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의 자는 얼굴이 자꾸 눈에 밟힌다. 불쌍하기도 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영 마음이 아프다. 오늘 아들놈에게 매를 댔다. 눈물을 흘리며 싹싹 비는데도 용서하지 않고 혼쭐을 냈다. 무척 아팠을 것이다. 그리고 난 종일 괴로워하고 있다. 괜한 매를 들었나 싶어 후회스럽기도 하고, 매정한 애비로 각인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이유는 거짓말 때문이다. 천연덕스럽게 나에게 거짓말을 친 것이다. 난 정직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정직(integrity)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진실(truth)하고 신실(faith)한 태도다. 그리고 이것을 망각하면 정신적으로 끝장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아들에게 선명하게 새겨주고 싶었다. 2년 전에도 그래서 종아리가 터지도록 혼쭐이 났는데 또 거짓말이다. 이래저래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어쩌랴. 나중에라도 이런 애비를 생각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된다면. 한 사람의 일화가 생각난다. 다섯 살 된 한 아이가 아버지로부터 호되게 매를 맞았다. 교회 헌금주머니에서 동전 하나를 훔쳤기 때문이다. 단순한 호기심이 동기였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이를 엄하게 다루었다. 이 일로 인하여 아
아직까지 저는 협회가 보낸 자세한 안내문을 받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제가 내야 할 보험료가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4월 11일자로 총무위원회가 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면 보험료는 전년과 같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회원의 입장에서 보면 같거나 비슷한 보험료를 내게 되고, 오히려 현대에선 5% 할인해 준다는데…. 협회의 설명을 보면 보험사고 발생 시 서비스가 안좋아서 바꾼다고 했는데 어떤 점이 좋지 않은지 예를 들어 설명해주시고, 삼성은 서비스가 좋을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협회 총무위원회에서 간략히 답변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5년 동안 현대메드인에서 계속 시행하다보니 수의계약이 아니냐는 의견과 현대메드인의 ‘우리 아니면 안된다’는 식으로 타성에 젖어 있다는 판단, 회원 의료분쟁 시 신속한 처리가 미흡했다는 점을 감안하여 새로운 보험사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 보험의 계약기간이 1년이므로 만일 삼성에서 서비스가 좋지 않을 경우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보험사로 변경이 가능하므로 이번에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보험사 간의 서비스 경쟁을 통해 회원 여러분이 받으시는 서비스를 강화코자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삼성에서 당연히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믿을만하다고 판단하였으므로 보험사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점 회원님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곧 도착할 우편물을 받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전 보험사와 보험료는 같습니다. 즉 무사고의 경우 5%할인 등 보험료 관련 사항은 변동이 없습니다. 첨언하면 저희 협회는 보험료 부분에 대해서 결정권이 없습니다. 저희 협회와 보험사가 보험료를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보험은 보험사와 보험사가 보험을 드는 재보험사와 보험료를 책정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최근 주위에서 의료분쟁에 휘말려 걱정과 근심을 하며 불안감에 잠 못 이루는 원장 선생님들이 심심찮게 들려오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 참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대부분 어쩔 수 없이 일반적인 방법, 즉 쉽고 빠른 길을(돈주고 쉽게 해결) 택하게 되나 간혹 법정까지 가는 어려운 길을 택하신 분들을 보면 그 용기와 대담함이 부럽고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제가 알기론 일반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환자는 gross하게 두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환자와 의사와의 충분한 communication이 없고 환자와 의사의 참을 줄 모르는 성격이 결합하면 생기는 문제와(대부분은 의사가 한발 물러서고 ‘설득’ 하면 좋게 끝나는 상황) 아예 ‘한 건수’ 건지겠다고 덤벼드는 환자들…. 이런 환자들이 문제입니다. 목적의 초점을 거기에 맞추고 덤벼든다면 사실상 대부분의 의사들이 당할 수밖에 없겠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흥정’을 하고, 말을 따르지 않으면 행패부리고(가족동원)…. 이런 사람들이랑은 상식을 따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이란 개념의 외부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니까요. 여러 선배 분들의 의견도 이런 사람들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는 분분합니다. 어떤 분은
자유를 주는 약 오늘도 아들놈이 ‘이상한 약’을 먹고 있다. 키 크는 약 말이다. 벌써 두 세 달째다. 우리 세 놈 중 두 아이의 키가 작다. 반에서 늘 1번이나 2번이란다. 아내는 이것 때문에 늘 짠하게 생각해 왔다. 자신을 닮아서 그렇다고. “당신 키작은 거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나의 이런 말에 아내는 별로 위로가 안 되는 모양이다. 그러던 중 누가 그냥 주더라며 좋아라 먹이는 중이다. 글쎄 정말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놀라운 것은 아들놈의 태도다. 자기 앞가림 하나 못해 늘 쿠사리 먹는 놈이 이 약만큼은 꼭 챙겨 먹는다. 자신도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증거다. 난 틈이 있을 때마다 키 작은 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주지시키곤 했다. 강감찬 장군이나 모택동 그리고 간디 등을 얘기하면서. 그러나 별로 설득력이 없는가 보다. 심한 열등감에 빠지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사람은 대부분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맥츠웰 말츠 박사에 따르면 95% 정도가 그렇단다. 재미있는 것은, 지능이 높고 천재적인 사람일수록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심하단다. 역사적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미켈란젤로, 나폴레옹이나 베토벤, 뉴턴, 에디슨, 처칠 등과 같은 위대한 인물들도 다 ‘열
스케일링을 받으러 온 환자였습니다. 다른 주소는 마모증이었구요. 스케일링이 끝난뒤 #11-22 마모증 치료를 하였습니다. 치료가 끝나고 환자가 거울을 보더니만 전치부 middle 1/3 부위에 white band 가 생겼다는 겁니다. 보니깐 원래 white band 가지고 있는 분처럼 보여 그거 원래부터 있었던 라인 같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씀 드리니깐 그 환자분은 정색을 하시면서 아니다, 치료 전에는 이런 라인이 없었다는 겁니다. 치과위생사 역시 아까 스케일링 할 때는 분명 없었다고 확인하는 상태구요. 또 그분이 원래부터 있었던 걸 새로 생겼다고 우길 그런 환자 분은 아니거든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치료중에 그런 white line이 생길 가능성은 없는 것 같은데 혹시 여러 선생님 중에서 저 같은 경우를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저한테 이런 메일이 왔습니다. “치대유학, 의료시장 개방을 대비하여 외국면허 소지자 희망." 해외 치대 유학생들의 국내 국가고시 합격률이 높아지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의료법을 개정하였으나, 2004년 의료시장개방에 앞서 외국면허 소지자들의 취업 및 개원기회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 국내 치과대학 진학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얼마든지 해외에서 공부하고 유학국의 면허를 취득할 경우 국내국가 고시 응시기회와 외국면허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 남미 파라과이 아우또노마 치과대학을 상담해주고 있습니다. 메르꼬술 회원국(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상호 국가에서 자유롭게 상대국면허 없이 의료행위를 허용하고 있으며, 회원국 또한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 잘못 알려진 내용과 달리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의료시설과 교과과정으로 훌륭한 의사를 배출합니다. *교과과정 예과 1년 본과 5년, 3·8월 입학 및 편입학 *학비(년) 약4,000$ 생활비(월) 약 50∼100만원 정도 협회의 조속한 파악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어떤 병원통계를 보니 2001년 4월 5월 출장검진일수가 각각 20일, 18일이었다. 거의 2달은 출장검진으로 보낸 셈이다. 출장검진에 대한 어려움은 여러 회원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원검진은 더 문제가 많다. 모든 검진은 치과의사가 해야 하기 때문에 1명이 근무하는 병원은 잠시 자리를 비울 수도 없고, 학회 참석이나 휴가도 모두 불가능하다. 해외 학회참석으로 출국하는 경우 출국자 검색에 걸려 검찰에 소환될 형편이다. 또한 예측이나 예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이나 응급환자 진료에도 많은 지장이 있다. 실제로 작년 연말에는 하루 100명 이상이 몰려 정상적인 진료가 거의 불가능하기도 했다. 응급환자가 기다리고 있어도 먼저 검진부터 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월 1000명을 검진한다 해도 페이닥터 월급도 안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치과의사가 취업을 희망하고 출장검진을 나가겠는가. 공단에서 보내는 건강검진 안내책자의 주요착안사항에 치과의사가 검진하는지 확인하라는 글이 있고 출장검진 시에도 항상 공단직원이 확인 조사 나와 항상 감시 받는 느낌이다. 치과의사는 감시를 안하면 범죄를 저지르는 집단으로
우리의 아름다움 요즘 몹시 힘들다. 목사노릇에 지친 것 같다. 개척을 시작한 지 이제 3년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기운이 쏙 빠진 느낌이다. 목회가 싫어진 게 아니다. 보람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성경적인 얘긴 아니지만, 다시 태어난다 해도 난 목사가 될 거다. 이렇게 사는 게 좋고 또 자랑스럽다. 좋은 목사가 되는 것, 이것은 여전히 내가 기뻐하는 소원이다. 문제는 나 때문이다. 하면 할수록 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목사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많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해야 한다. 착해야 한다. 부지런하고 성실해야 한다. 남의 아픔을 체휼할 줄 알아야 하고, 차별 없이 사랑을 섬겨야 한다. 또 경건의 능력도 있어야 하고, 학문적인 실력도 있어야 하고, 한 방향으로 이끄는 리더십도 있어야 한다. 가만히 보면, 다 하나님 일이지 내가 감당할 만한 게 아니다. 정직한 게 어디 만만한 일이며, 사람 사랑하는 게 어디 사람의 일인가. 설교 하나만 해도 그렇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러나 현실적인 기대는 그렇지 않다. 누가 그러는데, 다른 것은 다 용서해도
저는 의과대학병원 구강외과에 스텝으로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입니다. 외과적발치 전에 간단한 혈액검사를 하는 것이 환자에게나 술자에게 안전하리라 생각되어 다음과 같은 혈액검사를 시행하였지만 보험공단에서 전액 삭감 조치하더군요. * Lab:CBC, Bleeding time, SGOT &kk SGPT, B형간염(HBsAg &k HBsAb), VDRL(quality) 전화로 심사평가원 담당자에게 문의했더니 자신은 수 십년 치과의사를 했고 소아치과 전공까지 한 사람으로서 이런 혈액검사를 외과적발치 시 시행하는 것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예방 차원에서 저비용의 혈액검사만을 시행함으로써 환자 스스로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혈액질환….)을 미리 screening 하고 술자에게 전염 가능한 바이러스 질환(매독, 간염)을 알고 예방할 수 있는데도 왜 삭감 조치를 해야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국민 다수의 높은 간염보균율과 제가 근무하는 병원 인근의 사창가가 진료의 폭을 위축시켜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한 평생 치과의사로서 맘놓고 진료할 수 있으며 의료사고를 최소화할 기본적인 제도적 법적 장치가 필요하리라 사료되어 이런 글을 남깁니다. 종합병원 구강
안녕하십니까 현재 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사스(급성 호흡기 증후군)로 인해 연일 방송매체나 신문지상에서 난리입니다. 환자, 특히 치과의원에서 환자와 접촉이 심한 치과선생님이 사용하시는 마스크는 안전하십니까? 바이러스균을 차단하시려면 최소한 0.3마이크론 85%이상 차단 가능한 마스크를 사용하셔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시는 마스크는 3.1마이크론 70% 정도 차단되는 마스크라고 합니다.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