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치료 시 드릴링 과정에서 하악 신경관 침범에 주의하지 않으면 자칫 의료사고가 발생해 의료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드릴링 전 환자 골 상태를 평가한 후, 주의 깊게 드릴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임플란트 치료 중 하치조신경이 손상돼 환자·의료진 간 문제가 불거진 사례와 분쟁 시사점을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은 70대 남성 환자 A씨에게 임플란트 식립 치료를 위해 드릴링을 시행하던 중, 환자의 하악 신경관을 침범했다. 이후 치과 의료진은 환자 A씨가 감각이상을 호소하자 픽스처를 제거한 후 약을 처방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환자와의 갈등은 피할 수 없었고, 사건은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치과 의료진이 드릴링 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해 하악 신경관 침범 및 하치조신경 손상이 일어난 만큼,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봤다. 다만 사후 처리에 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한 점과 의료행위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책임 비율을 70%로 제한했다. 보험사는 “드릴링 외 달리 환자에게 하치조 신경 손상을 유발할 만한 요인은 없는 점을 고려했다”며 “피보험자는 드릴
우리나라의 실제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활동 치과의사’ 연평균 증가율이 2.2%로 OECD 국가들(22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와 더불어 충청권에도 국립 치대 신설 요구가 거세지는 등 의료계 전반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이 같은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활동 치과의사 수의 연평균 증가율이 OECD 국가들의 경우 0.6%인 반면, 우리나라는 2.2%로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2000년부터 2019년까지로 범위를 넓혀보면 우리나라는 2.7%, OECD 국가들은 0.9%로 그 격차가 더 크다. 또 우리나라의 면허 치과의사 대비 활동 치과의사 비율은 83.6%로 OECD 국가들(18개국) 중 4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평균(67.3%)을 훌쩍 넘었다. 우리나라보다 활동 치과의사 비율이 높은 국가로는 캐나다(98.5%), 네덜란드(93.2%), 호주(85.9%) 등이 있었다. 그 밖에도 기존의 여러 인력 추계 연구 결과에서도 치과의사 공급 과잉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 의료 인력 중장기
치과의사 수련 환경 제고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치협 수련고시위원회는 지난 11월 23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 컨퍼런스룸에서 ‘2023년도 제3차 수련고시위원회 회의’를 열고 학회를 통해 수렴된 현안들에 대해 토의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치과보철과 ‘치과의사전공의의 연차별 수련 교과과정’ 개정 사항의 건 ▲예방치과 ‘치과의사전문의의 다른 전문 과목 수련과정 인정기준’ 개정 사항의 건 등이 집중 논의됐다. 먼저 대한치과보철학회는 보철과 전공의 연차별교과과정과 관련한 개정안을 상정했다. 현재 학회에서 매년 임상 증례 구술고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규정에는 명시돼 있지 않다. 보철학회 측은 이를 명확히 명시해 정확한 교과과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상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는 치과의사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제3조(수련기간의 변경)에 관한 개정을 요청했다. 현재 치과의사 전문의 수련을 받은 사람이 다른 전문과목의 전문의 수련을 받을 경우 일부 과에서 수련기관을 단축해주고 있다. 이번 상정안은 예방치과도 해당 시행규칙을 준용하고자 함이 목표다. 이에 이날 회의에 모인 위원들은 심
치협과 공중보건치과의사 대표들이 만나 정례적 만남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지난 11월 25일 치협과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이하 대공치협)는 서울 모처에서 간담회를 갖고 공보의의 처우 개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태근 협회장, 이민정 부회장, 김대준 공공·군무이사, 강정훈 총무이사를 비롯해 김정현 대공치협 회장, 손유탁 부회장, 김홍근 기획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보의 처우 개선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향후 이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연말에 간담회 등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보다 활발한 교류에 나서기로 했으며 대공치협에서 기획하는 행사 준비 사항 및 지원 등에 대해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 특히 치협은 대공치협이 주최하는 ‘개원 및 경영정보박람회 & 컨퍼런스’(DENTEX)가 오는 2024년 1월 14일 예정된 만큼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수렴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현장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지속 논의 중인 지역보건법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보의 진료 환경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책들에 대해서도 정보를 교환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
군장병의 구강 건강을 수호하는 육군 치의병과가 창설 74주년을 맞았다. ‘제74주년 육군 치의병과 창설 기념행사’가 지난 11월 24일 육군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제12대 병과장인 김판식 대령을 비롯한 치의병과 선후배, 미 육군 Utley Azure 대령, 박태근 협회장, 김대준 공공·군무이사,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주희중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이기준 연세대 치과대학 학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병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수여식에서는 ▲육군참모총장 ▲육군인참부장 ▲국군의무사령관 ▲육군의무실장 ▲육군치의병과장 ▲치협 협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협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협회장 표장이 수여됐다. 또 병과 약사 보고를 통해 지난 1949년 육군 본부 치무과에 치무계가 설치된 이후 올해 74주년을 맞이한 치의병과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 밖에 참석자 간 화합하고 친목을 다지는 만찬과 공연이 이어졌으며 74주년을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식도 펼쳐졌다. 권동주 치의병과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병과는 장병 전투력 보존을 위한 치과적 준비 태세 확립이라는 존재가치 아래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가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3일에 걸쳐 키르기스스탄으로 해외 의료 봉사단을 파견했다. 이번 봉사에는 정상철 동창회장, 김 욱 부회장, 김영걸 학생(강릉치대), 박상섭 부회장, 김은우 동문 등을 비롯한 동문 가족들이 함께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지난 1995년부터 문성일 동문이 수도 비슈케크에서 선교와 현지 치과의사 교육을 해오고 있으며, 2002년 김정태 동문, 2007년 김은우 동문이 합류해 봉사하고 있다. 지난 9월 28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봉사단은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경유해 키르기즈스탄 비슈케크에 도착, 9월 29일 문성일 동문이 세운 현지 수련병원 카리스마치과에서 수련의들을 대상으로 강의와 핸즈온 교육을 하루에 걸쳐 진행했다. 이들은 9월 30일 이른 아침 비슈케크 마나스공항에서 현지 치과의사협회 임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오쉬로 이동했다. 이어 정상철 회장, 김 욱 부회장, 박상섭 부회장이 2년마다 열리는 오쉬 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임상 치의학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학술대회 시작 전 오쉬 치과대학 측은 문성일·김은우 동문에게 그간 공로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고. 학술대회 후 늦은 시간까지 오쉬 치과대학 관
서울대치과병원이 지난 11월 23일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서비스’를 실시하며 올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안정섭 교수(치과교정과)가 봉사단장을 맡았으며, 교수, 전공의,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교직원 등 20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봉사단은 검진 외에도 발치, 충치 치료, 스케일링, 틀니 수리, 임플란트 치료계획 등을 제공한 데 이어, 구강보건교육까지 실시하며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에 힘을 모았다. 또 치과보철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동행해 치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진료에 총 45명의 어르신들이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향후, 의료진은 심화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선정하고 병원에서 무료로 진료할 예정이다. 봉사단장으로 참석한 치과교정과 안정섭 교수는 “진료실이 아닌 복지관을 직접 찾아 어르신들을 뵙고 치과 진료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한 마음”이라며 “내년에도 국가중앙치과병원의 일원이란 자부심을 갖고 활발하게 우리 이웃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 미래에셋생명,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과 신한은행이 9월 8일, 11월 3일 양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문혜·은혜 장애인요양원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의료봉사인원은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 의료진 및 임직원 약 15명과 신한은행 성동지점 임직원 봉사단 2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2대의 장애인치과이동진료버스와 포터블 유니트 체어를 이용해 기관의 장애인들의 구강진료 및 스케일링을 실시했으며 이동이 불가능한 와상 장애인들에게는 생활관으로 직접 찾아가는 회진 진료도 함께 제공했다. 또한 ‘종사자 구강보건교육’을 통해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구강질환 및 구강 건강 관리법, 올바른 칫솔질법, 구강위생용품의 종류와 사용법 등을 교육해 지속적으로 구강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임직원 봉사단으로 참여한 손일형 지점장은 “의료봉사를 통해 환한 미소를 되찾은 장애인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균 병원장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전문 장애인치과병원으로서 장애인치과병원이 철원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요양원 거주 장애인분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이 진료권 내 복지시설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은 지난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진료권 내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에 거주 중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구강관리 용품 202세트를 전달했다. 시설 관계자는 “평소 임산부의 구강건강을 위한 지원 필요성을 느꼈으나, 특정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며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측에서 먼저 지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철 부산대학교치과병원장은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은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를 직접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지난 11월 21일 병원 승산강의실에서 ‘2023년도 제15회 질 향상(QI)활동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의료분야의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QI)은 환자 진료와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서울대치과병원은 2009년부터 매년 질 향상 활동 경진대회를 진행해왔다. 올해 행사에는 교수, 치과위생사, 간호사, 전산직 등 다양한 직군의 교직원들이 팀을 구성해 참가했다. 총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각 팀은 진료, 교육, IT 등 여러 분야의 아이디어들을 발표했다. 특히, 의료서비스 증진을 위해 스마트폰이나 QR코드, 인공지능을 접목한 질 향상 기법들이 눈길을 끌었다. 대상은 고객만족도향상을 위한 진료대기시간 감소활동을 주제로 발표한 치위생행정팀에게 돌아갔다. 치위생행정팀은 정보운영개발팀과 협업을 통해 ‘치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DR: Electronic Dental Recording System)’에서 대기환자를 확인하고, 진료 지연 시 대기자들에 예상 대기시간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 발신 서비스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진료 데스크에서의 민원 발생 감소와 병원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증진은 물론, 환자들의
이지민 연구생(경북대 첨단치과의료기기개발연구소)과 박명현 전공의가 제43회 대한턱관절교합학회에서 진행한 포스터 공모에서 최우수 포스터상과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는 치과 임상의 가장 중요 분야인 교합학을 근간으로 치의학 분야의 학문적 권위와 전문성을 자랑하는 학술단체다. 학회 측은 지난 11월 11~12일 양일간 서울아산병원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강연은 물론, 구연·포스터 시상식도 함께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지민 연구원은 ‘SLA(Stereolithography Apparatus, 광경화수지조형) 방식의 3D프린터로 다양한 중합 온도에서 제작한 치과용 광중합 레진의 평가’에 대한 포스터를 발표했다. 추가 중합 유무에 관계없이 70℃의 프린팅 온도에서 최적의 결과를 얻는다는 것을 규명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박명현 전공의는 ‘디지털 안궁이전과 아날로그 안궁이전의 위치 편차 비교’에 대한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 아날로그 안궁이전을 통해 부착된 상악 모형의 위치와 CBCT를 기반으로 위치된 상악 모형의 위치 간의 편차를 평가해 디지털 치의학에 관심이 많은 청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지민 박사과정생의 연구는
경북치대 및 치전원 동창들이 만나 친목을 쌓고 향후 학교와 동문회 발전을 위해 단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치대 및 치전원 동창회는 지난 11월 2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2023년 정기총회 및 경치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 이재목 경북치대 학장, 권대근 경북대 치과병원장, 박태근 협회장, 박종호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강충규 부회장, 박세호 대구지부장, 염도섭 경북지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이날 행사에서는 최소영 교수(경북치대 구강악안면외과)가 ‘치과에서 놓치기 쉬운 전암 병소와 구강암’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또 강연 이후에는 향후 예정된 경북치대 행사에 관한 정보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경북치대는 오는 2024년에 5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해 지난 3월 ‘치과대학 5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를 발대하고 경북치대의 반세기 역사를 돌아보는 행사를 기획 중이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동문들은 다가올 50주년 기념행사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동창회 측은 졸업 40주년을 맞이하는 4기 동문에게 축하금 1000만 원과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자랑스런 동문상은 이용규 동문(11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