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의료시설에서 177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로 화재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소방청은 지난 1월 31일 의료시설 화재 피해 현황에 대한 종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국 의료시설 화재 건수는 총 177건이며, 피해액만 약 35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일반의원 및 치과의원에서는 도합 3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청은 집계했다. 또 치과병원은 14건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병원 46건 ▲종합병원 21건 ▲요양병원 7건 등을 기록했다. 사망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지난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의료시설 관계자는 총 5명이었으며, 특히 부산 한의원에서 발생한 화재에서는 80대 원장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화재 발생의 가장 큰 요인은 ‘작동기기(109건)’였다. 이어 ‘담뱃불·라이터(37건)’, ‘불꽃·불티(11건)’ 등이었다. 이 중 세부 요인으로는 ‘전기적 요인(74건)’, ‘부주의(59건)’, ‘기계적 요인(15건)’, ‘방화(7건)’의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방화’의 경우 불만해소, 정신이상, 단순우발이 각 2건
지금까지 장·노년층 치과 선택 기준은 ‘입소문’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활용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장·노년층 치과 선택 및 디지털 정보화 수준’(권준영·임희정)을 제호로 한국콘텐츠학회지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상당수의 장·노년층이 인터넷을 통해 치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만 55세 이상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270부를 분석해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인터넷 사용 장·노년층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4.4%가 “인터넷을 통해 치과 의료정보를 얻는가”에 대한 질문에 “예”를 선택했다. 또한 이들 가운데 무려 93.2%는 인터넷을 통한 치과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변화하는 치과 선택 기준 흐름을 드러냈다. 치과 의료정보 습득 창구로 이용되는 인터넷 매체는 1위 ‘포털 연관 검색어(37.1%)’였다. 이어 2위 ‘병원 홈페이지(20.7%)’, 3위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트위터(18.1%)’ 등의 순을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 광고(1.7%)’, ‘인터넷 신문(6.9%)’은 효과
지난 2020년 2월 국내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 허용된 지 만 3년째에 접어들었다. 해당 기간 치과 참여율은 1%대로 비대면 진료가 사실상 기능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한시적 비대면 진료(전화상담·처방) 시행에 따른 효과 평가 연구’ 결과를 심평원 지식정보창구인 리포지터리(Repository)에 공개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2월 24일부터 2021년 2월 23일까지 1년 간 치과의 비대면 진료 참여율은 불과 1%대로 타 진료과 대비 현저히 낮았다. 세부적으로 치과의원은 전체 1만8459곳 중 181곳이 참여해, 비율상 채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치과병원은 총 236곳 중 10곳이 참여해, 4.2%를 기록했다. 반면, 의과 비대면 참여율은 총 23.8%로 4곳 중 1곳에 육박하는 실태를 보였다. 이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은 전체 45곳 중 38곳(84.4%)으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종합병원 72.7%(232곳), 병원 35.4%(499곳), 의원 23.4%(7853곳), 요양병원 7.8%(115곳) 순이었다. 또한 같은 기준 한방의 총 참여율은 8.6%였으며, 이 중 한방병원 2.5%(11곳), 한의원
지난 2021년부터 광주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에서 시행 중인 아동치과주치의제 수가가 2023년도 상대가치점수를 반영해, 일부 상향 조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2023년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신규 지침을 공고했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지난 1월 25일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신규 운영 지침을 게시하고 해당 지역 치과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에 발표된 지침은 2023년도 기준 상대가치점수당 상향된 단가를 반영함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아동치과주치의료는 기존 5410원에서 5540원으로 인상된다. 또 ▲충치예방관리료 ‘2만6990원 → 2만7680원’ ▲치면세마와 불소도포만을 실시한 경우 ‘2만3880원 → 2만4480원’으로 조정된다. 건보공단은 이 같은 개정 지침을 포함해, 공고를 수정하고 의료기관 참여 방법을 재 안내했다. 신청 대상은 광주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내 의료법 제3조에 따른 치과의원에 근무하는 상근 치과의사다. 참여를 원하는 치과의사는 온라인 주치의 교육 이수 후 요양기관정보마당에 주치의 등록하면 된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 안내집을 발간했다. 안내집에는 ▲급여비용 산정 ▲청
2021년 치과의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33.2%를 기록했다. 2019년 36.9%, 2020년 36%에 이은 3년 연속 하락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2021년 건강보험 보장률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은 64.5%로 지난 2020년 대비 0.8%p 하락했다. 특히 이 가운데 치과의원의 보장률은 해를 거듭할수록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비급여 부담률은 증가했다. 지난 2019년 48.1%였던 비급여 부담률은 2020년 49.3%를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53.2%까지 상승했다. 건보공단은 이 같은 비급여 부담률 증가세를 두고 “의원급 비급여 규모가 급증해 전체 보장률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의원급 비급여 관리의 실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건보공단은 ▲실손보험 관리 강화 ▲비급여 정보제공 확대 ▲비급여 관리 대책 등을 제시했으며 이를 차질없이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중점 관리 필요 비급여를 선정해, 안전성·효과성·대체가능성 등 환자의 합리적 선택 지원을 위한 정보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보공단은 금융위원회 등
건강한 교합 형성을 위한 개념과 술식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세미나가 열린다. 로스 교정의사회는 오는 3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2023 로스 교정 교육연구소 Orthodontics & Occlusion Course’를 서울 송파구 RDA센터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진단부터 턱관절 진료 프로토콜, 악교정수술, 유지, 교합조정술 등에 대한 학술·임상의 최신 지견을 전달한다. 특히 디지털 교합기를 제작 및 활용하는 디지털 프로세스도 다룰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강연에는 이계형 로스 교정의사회 회장(여수 21세기 치과교정과)을 비롯해 최은아 원장(최은아치과교정과), 손재도 원장(서울 이오스치과교정과), 문다날 원장(용봉 선이고운치과교정과), 이상미 원장(일산 스타치과교정과)이 나설 예정이다. 세션은 총 5회로 초회 3월 4~5일 시작해, 2회 ‘4월 1~2일’, 3회 ‘5월 6~7일’, 4회 ‘6월 3~4일’, 5회 ‘7월 1~2일’이다. 로스 교정의사회는 “로스 교정 교육연구소 연수회는 교정치료, 더 나아가 교합치료에 이르는 폭 넓은 임상 세계를 과학적인 증례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관심과
대한심미치과학회(이하 심미치과학회)가 인정의 교육원 연수회 참여자를 모집한다. 심미치과학회는 오는 2월 24일까지 2023 인정의 교육원 연수회 8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심미치과학회는 매년 인정의 교육원을 이수하고 펠로우 고시를 통과한 회원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인정의 펠로우 제도를 시행해 왔다. 또 학회 활동 및 임상 케이스를 심사해 수여하는 인정의 마스터 제도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번 연수회는 40명 선착순으로 진행되므로 참여를 희망하는 치과의사는 서둘러 등록하는 편이 좋다. 참가 자격은 ▲2021년 3월 이전 국내 치과대학 졸업생 혹은 국내 치과의사면허 취득 후 2년 이상 임상 경험을 가진 치과의사다. 수료 조건은 ▲총 8회 교육 중 1회 결석(지각 또는 조퇴 3회)까지다. 미 수료자는 차회 연수 후 수료 가능하다. 기간 중 기타 개인 사정으로 수료하지 못할 경우, 미 참석 강의 수강 후 2024년도 수강생과 동반 수료하게 된다. 단, 강의록은 제공되지 않는다. 아울러 수강자에게는 치협 보수교육점수 2점이 부여된다.
신흥이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100년 선도기업으로서 가치를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흥은 최근 ‘제200회 윤리경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흥 윤리경영상은 연송 이영규 회장의 뜻에 따라 정직, 신뢰, 도전의 덕목을 실천하고 정도, 정심의 자세로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함양해 투명 경영과 신뢰 경영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6년 6월 제정됐다. 수상자는 신흥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달 선정하며, 부상으로 상장과 신흥 주식 20주 등을 수여한다. 특히 이번 제200회 윤리경영 시상식에는 역대 수상자가 참여해, 구성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200회 수상자를 격려했다. 신흥은 이처럼 윤리경영을 최우선한 기업 문화를 정착하고자 윤리강령을 개정하고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는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업의 건강한 성장과 모범적인 가치관에 입각한 투명 경영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실행하고자 신흥은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윤리경영을 바탕에 둔 내·외부 신뢰 수준을 높여, 다양한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 동반 성장을 통한 기업의 선순환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흥 관계자는 “윤리경영상은 임직원 모두를 대상
신흥 창업주이자 신흥연송학술재단 설립자이기도 한 이영규 회장이 2월 1일 향년 94세 일기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55년 신흥치과재료상회 설립을 통해 국내 치과기재산업에 뛰어들었다. 또 1964년에는 국내 최초 치과의료기기 전문 업체 ‘신흥치과산업주식회사’를 출범했다. 이후 1981년 사명을 ㈜신흥으로 변경하고 국내 굴지 치과기자재 생산 및 유통 전문업체로 성장시켰으며, 1991년에는 국내 의료기제조업체 최초로 주식 시장 상장을 달성했다. 이 회장은 국내 치과기재산업 및 치과계 발전, 후학 양성에 공헌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970년에는 일본 모리타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국산 유니트체어 ‘레오Ⅱ’를 출시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지난 1971년부터 레오Ⅱ 수출을 시작했으며, 1976년에는 20만 달러 규모의 의료기기 수출을 달성함으로써 신흥을 중견 수출업체로 발돋움시켰다. 이 과정에서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선 촬영장치 개발에 성공, 국내 시장을 선도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은 지속적인 R&D 투자와 인재 육성을 통해, 기존에 100% 수입 의존하던 국내 치과의료기기 시장의 국산화를 이뤘다. 이로써 국내 치과의료기기 시장이 세계 주요 국가에 장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에 반대하는 치협의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석곤 치협 경영정책이사는 오늘(31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비급여 진료비 관련 개정 의료법에 반대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이날 시위에서 이 이사는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이 일선 개원가의 경영난을 부추기고 환자 개인정보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속한 철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치협은 지난 2021년 9월 27일 박태근 협회장을 시작으로 해당 정책에 반대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쳐 왔다. 시위는 정책 위헌이 결정될 때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치협은 비급여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정관계 요로를 통해 정책 개선 및 보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한 해 공공의료기관의 청렴도 성적표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지난 1월 26일 202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해 왔다. 평가는 ▲내·외부 업무 처리 과정 중 부패 인식·경험을 나타내는 ‘청렴체감도(60%)’ ▲반부패 추진 체계 구축과 운영 실적·시책 효과성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40%)’를 합산한 뒤 ▲기관의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 실태(10%+α)’를 감점해, 최종적으로 ‘종합 청렴도’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2022년도 평가에서는 공직유관단체가 100점 만점 중 85.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공공의료기관은 75.9점으로 전체적으로는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됐다. 공공의료기관 평가 대상은 전국 17개 기관이며, 이 중 치과병원은 강릉원주대, 경북대, 부산대, 서울대(가나다 순)다. 특히 이 가운데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전체 공공의료기관 중 단독 1등급 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항목에서 경북대학교 치과병원과 부산대학교 치과병원은 2등급,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은 4등급이었다. 항목별로 ‘청렴체감도’ 부문에서는 경북대·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의료계 현안 해소를 위해 본격 협의에 돌입했다. 복지부와 의협은 의료현안협의체 본 회의를 앞둔 가운데 지난 1월 26일 간담회를 열고 양측 대표자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 이필수 의협 회장, 이광래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복지부와 의협의 의정협의체 구성은 지난 2020년 9월 4일 이뤄진 의정합의에서 비롯됐다. 당시 양측은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해 여러 현안 처리를 두고 충돌해, 의료계 총파업이 발생하는 등 첨예하게 대립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의료현안협의체 본격 가동 전 추진 방향성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시작으로 양측은 매주 의료현안협의체를 열고 다양한 의료계 현안 해소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날 자리에서는 ‘필수의료 강화와 의료 정상화’가 주요 화두로 제기됐다. 특히 최근 들어 의대 정원 확대가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의체 가동이 양측 절충안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횡이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급격히 위축되는 필수 의료 살리기, 수도권에 비해 열악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