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자의 환경을 생각하는 치과만들기 화장실 위생관리 ‘힐링’이 대세인 시대. 치과를 찾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까지 힐링 받을 수 있는 병원 환경 개선 팁을 이 코너를 통해 제공합니다. 실내 공기정화방법에서부터 대기공간 꾸미기, 각종 생활아이템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병원 환경관리에 필요한 이것저것을 찾아 소개합니다. ‘은밀한 그곳’가꿔주세요 변기때-화장지에 락스 묻힌후 다음날 세척세면대-치약·김빠진 콜라로 닦으면 말끔막힌 배수구 가성소다와 식초로 ‘펑’화장실 악취제거에 남성 스킨 효과 커 일부 치과의원의 경우 깨끗한 내부 인테리어와는 달리 관리가 제대로 안된 화장실을 그대로 방치해 환자들의 호감을 떨어트리는 경우가 있다. 화장실의 기본은 향긋하고 깔끔한 위생관리가 기본. 묵은 변기때만 잘 관리해 줘도 환자들의 기분을 업 시킬 수 있다. 변기세척은 일반적인 세척솔이나 막대기에 스타킹을 감아 락스를 이용해 닦아준다. 락스의 효과를 높이고 싶으면 락스에 젖은 화장지를 하룻밤 정도 붙여놨다가 솔질을 해주면 세척력이 좋아진다. 변기표면이나 타일의 본래 색을 살리기
<14면에 이어 계속> #우리나라 마지막 주모가 운영하던 삼강주막 첫 번째
발견이의 도보여행⑤ 낙동강 삼강~회룡포 강변길 국내 최대 물방울 다이아몬드길! 옛 향기 물씬 풍기는 삼강주막허기진 배 채우고 지친 몸 쉬고 “와! 회룡포 마을이 완전 물방울 다이아네.” 내성천 물줄기가 무려 350도를 휘감아 도는 회룡포마을은 금방이라도 육지에서 똑 떨어져 나올 듯 강줄기 속에서 위태롭게 매달렸다. 아홉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육지 속의 섬마을 회룡포는 우리나라 최고의 ‘물돌이’마을이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물돌이 마을도 회룡포마을 앞에선 감히 명함을 못 내민다. 이 기묘한 지형을 배후로 삼은 길이 예천군에서 조성한 ‘삼강~회룡포 강변길’이다. 이 길은 회룡포를 부드럽게 감싼 내성천과 더불어 낙동강의 유장한 흐름에 순응하는 수변길이다. 강물은 ‘흐름’이 아니라 ‘이음’이라고 했던가. 세 개의 강물이 하나로 이어져 흐르는 삼강 합수머리의 유려한 물잔치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물길이 이어지는 삼강나루는 예로부터 물자수송의 요충지가 될 수밖에 없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선비들이 배를 타고 와서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을 오가던 길목이기도 했다. ‘삼강~회룡포 강변길’은 내성천
종교 칼럼 어느 날 광장에서 김기석 목사청파교회 저녁 8시가 가까워 오자 서울역 광장 북쪽 한 모퉁이에서 은은한 바이올린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광장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저마다 손가방이나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아무도 지시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사람들은 연주자를 중심으로 하여 작은 원을 이루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원은 점점 커졌다. 바이올린 한 대가 더 합세하여 두 대가 되었다. 한 연주자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하자 다른 연주자가 화음으로 화답했다. 모여 선 이들은 너나없이 합창대가 되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남루한 차림의 노숙인들이 하나 둘 슬그머니 다가와 노래에 동참했다. 광장은 졸지에 음악회장이 되었다. 플래시 몹을 변형한 홀리 몹 행사였다. 어떤 분이 추분이 지난 후 갑자기 날이 쌀쌀해졌는데도 여름옷을 입고 지내는 서울역 노숙인들을 딱하게 여겨 그들에게 따뜻한 옷을 전달하자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곳에 모여든 사람들은 누가 동원한 사람들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인 개인들이었다. 낯익은 얼굴도 더러 보였지만 대개는 낯선 이들이었다. 함께 부른 노래 몇 곡은 그 자리에 동
스펙트럼 멱살 잡히는 병원 전승준 분당예치과병원 원장 얼마 전에 동료 선, 후배 치과의사들과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면서 환담 중에 서빙을 하는 사람이 연이어서 말투를 불손하게 하고 메뉴판을 던지듯이 건네주길래 한 소리를 했다가 오히려 멱살을 잡혔던 일이 있었다. 너무나 황당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떠오르지 않은 그 순간에 옆의 선배가 대신 나서서, 그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맞받아서 행동하지 않고 차분하고도 전정성 있게 대화를 시도해, 결국 그 사람이 제풀에 흥분했던 감정이 꺾이고 멋쩍어하면서 내게 사과를 하였다. 기분은 개운치 않았지만 상대방이 사과를 하니 받아들였고 그러니 불편했던 마음도 괜찮아졌다. 마치 투우의 소를 다루듯이 하는 그 선배의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때에 뜬금없이 최근에 매스컴에 많이 오르내렸던 치과에서 환자와의 심한 갈등에 관한 기사와 그에 대한 여러 댓글들이 생각이 났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긴 글이 있었다. 10년 전 쯤의 환자 사이에서 있었던 일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의료인으로서 우리가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화두를 던져주었다. 다음은 그 분의 글 중에서 일부를 옮겨온 것이다. -본인도 2004년에 환자
장기요양기관 허위청구 급증 작년 1만여건·15억여원 환수 장기요양기관이 부당한 방법으로 요양급여를 허위로 청구하였다가 건강보험공단의 급여사후관리를 통해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신경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부당이득금 고지 및 징수현황’을 확인한 결과 장기요양기관에서 수급자 의료기관 입원 중 청구를 했다가 적발된 건수가 지난 2012년에만 1만2101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고지금액(환수결정금액)도 15억9600만원에 달했으며, 이는 2012년 장기요양기관 전체 부당이득금 고지건수 4만4038건수 중 가장 많은 27.4%를 차지했다. 전체 고지금액 145억 2천200만원 중 10.9%를 차지하고 있다. ‘요양보호사 관련 부당청구’는 작년 한 해만 2553건(5.8%) 적발돼 급여비 2억4300만원이 환수 결정됐으며, ‘방문요양 허위 청구’도 2256건(5.1%)이 적발, 3억 2500만원을 환수 결정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베릴륨은 1급 발암물질 업무정지 정당” 1급 발암물질인 ‘베릴륨(Beryllium)’이 포함된 제품을 수입한 치과업체에 대한 수입업무 정지는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서울고등법원 제1행정부는 최근 A치과재료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를 상대로 제기한 전수입업무정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A업체는 2011년 8월 MBC ‘PD수첩’이 방송을 통해 발암물질로 분류 돼 있는 베릴륨을 사용해 온 일부 기업형 네트워크 관련 치과기공소의 실태를 지적한 후 식약처가 진상조사를 하던 중 해당 재료를 수입·유통한 것이 적발돼 치과계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A업체는 ▲품목허가를 득하지 않은 의료기기 수입·유통 ▲기준 규격에 맞지 않은 불법 의료기기 수입·유통 ▲식약처의 수입금지 명령 불이행 ▲수입 및 품질관리기준에 따른 입·출고검사 미실시 등의 사유로 총 7개월 22일의 전수입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식약처가 지난 2008년 7월 베릴륨 기준의 국제기준규격 강화에 따라 국내기준규격도 2%이하에서 0.02%이하로 강화하는 한편 2009년 6월에는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제품의 경우 제조·수입금지 조치를 했음에도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사설사무장병원 척결 강력한 처벌만이 약이다사무장병원 적발건수가 최근 5년간 523건으로 매년 급증하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는가 하면, 비 영리병원으로 건전하게 운영돼야 할 의료생협 병원 마저도 의료법 위반을 일삼는 사무장 병원으로 변질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
기공사 보수교육 개선 치기협 26일 토론회 개최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이하 치기협)는 내년 11월 치과기공사 면허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치과기공사 보수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오는 26일 치과기공사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면허신고제 영향으로 최근 학술대회 참가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회원 불편 등 보수교육(학술대회) 시행방법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포함한 개선방향이 모색된다. 이날 패널 토론자로는 변태희 기공학회 명예회장, 문제혁 정책자문위원, 박형랑 치기협 학술이사, 김지환 정책자문위원(고려대 치기공학과 교수), 이용필 가철성학회 부회장 등이 참여해 치과기공사 보수교육제도에 대한 개선방안에 대해 토론이 펼쳐진다. 패널 토론 이후에는 종합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치주염 원인균 치매 정복 신물질? ‘진지발리스’ 세포 재생 도와 알츠하이머병 완화 가능 치주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이 치매를 치료하는 데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플로리다 치과대학의 연구팀은 미국미생물학회 110차 연례행사에서 잇몸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의 돌연변이가 치매를 치료하는 데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닷컴(Physorg.com)’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의 원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가 세포에 침투했을 때 자기소화작용(Autophagy)을 일으키는데, 이 과정이 세포의 재생 작용을 도와 뉴런에서 폴리펩타이드를 생성하지 못하는 신경 장애 질환, 즉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같은 병에 순기능을 미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자기소화작용은 세포가 노화돼 제 기능을 하기 힘들 때 아미노산으로 물질을 재활용해 세포를 재생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같은 치매는 이 단백질 대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앤 프로걸스크-폭스 연구원은 “아직 치매 같은 질병이 어떻게 발병되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의 자
월요시론 윤현중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구강외과 교수 지구는 왜 23.5도 기울어 있을까요? 1970년대 초반에 지금의 초등학교인 국민학교에 다닌 세대에게 유행하던 유머 중의 하나입니다. 담임선생님의 질문에 한 학생이 씩씩하게 대답합니다. “국산이라서요.” “이쪽 임플란트는 300만원이고, 이쪽 임플란트는 200만원입니다” 이란 원장님의 말에 환자가 왜 그러냐고 묻습니다. “이쪽은 외산이고, 이쪽은 국산이라서 그래요” 한창 임플란트가 치과의 수입을 올리는데 효자 노릇을 할 때 개원가에서 당연한 듯 설명하던 내용입니다. 지금도 그렇게 설명하고 계시는 많은 선생님들이 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경제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이 때에 치과의사선생님들만은 여전히 국산은 외산보다 훨씬 못하다는 설명을 합니다. 그 차이는 실제 제품의 가격 차이 (관세포함) 이상으로 국산을 수준 낮은 대상으로 인식 시킵니다. 그 이유는 환자를 쉽게 납득 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임플란트 뿐 아니라 치과치료를 할 때 우리는 너무도 당연한 듯이 재료값의 차이라고 설명합니다. 왜 이 재료를 사용하는 술식이 다른 재료를 사용하는 술식보다 어렵다고 설명을 안
Relay Essay제1874번째 처음처럼 3주째 치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치과재료회사에 다니는 저에게 ‘치과’와 관련된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업무의 연장처럼 느껴집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내가 지금 업무 보고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착각이 잠시 들 정도로 말입니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늘 입에 단 음식을 달고 사는 저는 3년 넘게 그 흔한 스케일링 한 번 안 받고 치과를 멀리하고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이가 멀쩡한 것을 이상하게 여기던 어느 날, 드디어 통증이 찾아오고야 말았습니다. 참을 만큼 참았고, 갈 때까지 가보니 딱 한군데 남은 곳이 바로 ‘치과’였습니다. 근무 시간 도중 급하게 예약을 잡고 사무실을 나서니 어느 새 통증은 잊혀졌고, 수업 시간 땡땡이 치는 고등학생의 마음으로 그렇게 치과로 향했습니다. 가벼웠던 마음도 잠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동시에 풍겨오는 치과 특유의 냄새와 마주하니 손발에 땀이 나기 시작했고, 진료실로 들어가 체어에 앉는 순간 맥이 풀렸습니다. 순순히 눈을 감고 입을 벌린 채 모든 것을 체념하는데, 전에 치료한 금니가 썩었으니 뜯어내고 재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에 이번에는 온 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