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125년 전인 1880년경에 집 부근을 산책 중이던 한 노인이 아직 털도 나지 않은 채 어미의 육아낭속에서 막 기어 나온 손가락만한 태즈매니아 호랑이 새끼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는 이 새끼를 주워 집으로 가져갔지만 너무나 작아 키울 방법이 없었다. 궁리 끝에 그냥 산 채로 위스키가 가득 찬 술병 속에 집어 넣어버렸다. 태즈매니아 호랑이 새끼는 캥거루처럼 육아낭속에서 어미의 젖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당시에도 채집하기가 극히 어려웠다. 그래서 이 노인의 집안에서는 희귀한 기념품정도로만 생각하고 그 위스키 병을 대대로 보존해 왔다. 해서 이 술병속의 태즈매니아 호랑이 새끼가 전혀 손상되지 않은 DNA를 간직한 지구상의 유일한 표본으로 남았다. 돌이켜보면 천금과도 같은 이 표본이 만들어 진 후 1세기하고도 4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흘러갔다. 이제 태즈매니아 호랑이를 복제할 수 있는 과학적 기술은 확보되었지만 어떤 동물이 가장 가까운 친척인지 판별이 이루어져야만 그 동물의 난자에 태즈매니아 호랑이의 DNA를 주입하여 배양하는 복제과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지구상의 마지막 태즈매니아 호랑이는 1933년에 잡혔던 녀석으로 포획된 후 3년간 호버트 동물원의
바람을 등에 지고때로는 가슴에 담고험한 길터벅터벅 걸어서구들장 따스한아랫목 홑이불에다리 펴고 기댄 등 이곳이 선경인가꿈꾸듯 취해 있는데개나리 진달래 목련피었다 지는 것을 모르고문풍지 떠는 소리에 깨었네 질룩 질룩졸 듯이 저린 다리떠나는 여행길어느새 또 봄이 다가와서 떠날까 목련꽃 봉오리 고운 창가에당신이 바라보고 있는데
접촉성 피부염 유발 “주의보” 유난히 피부트러블이 많은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인 경우 환자 진료 시 사용하는 라텍스 장갑이나 마스크, 살균제 등에 민감한 알레르기 반응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기왕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 이 같은 피부 접촉 물질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 발생률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텍스 장갑·마스크·비누 등피부질환 발병률 높게 드러나 조유경 씨 등 가톨릭의대 피부학교실 연구진이 대한피부과학회지 43권 7호에 발표한 ‘보건의료 종사자들에게 발생하는 직업성 피부질환’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상당수의 보건의료인들이 라텍스 장갑, 마스크, 비누, 살균제 사용 등으로 인해 ‘접촉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의정부 성모병원에 종사하는 의사, 간호사, 의료보조원, 약사 중 설문에 응한 1138명(여자 891명, 남자 247명)의 보건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과거의 피부질환 및 알레르기 병력, 병변위치,
장소정씨 석사논문서 밝혀 치 아우식증을 비롯한 치근단 농양 등의 구강질환을 방치할 경우 중증의 구강질환은 물론 심각한 합병증으로까지 이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구강악안면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치아우식증이 주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장소정씨의 석사논문 ‘최근 5년간 구강악안면 감염 환자의 임상통계학적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5년간 전북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 내원해 입원 치료한 구강악안면 감염 환자 324명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한 결과, 감염 원인으로 치아 우식증이 153례로 47.2%를 보여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치근단 농양이 42례(13.0%), 발치 후 감염 37례(11.4%), 치관주위염 29례(9.0%), 치주병변 21례(6.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체 조사대상자의 88.9%가 구강 질환에 의한 원인이었으며, 나머지 11.1%는 외과적 술식 및 외상 등으로부터 발생됐다. 또 이들 환자의 감염으로 이환된 근막 간극을 살펴보면 악하간극이 51명(15.7%)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협간극이 48명(
김 영 훈·시인 ‘월간문학’등단·김영훈 치과의원 추위에 조이던 나무들헐벗은 가지마다 봄기운 감돌면잎눈 아직은 감고 있는데꽃눈 먼저 떠 봄을 재촉한다 바람의 꼬리는 여직 남아엷은 옷깃을 파고드는데여린 듯 맵짠 꽃봉오리들개화의 황홀한 눈길을 준다 찬 세월 굳게 잠긴 문티끌의 여백까지 닦아내어창밖 봄날을 바라보며벌 나비처럼 살라 하는가 흰 거즈로 피어나서한 점의 비굴과 나약을 씻고가슴 속 피멍까지 지워 내며꽃잎은 핏빛으로 흩날린다.
나의 주검이 영임씨에게 도착하면 나를 임진강가에 뿌려 주시요 그래서 더 넓은 파란 바다로 나갈 수 있게 해 주시요 신 덕 재 ·수필가, 1995년 ‘포스트모던’등단·서대문구 중앙치과의원 원장 “소포요, 소포. 도장 가지고 나오세요.”장대비가 쏟아지는 한낮에 우편 배달부가 인터폰에 대고 소리쳤다.무심히 받아든 소포에는 발신지가 빗물에 으깨어져 알아보기 힘들었고 그 사이로 ‘이창호’라고 흐릿하게 적혀 있었다. 세찬 수돗물과 같은 낙수물이 홍수를 이루어 영임의 마음 속으로 밀려왔다. 가위눌린 사람처럼 서 있던 영임은 소포를 풀었다. 그 속에는 몇 장의 편지와 작은 상자가 있었다.항상 생각나는 영임씨에게. 지금 나는 토굴에 와 있습니다. 이 토굴은 문둥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하늘의 죄를 지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파란마음을 펼치고 있습니다. 황 노인의 죽음은 나로 하여금 세상의 꿈을 져버리고 파란 마음을 펼치게 하였으며 영임씨의 체온은 나락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나를 구출하여 이곳에 오게 하였습니다. 벌써 5년이 지났군요. 창호에 대한 지워지지 않는 영상들이 확대되어 펼쳐
스필버그식 ‘역사 다큐’ 느낌긴 런닝타임 긴박감 떨어져일방적인 유대인 편들기 ‘흠집’ 전세계인이 환호하고 열광하는 그 순간에 일어난 끔찍한 테러.오랜 세월 행해지고 현재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유대인과 아랍인의 죽고 죽이는 살육이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올림픽 한가운데에서 자행된다. 영화는 그 역사적인 사실과 복수극이란 허구를 결합시켰다. 정말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앙갚음에 앙갚음의 연속. 피는 피를 부르고 오직 자신들의 입장만 주장하고 그에 따른 희생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두 민족의 첨예한 대립이 한치 앞을 보지 못할 정도로 최악으로 치닫고 결국은 허무한 복수만이 남을 뿐이었다. 끝없이 대립하는 두 민족과 서로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계속 될 비극… 이 싸움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알수가 없었다. 언제까지 계속되고 끝도 안 보이는 이 싸움에서 희생되는 것은 국가에 충성했지만 결국은 이용되는 사람들이었다. 뮌헨 테러의 희생자인 유대인들도 테러를 감행한 아랍인들도 어느쪽도 동정의 여지가 없었다. 뮌헨의 복수를 하기 위해 그 배후를 암살하는 주인공들도, 그들을 또다시 암살하는 이들도 결국은 역사의 희생물이었다. 초반 뮌헨 테러의 배후인
박민호(作)·90년 서울치대 졸·박민호치과의원·출처:제1회 ‘포아닷컴" 사진전
직종 다른 2인 1조 강연 ‘눈길’내용 신선·호흡도 척척 인기 원장님! 수술기구들을 제 나름대로 판단해 건네 주는데 호흡이 잘 맞지 않을 때가 많아 속상해요.”“아! 그랬었군요. 그런 애로가 있었다면 앞으로는 서로 의논해서 하죠.” “소장님! 보내온 임프란트 보철물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 불편해요.”“치과에서도 인상채득할 때 보다 신경써서 기공소로 보내 주세요. 지난 2월 19일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가 각각 2인 1조가 돼 2시간 30분동안 잇달아 강연을 이어갔다.강연장에 참석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들은 2명의 연자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을 쓰며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듯 고개를 연속해서 끄떡였다. 때로는 실소가 터지기고 하고 진지하면서 열띤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보스톤임플란트연구회(회장 허영구)가 이날 개최한 교차 심포지엄에는 400석이 넘는 강연장이 꽉꽉 찬 가운데 오병주 원장과 김미화 치과위생사는 ‘완벽한 임프란트 수술준비와 후처치’를 주제로 평소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의견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차근차근 설명했다.길준규 기공마을 소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