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광역시 소재의 한 네일아트숍에서 치아미백 시술을 버젓이 내걸고 운영해 물의를 빚고 있다. 비의료인에 의한 불법적인 치아미백 시술은 네일아트숍 등 미용업장에서 종종 행해져 물의를 일으켰던 사안으로, 관련 행위에 대한 강력한 감시와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에 논란이 된 광주의 네일아트숍은 한 상가 내에서 매장 출입문에 치아미백에 관한 포스터 광고를 게재하며 영업을 하고 있다. 포스터 내용에는 ‘당신의 치아는 무슨색? 자신감의 완성 하얀치아’, ‘시리거나 통증이 없다’, ‘최신 특수 특허 기술 치아미백’, ‘효과 없으면 100% 환불! 수많은 임상 수치로 증명하는 사용 후기 시리거나 통증없이 누렁니 굿바이!’라는 문구와 함께 실제 환자 임상 사진이 담겨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백제품 사용 및 비의료인의 불법적인 행위가 의심되는 상황. 본지가 네일아트숍에 치아미백 시술에 관해 문의하자, 업체 측은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을 활용해 안전하다며 구체적인 가격과 함께 시술받을 것을 권유했다. 네일아트숍 관계자는 “두 번 정도만 시술해도 효과가 있다. 1회의 경우 13만 원, 2회를 하면 25만 원이다. 마진을 남기지 않는 차원에서 저렴하게 한다”며 “치아
의료인이 방송 등에 출연해 건강관리에 관한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면허 효력 정지 등의 처분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됐다. 그동안 의료계 안팎에서 끊임없이 문제로 지적돼 온 이른바 ‘쇼닥터’에 대해 보다 강력한 근절책 및 대안 마련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후 논의의 향배가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 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약사법·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최근 대표발의 했다. 해당 개정안은 의료인이 방송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방송과 의료법 제57조 제1항 제4호에 따른 인터넷 매체 등에 출연해 거짓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식품을 의약품과 같은 효능이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년 이내의 자격정지에 처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쇼닥터를 출연시킨 방송에 대한 제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건강·의학·약학 정보에 관한 사항을 심의규정에 명확하게 포함시키고 ▲쇼닥터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복지부가 방심위와 협조하도록 하는 한편 ▲의사협회, 약사회 등 관련 단체에 건강 거짓 정보 여부를 자문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
연말을 맞아 보수교육 점수를 이수하기 위한 개원가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보수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자칫 자격정지 처분을 받는 등 치과의사 면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관련 규정을 숙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행법상 의료인은 면허를 취득한 날로부터 3년마다 면허 신고를 하게끔 돼 있다. 이때 보수교육은 연 8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이를 이수하지 않고 면허를 신고할 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를 반려할 수 있다. 개원가에서는 대부분 이 같은 규정을 숙지해 매년 8점 이상의 보수교육 점수를 이수하고 있지만, 간혹 이 같은 규정을 잘못 이해해 낭패를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A 원장은 최근 자신의 보수교육 이수 현황을 확인하고 당황을 금치 못했다. 올해 말까지 면허 신고를 마쳐야 하는 마당에 다 채웠다고 생각했던 보수교육 점수가 모자랐던 것. 이유는 A 원장이 이수한 점수를 잘못 계산한 탓이었다. 그는 면허 신고를 한 뒤로부터 1년 차에 12점의 보수교육을, 2년 차에 10점의 보수교육을, 3년 차에 2점의 보수교육을 이수해 총 24점의 보수교육을 이수했다. 총 이수 점수만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이는 많은 이들이 잘못 알고 있는 정보 중 하나다
부산지부가 지역 치과계 현안을 알리고 회원 및 가족이 화합하는 뜻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지부는 지난 10월 19일 치과회원 및 치과가족을 대상으로 ‘2024 가족사랑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원 부산지부장, 엄상훈 부산치과의사신협 이사장, 고천석 부산지부 대의원총회 의장, 김동수 부산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동창회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부 임원진과 회원들은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유치 기원’과 ‘초저가 불법덤핑 근절’ 홍보 피켓을 들고 어깨띠를 두르며 대시민 홍보에 동참했다. 지부 측은 적극적으로 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알리며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초저가를 앞세워 무분별한 광고로 환자를 유인하는 불법 덤핑치과 근절을 위한 공익광고가 조만간 제작될 예정인 만큼 추후 공익광고가 송출되면 부산시민들에게 불법 덤핑치과의 위험성을 홍보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걷기대회가 끝난 후에는 문화공연과 뒤풀이 행사가 이어졌다. 뒤풀이 행사에서는 색소폰 연주 및 노래 등의 회원 장기자랑과 회원 자녀들이 준비한 댄스공연, 치과가족 합주공연 및 마술사가 보여주는 마술쇼 등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강재란·조경미 문
다가오는 연말을 치과의사들의 따듯한 하모니로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 합창을 사랑하는 치과의사들의 모임 대한치과의사합창단(이하 덴탈코러스)이 오는 12월 1일 오후 5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3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째즈미사(키리에, 글로리아, 크레도, 상투스, 아뉴스데이), 여성중창(viva la vida), 남성중창(One call away, 바람이 건네준 말), 여성작곡가 시리즈(새야새야-우효원, 금잔디-조혜영, 금강에 살으리랏다-오병희), 앵콜곡(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Ride on jesus) 등이 펼쳐진다. 또 째즈미사 이후 부천유스콰이어의 찬조 출연도 계획돼 있다. 무엇보다 덴탈코러스는 이번 연주회를 위해 장소 섭외에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연주회가 열리는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은 객석 1445개의 대규모 공연장으로 직사각형 구조의 슈박스 형태와 빈야드 형태를 결합한 공간이다. 이번 공연에는 치과의사 40명이 참여하고 이혜정 지휘자, 전혜원 피아노가 함께한다. 아울러 덴탈코러스는 공연마다 수익금 일부를 특정 단체에 기부하는 뜻깊은 자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공연 역시 수익금 일부를 다애다문화학교에 후원할
김수정 교수(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가 보건복지부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14주년 개원기념식’이 지난 10월 2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 교수는 의료기관 인증제도 정착 및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경희대치과병원 QI(Quality Improvement) 부장으로서 ▲초진 환자 대기시간 단축을 위한 진료 프로토콜 확립 ▲의료진 교육과 근접오류 보고 활성화 ▲손 위생 및 정확한 환자확인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김 교수는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 정책에 발맞춰 최첨단 시설과 장비 도입을 통한 감염 예방 수준 향상과 최고의 치료 환경 제공에 힘쓰며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실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 교수(연세치대 교정과)와 홍진기 교수(연세대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연구팀이 최근 투명교정장치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의료용 소재는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인체 조직과 동일한 점탄성(Viscoelasticity)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힘을 견디고 유연성을 갖춰야 하며, 인체 미생물에 의한 오염에도 강해야 한다. 이 중 바이오플라스틱은 재활용과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적 특성으로 주목받고 있었으나, 의료용 소재로 활용될 만큼의 점탄성, 내구성, 유연성, 그리고 미생물 내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이 가운데 기존 투명교정장치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글리콜(PETG) 등으로 제작돼 심미적으로 우수하지만, 치료를 위해서 한 환자당 평균 100~120개 정도의 장치를 각각 1주일 정도만 사용하고, 전량 폐기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최성환, 홍진기 교수 연구팀은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 피브로인을 이용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이 신소재를 투명교정장치로 활용해 동물 실험에서 그 기능성을 검증했다. 새롭게 개발된 바이오플라스틱은 기존 PETG보다 치아이동을 위한 힘을 55.7% 더 효
대한스포츠치의학회(이하 스포츠치의학회) 임원단이 일본 스포츠치의학회와 교류에 나섰다. 스포츠치의학회는 지난 10월 12~13일 오사카 치과대학에서 열린 ‘2024년 제35회 일본 스포츠치의학회 연례대회’에 참석, 국내 스포츠치의학회 활동을 공유하고 나아가 스포츠치의학 발전을 위한 혜안을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이의석 스포츠치의학회 차기회장이 직접 특별 강좌 연자로 나서 국내 스포츠치의학의 전반적인 현왕과 학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점 사안들에 대해 발표해 일본 현지 치의학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 ‘운동선수의 건강한 구강을 위한 스포츠 치의학’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의 스포츠치의학 임상 강연과 함께 구두 발표, 포스터 발표, 오찬 세미나, 기업 전시 등이 펼쳐져 볼거리를 더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양인석 회장, 최성철 총무이사, 신영민 국제이사, 정현종 정보통신이사, 임근옥 선문대 치과위생학과 교수, 정상희 강릉영동대학교 치과위생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이하 KAOMI)가 해외 임플란트 관련 학술 단체들과 합심해 전세계 범용 임플란트 프로토콜·가이드라인 제작을 위해 힘썼다. KAOMI는 지난 10월 2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EAO의 공식 행사 중 GCCG(Global Consensus for Clinical Guidelines) 프로젝트 조직위원회에 참여, 첫 공식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GCCG 프로젝트는 여러 나라의 저명한 임플란트 학술단체들이 합심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 프로토콜 혹은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기 위해 결성된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다. EAO, ITI, Osteology Foundation 등을 주축으로 KAOMI, JSOI(일본 임플란트학회), CSA(중국 치과의사협회), OSI(인도 임플란트학회), SOBRAPI(브라질 치주임플란트학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첫 공식 미팅에는 김선재 KAOMI 부회장이 대표로 참석, 참여하는 여러 단체장 및 대표자들과 상견례 후 대략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지역적인 한계와 편차가 존재해 가이드라인을 일반화시키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아울러 GCCG의 첫 컨퍼런스는
부평역 인근에 위치한 A치과. 비영리사단법인(이하 B법인)의 이름이 새겨진 파란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쉴 새 없이 노인들을 데리고 A치과를 들락거린다. 패턴은 똑같다. 봉사자가 나와 어딘가에 전화를 한다. 전화 내용은 치과 위치에 대한 설명. 그리고 100여 미터 남짓 머지않은 곳으로 마중을 나가면 노인 한두 명이 기다리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그렇게 만난 노인을 치과로 데리고 들어간다. 개중 조끼를 입지 않은 중년 여성은 치과 앞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무작위로 명함을 건네며 “임플란트, 틀니 치료 필요하냐?”고 물어본다. 명함을 건네는 대상의 기준은 노인이다. 명함에는 단체명, 자원봉사자명과 함께 ‘명함을 가지고 오셔야 혜택을 드립니다’라고 표기돼 있다. 때로는 하얀색 승합차량이 치과 앞에 노인들을 내려주기도 한다. A치과와 B법인이 연계해 부평역 일대에서 벌이고 있는 환자 유인·알선 정황에 지역 치과계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만 65세 이상 건보 적용 임플란트·틀니치료 대상 노인이라면 소득과 가계 생활수준을 묻지 않고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며, 자원봉사자로 불리는 중개인을 동원해 지원 대상에 한정을 두지 않고 지역 노인들을 치과로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함께 상륙한 불법 치과기자재의 국내 침투가 점입가경이다. 이제는 중국 플랫폼을 벗어나, 쿠팡 등 국내 유명 쇼핑 플랫폼까지 손을 뻗었다. 국내 플랫폼은 사회적 파급력 측면에서 중국 플랫폼보다 월등히 높은 만큼 소비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현재 쿠팡에는 복수의 중국 기업이 입주해 치과용 핸드피스, 광중합기, 접착 재료 등 치과기자재를 버젓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물의를 빚은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쇼핑 플랫폼의 실태와 동일하다. 뿐만 아니라, 해당 제품들은 쿠팡 입점을 계기로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까지 진행 중이다. 특히 이는 사회적 파급력 측면에서 기존 중국 플랫폼 사례와 규모가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쿠팡은 국내 온라인 종합 쇼핑몰 분야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 굿즈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쿠팡 사용자 수는 3183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를 모두 합친 것의 2배에 달한다. 무엇보다 소비자 피해에 대한 우려가 크다. 소비자들
개원질서 확립 및 의료영리화저지 특별위원회(이하 개원 특위)에서 의료법상 의료광고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다시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개원 특위 회의가 지난 11일 치협 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윤정태 개원 특위 위원장, 박찬경 간사(법제이사)를 비롯한 개원 특위 위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센터(이하 신고센터)’를 통한 불법 의료광고 대응 현황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광고 위반 ▲사무장치과 ▲무면허치과 ▲1인1개소법 위반 ▲환자유인알선 등 신고센터 접수 및 처리 경과를 살피고, 최근 수사기관에 고발한 치과 진행 현황 등을 공유했다. 또 신고센터 접수 내용에 대한 향후 고발 여부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개원 특위 운영 방향성에 관한 위원별 의견을 모은 가운데, 특히 의료광고에 관한 정의를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경찰 고발 시 의료법 문헌에 따라 수사가 이뤄지는데, 기존 의료법은 현 불법 의료광고 실태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다소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이에 의료광고 정의를 명확히 세우면, 불법 의료광고 신고 시 수사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