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이사장(사과나무의료재단)이 ‘입속세균에 대한 17가지 질문’이라는 신서를 펴냈다. 치과의사이자 미생물 연구가인 저자는 책을 통해 미생물의 입구인 구강을 시작으로 건강관리를 위해 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미생물의 서식지인 구강에서 위생활동의 핵심 중 하나인 치주포켓 내의 세균의 양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암, 심혈관질환, 치매, 만성질환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피부나 장기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장누수증후군’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보다 누수가 잘 일어나는 공간인 ‘구강’을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명 ‘잇몸누수(leaky gut)’라는 현상에 빗대어 말이다. 저자는 진료실에서 접하는 ‘잇몸누수증후군’ 환자들로부터 겪는 직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구강세균과 관련된 여러 이론적 근거를 쉽게 풀이해 다가간다. 익숙한 칫솔질도 구강 상태마다 다른 방법으로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치간관리를 비롯한 전반적인 구강 셀프케어를 위해 구강용품을 선택할 때의 주의할 점과 상세한 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김혜성 이사장은 “치과의사가 쓰고, 치과위생사가 그린 내용으로 좀 더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
플랫폼은 원래 프랑스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구획된 땅(Plat)이라는 의미와 형태(form)이라는 말로서 경계가 없던 땅이 구획되면서 특정한 용도에 따라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의미로는 기차역 등에서 승객들이 타고 내릴 수 있게 철로보다 단을 높여 평평하게 만들어 놓은 구조물을 지칭하여 왔다. 최근에는 이런 단순한 하드웨어적인 의미보다는 주로 비지니스를 위한 특정 공간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적인 의미에서 주로 사용이 되고 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적 개념의 플랫폼은 과거에도 있었다. 가까이 우리나라만 보아도 특정물품에 특화된 전통시장이 그러하였고, 국제적으로도 특정 물류를 장악한 항구나, 집단 역시 현대 개념의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고 그리 크지 않았다. 최근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인터넷이 보편화 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활성화에 따라 지리적 시간적 제한 없이 사람들이 모여 소통(communication)할 수 있게 되었고, 거기에 더하여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이러한 변화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겨우 10년 만에 이제 대부분의 인류는 스마트폰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오랜 기다림 끝에 아빠가 되었습니다. 신생아를 보고 예쁘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제 아이라 그런지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주변에서는 아빠만 닮은 것 아니냐고 말하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아빠를 닮은 짱구머리와 엄마를 닮은 턱을 비롯해 서로의 것을 골고루 물려받은 아기가 보석처럼 느껴집니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고작 열흘째 바깥 공기를 쐬고 있는 아기의 얼굴이 아른거립니다. 곳곳에 붙여둔 아기 사진과 어딜 가든 핸드폰 갤러리를 보이며 자랑에 여념이 없는 팔불출이 되었습니다. 산후조리원에 산모와 아기를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아기를 만날 수 없는 지금도 이 정도인데 아기가 집으로 돌아오면 얼마나 더 심해질지 조금은 걱정도 됩니다. 아내가 아기를 품은 10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임신 초기의 불안감이 사라져갈 때쯤부터 아내의 신체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할 뿐 도울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별 탈 없이 안정기에 접어든 아내와 아기에게 고마운 마음에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열심히 산책하며 최선을 다하고자 했지만, 막달에 접어들어 음식은 과하고 산책은 부족했음
시간관리를 어떻게 할지는 모든이들의 고민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미라클모닝도 어찌 보면 시간관리의 일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꿈같은 일이다.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들을 계획하고 실천해 간다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훌륭하고 숭고한 일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새벽부터 일어나는 것 자체가 매우 도전적이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도 미라클모닝을 실천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해보려고 노력해 보았다. 그러나 아침 5시에 일어나는 것이 나의 생체시계에는 맞지 않았는지, 하루의 일의 효율이 그리 좋지 못함을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영어공부를 하는데, 한시간동안 비몽사몽 정신이 없이 지나가서 도저히 머리에 남아있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운동을 하려고 했지만, 운동도 오전에는 효율이 완전히 떨어져서 제대로 된 근육 펌핑이 되질 않고, 유산소도 형편없는 기록이 나왔다. 초반에는 시행착오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여러번 시도를 해 보았지만, 여전히 효율은 좋지 못하였다. 아침에 일어나라는 신호 코로티졸이 분비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홍미희 교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및 박사 ·美 퍼시픽 치과대학 치과교정학 석사 및 수련 ·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치과교정학교실 부교수 ·현) 대한치과교정학회 보험위원회 위원장 ·현)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편집이사 ·현) 대한수면학회 기획이사
완벽한 구도, 완벽한 노출, 완벽한 색감, 완벽한....기타 등등. 사진을 찍다보면, [완벽함]에 대한 강박에 빠져 있음을 깨닫는 순간 퍼뜩 소름이 끼칠 때가 있습니다. [보이는 만큼 보인다.]에서 ‘보이는’ 크기와 깊이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본’ 것 역시 자기 생각과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재포장, 재평가 될 텐데 말이죠.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나]가 아니고 [너]의 마음이 움직이는 사진을 찍어.’라는 경구처럼, 일상에서도 타인의 마음을 얻으려 얼마나 애를 쓰고 있는지를 생각해봅니다. “너의 오늘과 내일이 행복했으면 해.”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1960-70년대쯤 ‘오리진’이라는 번역서를 읽었다. 영장류로서의 인류의 진화과정을 다루고 마지막 10장에서 향후 크고 작은 전쟁을 불식시키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희망 섞인 의문부호의 전망으로 끝을 맺은 책이었다. 5-60년 전의 일이라 저자와 역자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감명 깊게 두-세번 읽었던 기억이 난다. 최근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의 ‘사피엔스(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를 읽으며 비교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오리진’에 대해 아마존 북도 검색해보고, 각종 중고서적 사이트도 검색해보았지만 찾아지지 않았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의 한글번역서에 보낸 서문 ‘한국의 독자들에게’에서, 40억 년 전 출현한 생명이 유기체라는 한계에 묶여 자연선택의 법칙을 따르며 진화해왔지만, 이제 인간이, 자연선택으로 빚어진 유기적 생명의 시대를 과학을 통해 지적설계에 의해 빚어진 비유기적 생명의 시대로 대체하는 중이라고 하였다. 과학이 우리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재설계할 수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역사 과정 중의 수많은 변화는 정치, 경제, 사회적인 것이었지, 인간자체의 변화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핸드폰에 스크린 타임 기능이 있어서 종종 확인해볼 때마다 놀랍니다. 생각보다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시간이 많아서죠. 그 시간을 합하면 엄청난데 과연 꼭 필요한 시간이었나 돌아보면 그렇지 않은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드라마나 SNS가 중독적이고 자극적이어서 끊어내기가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굳이 보려고 한 것은 아닌데 마주치게 되고 쉽게 자극받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시간이 아깝고 후회스럽지만, 시간이 갈수록 타협하고 있는 저 자신을 봅니다. 책은 이런 면에 있어서 스마트폰과는 아주 다릅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매체입니다. 책을 읽으려는 ‘의지’가 없다면, 책 한 장 넘기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러므로 책을 읽는 과정은 고통스러울 수 있겠지만 그러한 ‘적극적 의지’야말로 책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요? 방송, 영화와 달리 책은 지면이나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다
소규모 병의원을 대상으로 병의원 근로환경 개선 특강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센터장 박현이·이하 센터)는 오는 6월 26일 서울시 소규모 병·의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기초 노무 관리를 위한 ‘병·의원 근로환경 개선 특강’을 개최한다. 오는 6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줌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센터 측이 병·의원 노무관리 플랫폼 서비스 닥터와이즈를 제공하는 ㈜리얼비즈와 함께 중소규모 병의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서울시 개원의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이날 특강에서는 이승희 대표(리얼비즈)가 근로계약서 작성법, 급여 계산법, 연차휴가 관리법, 안정은 공인노무사(조안노무법인 대표,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 터 전문위원)가 사례로 보는 직장 내 성희롱,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대응법을 각각 강의한다. 센터는 “소규모 병·의원의 경우 노무 분쟁 및 성희롱 사건 발생 시 처리 절차가 부재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을 지원한다”고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박현이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장은 “소규모 병·의원의
첩약의 경우 한방병원의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74.5%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에 대한 첩약 처방명은 오적산이 49.5%로 가장 많았다. 한의원, 요양·(종합)병원, 약국‧한약방의 첩약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과 그에 대한 처방명도 각각 근골격계통과 오적산이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실태조사는 통계청 승인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했으며, 한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방의료기관과 약국·한약방 등 한약 조제·판매 기관 3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방병원은 한방내과(95.9%)가 가장 많고, 한방재활의학과(89.6%), 한방부인과(89.1%), 침구과(88.9%) 등 순이며, 한의원 대표자 중 전문의 자격을 가진 비율도 한방내과(77.1%)가 가장 많고, 한방부인과(32.9%), 침구과(30.6%), 한방소아과(18.9%) 순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4.3명, 의사 1.0명, 약사 0.2명, 한약사 1.0명 등이며, 한의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1.1명으로 나타났다. 비보험 한약제제의 경우도 한방병원의 다빈도 처방(조제
㈜리뉴메디칼이 참여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컨소시엄(주관책임자 전흥재)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회사 측은 향후 4년간 총 4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포스포릴콜린 쌍극성 물질과 나노 칼슘 실리카 바이오 글래스 기반 골 이식재 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은 주관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필두로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공동연구기관, 일본 간사이대가 국제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했고, 최종적인 골 이식재의 제품허가 및 사업화는 ㈜리뉴메디칼이 맡는다. 결손된 골을 보전하는 방법 중 자가골이나 동종골 이식의 경우 공급량이 한정적이며 환부나 환자의 상태, 공급자의 상태에 따라 이식 가능 여부가 판단된다. 이에 대한 대체방법으로 인공소재 이식도 많이 활용되지만 체내에서 기본적으로 이물질로 인식돼 안정성이 높지 않다. ‘바이오 글래스’는 이식과정에서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인체 조직과 결합해 골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기존 골 이식재의 한계점을 보완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구성성분과 조성비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 의료 환경이나 환자의 요구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소재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