다. 특히 이번 정기공연 기부금은 저소득층 구강암 환자를 돕기 위해 스마일 재단에 기부한다. 제작을 맡은 박건배
한국 치과의사들이 필리핀 국민들의 환한 미소를 되찾아줬다. 열린치과봉사회(회장 정돈영·이하 열치)가 제28차 해외진료봉사활동을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필리핀 판디 지역에서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신덕재 고문, 송덕한 운영위원 등 총 6명이 참석했으며, 봉사단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틀니 제작, 구강검사 등을 실시했다. 열치는 앞서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총 23차례에 걸쳐 해외진료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제24차 해외진료봉사부터는 필리핀 지역으로 옮겨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기간에는 열치와 신덕재 고문, 송덕한 운영위원, 이용기 회원, 김순미 회원이 그동안 필리핀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필리핀 정부 산하에 있는 ‘도시 빈민을 위한 대통령 자문위원회(PCUP)’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 “우리가 받았던 것 고스란히 돌려 줄 뿐” 열치의 초대회장이자 창립자인 신덕재 고문은 이번 표창 수상에 대해 “여러 사람이 도와 줘 받을 수 있었다”며 겸손해 했다. “봉사경력만 40년”이라는 그가 그토록 오랜 기간 봉사를 해 온 이유는 과거 우리나라의 사정이 어려웠을 때 여러 선진국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 때문이다. 그는 “
군의관 때 경기도 북부에 있는 포 사격장에 앰뷸런스(ABC kit에 있는 그런 앰뷸런스가 아니라 그냥 트럭 느낌이다) 지원을 자주 갔었다. 벌써 20여 년 전 일이지만, 그때 분위기와 느낌은 지금도 기억난다. 아침 일찍 출동(?)하여 사격훈련장에 도착했지만, ‘포 사격은 언제 하나?’ 싶을 정도로 한동안 그저 대기상태로 멍하니 기다리곤 했다. 그렇게 기다리다 오후 늦게서야 우리 부대 순서가 왔고 어둠이 짙게 깔릴 때쯤 끝났다. 이유가 있었다. 그 포 사격장을 우리 부대만 이용하는 게 아니었고, 여러 부대가 순번(예약?)을 정해서 하는 것이었지만, 정예 기갑사단들이나 규모가 큰 사단들이 우선 순위로 먼저 포 사격훈련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리처럼 작은 부대는 그 순서가 한참 뒤로 밀리기도 했었다. 국산 자주포. 성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우리 부대는 자주포가 없었지만, 다른 부대에서 쏘는 자주포 소리를 기억한다. 하루 종일 가까이서 듣는 포 소리는 엄청 컸다. 연습용 및 실전용 포탄을 쏘는 정식 훈련이었다. 전쟁이 나면 정말 무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생 때 학생신분의 전방입소체험(훈련?)시 전방철책근무 및 수색정찰근무 체험과는 그 차원이 달랐다.
오늘은 초등학교 친구들이 천안의 현충사와 독립기념관으로 1박 2일의 가을 소풍 가는 날이다. 구름 한 점 없는 축복받은 가을날이다. 필자는 토요일 진료를 마치고 오후에 SRT로 천안에 조금 늦게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친구들의 환대를 받고, 초대 회장으로서 인사말과 노래를 하게 되었다. 친구들은 낮에 임진왜란에 나라를 구하신 이순신 장군의 현충사에 들러 많은 사진을 카톡에 남기었다. 새로운 회장도 선출하고 즐거운 여흥 시간을 보냈다. 항시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좋다. 저녁 늦게까지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조식 후에 독립기념관을 향해 출발하였다. 관광버스로 가는 도중에 친구들의 건강을 위하여 필자가 주장하는 ‘5 components of systemic health’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5 components of systemic health의 첫째는 교합 질환이 있을 때 T scan을 이용하여 교합을 조정해 주고, 부족한 부분은 CBK(cranial balancing key) splint, 즉 두개골균형교합안정장치를 잠잘 때나 운동할 때 끼우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
치과계 주요 내홍이자, 현안이었던 ‘1인 1개소법’이 합헌으로 정리가 되었지만, 아직도 SNS의 주요 광고를 도배하고 있는 ‘기업형 불법 사무장병원(불법 네트워크 치과 포함하는 의미로 이하 사무장병원)’ 광고를 보면서, 단순히 ‘시장경제원리’라는 단어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혹자는 국회와 정부에 민원을 제기해 입법을 하자고 하고, 혹자는 검경에 고발을 해 수사를 하게 하자고 한다. 허나 전자는 이번 헌소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법률의 기본권 침해논란에 휩쓸릴 경우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 허다하고, 후자의 경우는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이후 협회 등 외부에서 사건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자원이 많이 필요하다. 당연히 이 모두 중앙회가 어려워도 해야 할 일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그간 이 문제를 직접 당면하면서 대응의 선봉에 섰던 몇몇 고문 및 전 임원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사무장병원 문제는 개설 단계부터 차단을 시키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신다. 현행법상 의원의 개설은 보건소 신고사항으로, 명의도용이나 개설자금 등과 같이 민감한 사항을 확인하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