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고 벼르고 별렀던 ‘슈퍼 스타 감사용"을 봤다. 야구도 영화도 관심 있어 하기에 흥행에 실패한 것이 이해가 안될 만큼 재미있었다. 단지 구성이 전형적인 틀안에 있다는 점과 지나친 홍보 덕택에 안 그래도 결말이 뻔한 영화의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영화가 끝나고 어둑어둑해진 길을 걸어오던 중 머리 속에 갑자기 스치는 영화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봤었던 ‘꿈의 구장"이었다. 너무 오래된 영화라 기억에 자신이 없어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 창을 통해 검색을 해 보니 ‘꿈의 구장- 케빈 코스트너 주연 1989년 작". 세상에…. 15년 전 영화를 기억해 내다니 나도 참 대단하긴하다. 원래 생각이 하나 떠오르면 못 참는 성격 탓에 그 길로 동네 비디오 가게를 3곳이나 뒤져서 먼지가 뽀얗게 쌓인 테이프를 들고는 의기양양하게 돌아왔다. 영화는 밀 농사를 짓는 36살의 평범한 농부인 레이(캐빈 코스트너)에게 어느 날 목소리가 찾아 오면서 시작된다. ‘그것을 만들면 그가 올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죄스러움과 야구에 대한 애정이 가슴 한구석을 늘 차지하던 레이가 이 음성에 따라 농장을 갈아 엎고 야구장을 만들자, 이전 승부 조작 스캔
다양한 계측 응용 가능 임상적용 다양고가장비 구비 ‘단점’ 가격절감도 기대 미래의 교정 진단과 치료의 방법으로 3D가 떠오르고 있다.차봉근 강릉치대 교정과 교수는 “향후 2~3년 내에 3D를 이용한 진단과 치료가 상용화될 것”이라며 “교정모형이 교정진단의 필수적인 자료로서 부정교합의 3차원적 진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나 정확도나 계측 범위 등에서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어 3D를 통해 한계를 개선시키는 노력이 있어 왔다”고 밝혔다.3차원 스캐너에 의한 교정모형분석의 가장 특징적인 면은 단순한 선 계측 뿐만 아니라 곡면의 형태, 면적이나 체적 등 다양한 계측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며 이에 대한 임상적용 가능성은 매우 다양하다. 일례로 급속구개확장 치료전후의 구개용적의 변화량이나 구개경사도의 변화 등을 시각적 혹은 정량적으로 계측하는 것이 가능하며, 심한 치조골 퇴축을 보이는 환자에서의 교정적 치아이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골유도재생술을 시행한 경우에서도 치료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모형 절단 등과 같은 번거로운 기공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3D를 이용한 진단은 교정용 모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진료환경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진료실 내 석고모
가을이 남긴 자리는 낙엽들의 세상이다. 나무가 여름내 그늘을 펼쳤던 아래에는 낙엽들이 곱게 누워있다. ‘가을비는 내복 한 벌’이라고 하는데 늦가을비가 지나간 자리에는 모든 것을 벗어버린 나무들이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앙상한 나무들 아래를 거닐면서 황홀한 단풍으로 현혹됐던 가을여행을 접고 문화와 역사의 향기가 어우러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것은 욕심일까? 그래서 겨울의 들목에서 역사와 저항의 섬 강화도로 길을 나선다. 나라 안에서 제주, 거제, 진도, 남해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섬 강화도 가는 길은 의외로 멀다. 지도로 보면 지척이지만 오가는 길을 가득 메운 차들이 막아서기에 그래서 멀다. 쉽게 생각하고 길을 나섰다가는 낭패당하기 십상이다. 특히 주말에는 더 심하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곳이 강화도다. 11개의 유인도와 17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는 강화도는 오랜 역사의 깊이와 부침을 간직한 섬이다. 그래서 ‘우리역사의 축소판’이라고 말한다. 단군을 참배하는 마니산의 첨성단,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살았음을 증명하는 고인돌(세계문화유산지정), 연개소문이 무예를 익혔다는 전설, 몽고침략기 39년간 줄기차게 항전했던 유적, 조선시대 병자호
연구인력 증가·수준도 향상 ‘희망적’ 그동안 임상분야에 비해 치과계의 관심과 지원이 낮아 크게 위축돼 왔던 기초치의학 분야가 다시한번 도약을 위한 몸짓을 강하게 일으키고 있다.대한기초치의학협의회(회장 백기석)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제3회 학술대회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기초학 교수, 개원의, 대학원생, 연구원 등 150여명이 넘는 기초치의학 전공자들이 한자리에 집결해 한층 고조된 연구 열기를 반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예전에 비해 참석자들도 크게 늘었으며, 특히 치의학을 전공하지 않고 미생물학이나 생화학 분야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춘 유능한 연구 인력들이 치과대학에 대거 포진함으로써 젊은 연구진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희망적인 치의학의 전망을 기대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됐다.대한구강보건학회, 대한구강생물학회,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 대한구강해부학회, 대한치과기재학회,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대한치과의사학회 등 7개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이전에 각 회별로 진행되는 방식을 탈피, 전체 연구진들을 아우를 수 있는 주제의 공동연제와 특별강연, 심포지엄이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문신용 서울의대 세포응용사업단
<1307호에 이어 계속> E. 기타 1. 사격 초보자에게 적합한 권총필자는 리볼버(Revolver)를 권해주고 싶다. 리볼버는 자동권총에 비해 우선 조작이 쉽다. 즉 실린더(Cylinder)를 젖히고 실탄을 장전한 후 다시 실린더를 원위치 시키고 방아쇠만 당기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방아쇠 (Trigger)의 압력이 낮아 손가락으로 살짝 당기기만 해도 쉽게 격발이 되기 때문에 조준선 정렬이 비교적 덜 흐트러진 상태로 사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참고로 자동권총의 경우에는 방아쇠가 보통은 2단, 심지어는 3단까지 작동하는경우가 있기 때문에, 호흡을 멈추고 조준선을 정렬시킨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방아쇠를 지긋이 1단, 2단 계속적으로 당기는 중에 탕! 하고 격발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초보자는 호흡이 가빠지거나 장시간의 조준으로 애써 맞춰 놓은 조준선이 흐트러짐으로써 명중률이 떨어지며 특히 격발시 손가락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총구가 흔들림으로 인해 명중률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초보자는 우선은 38구경의 리볼버를 사격하며 호흡이나 조준선 정렬 그리고 격발요령을 익힌 후 자동권총으로 넘어가기를 권하며 자동
디지털카메라 활용에 필요한 영상편집 치과에서 촬영한 영상은 컴퓨터로 전송 후 바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상당부분은 편집을 하여야 하는 경우가 있다. 또 촬영한 영상을 환자 및 증례에 따라 정리 및 보관 (organizing/album)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본적인 영상편집에 대한 개념을 알고 이해하여 충분히 활용하여야 하며 잘 활용하고 익숙해 지면 매우 편리하다. 영상편집에 필요한 프로그램 1. viewer일반적으로 그림을 보는데 주로 이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촬영한 영상을 쉽고 빠르게 감상할 수 있다.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며 프로그램 크기가 작아서 사용이 용이하다. 요즘 이러한 viewer의 기능이 강화되어 viewer만 가지고도 촬영한 사진의 치과 내에서 간이 편집이 가능하다. 대부분 프리웨어 쉐어웨어, 평가판 등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ACDsee와 Compupic Pro 등이 있고 이 두 프로그램이 필자가 주로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다. 2. Editer포토샵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의 덩치가 크고 다소 순발력이 떨어진다. 전문적인 편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문 유저들이 많이 이용
1전경련 회관국제회의장의 경우 400여석 규모로 강연 및 상당 수준의 기자재 전시도 가능하다. 기본 대여료(주간 기준)는 100만원(부가세별도) 정도로 녹음, 무선마이크, 동시통역 설비 등 기타 추가 장비에는 따로 대여료를 내야한다. 교통(5호선 여의도역)도 편리한 편이고 장소 인지도도 높다. 다만 구내에 식사를 할 마땅한 장소가 없고 도시락 주문도 불가. 참고로 경제계 인사들의 결혼시즌은 피해야할 듯. 2이화여대 언어교육원300여석 규모의 강당이 있다. 시간당 7만5천원으로 대여료가 상당히 저렴하고 특히 로비가 넓어 기자재 전시 및 등록 장소로 이용이 용이하다. 음향, 냉난방비 등 기타시설에 대한 추가비용은 따로 지급해야한다. 로비를 중심으로 양측에 공간이 있어 식사 장소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 다만 이대 후문에 위치한 관계로 지하철의 위치(2호선 이대역과 신촌역 사이)가 애매하고 자체적으로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은 불리한 요소. 3치협 대강당250여석 규모. 치협 회원의 경우 시간당 7만원, 비회원의 경우 10만원의 이용료로 이용 가능해 알뜰한 세미나 개최가 가능하다. 특히 다른 시설과 달리
행사 성패와도 연관 깊어…주최측 골머리10월 이후 결혼시즌 겹쳐 예약 쉽지 않아 소규모 연구회·학회·중소업체는 더 불리세미나 장소 선정이 연자섭외보다 더 어렵다? 최근 치과계 세미나가 가을철 ‘성수기’를 맞아 치열한 장소 선정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문제는 마땅히 세미나를 개최할 장소가 넉넉지 않다는 점이다. 이르면 10월초에서 연말까지 특히 세미나가 활발한 시기에 150∼200명 이상인 대형 강의를 개최할 경우 적절한 장소가 없다는 것은 주최측으로서는 상당한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얼마 전 모 업체 마케팅 담당자 K씨는 몇 달 전부터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기획해 온 레진 세미나를 위해 개최에 적합한 장소를 물색하다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세미나의 개최시기는 10월 중순 정도로 잠정 확정돼 있지만 이미 기존 학회와 업체 등이 치과대학 강당 등 주요 세미나 장소들을 선점한 상황이었고, 설상가상으로 결혼시즌과 겹쳐 복합 컨벤션 센터 등을 예약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더구나 호텔 등은 기본비용만 300만 원대 이상으로 주최 측에서 가지는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태라 처음부터 고려 대상이 아닌 상황이었다. 이미 연자들을 확정해 놓고 마케팅 등 행사
10월 29일 개봉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현실감이다. 동화 속 같이 현실에서 없는 거 같은 친절함…”이상한 제목의 심상치 않은 문구의 영화. 장애인과의 사랑이라는 진부한 소재를 평범하지 않게 풀어가는 시나리오 작가의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영화이다. 금발의 초원(金髮の草原)의 이누도 잇신(犬童一心) 감독이 아구타가와상(芥川賞) 수상작가인 타나베 세이코(田邊聖子) 작가의 단편소설 ‘죠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ジョゼと虎と魚たち)’을 영화화했다.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聰), 이케와키 치즈루(池脇千鶴)라는 두 실력파 젊은 배우를 내세워 대학생과 지체부자유 소녀의 사랑을 세밀하고 고통스러울 정도로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다. 심야의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 츠네오는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나오는 이상한 노인에 대해 떠드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다음 날, 츠네오는 주인의 개를 데리고 산책 나갔다가 유모차와 부딪힐 뻔한다. 그런데 그 속에는 아이가 아니라 한 소녀가 들어 있는게 아닌가! 유모차 속에 있던 소녀는 노파의 손녀였다. 그녀는 원인 모를 병으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걸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에 그녀의 할머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