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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치과 배관 박테리아 감염 주의 권고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 집단 감염 따른 조치
낮은 유속·빈번한 정체기간 미생물 발생 상승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치과 배관 내 수인성 박테리아(Waterborne bacteria) 주의 권고를 발표했다. 미국에서 소아 치과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에 감염된 데 따른 조치다.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NTM)는 폐, 피부, 림프절 또는 혈액에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박테리아는 토양, 먼지 및 물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지만 일부 습한 환경에서는 미생물이 뭉쳐서 표면에 달라붙어 제거하기 어려운 생물막(biofilm)을 형성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 감염 사례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2건 이후 올해 3월에 발생했다. CDC는 치과 용수관이 길고 작은 직경의 튜브 형태고, 낮은 유속과 빈번한 정체 기간이 있어 생물막이 발생할 위험이 특히 높다고 전했다.


3월에 확인된 NTM 감염 의심 집단은 같은 소아 치과 환자들 사이에서 발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따르면 시설의 치과 용수관에 있는 미생물 수가 권장 수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DC 관계자는 “지난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 소아 치과 진료소에서도 유사한 발병이 발생했다. 그곳에서 71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은 후 감염 진단을 받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