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과 의료의 강점과 우수성을 담은 홍보 책자가 나왔다. 해당 책자는 외국 환자의 국내 유치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치협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이 ‘Smartcare Dentistry’ 제하의 대외홍보용 책자 제작을 완료하고 활용에 들어갔다고 지난 5월 20일 밝혔다.
제작에는 책임연구원인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를 비롯해 김형섭 교수(경희치대 보철과), 양병은 교수(한림대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차정열 교수(연세치대 교정과), 차재국 교수(연세치대 치주과), 이정우 교수(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가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책자에는 ▲국내 치의학의 우수성 ▲성공적인 임상 케이스 ▲해외 환자 치과치료 절차 ▲국내 치과병원 리스트 등이 담겼으며, 특히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 보철과, 치주과 영역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을 위주로 폭넓은 자료가 실렸다.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등으로 제작된 이 책자는 국내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해외 각국에 한국치과 의료의 인지도와 강점, 우수성 등을 홍보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책자 제작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진흥원은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암, 심장, 이식, 척추, 난임, 재활 등의 의료 분야 콘텐츠를 개발·배포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국내치과치료에 대한 외국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치과 홍보 책자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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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부규 책임연구원
“치과 진료도 한류 열풍 이어가길”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술 발전
개원가·대학병원에도 긍정 효과
“외국의 보건의료 관계자와 환자가 한국에서 치료받고 싶은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이부규 책임연구원이 ‘스마트케어 덴티스트리’ 책자 발간 관련 인터뷰를 지난 5월 2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책자 발간과 관련해 “치과 쪽에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대외홍보자료”라며 “국내 치의학 수준과 매력을 각인시키고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싶다는 느낌이 들 수 있게 장점과 실제 현장에서 적용 중인 최신의 치과치료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책자 발간과 관련한 예상효과에 대해서는 “구두로 하던 홍보나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놓은 홍보자료보다 좋은 퀄리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다 홍보가 쉬워지고 환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책자는 구강악안면외과·치주과·보철과·교정과 4개 테마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해 그는 “치협 학술이사직을 수행할 당시 외국에서 수요가 높은 4개 분야에 대해 중점적인 홍보자료를 만들어보자는 진흥원 측 제안을 받았고, 이에 응해 제작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책자를 제작하며 아쉬웠던 점으로는 ‘단편’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의과에서는 분과마다 홍보 책자를 발간하는데 반해 치과는 통틀어 하나로 발간한 점이 아쉽다”며 “진흥원 측에도 언급은 했지만 대외홍보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테마를 취합해 또 한 편의 치과홍보자료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발언했다.
이어 “국익을 위한 취지로 제작된 만큼 특정병원에 대한 홍보나 저자로 참여한 연구원의 소속도 기재하지 않았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가 의료기술 발전의 자극점이 되고 사정이 어려운 개원가나 대학병원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