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 등 우리나라의 어려운 아동들에게 작게나마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으면 합니다.” 치협이 지난해 12월 27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저소득 가구 외식 지원비 600만 원을 전달했다. 지원비는 치협 집행부가 뜻을 모아 마련했으며, 청주지역 저소득 가구의 연말 외식비로 지원됐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 참여한 현종오 치협 치무이사는 “겨울방학이 되면 급식 등 저소득 가구의 아동들이 더욱더 힘든 환경에 처한다. 더욱이 세상이 각박해지며, 이들을 위한 지원은 점차 줄어드는 실정”이라고 기금 전달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현 이사는 10여 년 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긴급아동 후원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의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 이사는 “이번 기부는 치협 집행부가 뜻을 모아 마련한 만큼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치협은 국민에게 모범이 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 2024년 1월 8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구강노쇠의 마지막 항목은 삼킴 기능의 악화이다. 지금까지 치과의사들의 주된 치료 관점은 내원하는 노인들이 잘 씹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었다. 이는 일단 잘 씹으면 삼키는 데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뇌졸중, 치매 등 뇌병변을 가진 요양시설, 재가(在家) 및 요양병원의 와상(臥牀) 노인들이다. 이들은 저작과 삼킴에 관여하는 뇌신경 즉 안면(VII), 설인(IX), 미주(X) 및 설하(XII) 신경 장애로 혀와 입술 근력이 현저히 약화된 구강상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음식은 정상적으로 구강, 인두 및 식도를 거쳐 위로 들어간다. 하지만 이들 노인에서는 저작과 삼킴이 조화롭게 기능하지 못하여 음식이 구강에서 인두로 넘어 가는데 시간이 길어지고, 또 인두를 넘어간다 하더라도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갈 위험성이 높다. 이러한 수의적(隨意的)인 구강기 삼킴 장애는 전체 삼킴 장애의 30%를 차지한다. 이는 특별한 처치를 할 수 없는 불수의적(不隨意的)인 인두기와 식도기 문제와는 달리 치과의사가 삼킴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에 삼키기 어려운 노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치과적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 삼킴 기능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12월 마지막 주입니다. 지난주 설레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고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죠. 이맘때가 되면 그동안 연락이 소원했던 친구들이나 선후배들, 은사님들께도 한 번씩 연락 드리고 연말, 연초를 맞아 약속을 잡기도 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며 설렘과 들뜨는 기분에 잠기는 것 같습니다. 따뜻하게 지인들과 함께 식사하고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 집에서 작은 홈파티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안에서도 오히려 누군가는 평소보다도 외롭게 느껴지고 우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들 약속이 있다는데 혼자서 집으로 퇴근하는 모습, 매일매일 진료에 치여 연말 분위기를 느끼지도 못하고 정신없는 삶을 보내는 모습, 함께 하는 연인이 없는 것에 대한 외로운 모습, 누군가는 지난 한해동안 이뤄 놓은 것이 없다는 것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비단 지금의 연말연시 뿐만이 아니고 명절, 휴일을 넘어서 평소에도 우울감을 갖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우울감의 하나의 큰 원인으로 남들과의 비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
저는 현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이지만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공학도입니다. 공과대학 학부 시절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에 꾸준한 관심을 두고 5년 정도 관련 연구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 결과 미국 스탠포드 대학원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실험실에서 논문을 작성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기술 개발에 대한 흥미가 더 컸습니다. 그 가운데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는 의학·치의학에 접목되는 로봇과 AI 기술에 특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관련 기술들을 조사하면서 치의학이 기계공학과 밀접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치아는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경조직이기 때문에 기계공학 이론들이 생각보다 많이 활용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기계공학과 선배님들이 치의학 분야에서 성공적인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강 스캐너, CAD, AI 등의 기술이 치의학을 혁신하고 있는 시대에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해 치의학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입학 후 수강한 많은 교과목 가운데 허경회 교수님의 판독 수업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파노라마 엑스레이에서 비정상 소견을 찾는 과정이 흥미로웠는데 영상의
“한겨울에 가을을 떠올리다.” 음력 360일, 4계절을 6개씩 15일마다 나누고, 각각에 그 시기 자연이 보여주는 의미를 담아 24절기로 이름을 정하였습니다. 봄에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여름에는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가을에는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그리고 겨울엔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농경사회에서 계절의 변화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기 때문에, 시간을 세분하고 할 일을 ‘미리’ 정해놓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였을 것입니다. 특정 시기에는 특정한 상황이 일어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고, 앞으로도 그 시기에는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임을 예측하는 기준을 마련한 것입니다. 급한 변고가 일어났을 때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수십, 수백 대를 이어오면서, 고스란히 농축된 지혜에서 찾아내기 쉬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동경의 대상이었던 보이스카우트 단복 마크에 낱자로 새겨져 있던 말씀, “ㅈ ㅜ ㄴ ㅂ ㅣ” 사진 역시 1년 농사와 비슷합니다. 최상의 아름다움으로 빛날 시기와 장소를 미리 알고 ‘준비’하지 않으면, 좋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지 혁 원장 ·전주 미소아름치과 원장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전북대학교 교정과 수련 및 석사/박사 ·전북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외래교수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외래교수 ·인비절라인 faculty ·‘최신 디지털 교정학’ 공동 저자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번아웃 증후군은 2019년 WHO 제11차 국제질병분류(IDC-11)에서 ‘구체적으로 업무 환경에 국한되어 나타나며 제대로 해소되지 않은 만성적인 직장 업무 스트레스’로 정의했습니다. 공식적인 질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수많은 사람이 경험하고 있는 만큼 중요한 현상을 인정한 것입니다. 이런 번아웃 증후군은 소진(exhaustion), 냉소주의(cynicism), 비효율(ineffectiveness)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진은 지침, 에너지 고갈, 쇠약, 피로로 좀 다르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냉소주의는 부정적이거나 부적절한 태도, 짜증, 이상의 상실, 거부 또는 회피라는 단어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비효율은 개인적 성취감 감소, 생산성 저하, 낮은 사기, 대처 불능으로 표현됩니다. 이런 번아웃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인 업무량의 과다, 통제감 상실, 보상 불일치, 불공정, 커뮤니티 단절, 가치
주요 특급호텔들이 지난 연말에 뷔페 가격을 줄인상하였다. 통상 매년 그때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뷔페 가격을 올려왔지만, 지난해에는 유독 인상 폭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각종 식자재는 물론 부자재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는 상황이고 최저임금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뷔페 가격을 동결하면 동일한 퀄리티의 서비스를 유지하긴 어렵다”라며 음식 품질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서울 신라호텔의 더 파크뷰는 12월 1∼20일 저녁 가격을 19만5000원으로, 21∼31일 저녁 가격을 21만5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평소 평일·주말 저녁 가격은 18만5000원이었는데 각각 1만 원, 3만 원 오른 셈이다. 신라호텔 측은 와인 무제한 제공, 서비스 개선 등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격 인상으로 성인 4명이 주말 저녁 식사를 하러 가면 100만 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신라호텔뿐 아니라 롯데·조선 등 서울 특급호텔 뷔페는 12월 주말 예약은 대부분 완료되어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뷔페는 원래 열차 안이나 정거장에 서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게 마련된 식당을 가리키는 프랑스 말에서 왔지만, 유래는 바이
해가 바뀌면 제도도 바뀐다? 2024년 새해, 우리 치과가 꼭 알아야 할 새로운 제도를 알아보자. # 비급여 진료비 보고 의원급 확대 지난해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비급여 진료비용 보고 제도’가 새해부터는 의원급까지 확대 시행된다. 비급여 진료비용 보고는 의료법에서 규정하는 항목·기준·금액 및 진료 내역 등을 의료기관이 정부에 보고토록 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치과의원은 연 1회, 치과병원은 연 2회 관련 자료를 보고해야 한다. 치과의원은 3월분, 치과병원은 3월과 9월분이다.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 보고 항목은 총 1017개다. 이 가운데 치과 주요 항목은 인레이, 온레이, 임플란트, 크라운,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 치석제거, 자가치아 이식술, 잇몸웃음교정술, 교정 등이다. # 3차 상대가치 점수 적용 3차 상대가치점수도 올해 1월부터 적용된다. 3차 상대가치점수 제도는 종별 가산제 폐지가 골자다. 이에 따라 기존 상급종합 30%, 종합 25%, 병원 20%, 의원 15%였던 가산율이 각 15%p 축소된다. 또한 검체·영상검사는 전체 종별 가산이 폐지된다. 단, 파노라마 촬영은 상급종합병원 등에 가산·보존토록 한다. 또한 종별 가산제 폐지에 따
“세계 구강건강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사명 아래, 한-일 양국 치과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카오 마코토 GC 최고 고문이 지난 12월 26일 치협 회관을 찾아 박태근 협회장을 예방하고, 한-일 치과계 및 기자재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우호 관계를 돈독히 했다. 이날 양측은 각국 치과계 주요 현안을 교류했다. 이 가운데 특히 고령화 사회 속 치과계의 역할과 비전에 관한 혜안을 나눴다. 한일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의 구강건강 증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선제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뜻이다. 나카오 최고 고문은 “현재 GC에서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과 함께 고령 인구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며 “또한 초고령화 사회 속 기업 성장 등을 고려해, 본사를 스위스로 이전하고 학술·연구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협회장은 오는 2025년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에 GC의 협력을 요청했다. 박 협회장은 “2025년 치협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때 GC에서도 큰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한다”며 “한국 치과 산업은 2
한국과 일본 치과계가 양국 간 우애를 재확인하고, 향후에도 치의학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치협은 일본치협 방한단과 한·일 양국의 치과의료 발전 및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 12월 16일 치협회관에서 가졌다. 이날 방한단은 카즈히코 스에세(Kazuhiko Suese), 아키히코 이토(Akihiko Ito) 상임이사로 구성됐고, 치협 측에서는 박태근 협회장, 이민정·마경화 부회장, 신인식 법제이사, 허봉천 국제이사, 송호택 자재·표준이사 등이 자리해 일본 방한단을 환영했다. 일본치협은 지난 2018년 5월 켄로 호리(Kenro Hori) 회장을 필두로 한 방한단을 구성, MOU 체결을 통해 학술·정책적 협력을 약속하는 등 치협과 지속적인 관계를 쌓아오며 양국의 치의학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왔다. 수년간의 팬데믹으로 교류가 중단되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으나, 치협은 지난 세계치과의사연맹총회(FDI World Dental Congress)에서 가진 KDA·JDA meeting을 통해 그간 공백을 깨고 다시금 활발한 교류를 위한 물꼬를 텄다. 이날 일본치협의 방한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성사됐다는 점에 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