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밀어줘서 그 자리에 앉았나요?’ 여자가 임원이 되면 주변에서 쉽게 듣게 되는 질문이다. 심지어 진실을 추구하는 직업을 가진 기자들까지도 그렇게 묻는 것을 보면, ‘누가 밀어주지 않으면 여자는 임원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 정설인가 보다. 여자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군은 ‘제약 의료 바이오’이다. 여성 임원 비중이 63%이다. 가장 낮은 산업군이 ‘금융업’으로 0.6%이다. 외국계 제약회사는 70% 이상의 회사 CEO가 여성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매번 사장이 바뀌고, 그 사람의 성별이 여자이면, 각종 소설 같은 이야기들이 떠돌게 마련이다. 치과재료 업계에서 20년 넘게 제조와 수출을 하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초기 회사 설립에 기여한 사람들, 어려운 순간에도 회사와 함께한 사람들, 본인의 개인사를 포기하고 회사에서 생활한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신기한 사람’ 바라보듯 나를 맞았다. 조직에서 초기에 적응하는 데에는 필살기가 있다. ‘3개월 안에 거칠게 살아남기’이다. 오늘 그 비법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초기 3개월’의 법칙이 제 1원칙이다. 일반적으로 ‘조직을 파악한 이
코로나로 인해 뜻밖에 기대치 않은 방학을 얻게 되었습니다. 급작스러운 코로나 환자와 4단계 일정이 겹치며 상당히 긴 방학이 생겼네요. 작년 겨울 이후 제 인생의 이제 방학은 없구나 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의외의 방학이 반가우면서도 당황스러운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버티고 인내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런 시기에 저희에게 있는 코로나에 대항하는 무기는 백신이 유일합니다. 이글을 읽고 계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치과종사자이기에 백신을 1차 이상은 모두 맞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백신을 맞으며, 또는 주변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며 안타깝고 아쉬운 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30대 치전원생으로 지난 4월 아스트로제네카 1차를 접종하였습니다. 접종장소는 자대병원에서 접종하였고 12주 이후 2차를 맞는 것으로 예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1차를 접종하고 약간의 부작용이라고 해야 할까요 고열과 몸살이 하루정도 있었지만 잘 견디고 2차 일정을 병원으로 안내받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내를 받고 기다리고 있는 와중 아스트로제네카를 맞고 사망하는 30대 접종자 이야기가 언론에서 나오고 약간의 불안함을 갖고 있는 와중에 언론을 통하여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부족으로 인하여
전치부 심미보철을 위한 임상사진 촬영 시 꼭 필요한 최신 정보들을 정리한 신서가 나왔다. 김경헌 원장이 저술한 ‘Tooth Color Communication’을 대한나래출판사가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바탕으로 전치부 심미보철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지식을 정리했다. 전치부의 특징, 보철에 사용하는 재료,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촬영법과 촬영에 필요한 지식, 도구 그리고 치과기공소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요령까지 꼭 필요한 최신 지식들을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책의 주요목차는 ▲Tooth color and shape ▲임상 가치가 높은 사진 촬영 방법 ▲Shade guide ▲치아색을 결정하는 4요소 ▲스마트폰을 활용한 치과 임상 사진 촬영 ▲디지털카메라를 활용한 치과 임상 사진 촬영 ▲Tooth color(One restoration) ▲Width/Length ratio(Two restorations) ▲Golden proportions(Four restorations) 등이다. 저자는 “스스로의 직업을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되게 하려면 합당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치과 보철 진료는 ‘the art of work
필립스코리아(대표 김동희, www.philips.co.kr)의 프리미엄 구강 헬스케어 브랜드 ‘소닉케어(Sonicare)’가 오는 8월 22일까지 네이버, 쿠팡, 이베이, 인터파크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역대급 혜택을 제공하는 ‘세일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민감한 사회적 분위기와 찜통더위로 습도가 높아져 세균 번식 속도가 빨라진 시기를 고려해 구강 위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마련됐다. 필립스 소닉케어의 프리미엄 음파칫솔 ‘다이아몬드클린’과 음파칫솔 입문용으로 적합한 ‘프로텍티브클린’, 듀얼 분사 기술 구강세정기 ‘에어플로스’ 등 총 19개 제품을 최대 53%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다이아몬드클린 9000’은 25% 할인된 26만9000원에 제공하며, ‘에어플로스’는 53% 할인된 7만9000원에 제공한다. 한 번의 터치로 플라크를 99.9% 제거해주는 ‘에어플로스 울트라 블랙’은 33% 할인된 11만9000원에 제공한다. 특히, 칫솔모 UV 살균기가 포함된 ‘프로텍티브클린 3.0 블랙 UV 에디션’, ‘프로텍티브클린 3.0 컴플리트킷’을 각각 최대 32% 할인된 14만 원대, 19만 원대에 제공한다. 오는 7월 31
틀니치료와 관련 진단부터 완성까지 직접 해 보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틀니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는 신서가 나왔다. 김경헌 원장이 저술한 ‘틀니 임상, 감에서 과학으로! Active Functional Impression’을 대한나래출판사가 펴냈다. 저자는 틀니 제작을 쉽게 할 수 있는 해법을 Treatment denture와 Duplicating denture에서 찾았다. Treatment denture는 Temporary denture 범주를 넘어 완성 틀니로 가는 중간단계이다. 완성도가 높은 Treatment denture는 교합조정과 Relining 과정을 거쳐 완성 틀니로 마무리되거나, Wax denture를 제작하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환자가 그동안 사용하던 Treatment denture를 치과기공소에 보냈을 때는 그 공백 기간에 정상적인 식사와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Duplicating denture가 필요하다. 저자는 인상 채득에서부터 각 진료단계별 틀니 제작과정을 환자의 다양한 상태별로 자세하게 설명한다. 책의 주요목차는 ▲Facebow Transfer가 필요한 증례 ▲악기능장애가 있는 증례 ▲완성 틀니 장착 후 하악 틀니에서만 통증
치협 경영정책위원회가 치의신보·치의신보TV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위기 및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자는 취지로 우리 사회 저명인사들의 칼럼 시리즈를 격주로 게재합니다. 치과경영 및 치과의료인의 삶에 새로운 자극, 위로와 활력소가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임규태 상임고문 ·모노랩스 상임고문 ·조지아 공대 교수 ·조지아 전자 설계 연구소 부소장 ·국제 통신 회의 의장 ·현재 소프트웨어 게임 헬스 스타트업 참여 세상이 온통 인공지능 이야기이다.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은 양면적이다. 인공지능이 열게될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는 두려움. 후자의 공포의 인공지능인 강인공지능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 그럼에도 인공지능의 시대를 앞당기고 있는 것은 후자인 두려움 쪽이다. 그 막연한 두려움의 기원은 영화다. 1968년 개봉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HAL9000은 자신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충격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걱정말지어다. 현실에서 자의식을 갖는 인공지능이 등
“옆 치과만 검색되는데 속 편할 원장이 어디 있어요? 광고하라고 부추기는 꼴이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새로운 광고 콘텐츠 ‘플레이스(지도) 광고’를 6월 28일자로 오픈하면서 최근 광고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플레이스 광고는 이용자가 ‘강남 치과’처럼 지역+업종으로 검색 시 최상단에 광고주 업체를 노출해주는 형태다. 이에 더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진료’나 ‘임플란트, 신경치료, 심미치료’ 등 짧은 홍보 문구까지 노출할 수 있어 이목이 쏠린다. 그간 페이지 최상단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각종 리뷰와 페이결제, 예약 등 수많은 데이터와 시간, 노력이 필요했는데, 이젠 비용만 내면 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베타 서비스 기간인 9월까지는 클릭당 50원에 일괄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무조건 하는 게 이득”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동네의원 돈마저 착취하나” 실제로 21일 ‘압구정역 ㅇㅇ과’를 검색한 결과, 1km가량 떨어진 의원이 최상단에 떴다. 압구정역에 근접한 ㅇㅇ과가 10여 개나 있었지만, 한참이나 밑으로 내려야 찾을 수 있었다. 이 같은 유인책에 많은 업체가 플레이스 광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는 쇄도하는 문의에 홈페
역세권 치과 상권 ② 사당역 지역 상권의 중심이 되는 역세권은 큰 규모의 상권이 형성돼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주목받는 개원 예정지 중 하나다. 본지는 서울 주요 역세권에 위치한 치과 개원가의 현주소를 살피는 기획을 매달 연재할 예정이다. 이번 호에서는 사당역 인근 상권을 찾아갔다.<편집자 주> 사당역은 길게 늘어선 버스 대기 줄, 출·퇴근길 ‘교통지옥’, ‘지옥철’ 등으로 대변된다. 지하철 2·4호선이 교차하고, 서울 도심과 경기 남부를 잇는 환승 정류장이 있어 하루 지하철 승·하차 이용객은 15만 명, 공공버스 이용객은 3만 명에 이르는 교통 요충지다. 특히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가 맞닿아 있어 지역 간 왕래가 활발하다. 역 인근 상권은 평일에는 직장인과 학생들로, 주말은 만남의 장소로 인파가 몰리고, 수많은 소비가 이뤄진다. 과연 치과 상권도 이에 걸맞은 환자 수요와 매출을 기록하고 있을까? 우선 사당역이라는 이름값에 어울리듯 역 반경 400m 안에는 치과의원 26개가 자리 잡아 역세권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하지만 화려한 외향의 속내를 들쳐보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카드 3사(KB·신한·BC) 소비 데이터를 집
투명 교정치료 시 투명 교정 장치의 교정적 한계와 치간 삭제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과 기록이 필요했던 의료분쟁 사례가 공개돼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의료중재원은 최근 환자가 투명 교정치료 중 자신의 동의 없이 치아 삭제를 진행하고, 치료 이후 치아 중심선 이동 등이 발생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사례를 공유했다. 투명교정을 받기위해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여/40대)는 의료진으로부터 구강검진과 치료계획을 상담 받았다. 아울러 일주일 뒤에 A씨는 3군데 치간 삭제와 1단계 투명 교정 장치 소프트 타입을 장착 받았다. 치간 삭제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던 A씨는 이후 치간 삭제 없이 2, 3, 4단계 투명 교정 장치 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앞니 벌어짐과 중심선이 틀어져 의료진과 면담 후 5단계 투명 교정 장치 하드 타입을 장착 받았다. 환자와 의료진 간 의료분쟁은 치간 삭제 과정이 주요 화두였다. A씨는 의료진이 자신의 동의 없이 치간 삭제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치료 후에 치아 중심선 이동으로 치료 전보다 교합 상태가 악화됐으며, 저작 불편 및 통증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의료진은 치간 삭제에 대한 설명 후 환자 동의 하에 투명 교정치료를 진행했다
지난 13일 2022년 최저 시급이 916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 최저 시급인 8720원과 비교해 약 5.1%가 인상된 것이다. 이 같은 정부의 최저 시급 인상에 일선 개원가는 시름이 더욱 깊어졌다는 반응이다. 특히 2022년 치과 수가 인상률인 2.2%와 비교하면 물가상승폭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성토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 2017년부터 지금까지 치과 수가와 최저임금의 상승률을 비교하면, 2020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최저 시급 인상률이 더 높거나 비슷했다. 치과 수가 인상률은 ▲2017년 2.4% ▲2018년 2.7% ▲2019년 2.1% ▲2020년 3.1% ▲2021년 1.5% ▲2022년 2.2%를 기록했다. 반면 최저 시급 인상률은 ▲2017년 7.3% ▲2018년 16.4% ▲2019년 10.9% ▲2020년 2.9% ▲2021년 1.5% ▲2022년 5.1%의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양 지표의 편차가 무려 13.7%에 달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소재 개원 10년차 A치과원장은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이번 정부 결정을 최악의 선택으로 평가했다. 또 같은 지역의 B치과원
코로나19 환자 진료 중 감염된 치과의사가 올해 들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이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대한간호협회가 재구성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2020년 2월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에 확진된 의료인은 모두 56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치과의사가 26명으로 4.6%의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간호사 415명(73.5%), 의사 113명(20.0%), 한의사 11명(1.9%) 순이었다. 문제는 올해 들어 의료인 감염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월 이후 의료인 감염자는 291명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감염된 의료인들의 감염경로 중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4명 중 한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의료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치과의사의 경우 지난해 감염자가 1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매월 1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021년 1월 2명, 2월 1명, 3월 2명으로 보합세를 이루다가 지난 4월에는 무려 14명의 치과의사가 확
앞으로 복수면허 의료인의 약국 겸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이 보건소의 약국개설자 지위 승계신고 반려처분이 행정편의에 따른 결과라며 반려처분을 취소하라고 최근 판결했다. 사건의 전말은 간단하다. 한의사와 약사 면허를 가진 복수면허자 김덕배(가명) 씨가 한의원을 운영하던 중 근처 약국을 인수하고 보건소에 약국개설자 지위승계를 신고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불가였다. 관할 보건소는 김덕배 씨의 약국개설이 약사법 제21조 제2항 ‘약국개설자는 자신이 그 약국을 관리해야 한다’는 규정에 부합하지 않다며 반려했다. 한의원을 운영하다는 이유로 약국의 관리의무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단한 것이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법원은 “약국을 개설하기도 전에 미리 관리의무를 위반한다는 개념을 정하기는 어렵다”며 보건소가 약국개설자의 지위 승계신고를 반려 처분한 것에 대한 적법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신고반려 요건이 없음에도 행정 목적 및 편의만으로 신고를 반려하는 건 법치행정의 원칙에 반한다”며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복수면허자들의 직업의 자유를 제한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의료기관은 14년 전 허용 “다소 늦어” 일각에서는 약국 겸업 허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