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의 시작과 동시에 병원을 울리는 고속 핸드피스 소리를 비롯해 석션, 초음파 스케일러 등에서 나오는 치과 소음은 환자와 의료진을 괴롭히는 공공의 적이다. 치과 소음은 진료 만족도를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청력 감소까지 유발한다. 순간 소음은 80~90dB(데시벨), 흡사 철길을 가로지르는 기차 소리에 비견된다. 환자는 이른바 ‘건치를 얻고, 청력을 잃는’ 웃지 못할 상황에 처한다. 이러한 치과의 불청객 ‘치과 소음’과의 싸움에 도전장을 던진 이가 있다. 힐링사운드 강준구 대표다. 연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시절, 강 대표는 우연히 창업 공모전에 참석해 대상을 수상한다. 임플란트에 스마트 센서를 심어 환자 정보를 입력해 진료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였다. 이어 원내생 실습에서 경험한 절삭 기구의 소음이 강 대표의 연구 세포를 자극했다. 그는 학교 창업 동아리인 ‘MEDILUX’ 팀원들과 ‘치과 소음 감소(Dental Noise Cancelling)’를 연구해 세브란스 의·치·간 아이디어 페어에 참가, 대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치과 소음과의 싸움에서 강 대표가 택한 전략은 인공지능(AI)을 통해 고주파의 음향을 필터링하는 것이었다. 치과 치료에 앞서 기존
국내 치과 의료의 강점과 우수성을 담은 홍보 책자가 나왔다. 해당 책자는 외국 환자의 국내 유치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치협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이 ‘Smartcare Dentistry’ 제하의 대외홍보용 책자 제작을 완료하고 활용에 들어갔다고 지난 5월 20일 밝혔다. 제작에는 책임연구원인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를 비롯해 김형섭 교수(경희치대 보철과), 양병은 교수(한림대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차정열 교수(연세치대 교정과), 차재국 교수(연세치대 치주과), 이정우 교수(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가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책자에는 ▲국내 치의학의 우수성 ▲성공적인 임상 케이스 ▲해외 환자 치과치료 절차 ▲국내 치과병원 리스트 등이 담겼으며, 특히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 보철과, 치주과 영역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을 위주로 폭넓은 자료가 실렸다.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등으로 제작된 이 책자는 국내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해외 각국에 한국치과 의료의 인지도와 강점, 우수성 등을 홍보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책자 제작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진흥원은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치협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회원들이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정부에 적극적인 대응과 협조를 촉구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대응 보건의약단체 실무협의체 회의’(이하 코로나19 실무협의체)가 지난 5월 19일 오전 김헌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과장과 홍수연 치협 부회장을 비롯한 의협, 병협, 한의협, 간협 등 각 보건의약단체 실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발생동향 및 대응상황 등을 설명하고, 단체별 건의내용 및 검토 결과 등에 대해서도 토의를 이어갔다. 치협 대표로 참석한 홍수연 치협 부회장은 우선 “제31대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협회장이 직접 비상대책본부장을 맡은 가운데 126만장의 마스크를 무상 공급했다”고 현황을 설명한 다음 “특히 최근 치협 보험위원회와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코로나19로 인한 치과병·의원 경영 피해를 조사한 결과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재 정부 손실보상위원회에 치과가 빠져 있어 우려가 크고, 적절한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홍 부회장은 또 “재확진자가 치료 이후에 치과에 방문했을 때의 진료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고 재양성자의 경우 현재까지 감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회장 권훈·이하 총동창회)가 SIDEX2020에 참가, 동문의 추억 살리기 이벤트에 나섰다. 총동창회는 오는 6월 5일부터 7일간 개최되는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에 동문 전용 부스를 마련하고, 방문하는 모든 조선치대 동문에 5종의 그림엽서를 증정키로 했다. 그림엽서는 1972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조선치대 교사(校舍)와 병원의 변천사를 표현·설명했으며,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교사 전경을 지켜봄으로써 동문의 추억을 되살리고 애교심을 북돋아 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훈 총동창회 회장(14회)은 “SIDEX에 참가하는 동문을 위해 협소하나마 공간을 마련했다. 동문 모두의 추억을 되살리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권 총동창회장은 또 “코로나19로 이번 SIDEX 개최에 많은 우려가 있으신 줄 안다. 철저한 감염 관리 하에 안전하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동문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선치대 총동창회 부스는 A-652번이다.
오는 7월부터 사무장병원 부당이득징수금 체납자(1억원 이상)에 대한 인적사항이 공개된다. 또 불법개설·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포상금 상한 기준도 현행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상향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지난 5월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사무장병원 부당이득징수금 고액(1억원 이상) 체납자의 인적사항 공개를 위한 공개내용, 공개제외 사유, 부당이득징수금 체납 정보공개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등 세부사항이 마련됐다. 공개내용은 징수금 발생의 원인이 되는 위반행위, 체납자의 성명(법인의 대표자 성명 포함), 상호(법인의 명칭 포함), 나이, 주소, 체납액(체납된 징수금, 연체금 및 체납처분비)의 종류·납부기한·금액 및 체납요지 등이다. 다만, 통지 당시 체납액의 10% 이상을 통지일부터 6개월 이내에 납부한 경우, 징수금 발생의 원인이 되는 위반행위로 인해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형사재판이 계속 중인 경우, 재해 등으로 재산에 심한 손실을 입은 경우 등에 해당하면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건보공단이 체납자 관리를 위해 국세청에 사해행위 취소소송 관련 자료를 요
고혈압, 비만, 혈당장애 등과 같은 위험인자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요소가 많을수록 치주염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에 최근 발표된 ‘대사증후군 요소와 치주염의 관련성: 35~79세 한국인’(김지수, 김세연, 변민지, 이정하, 정승화, 김진범) 논문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요소와 치주염 간에 서로 깊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비만, 이상지질혈증 및 혈당장애와 같은 위험인자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하며, 관상동맥 심장질환, 뇌졸중 및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대사증후군 예방은 전신건강관리에도 중요하다. 이에 연구진은 대사증후군 요소와 치주염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제6기(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이용해 35~79세 성인 8314명을 최종 연구대상으로 해 연구 분석했다. 분석결과 복부비만,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고혈압 군에서 치주염인 환자는 각각 45.1%, 45.9%, 44.3%, 40.3%, 46.0%로 나타났으며, 특히 대사증후군 요소를
대한치과보험학회(회장 박덕영)가 지난 5월 23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해 주요사업을 살폈다. 이날 정기총회는 당초 3월 예정됐던 총회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학회의 정상적인 회무 운영을 위해 과감히 단행됐다. 이날 총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마스크 착용 후 총회장에 입실했으며, 총회장에 참석한 임원들과 미리 준비한 비대면 공간에 입장해 총회에 참석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동시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2019년도 사업 및 결산 보고, 2020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심의, 정관개정, 차기회장, 감사 선출 등이 진행됐다. 정관개정과 관련해서는 조직 강화를 위해 홍보섭외이사를 홍보이사와 섭외이사로 구분해 학회의 외연적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또 김진범·우종윤 신임 감사와 김용진 차기회장이 선출됐다. 박덕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0주년을 맞이한 학회를 돌이켜보면 나아진 부분도 있고, 개선돼야 할 부분도 있다. 더 나은 학회발전을 위해 회원 멤버십을 강화하고 대회원 서비스를 개선하겠다. 국가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지만 학회의 발전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양정강 고문(학회 초대회장)은 지난 10년 학회의 역사를 짚고 향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천세영 원장 ·원광대학교 치과대학교(졸) ·교정과 전문의(보건복지부) ·인하대병원 교정과 인턴 레지던트 수료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졸) ·대한치과교정학회 정회원 ·KAOMI 정회원 ·대한심미치과학회 이사 ·ITI Study Club Member(전) ·Dio Implant DDS Key Doctor(전) ·인하대병원 외래교수
“의료법을 잘 모르니 원장님들이 불법 의료광고를 할 수밖에요.” 1년 전 한 바이럴 마케팅 업체가 수백 개의 포털 계정을 사들여 180여 개 맘 카페에 자문자답 글 2만6000여 건을 올린 사건이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마케팅 업체 대표와 직원은 불구속 입건됐고, 광고주인 의사들도 의료법 위반으로 입건됐다. 해마다 이와 같은 사건 사고가 빈발하고 있지만, 불법 의료광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작년 7월 발표한 의료광고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적발된 의료법 위반 광고는 1059건이었다. 2017년 실태조사에서 1286건이 적발된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광고 마케팅 전문가들은 의료법 관련 지식의 미비를 주원인으로 꼽는다. 나대진 단비마케팅 대표는 “관심 있는 소수의 치과의사를 제외하고는 광고와 관련된 의료법을 거의 모른다”며 “마케팅 회사도 심도 있게 의료법을 아는 경우는 많지 않아 불법 의료광고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의료광고를 진행 중인 강남의 한 개원의는 “사실 바이럴 마케팅이나 의료광고에 대해 잘 모른다”며 “담당 직원이나 효과가 좋다는 홍보대행사의 말을 믿고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
최근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의 재취업 장려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책이 속속 개진되고 있다. 가령,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의 ‘새일여성인턴십’ 제도를 확대·개편, 근로자 수와 관계없이 1인당 총 300만 원 한도의 지원금을 제공키로 했다. 해당 제도를 활용하면 고용주는 전일제 직원 고용 시 월 80만 원씩 3개월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게 되며, 직원에게는 상용직 또는 정규직 전환 후 3개월이 경과하면 60만 원의 취업지원금이 전달된다. 이 밖에 시간제로 직원을 고용하더라도 180만 원이 지원된다. 이처럼 경단녀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정부와 지자체의 구원책이 마련됨에 따라, 치과계 보조인력 구인난 해소에 다소간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기대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지부(회장 김민겸)는 지난 2018년 중구여성플라자와 연계, 경단녀를 위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 양성과정’을 펼친 바 있다. 최근에는 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이혜진·이하 여성센터) 또한 경단녀의 치과 재취업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성센터는 작년 치과 행정전문관리사 맞춤형 인력 양성 과정을 시행하고, 치
삼국시대에 제갈량이 죽으면서 유비의 아들인 유선에게 읽도록 했다는 책은 ‘동양의 제왕학 교과서’라고 불리는 “한비자”였다. “이 글을 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다.” 중국을 통일해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한 진시황이 법가인 한비자를 두고 한 말이다. 한비자는 음모에 휘말려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지만 법가는 이후 중국 고대 국가의 기틀을 잡는 데 핵심 사상이 되었다. 당대에는 핍박과 위협을 받았을지 몰라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 시대의 발전은 이러한 원칙주의자들에 의해 이뤄졌다. 시대를 앞서가는 원칙을 정하고 실천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역시 모든 역사적 사실이 보여주고 있다. 한비자가 말하는 군주에게 꼭 필요한 세 가지 통치 기재는 법(法)과 술(術) 그리고 세(勢)이다. 법(法)은 정치를 하는데 필요한 공정하면서도 엄격한 원칙을 말한다. 감정과 개인적인 판단이 아닌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원칙을 그 기준으로 삼는 것이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는 성경 구절이 있다. 리더는 논리적이고 공정한 잣대를 가지고 사사로운 친분이나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미국우주항공국은 지름 1km 정도의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어 미국 동부시간 21일 오후 9시 45분 지구 궤도에 접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언론에서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소행성이 충돌할 경우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또한, 6500~6600만 년 전 지름 10km의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멸종되었을 것이었다고 보도하면서 독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찾아보면, 소행성 충돌로 인한 공룡의 멸종은 하나의 가설일 뿐 아니라, 이 소행성은 가장 근접하였을 지구와의 거리가 620만 km 정도로 지구와 달의 거리의 16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만,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의 행태를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고, 이 소행성이 정말 지구와 충돌한다면, 더 정확하게는 “마지막”이라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마지막”이 언제인지 알 수 있는 것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겠으나, 죽음이라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 개인차는 있겠지만 몹시 힘든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가 믿는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