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 및 군인 가족 분들을 대상으로 연평도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 봉사 지역이 연평도라고 들었을 땐 걱정이 앞섰다. 북한의 도발이 있었던 곳이고 지금도 언제 포격전이 벌어질지 모르다 보니 조금 무서웠다. 약간의 두려운 마음을 갖고 봉사에 참여하시는 분들과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연평도로 향했다. 연평도 군대 내에는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었지만, 치료가 필요한 군인은 많으나 의료인의 수가 한정적이다 보니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롯데웰푸드가 나서 치과 무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동안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에 11번 정도 참여했지만, 이번만큼 환자 수가 많은 것은 처음이었다. 보통 치과 이동 버스에서 하루에 30~40명의 환자를 봤다면 이번 연평도 봉사에서는 60~70명 가까이 되는 환자가 예정되어 있었다. 환자 수를 듣고 놀랐지만 좋은 일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진료를 시작했다. 첫 번째로 봤던 환자는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때문인지 치경부 부위, 쉽게 말하면 치아의 목 부위 쪽이 대체로 파여 있었다. 그래서 치아에 바람을 불었을
구 영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주과학교실)가 UCLA 치대를 찾아 현지의 교수진 및 치대생들을 대상으로 최신의 조직유도·골재생술 이론을 강의하고 돌아왔다. 구 영 교수는 지난 6월 22일 UCLA 치대를 방문해 ‘GTR, GBR의 공존(GTR, GBR and their coexistence)’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번 강의는 박노희 UCLA 석좌교수(전 UCLA 학장)와 이본 카필라(Yvonee Kapila) 연구부학장의 초청으로 마련된 것이다. 구 영 교수는 조직유도재생술(Guided Tissue Regeneration)과 임플란트주위골재생술(Guided Bone Regeneration)이 동시에 적용된 증례의 장기간 임상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이론에 대해 자세하게 강의했다. 현장에서는 GTR와 GBR이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질문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구 영 교수는 “미국 현지의 치대생들이 우리 치의학에 대한 많은 관심과 놀라움을 보였다. 우리나라 치의학의 수준은 이미 최정상에 와 있다. 젊은 학자들이 주저 없이 세계무대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시치과의사회(이하 성남분회)가 회원들을 위해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최신 흐름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성남분회가 주관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관련 세미나가 지난 6월 26일 분회 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의 경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40여 명의 분회 회원이 참여했으며, 다수의 업체 및 관계자들이 직접 분회를 방문, 열기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최근 치과 개원가에서도 관심이 크게 높아진 구강스캐너를 주제로 각 제품의 특징과 장단점, 실제 사용법 등이 상세하게 소개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평소 기자재 전시장에서 직접 부스를 돌며, 관련 정보를 살펴야 했던 회원들은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 자리에서 짧은 시간 동안 여러 회사의 구강스캐너를 집중적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다는 반응이다. 김동수 성남분회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 “구강스캐너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대해 회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각 회사에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해 행사가 성사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회원 대상 공동구매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회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행사”라고 평가했다. 분회 측은 이번 행사에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보내준 만큼 올해 가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이 지난 7일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의 공동 주관으로 지난 4월 시작됐다. 마약 심각성을 환기하고 범죄라는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 범죄를 예방하고자 올 연말까지 25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노 엑시트’는 중독성이 강해 빠져나오기 힘든, 출구 없는 미로와 같은 마약의 위험성을 의미한다. 캠페인은 ‘노 엑시트’ 이미지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게재하고 다음 주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6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의 지목을 받은 이용무 병원장은 ‘노 엑시트’캠페인 이미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공식 소셜미디어에 해당 이미지와 함께 ‘#NoExit캠페인’, ‘#마약_출구없는미로’ 등의 해시태그를 게재했다. 이 병원장은 다음 캠페인 주자로 박태근 협회장과 배우 정승호 씨를 지목했다. 이용무 병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환기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우리 병원은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전 구성원과 합심해 마약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투피스 지르코니아 임플란트의 장기간 안정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뒤셀도르프대 구강외과 연구팀은 뒤셀도르프 대학병원에서 투피스 지르코니아 임플란트를 식립한 환자 30명의 예후를 9년간 장기간 추적 조사한 결과, 임상적인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플란트 기능이 9년 동안 유지된 후 어느 임플란트도 임플란트주위염을 발생시키지 않았으며, 프로빙 출혈 지수는 평균 12.9%, 최대 점막 후퇴는 평균 1mm였다. 또 치은주위 플라크 지수, 프로빙 깊이·출혈 지수는 2년과 9년 추적 관찰에서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아울러 연조직의 임상적 개선으로 인해 심미성도 우수했다. 임플란트 파절도 보고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임플란트의 생존율이 높고, 경조직과 연조직이 건강하고 안정적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임플란트가 치아의 대안으로서 예측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투피스 지르코니아 임플란트에 대한 보기드문 장기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기존에는 투피스 지르코니아 임플란트에 대한 장기 관찰이 없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점막염 또는 임플란트 주위염 등 생물학적 합병증의 유병률은 시간이
“국내 치과계가 이제는 세계 치과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이르게 된 것 같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총회(이하 APDC 2023) 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K-Dentistry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치협 APDC 2023 평가회가 지난 5일 서울 반포 인근에서 열렸다. 이번 평가회에는 박태근 협회장, 허봉천 국제이사, 박영국 FDI 상임이사, 나승목 APDF 부회장, 김현종 APDF 치과공중보건위원장이 참석해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국제 업무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총회 기간 개최된 ‘NDA Forum’에서 박태근 협회장이 국내 치과계 현안들을 발표해 많은 국가의 관심을 받은 것과 관련 이를 뜻깊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 협회장은 포럼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 ▲플랫폼 업체의 난립과 불법 광고 및 비대면 진료 플랫폼 문제 ▲빅데이터와 AI ▲치과 보조 인력 부족 문제 등 국내 현안을 설명하고 치협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에 각국을 대표해 참석한 치과계 수장들은 치협의 정책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국내 정부와의 소통 방식, 수가 협상 방식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질의를 이어가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평가단은 이 같은 관심을
환자가 개인 의료데이터를 다른 의료기관에 전송할 수 있도록 요청하면 이를 허용하자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치협은 환자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치협은 최근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약사법 개정안 관련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강기윤 의원과 한정애 의원이 국회에 발의한 이번 법안은 환자가 병·의원, 약국에 본인의 진료·조제·투약 등 개인 의료데이터를 다른 의료기관 등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요청하면, 이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두 법안은 환자가 다른 병원 전원을 원할 때 환자편의를 도모 한다는 입법 취지를 담고 있다. 강기윤 의원 법안은 개인의료데이터 활용기관 등을 설립하고 환자가 전원 등을 이유로 개인 의료 정보를 요청 하면 개인 의료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정애 의원의 법안은 진료기록전송지원시스템을 활용해 진료기록이 전송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현행법은 환자 가족의 요청이나 법률에서 정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환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환자에 관한 기록을 열람하게 하거나 그 사본을 내주는 등의 내용을
치협 제33대 집행부가 지난 5월 본격 출범했다. 박태근 협회장 연임에 따라 주요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기존 일부 이사진의 연임도 이어지며 신·구 임원이 조화를 이뤘다. 회원 경영 환경 개선, 과도한 행정부담 해소, 의료인 면허취소법 관련 보완 조치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각 주무이사의 회무 추진 계획 및 철학, 나아가 치협의 비전까지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특집 “치과계 발전 책임감” 열정 품고 달린다 ■강정훈 총무이사 “회원들을 위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잘 먹고 잘 사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회원들이 다른 걱정은 하지 않고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싶습니다. 당면한 장애물들을 넘어가며 개원환경을 개선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습니다.” 강정훈 총무이사는 “협회장이 아버지라면 총무이사는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며 집안 살림을 잘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총무이사는 치협의 각종 대내외 행사를 중심에서 운영하고, 각 위원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것을 관장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회무들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부적으로는 치협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노력
치협 제33대 집행부가 지난 5월 본격 출범했다. 박태근 협회장 연임에 따라 주요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기존 일부 이사진의 연임도 이어지며 신·구 임원이 조화를 이뤘다. 회원 경영 환경 개선, 과도한 행정부담 해소, 의료인 면허취소법 관련 보완 조치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각 주무이사의 회무 추진 계획 및 철학, 나아가 치협의 비전까지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특집 “치과계 발전 책임감” 열정 품고 달린다 허민석 학술이사 “코로나19를 넘어오면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보수 교육이 오프라인으로 전면 대체됐습니다. 현재는 대면 보수 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제33대 치협 집행부가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해 회무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 허민석 학술이사를 만나 올해 중점 추진 사업과 치과계 발전을 위한 혜안들을 들어봤다. 허민석 이사는 가장 먼저 보수 교육의 질 향상과 내실 있는 운영을 올해 중점 추진 사안으로 꼽았다. 그는 “보수 교육은 회원들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양질의 보수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올해부터 한 달에 2건가량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며 “다른 의료 단체들
전국 8개 치대·치전원재경연합회(이하 재경연합회)가 최근 모임을 갖고 상호 연대와 지속적인 화합을 다짐했다. 재경연합회는 지난 3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각 대학 동문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지난 2월 5일 성황리에 열린 ‘eDEX 2023’에 대한 총평과 함께 이석초·윤원석 감사의 감사결과, 신임 회장 취임사 등이 이어졌다. 우선 정경철 전국 8개 치대·치전원재경연합회 회장은 ‘eDEX 2023’에 대한 총평과 함께 “3회 eDEX 학술대회를 8개 대학 연합회의 협력 하에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2월 4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릴 예정인 ‘eDEX 2024’가 부산대 주관으로 확정되면서 전국 8개 치대·치전원재경연합회 회장을 허정민 부산치대 재경동문회장이 새로 맡게 됐다. 허정민 전국 8개 치대·치전원재경연합회 신임 회장(부산치대 재경동문회장)은 “그간 학회에서의 활동과 부산대 재경동문회가 해왔던 스마트 덴티스트리 학술대회의 경험을 살려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DEX는 지난 2020년 2월 조선치대 주관으로 첫 행사를 개최한 이래, 202
노인 구강건강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서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는 최근 국민건강보험 서울강원지역본부와 함께 노인 구강건강 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요양원 입소 환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는 등 본격적인 시행에 나섰다. 특히 치구협 측은 요양원 입소 환자 대다수가 구강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고령 및 다양한 약제 복용 등의 이유로 각종 치과 질환 및 구강건조, 구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22일에는 ㈜덴오믹스에서 후원한 구강 전문 프로바이오틱스 ‘바이오가이아’ 150개(총 2개월분)를 서울 요양원에 전달하고, 제품 사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 지난 6월 26일에는 장효숙 치구협 학술이사(한양여대 치위생과 겸임교수)가 국민건강보험 마포 치매 전문 교육장에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약 50여 명을 대상으로 노년기 구강 관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생명의 시작과 끝,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주제로 진행된 해당 교육에서는, 치매 및 장기요양 환자의 특성과 이에 따른 다양한 구강 관리 방법에 대해 심도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은 지난 6월 27일 성지역아동센터, 양산애육원, 신망원 등 아동 유관기관 종사자 및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관리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부정교합과 교정치료’를 주제로 백유나 치과의사(치과교정과)가 강의를 진행했으며 부정교합의 정의, 교정치료 과정, 부정교합 예방법 등에 관해 교육했다. 아동 유관기관 관계자는 “평소 아이들이 부정교합에 관한 궁금증이 있어도 교육을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부산대학교치과병원에서 강의를 진행해 큰 도움이 됐다”며 “우리 종사자들도 아이들의 생활 습관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부정교합을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