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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대 임원 불신임안 '부결', 예산안 '가결'

치협 4일 오후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 의결
박 협회장 “대립·갈등 넘어 화합·소통 기대”


31대 집행부 임원 불신임안이 치협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됐다.

반면 지난 4월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됐던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가결됐다.

치협은 오늘(4일) 오후 3시부터 비대면으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재적 대의원 211명 중 177명이 참석해 성원된 이날 비대면 총회에서는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제31대 집행부 임원 불신임의 건 ▲제32대 집행부 임원 선출의 건(임기 : 임원 선출일~2023.04.30) 등 세 가지 부의 안건에 대한 대의원들의 의결 결과를 발표했다.

대의원들은 해당 안건에 대해 협회 홈페이지 대의원총회 온라인 토론방에서 9월 1일부터 3일까지 찬반 토론을 거쳤으며, 총회 당일인 4일 오전 9시부터 2시까지 상정안건 의결방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우선 상정된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의 경우 찬성 163명(92.09%), 반대 12명(6.78%), 기권 2명(1.13%)으로 과반수 찬성을 넘겨 가결됐다.

두 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제31대 집행부 임원 불신임의 건’은 찬성 116명(65.53%), 반대 57명(32.20%) 기권 4명(2.26%)으로, 찬성이 투표 참석 대의원 177명의 2/3를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이처럼 두 번째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세 번째 안건인 '제32대 집행부 임원 선출의 건'의 경우 자동적으로 상정되지 않았으며, 박태근 협회장에게 나머지 집행부 임원의 선임을 일임하기로 했다.
 

#박 협회장 “어떠한 결정도 겸허히 수용”
앞서 열린 임총 개회식에서 우종윤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협회장 궐위로 치과계가 혼란과 분란의 시간을 겪었지만 대의원 여러분과 3만 치과의사 회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난국을 신속하고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특히 박태근 협회장은 코로나 대유행과 제한된 예산 집행이라는 회무의 악조건 속에서도 협회 정상화와 비급여 등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5차례 보건복지부 방문, 복지부 장관과의 단독 면담과 연이은 국회의원 면담 등 정말 열심히 일하는 협회장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 의장은 “치과계를 위해서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 협회장이 더욱 분발해 큰 회무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이제 우리가 안정적인 회무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할 것”이라며 “오늘 총회가 더 나은 치과계로 도약해 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말에 나선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제70차 대의원총회 예산안 부결의 원인이자 저의 선거공약인 노사단체 협약서 파기를 이끌어 냈다”며 “노조가 저의 진정성을 믿고 어려운 결정을 해 준 것으로, 이는 노조가 협회 발전을 위해 전심전력하려는 저에게 큰 용기로 결단을 해준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저는 오늘 어떠한 결정이 나오더라도 겸허히 수용하고 뜻을 받들어 성실히 정진해 나가겠다”며 “오늘 임시 대의원총회 이후에는 우리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대립과 갈등의 벽을 넘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해 오직 회원들을 위한 품격 있는 협회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협회장은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해 힘차게 달리는 협회장의 모습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며 “‘강하고 바른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만들기에 대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