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가 세계 치과계에 국내 치의학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치의학회 측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연구과제인 ‘메디컬 코리아 아카데미 온라인 연수(MKA e-class) 교육과정 개발’을 2년 연속 수주, 올해 12월까지 과제 수행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과제는 세계적인 임상 수준을 보유한 국내 치의학 의료 기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계획된 것으로, 모든 콘텐츠가 영어로 제작된다. 특히 이를 통해 국내 치의학 분야를 상세히 소개하고 우수한 기술들을 안내함으로써 향후 치의학 교육 및 치과 치료를 위해 국내를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치의학회는 앞서 지난 2023년에도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당시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에 ▲중증턱관절 장애치료의 최신 치료전략(3개 강의) ▲구강암과 로봇수술 및 악안면 연·경조직 재건의 최신지견(3개 강의) ▲턱교정 수술의 최신 경향(4개 강의)으로 진행했으며 치과보철과 영역에서는 ▲디지털 보철학(5개 강의) ▲금속가공의치학(4개 강의) ▲국소의치학(5개 강의)으로 콘텐츠를 구성·제작한 바 있다. 올해 연구과제는 임플란트 분야로 진행할 예정이며 ▲임플란트 치료 전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인 타목시펜이 치아 상실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페루 트루히요 Antenor Orrego Private University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Med Oral Patol Oral Cir Bucal 제29권 4호에 게재했다. 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 조절제로 여성의 유방암을 예방하거나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1차 처방 약이다. 부작용으로는 자궁암, 뇌졸중, 시력 문제, 폐색전증 위험도가 높아지는 문제와 체중 감소, 불규칙한 월경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연구팀은 먼저 유방암 진단을 받은 200명의 성인(여성 20~27세) 환자를 대상으로 타목시펜을 복용한 100명과 복용하지 않은 100명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유방암 환자와 치아 상실 사이에는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년 이상 타목시펜을 사용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치아 상실이 더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타목시펜은 여러 가지 이점이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며 “더욱이 항균 효과로 인해 상재균에 변화를 일으키거나 해면골 밀도를 감소시켜 치주 질환 및 그에 따른 치주염과 같은 일부 구강 병리
“한의계에 특혜를 달라고 정부에 요구해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의료제도에 있어 기울어진 운동장의 기울기를 조금이라도 완화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뿐입니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 7월 23일 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보건의약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취임 100일을 넘긴 윤성찬 한의협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간의 회무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집행부의 중점 추진 회무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윤 회장은 ▲실손의료보험 한의비급여 보장 ▲한의사의 진단기기 활용 행위의 급여화를 임기 내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윤 회장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표준약관 제정 이후 한의치료의 비급여 의료비는 실손보험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 같은 조치로 한의원 내원 환자가 지난 2014년 이후 급격히 감소했으며 이는 국민의 의료선택권 박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출마 당시 제일 큰 공약으로 내세웠던 부분이다. 남은 임기 동안 할 수만 있다면 꼭 가능하도록 만들고 싶은 주제”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지난 2014년 치료 목적이 분명한 한의 비급여는 실손 보장을 권고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1
병원 마케팅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불법 치과 홍보 직무 기피 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저수가 치과를 대상으로 한 치과계의 자정 노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원가와 치협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법 의료 광고에 대한 신고로 관련 단속이 강화돼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치과는 최근에 신고가 많아 다들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치과 마케팅을 진행하던 사람들도 다른 과 병원 홍보 일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며 “업계에서도 원장님들과 치협에서 불법 의료 광고에 대한 신고를 중점적으로 하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속이 미진했던 블로그 포스팅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단속이 강해진 걸로 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터치가 덜한 의료분야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저수가 이벤트 홍보를 자행하던 이들이 단속에 지쳐 이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롭게 병원 마케팅 업계에 발을 들이는 이들도 치과는 꺼리는 분위기다. 또 최근 치과 폐업 문제가 불거지며 과도한 마케팅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병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점도 마케팅 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
산학 협약 시너지를 위해 치과계 주요 학회와 업체가 힘을 모았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이하 KAOMI)와 네오바이오텍(이하 네오)은 지난 7월 20일 네오 사옥에서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단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여러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학술대회 참여와 회사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는 등, 양측의 공동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황재홍 KAOMI 회장은 “우리 KAOMI는 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 역시 우수한 중견기업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할 수 있다”며 “혁신의 가치 창출을 통해 우리 KAOMI는 임플란트 관련 산학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허영구 네오 대표는 “네오는 현재 글로벌 TOP 5 임플란트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며 “KAOMI와 함께 임상 연구 기반의 기술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오는 임플란트 제품을 생산하는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00년 설립 후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지
주상돈 원장이 조선일보에서 주최하는 ‘아시아 대학생·청년 작가 미술 축제(이하 ASYAAF)’에 참여해 대중에게 그림을 선보인다. 올해 17회를 맞이한 ASYAAF는 그동안 4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9700여 점의 작품 판매 성과를 거둔 청년 작가들을 위한 대표적인 아트페어다. 이번 ASYAAF에서는 35세 이하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프’와 36세 이상 미술계 고수를 발굴하는 ‘히든 아티스트’ 부문으로 나눠 전시를 진행한다. 전국 미대 교수, 큐레이터, 학예연구사, 평론가 등 60여 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작품을 선정했으며 약 500명의 청년 작가가 1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ASYAAF는 전국 수천 명의 작가 중 500명을 엄선해 진행되는 전시로 향후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할 신예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주상돈 원장은 이중 히든 아티스트 부분 1부 전시에 참여한다. 1부 전시 일정은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2부 전시는 8월 13~25일까지다. 장소는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서울역 뒤편)이다.
올해 치과의사 예비시험 실기시험 합격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도 제20회 치과의사 예비시험 2차(실기)시험 합격자 공고’를 발표했다. 현행 의료법상 외국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치과의사 국가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예비시험을 치러야만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구분되며 1차 시험에 합격하면 다음번 시험에서 1차 시험을 면제한다. 이번 시험 결과 1차에는 100명이 지원해 27명이 합격(27%)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차에는 총 45명이 지원해 36명이 합격(80%)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시험 실기 합격률이 80%를 기록해 주목된다. 2차 실기시험에서 합격률이 80%를 넘어선 경우는 지난 6년간 2020년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2차 시험 기준 지난 2019년에는 30명이 지원해 13명이 합격(43.3%), 2020년에는 49명이 지원해 41명이 합격(83.6%), 2021년에는 36명이 지원해 13명이 합격(36.1%), 2022년에는 66명이 지원해 22명이 합격(33.3%), 2023년에는 52명이 지원해 17명이 합격(32.
경희대치과병원이 정확한 교정장치 제작을 위해 자동화 설계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지난 12일 치과병원 6층 회의실에서 3D 프린팅 소재 전문 기업 그래피(Graphy)와 형상기억 투명교정 얼라이너 자동화 설계시스템 ‘Tera Harz Smart Robot’ 도입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그래피사의 Tera Harz 스마트 로봇시스템은 형상기억 투명 교정장치를 로봇을 통해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자동화한 솔루션이다. 의료진이나 기술 지원 인력의 도움 없이도 투명교정 장치를 정교하고 편리하게 제작할 수 있으며, 환자 구강 정보를 확인 후 1~2일 안에 실제 투명교정 장치 착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와 바이오급속교정센터에서는 그래피의 투명교정 제조시스템을 운영 중이나, 이번 투명교정 자동화 로봇시스템 도입을 통해 치과병원 교정과의 모든 진료센터에서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투명교정 장치 제작이 가능해졌다. 또 장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진과 치과기공사의 피로도와 환경적 영향을 배제할 수 있어 ‘디지털 덴티스트리 (digital dentistry)’를 선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경희대치과병원 측은 오는 8월부터 본
임플란트 식립 깊이를 고민하는 임상의들에게 실질적인 보철 팁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이하 KAOMI)는 지난 13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승산강의실에서 ‘How deep is your implant?’를 주제로 2024 하계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정기 학술대회와는 별도로 연 2회 개최되는 특별강연회의 일환이다. 총 2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특별강연회에서는 김도영 원장(김&전치과의원), 김선재 교수(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 치과보철과), 허인식 원장(허인식치과의원)이 연자로 참여, 임플란트 식립 깊이에 대해 수술 및 보철적 관점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먼저 김도영 원장은 발치 즉시 임플란트에서 협측 치조골의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협측골의 존재 유무, 협측 치조골의 두께, 식립 부위, 골이식 여부 및 수복물의 적절한 emergence profile 등을 정리하며 발치 즉시 임플란트에서 식립 깊이와 관련된 고려 사항을 공유했다. 김선재 교수는 internal connection implant에서 인접 치조골보다 깊이 식립하는 subcrestal placement에 관한 내용과 함께 임플란트 식립 깊이에 따른 임
뛰어난 적합도를 자랑하는 투명교정 장치를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디에스는 오는 9월 29일부터 매월 1회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김부섭홀에서 치과의사(스텝 1인 동반 가능)를 대상으로 ‘AlignMiracle 다이렉트 투명교정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lignMiracle은 제작 공정이 단순해 공급가가 50% 저렴하며, Finishing이 좋아 교정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치아 밀착력이 뛰어나 Attachment를 최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를 통해 치료 결과를 제고하고 환자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총 7인의 강사진이 참여하며 AlignMiracle의 특징부터 활용 노하우까지 전반적인 정보를 나눌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박성원 교수의 ‘AlignMiracle Intro-미래 교정의 서막’ ▲채화성 교수의 ‘AlignMiracle 특징 비교와 원리, 장점, 치료사례’ ▲심미영 교수의 임상증례 및 ‘I.S.O.-DPA 제작을 위한 구강스캐닝 시 주의점 성공적인 DPA 치료의 첫 단계-구강스캐닝!’ 등이 펼쳐진다. 또 ▲안장훈 교수의 ‘Data acquisitio
국제 임플란트 학술단체인 ITI(International Team for Implantology) 한국지부가 지난 6월 30일 SETEC 컨벤션에서 ‘ITI Annual Section Meeting 2024’를 개최했다. ‘실사구시, 경세치용(實事求是, 經世致用): 사실에 바탕을 둬 진리를 탐구한다. 학문은 세상을 다스리는데 실익을 증진하는 것이어야 한다. Practice-oriented knowledge’라는 주제 아래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ITI의 근거 기반 학술과 임상 컨셉을 되새기는 의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Digital Dentistry)에서는 한상선 연세대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 교수의 ‘How to best utilize CBCT’, 홍성진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의 ‘작은 범위 임플란트 보철 Digital Workflow의 Accuracy’, 박찬익 선치과병원 원장의 ‘무치악 수복을 위한 디지털 워크플로우’ 강연이 펼쳐졌다. 두 번째 세션(Regeneration)에서는 박정철 연세 굿데이치과의원 원장의 ‘PDRN 적용의 이론적 배경과 임상적 실천’, 박진영 연세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의 ‘Regenerative Periodontal The
설측교정 노하우 전수에 전공의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대한설측교정치과의사회(이하 KALO)에서 주최한 교정과 전공의 대상 무료 강좌가 지난 14일 일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KALO 측은 이번 강좌의 총등록자 수가 90명을 넘는 등 설측교정에 대한 전공의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에는 총 3명의 연자가 참여했다. 먼저 윤현주 원장(더라인치과교정과 치과의원)은 ‘개원의로서 설측교정치료를 알아야 하는 이유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윤 원장은 갈수록 가격 경쟁이 심해지는 개원가의 현실을 짚으며 “수가가 아닌 실력으로 경쟁하는 교정 전문의가 되기 위해 설측교정 치료는 꼭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장훈 교수(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치과교정과)는 ‘설측교정에서의 절치 경사도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 교수는 환자의 전치부 경사도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 학술적으로 뒷받침되는 문헌을 소개했으며, 또 진단 자료 채득 과정과 그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CBCT용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이기준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교정과)는 ‘중심선 기반 설측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