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 신청 등 언론사 피드백 장치 적극 활용해야” 연세대 보건대학원 이성주씨 연구보고서 발표 중 매체의 보건의료 기사를 건전화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인과 관련 이익단체들이 언론사 피드백 장치와 언론중재 신청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이성주 씨가 (보건의료법윤리전공) ‘보건의료 관련 기사의 언론중재 사례’와 이에 대한 ‘보건의료 분야 기자들의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바람직한 보건의료 기사의 정착을 위한 방안을 이같이 주장했다. 이 씨의 이번 연구는 신문과 방송, 잡지 등 각종 대중매체를 통한 보건의료 기사가 보편화 되면서 관련 기사에 대한 분쟁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앞으로 의료광고 허용으로 광고성 의료기사 범람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발표된 만큼 더욱 주목할만하다. 이 씨는 이번 연구를 위해 2003년 언론중재가 청구된 보건의료 기사 49건을 분석, 실태를 고찰하고, 보건의료 분야의 언론사 의료 기사에 대한 피드백 과정과 국내 건강의학 담당기자 및 보건복지부 출입기자 등 보건의료분야 기자 16명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언론중재위 보건의료분야 기사에 대한 반론보도 청구는 지난
올연말의 최대화두는 당연히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일 것이다. 세간의 모든 화제거리를 잠재우고 연말에 모든 매체의 머리기사를 장식했다. 의료분쟁의 이번 학기 마지막 강의도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이 소재가 되어 전개되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표가 이 지루한 공방의 매듭을 풀어가고 있는 것 같다. 아직도 더 조사할 일이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조사하여 발표한 내용 중에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워 황당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사실로 밝혀졌다. 사실 필자에게는 그리 황당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러한 일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아 왔고 관행으로 익숙해져 왔기 때문이다. 다만 그러한 일이 국내의 학술잡지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권위가 있는 국제적인 학술잡지에서도 일어났다는 것에 조금 당황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을 뿐이다. 우리의 감추어진 치부가 그만 고스란히 세계 속에 드러났다는 것이 끝내 우리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사실 이러한 일은 국내 학술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었던 일(사실 이것도 이러면 안 되지만)이라 언젠가는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이번 황 교수의 논문과 관련되어 발
김 영 진 ·수필가, 필명 김겸인, ‘동방문학’등단·프레야 영진치과의원 나는 눈이 내리는 날을 좋아한다. 특히 어슴푸레한 밤하늘에 하얀 수를 놓으며 흩날리는 무성한 눈발은 미지의 세계에서 쏟아지는 은하수같이 나의 마음을 소년처럼 마냥 설레게 하곤 한다.삭막하고 분주하기만 한 메마른 서울 생활 중 보기 드물게 펑펑 눈이 쏟아지는 오늘, 밤눈을 반기기 위해 덕수궁 돌담길을 홀로 걷는다. 비스듬한 돌담 안에 말없이 서서 빈 가지 가득히 흰눈을 포옹한 아름드리 느티나무들은 한사코 요란하게 헝클어진 저 건너편 서울 거리의 야경을 거부하고 있는 듯 하다. 막 내린 눈 위로 점점이 남겨지는 발자국들은 오십년을 넘기며 걸어온 기나긴 세월의 그림자에 알알이 박혀있던 잊혀진 추억들 속으로 스르르 잠겨들게 만든다.30여 년 전, 모교인 이리 남성고 교정에는 유달리도 히말라야시다 나무가 많았다. 지금은 아파트 단지로 변해 버렸지만 교정에서 교문에 이르는 약 100여 미터의 길을 따라 양쪽으로 히말라야시다가 심어져 있었고, 눈만 내리면 그 가지 위엔 부러질 듯 흰눈이 쌓이는 것이었다. 겨울날, 밤늦게 야간 수업을 마치고 높다란 크리스마스트리 같은 눈 쌓인 히말라야시다 사이를 지날
이 영 혜 ·시인, ‘서울문학’등단·해피스마일치과 수평이 되고 싶은 때가 점점 많아진다강보에 누워 세상을 시작했지만두발로 몸 세우기를 배운 후부터는더 높이 더 위로만 내달으려 애써왔다수직은 수평을 버릴 때 얻을 수 있는 것옆은 볼 필요 없다, 위만 보아야 했다그림자 길게 누인 미루나무도 옆으로 옆으로 줄 달리는 전봇대도긴 팔 휘청이며 일하는 타워크레인도수직이 허물어지면 삶은 끝난다 서서히 기울어 가는 나의 수직아무에게도 기댈 수 없는 힘겨움을수평이 조금씩 파먹으며 늘려간다직립을 포기하고픈 퇴화의 시간뱀처럼 등뼈를 눕히고 싶다다시는 기둥 곧게 세울 수 없는 날의꼿꼿한 그림자가 언뜻언뜻 창에 비친다오래 서 있었던뼈와 근육 힘줄이 아우성친다등허리가 많이 아픈 날
비행기표 없어 쩔쩔 매다가 오마샤리프 담배 두갑 덕에탑승 ‘행운’ 오, 태양신이여! 태양이 이글거리는 이집트의 사막에서 거의 일주일을 지내니 온 몸이 벌겋게 달궈졌다. 우리는 여름휴가를 다녀오면 까맣게 탔다고 하지만 정확히 표현하자면 벌겋게 익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아부심벨과 아스완을 거쳐 룩소를 마지막으로 돌아보고 카이로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택시를 타고 서둘러 룩소 공항에 도착하니 연결편이 약 2시간 연착한다고 하여 맥 빠지게 되었지만 그보다도 더 큰 문제는 비행기 좌석이 없다는 것이었다. 원래는 전날 카이로행 비행기로 가기로 예약이 되었지만 워낙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 예정한 날 떠날 수가 없어서 하루 연기한 것인데 성수기가 아니라 항공좌석이야 있겠지 하고 방심한 것이 화근이었다. 물론 하루 더 체류하면 되지만 그렇게 되면 카이로에서 버스를 타고 시나이반도와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가자지구를 거쳐 이스라엘로 올라가는 육로여행을 취소해야 하기 때문에 무척 아쉽게 된 것이었다. 예약단계에서야 waiting으로 한 다음 여행을 취소하는 승객을 기대하면 되는 것이지만 이미 보딩패스 발급이 끝난 터라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이었다. 아직은 비
‘태양신’이 날 사랑하나봐! 비행기표 없어 쩔쩔 매다가 오마샤리프 담배 두갑 덕에탑승 ‘행운’ 오, 태양신이여! 태양이 이글거리는 이집트의 사막에서 거의 일주일을 지내니 온 몸이 벌겋게 달궈졌다. 우리는 여름휴가를 다녀오면 까맣게 탔다고 하지만 정확히 표현하자면 벌겋게 익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아부심벨과 아스완을 거쳐 룩소를 마지막으로 돌아보고 카이로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택시를 타고 서둘러 룩소 공항에 도착하니 연결편이 약 2시간 연착한다고 하여 맥 빠지게 되었지만 그보다도 더 큰 문제는 비행기 좌석이 없다는 것이었다. 원래는 전날 카이로행 비행기로 가기로 예약이 되었지만 워낙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 예정한 날 떠날 수가 없어서 하루 연기한 것인데 성수기가 아니라 항공좌석이야 있겠지 하고 방심한 것이 화근이었다. 물론 하루 더 체류하면 되지만 그렇게 되면 카이로에서 버스를 타고 시나이반도와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가자지구를 거쳐 이스라엘로 올라가는 육로여행을 취소해야 하기 때문에 무척 아쉽게 된 것이었다. 예약단계에서야 waiting으로 한 다음 여행을 취소하는 승객을 기대하면 되는 것이지만 이미 보딩패스 발급이 끝난 터라 뾰족한 방법
강경모(作)·97년 단국치대 졸·가람치과 원장
전북치대 예방치학교실, 체육고 학생 1850명 사용실태 조사 태권도·하키 등 접촉성 강한 운동 치명타주 5일제 영향 일반인들도 위험 우려 높아 최근 주 5일제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자연스레 주말 스포츠로 여가를 즐기려는 일반인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구강외상 등의 위험 우려도 높아가고 있다. 실제 전북치대 예방치학교실 및 구강생체과학연구소, 서울보건대 치위생과가 공동으로 지난 2003년 12월부터 2004년 5월까지 다섯 달간 서울을 포함한 인천, 부산, 광주, 경기, 경북, 충북 등 전국 11개 체육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 연구해 최근 발표한 ‘체육고등학교 학생의 구강외상과 보호장구 사용실태’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1850명(접촉성운동학생 719명, 비접촉성 운동학생 1131명) 중 55.2%에 해당하는 1021명이 구강외상 등 구강부위 손상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보호장구인 마우스 가드를 착용한 경험은 조사대상자의 7.9%에 해당하는 14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태권도, 하키, 레슬링, 복싱, 유도 등 접촉성이 강한 운동을 하는 학생들은 ▲상악전치의 손상
치과치료중에 여러 가지 당혹스러운 일들을 경험한다. 그렇지만 이런 일들은 선한 목적을 가지고 환자를 위해서 더 잘 해주려다 발생되기 때문에 더 황당하다. 여기 몇가지 사례를 들어 우리 모두가 유념할 수 있었으면 한다. 치과의사는 기존 보철물을 제거하기전 방사선 촬영을 한 결과 Tomy된 치아여서 새로운 보철물을 해주면서 완벽한 신경치료를 해주고 싶어 신경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환자는 치료된 하악 좌측 제1대구치가 계속하여 ‘아리다’고 표현을 하여 다른 치과의사 2명을 초빙하여 검사를 의뢰한 결과 특이한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되었으나 하악좌측 제2소구치는 냉온반응에 무반응하여 이상하다고 판단하였다. 하악좌측 제2소구치도 신경치료를 시작하였고 치료가 종결되어도 하악 좌측 제1대구치가 계속하여 아프다고 호소하여 종합병원 치과에서 치료받을 것을 권유하였으며 환자는 다른 병원 치과의사의 진술에 의하면 하악 좌측 제1대구치 발치 및하악 좌측 제2수구치 보철치료가 필요하다고 진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환자는 진술하기를 의사가 하악 좌측 제1대구치에 대하여 다른 환자의 치근단에 병소가 발생한 것을 보여주면서 신경치료의 필요성을 설명하였고 환자는 신경치료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