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우 서울지부 감사가 김민겸 서울지부장에게 비급여 헌소 관련 법무비용과 3년간 업무추진비 관련 자료의 제출 및 소명을 공개 요청했다. 한정우 감사는 지난 14일 오후 공개한 요청서에서 헌소 비급여 관련 법무비용 중 2000만 원이 예비비를 사용하기 전에는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지부 규정에 대한 명백한 절차 및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전 이사회에서 승인된 적 없는 비용이라는 것이 지난 3월 19일 서울지부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의 문제 제기로 드러나자 이후 4월 5일 이사회에서 뒤늦게 의결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법무법인이 실제로 소송에 참여하고 있는지와 ▲이미 같은 사건을 위임해 진행하고 있는 다른 법무법인 보다 훨씬 더 높은 보수를 약속하고 현금으로 지불한 경위 ▲또 지부 감사를 배제하고 협회 감사가 동행한 상황 등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업무 추진비와 관련해서는 김 지부장이 지난 3년간 해마다 1억 원 가량씩 총 3억 원 가량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음에도 증빙을 위한 기재 사항을 위반한 정황이 다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부 임원예산 처리 기준 제4조에는 ‘운영활동비나 업무추진비는 영수증과 지출 명세서에 일시, 장
박태근 협회장이 치과계 일각에서 제기한 재무 규정 관련 의혹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박 협회장은 지난 8일 오후 치협회관 브리핑룸에서 강정훈 총무이사, 이미연 홍보이사가 배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협회 정책의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그는 “협회장이 개인 용도로 돈을 쓴 적이 한 번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내사 중인 상황에서 대의원총회 이후 그야말로 보급품 하나 없이 처절하게 싸우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이만규 충북지부장이 그동안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한 재무 관련 질의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긋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박 협회장은 “임플란트 업체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잡수입으로 처리한 후 다시 공동사업비로 전환해 인출했느냐는 질의가 있었는데 후원금이 아니라 ‘치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 지원금’으로 받은 것이고, 이렇게 받은 지원금은 목적과 요건에 맞게끔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이 같은 목적으로 인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만 9000만 원을 인출한 사실은 있기 때문에 이 금액이 같다고 해서 끊임없이 임플란트 업체들과의 연결 고리를 찾으려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보험 임플란트에 관한 대국민 홍보를 공식 블로그 및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진행했다. 하지만 해당 홍보문에 일부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돼, 물의를 빚었다. 홍보문은 지난 11월 2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게시됐으며,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지난 12월 6일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대국민 배포됐다. 이번 홍보문은 제목과 내용 일부에서 부적절한 정보가 기입돼 논란을 샀다. 먼저 제목의 경우 ‘노인 건강보험 임플란트 혜택으로 할인되는 비용, 환자 자부담금은 얼마?’였으나, 이 가운데 ‘할인’이라는 표현은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인 임플란트는 비급여 항목이 급여화된 것이므로 할인이라고 표기할 시, 자칫 국민 인식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홍보문에서는 특정 임플란트 제조사 명과 평균 임플란트 진료 수가가 적시돼 비판을 받았다. 홍보문에는 ‘임플란트 브랜드 중 국내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을 기준으로 했을 때, 임플란트 1개에 대한 진료비는 약 125만 원’이라고 적시돼 있다. 이는 특정 기업에 대한 홍보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통상적인 임플란트 수술비가 약 125만 원이라고 대중이 오인할 수 있는 대목
치의신보가 창간 56년을 맞이했다. 발행 호수는 이번 호를 포함해 2938호. 지령 3000호를 눈앞에 뒀다. 대한민국 치과계와 궤를 같이한 본지의 무게를 보여주는 수치다. 창간부터 현재까지 축적된 역사를 키워드와 숫자로 돌아봄으로써, 치의신보가 담고 있는 가치들을 독자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 주> 1966년 12월 15일 창간 치의신보는 1966년 12월 15일 창간된 최초의 치과 전문지다. 이 땅에 치의학이 뿌리 내린 시점부터 창간과 폐간을 거듭하다 드디어 ‘칫과월보’라는 이름으로 치과전문지 언론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본지 지령 1호 2면에 실린 당시 최진환 공보이사의 기고에 따르면, 해방 직후에도 치협의 기관지는 존재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 폐간했고, 이후에도 여러 번 창간 시도가 있었으나 그 명맥을 잇는 데 실패했다고 한다. 최 공보이사는 “우리 회보는 그 뿌리가 깊이 박히지 못한 채 늘 넘어지기만 했다. 또다시 회보를 창간해야 하는 이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며 “그러나 이 회보가 깊은 뿌리를 내리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는 곳에 살길이 열릴 것이다”라고 당시 기고에 썼다. 실패 끝에 내디딘 장대한 발걸음이 현재까지 이어지
현재 38만원 임플란트 치과 등 저수가 경쟁 속에서도 수가를 유지하며 운영 중인 치과들도 존재한다. 이에 본지는 창간 56주년을 맞아 오랜 기간 치과를 운영한 개원 베테랑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수가 유지 노하우 10계명을 모아봤다. <편집자 주> “미국에 치과 두 곳이 맞물린 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저수가고, 하나는 치료비가 굉장히 비싼 곳이죠. 그런데 여기 환자들은 치료비가 비싼 곳으로 몰려가요. 치료비가 비싼 곳에 뛰어난 의사가 있다는 걸 환자들도 알고 있거든요.” 저수가 물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치과를 운영 중인 개원의들은 뛰어난 진료 실력은 기본, 자신만의 운영 방침을 바탕으로 구환·직원 관리 등 내실에 집중했다. 이들은 특히 확실한 AS 보장과 예후관리, 예방 서비스 등 구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 기존 환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는 데 주력했다. # 뛰어난 실력이 성공의 기본 저수가 치과 프레임 탈출 첫 번째 원칙은 꾸준한 학술 연마다. 치과는 결국 환자의 아픔을 치료하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 외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든 환자는 치과에 오지 않는다. 성공 개원 두 번째 원칙은 자기 스타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저수가 치과, 뿌리 뽑을 방법은 없을까? 회원들은 치협 주도의 할인 명시 의료광고 금지, 자율징계권 확보 등 직접적인 해결책부터 보험 수가 인상을 도모하는 우회적인 방안까지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회원들은 개인적으로도 기본진료에 충실하고 경영 차별화를 고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창간 56주년을 맞아 치과의사 500명을 대상으로 특집 기획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저수가 치과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을 물었다. 응답자의 62%가 ‘개원시장 포화로 인한 경쟁 악화’라고 답했고, 이어 21.3%가 ‘일부 치과의사의 이기심’이라고 말했다. 과반수 이상이 저수가 치과 난립 핵심 원인을 치과의사 수의 점진적 증가라는 구조적 측면에서 찾고 있으며, 다섯 중 한 명은 인간 본성인 이기심을 지목한 셈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치과의사 수는 지난 2010년 2만2083명에서 2020년 2만9419명으로 10년 새 7000여 명 이상이 늘어났다. 그 결과 매년 수백 개의 치과의원이 새로 생겨났고,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치과의원 수는 지난 2018년 대비 무려 1136개 늘어난 1만8804개를 기록했다. 이에
100만 원 이하 임플란트로 한숨 쉰 게 엊그제 같은데, 60만 원 대, 30만 원 대... 이제 그 이하로 수가가 붕괴되고 있다. 왜 이렇게 됐을까? 한때 최고의 블루오션으로 치과 호황기를 견인했던 임플란트가 이제는 저수가 일변도 과당경쟁의 촉매제가 돼버렸다. 잘못된 줄 알면서도 올라탄 이상 계속해 달릴 수밖에 없는 이 ‘기호지세(騎虎之勢)’ 형국에서 ‘이제 그만 내려오자’고 얘기하는 개원의들이 있다. 개원활동 외 회무와 경영강의, 치과계 역사 연구에 매진해 왔던 인물들이다. 이들이 얘기하는 현 저수가 세태의 문제점과 해결방향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토론자 진승욱 치협 기획·정책이사 정기춘 팀메이트치과의원 원장 이주연 세브란스치과의원 원장 Q1. 최근 더 격화되고 있는 저수가 경쟁에 대해 일선 개원의로서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있나? 정기춘 원장(이하 정): 저수가에 대한 개원가의 걱정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처음 80만 원 대로 개원가를 놀라게 한 가격이 점점 더 내려가 이제 38만원 임플란트까지 나온 상황이 됐다. 개원가에 처음 진입하는 젊은 치과의사들에게는 이미 높아진 진입장벽과 안 좋은 거시경제 등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신규 개원 시 저
최근 개원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일회용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관련 치과계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치협은 지난 11월 29일 오후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와 일회용 의료기기 개선 관련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송호택 치협 자재·표준이사, 지영덕 대한치과감염학회 회장,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서울 지역 일부 보건소에서 다수의 치과의원에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금지 요청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개선을 위한 방향 설정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치협과 대한치과감염학회에서는 현행 일회용 의료기기 관련 규정이 치과 의료 현실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일선 치과 개원가의 목소리를 공유한 다음 이에 대한 합리적이고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측은 거론된 문제들에 대한 치과계의 입장을 정리해 전달하면 자세히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크고, 싸게, 여러 명이 공동개원 하는 것이 요즈음 트렌드인 것 같아요.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들이 모여 전문성을 내세우지만 결국엔 저렴한 진료비, 박리다매로 승부 보려 하죠. 여기에 대응해 수가를 내렸다가 더 저렴한 진료비를 내세운 치과의 등장으로 고생하는 동료를 봤습니다. 많은 개원의들이 진퇴양난인 상황입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에 개원하고 있는 40대 중반 A원장의 한탄이다. A원장은 “요즈음 젊은 개원의들을 보면 바로 주요 상권이나 역세권 등 과거에는 신규 개원 시 겁이나 망설이던 지역에 대형 규모로 개원해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는 성향을 보인다. 기본적으로 환자 모집을 돕는 마케팅 업체가 관여하는 것 같다. 한 곳에서 오래 하려는 느낌보다는 한철 빠르게 수익을 올리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에 신규 개원한 30대 B원장은 자신의 고충을 항변했다. B원장은 “주변 몇몇 대학 선배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6개월 정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의 자격 등이 있지만 처음 개원하는 상황에서 홍보에 한계가 있다. 결국 젊은 치과의사들이 처음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가격 경쟁력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이도 오래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3년 만에 대면 추계 학술대회를 성료한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KAO)가 차기 대회를 위해 미국 임플란트학회(AO)와 적극 교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KAO가 ‘2022 추계 학술대회’를 지난 4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했다. 3년 만에 재개되는 대면 학술대회다. 주제는 ‘발치부터 임플란트 수복까지! 단계별 요점정리’로, 임플란트에 대한 새로운 이슈가 주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충실히 되짚어 보기 위해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일선 개원가와 학계에서 활동 중인 9명의 연자가 강연에 나섰으며, 정필훈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도 특강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50년 경력을 총망라해 새로운 수술법이 과거에 어떻게 개발됐는지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향후 KAO는 내년 열릴 춘계학술대회에서 미국 임플란트 학회(Academy of Osseointegration, AO) 연자를 초청하는 등 국제 학회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겠다고 밝혔다. KAO는 지난 수년간 국제사업에 집중하며 AO 등과 지속 소통해온 바 있다. 아울러 KAO는 차기 대회 주제의 경우, 올해 학술대회와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종 K
2021년 7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32대 집행부는 집행부 교체라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에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의 회무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보험위원회 제32대 치협 집행부 보험위원회는 C형 근관치료 수가 신설, 레진상 완전 틀니 적용범위 확대, 3년 만의 수가협상 2.5% 인상 타결 등 치과 보장성 확대를 위해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며, 가시적 성과를 일궈 냈다. C형 근관은 하악 제2대구치에서 약 45.5%의 발생 빈도가 보고되고 있으나, 수가 현실화가 이뤄지지 못해 개원가의 큰 고충이었다. 보험위원회는 이 같은 실태를 개선하고자 대한치과보존학회, 대한근관치료학회 등과 노력해, C형 근관치료를 신설하고 40% 수가 인상을 달성했다. 레진상 완전 틀니 보험 적용 범위를 유리섬유보강재까지 확대한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기존에는 파절 위험에도 불구하고 레진상 완전 틀니만 보험 적용 됐으나, 이를 유리섬유보강재까지 확대함으로써 환자와 술자 모두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 건강보험공단과 진행한 수가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