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이하 충북도)가 의료비 후불제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만65세 이상 노인 및 의료수급권자, 차상위계층을 상대로 실시하는 충북도의 자체 의료복지사업이다. 기초 자금은 충북도에서 출자하며, 민간 금융기관 및 의료기관과 연계해 대상 계층의 의료비를 도가 대신 선납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 내용은 변경될 수 있지만 지불된 의료비로 치료 후 할부 방식으로 환자가 상환케 한다는 것이 사업의 주된 윤곽이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이 의료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지역 의료계에서는 신중론이 대두된다. 특히 1단계 시범사업의 핵심 대상 질환에 치과 임플란트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 치과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지난 8월 30일 청주 모처에서 충북지부(회장 이만규)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치과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도 실무관계자, 이만규 충북지부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이 참석했으며, 해당 사업 계획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충북도는 해당 사업이 의료기관에 주는 부담이 과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료비적 측면에
치과 개원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치과 개원 시장을 주도해왔던 서울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최근 관측되고 있는 것인데, 올해 상반기 서울의 폐업 치과 수는 개원 치과 수를 역전했다. 지난 5년간 전례 없던 일이다. 반면 경기도·광역시는 치과 개원이 활발하다. 진료권 분석 전문기업인 브랜드본담이 2018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전국 치과 개·폐업 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과 광역시의 치과 개·폐업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치과 신규 개원 치과 수는 2018년부터 매년 150여 개 선으로 유지됐으나, 2021년부터는 131개로 전년 대비 14.3%나 급감했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도 57개로 회복을 못하고 있는데, 이 추세라면 올해 신규 개원은 총 114개로 지난해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서울의 신규 개원 수요는 어디로 이동했을까?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로 간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부터 190여 개 선에 머물렀던 경기도의 신규 치과 개원 수는 2020년에 166개로 주춤했으나 2021년에는 220개로 전년 대비 32.5%나 늘었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99개가 개원해 이대로라면 올해 총 190~200개가 신규
3D프린터가 크라운 제작에 있어서 밀링머신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대 치의학대학원 치과재료공학과 연구팀은 3D프린터 또는 밀링머신으로 제작된 복합레진 크라운의 치수 정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Dental Materials Journal(IF 2.102)’ 최근호에 ‘Comparison of the accuracy of resin-composite crowns fabricated by three-dimensional printing and milling methods’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3D프린터의 디지털 광처리 방식(DLP)으로 생산된 크라운은 밀링머신과 비교해 원본 데이터 세트와 일관된 정확도를 보였고, 주변부 불일치가 더 낮았다. 또 3D프린터는 어버트먼트의 형태에 상관없이 더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줬다. 반면 밀링머신으로 생산된 크라운은 특히 뾰족한 부분에서 원본 데이터 세트와 치수 편차가 컸으며, 내부 표면에 오프셋으로 수정할 때 음의 편차와 홈이 생겼다. 밀링머신은 재료 특성에 따라 정확도가 크게 좌우되는 결과도 보였다. 세라믹, 폴리머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결혼이주여성들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치과 진료 시 이들의 구강건강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호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문제인식이 제기됐다. 특히 결혼이주여성들은 언어적 장벽보다는 의료진의 편견과 차별적 태도에 더 큰 어려움을 느끼는 만큼 상호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효주 씨가 최근 발표한 석사 논문(이화여대 대학원 다문화·상호문화협동과정)에서 2021년 4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26명과 치과 의료진 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이들 중 각각 9명을 심층 면담한 결과에 따르면 26명의 결혼이주여성 중 18명이 한국 치과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한국 치과 선호 이유로는 ‘더 잘해서’ 70%, ‘더 친절해서’ 26%, ‘더 싸서’ 4% 순으로 나타났다. 본국 치과를 선호한다고 한 응답 이유로는 ‘더 싸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논문에 따르면 결혼이주여성은 치과 치료에 관한 전문 의학 용어에 대해 이해하지 못해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의료진은 자세한 설명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이 이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결혼이주여성은 단순히 언어능력의 부족으로
2023년도 건강보험료율이 1.49%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29일 2022년 제1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이기일·이하 건정심)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최근 5년 간 건강보험료율 조정 결정 경과를 살펴보면, 2018년 2.04%, 2019년 3.49%, 2020년 3.20%, 2021년 2.89%, 2022년 1.89% 인상됐다. 2023년에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 영향이 반영돼 ’23년 기준 보험료 수입이 약 2.3조원 감소가 예상 되고, 소득세법 개정으로 식대 비과세 한도가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 돼 보험료 부과대상 소득이 줄어 건강보험 수입 기반이 감소했다. 또 필수의료체계 강화,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확대 등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지출 소요가 있어 예년 수준의 인상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물가 등으로 인한 국민의 보험료 부담 여력을 우선 고려해 1.49%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번 건강보험료율 조정으로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은 2022년도 6.99%에서 2023년도 7.09%로 0.1%p 인상된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205.3원에서 208.4원으로 인상된다. 직장가입자 평균보험료는 올해 14만
노령인구 증가·3D프린터 사용 확대 추세 등으로 미국의 한국 치과기자재 수입 규모가 31% 증가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기타 치과용기기 수입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5억 5610만 달러를 기록했다. 노령인구 증가 추세 등으로 치과 관련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중에 철강 가격 급등세가 맞물려 제품 가격이 상승, 수입 규모 등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미국의 상반기 대 한국 치과기자재 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3480만 달러를 기록, 시장 점유율 6.3%를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020년 5%, 2021년 6%를 기록한 바 있다. 단, 수입규모 순위는 1단계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동 기간 폴란드가 무려 131% 증가한 3940만 달러를 기록, 5위를 꿰찼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규모 1위인 독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약 1억4100만 달러를 차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전체 25.4%로 여전히 높았다. 코트라는 미국 치과기자재 시장이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3D 프린터 등 최신 기술의 도입으로 크라운
“N년차 치과위생사가 30분 1만 원에 치과 진료 상담을 해드립니다.” 국내 한 모바일 ‘재능마켓’에 치과위생사가 등록한 ‘재능거래’ 게시글의 갈무리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 내 이와 같은 사례가 소수 발생해 우려된다. 현행 의료법은 비의료인이 진단 등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할 위험성을 크게 내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치과위생사의 위험한 일탈이 발생하게 된 데에는 온라인 ‘재능마켓’ 플랫폼의 무분별한 확산에 있다. ‘재능마켓’이란, 취미나 특기 등 개인의 재능을 원하는 이에게 대가를 받고 제공하는 온라인·모바일상 거래 플랫폼 시장을 통칭한다. 이처럼 재능마켓은 무형의 재화를 원격으로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차별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재능마켓의 판매자들은 대체로 본인이 소유한 직업 경력이나 전문자격증을 무기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서비스를 구매토록 유도한다. 일부 치과위생사가 치과 상담을 제안하는 것도 이 같은 시장 형태를 바탕에 두고 있다. # 1:1 치과 동행 서비스도 제안 현재 이 같은 실태는 극히 소수 발생하고 있으나, 확산 시 상당한 폐해가 예견된다. 가령, 경기도의 N
“단합된 모습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내부갈등이 일어나는 단체는 그 누구도 경계하지 않습니다.” 32대 집행부가 지난 7월 19일로 공식 출범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8월 23일 치의신보TV와 가진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 같은 회무 철학을 강조했다. 이민정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명예회장이 진행을 맡은 이날 단독 인터뷰에서 박 협회장은 주요 회무의 방향성을 언급하며 회원 간 ‘대화합’을 최우선 당부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최근 심평원의 비급여 공개방식 개선을 이끌어 낸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비급여 가격 공개·보고 문제는 다양한 카드를 지닌 채로 대응해야 한다. 앞으로도 위헌소송에 적극 대응하고, 보건복지부와의 대화 채널도 열어둘 생각”이라며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최근 나열식의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방식을 폐기하고, 대신 치과 병·의원 세부 정보를 클릭해야 각각의 비급여 가격을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자체 개편했다. 이는 박 협회장을 비롯한 32대 집행부가 일선 치과의사 회원들의 우려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입이 금지된 베릴륨 메탈이 아직도 기공계에서 암암리에 널리 사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베릴륨 메탈을 사용한 주조 과정에서 치과기공사의 건강에 유해한 것은 물론, 최종 보철물을 올리는 과정에서 치과의사와 환자에게 좋을 리 없다는 주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치과기공소의 상당수가 중국 보따리상을 통한 밀수 등 소규모 재료 업체를 통해 기준치 이상의 베릴륨을 포함한 포세린용 베릴륨 메탈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알리바바 등 이커머스업체를 통해 짝퉁 ‘2등급 논 베릴륨 메탈’을 특별한 제재 없이 구입할 수도 있다. 이렇게 불법으로 국내 유통되고 있는 베릴륨 메탈 가격은 1kg 당 10~15만 원 선으로, 수입허가 기준을 충족한 정상 제품 가격의 60~70% 정도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공소의 90%가 베릴륨 메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을 치과의사들은 모르는 구조라는 것”이라며 “완성된 보철물은 유해성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를 담보할 수는 없다. 치과의사 및 환자의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기공과정에서 이 문제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릴
치협 비급여대책위원회(위원장 신인철·이하 비급여대책위)가 정부 비급여 정책에 대한 협회 대응과 관련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비급여대책위는 ‘비급여수가 강제공개 저지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 내용과 관련 지난 8월 3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이 많다”고 정면 반박했다. 우선 비급여대책위는 해당 단체가 ‘치협 비급여대책위원회는 보건복지부의 비급여 공개방식의 일부 변경을 빌미로 한 달 전 약속했던 자료제출 거부 선언마저 철회하고 말았다. 내부적으로 다시 자료제출 수용 입장을 정하고도 회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공식 발표조차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 내용과 관련 “심각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치협 비급여대책위원회 또는 치협 이사회에서 올해 2차년도 비급여 자료제출 거부를 철회하고 수용 입장으로 정한 바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투쟁본부 측이 ‘치협은 비급여 보고제도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헌법 재판 위헌 소송에 적극 협조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비급여대책위은 “마치 논의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나, 치협은 복지부의 보고제도 시행을 위한 비급여 협의체 참
“가치를 공유합니다” 치의신보는 1966년 창간 이후 치협과 치과의사 회원 간의 정책적, 학술적 가교 역할을 해 나가는 동시에 치과계의 엄정한 정의, 불편부당한 상식의 가치를 공유해 왔습니다. 동시에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치과의사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언론을 선도하는 책무 또한 충실히 이행해 왔다고 자평합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8월 23일 열린 치과계 기자간담회에서 모 지부장은 “협회가 3곳의 의료기기 업체로부터 각 3천만 원 씩을 받으면서 치의신보 광고비 명목으로 계산서를 발행해 준 사실이 있느냐”고 공개 질의했습니다. 공개 답변 드립니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협회와 치의신보는 그와 같은 명목의 비용을 받은 적도, 계산서를 발행한 사실도 없다는 점을 독자 여러분께 명백히 밝힙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질문으로 협회와 치의신보를 흔드는 행위는 국민들에게 치과의사를 욕보이는 행위입니다. “매우 유감입니다” 또 해당 지부장은 발언 과정에서 치의신보의 신뢰도와 공신력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아울러 현장에 참석한 치의신보 기자를 특정해 모욕감을 덧씌웠습니다. 치의신보 임직원 일동은 이를 언론의 존립 및 중립성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발언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