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현재 소버린 AI(Sovereign AI) 구축을 국가 전략으로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AI를 잘 만드는 나라가 되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데이터–모델–컴퓨팅 인프라를 국가의 통제 아래 두겠다는 전략적 목표입니다.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AI 국가전략 2.0」에서 ‘데이터 주권과 국산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되었고, 같은 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공공 데이터를 국가 내부 클라우드에서만 처리·학습하도록 하는 ‘소버린 AI 인프라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한국은 ChatGPT나 Google의 모델의 단순한 ‘사용자(user)’가 아니라, 자국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시키는 ‘주권자(sovereign)’로 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입니다. 의료·행정·교육 등 핵심 분야에서도 국가 주도의 AI 플랫폼을 구축하며, 우리의 데이터를 우리가 통제하고, 우리의 AI를 우리가 만든다는 디지털 주권 국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우려에서 기인합니다. 하나는 국가 핵심 데이터(주민등록, 의료 보험, 의료 영상, 공공행정 데이터 등)가 해외 상업 모델의 학습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얼마 뒤면 벌써 2년 차를 바라보는 봉직의로서 현재 내가 가장 많이 하는 술식을 꼽으라면 단연 근관치료가 압도적인 것 같다. 환자의 치아를 치료할 땐 실수가 용납되지 않기에, 학부 시절 수도 없이 반복했던 근관치료와 관련한 이론과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매일 진료가 끝나면 혼자 남아 발거치를 열심히 치료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난 뒤에야 약간의 자신감과 대표원장님의 응원을 등에 업고 직접 환자의 치아를 맡기 시작했다. 처음엔 단근치 증례로 감을 익혀가며 자신감이 점점 붙었지만, 문제는 다근치였다. 천공, 기구파절, 과충전 등과 같은 실수는 다행히 한 번도 없었지만, 다근치 근관치료는 매번 치료할 때마다 변수가 참 많은 것 같다. 사실상 근관치료가 계획된 치아다 보니 치관이 멀쩡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에, 교과서에서 언급되어 있는 ‘삼각형’ 또는 ‘직사각형’ 모양의 친절한 접근와동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보다는 결손된 치질의 원래 부피를 상상하며 근관으로 접근해야 하다 보니 임상적 경험이 부족한 나로서는 근관치료의 매 순간순간이 긴장의 연속으로 다가왔다. 특히 제일 난감한 경우는 석회화가 심하게 일어난 다근치의 근관치료인데, 접근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근관을
치과대학을 다닐 때 내가 상상한 미래는 여느 치과의사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개원의가 돼 진료실에서 환자의 건강한 구강을 되찾아주는 역할에 집중하는 것. 지금처럼 일본 치과의사들에게 내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어느 순간 나는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가 됐다. 주 4일 진료하면서 한국·일본·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의사들을 가르치고 틈틈이 일본으로 협진을 하러 간다. 나리타 공항에 내릴 때마다 교수님들께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릴 때면 이게 얼마나 특별한 경험인지 깨닫곤 한다. 1980~90년대, 한국 치과의사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기술을 배우던 시절의 이야기. 당시 일본에서 선진기술을 배워 오는 것은 일종의 자부심이었다고 한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선배들이 배우러 일본으로 갔다면, 이제는 일본에서 나의 진료 경험을 원한다. 선배들의 노력과 한국 치과의 성장이 만들어준 기회가 내게 온 것이다. 나를 초청한 원장님들은 내가 메인 강사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우리병원과 같은 진료를 하는 분들이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원격으로 증례 상담을 요청하고 케이스를 공유한다.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불안한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회의장이 열리기 전, 로비를 가득 채운 다양한 언어의 인사말 속에서 먼저 뛰기 시작한 것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었다. 장비와 소재,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한 뼘 더 밀어 환자에게 돌아갈 이익을 키우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집중을 불러왔다. 서울에서 만난 세계의 동료들은 각자 다른 배경을 지녔지만, 더 나은 진단과 치료라는 목표 앞에서는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총회는 표준의 초안을 다듬는 자리이자, 임상 현실을 더 정밀한 언어로 옮겨 적는 과정이었다. 개인적으로 서울은 오래 묵은 아쉬움을 덜어 준 장소였다. 2013년 인천 송도에서 총회가 열렸을 무렵, 나는 구강스캐너 성능평가 국책과제와 협회 단체표준 작업을 하며 표준의 문턱을 두드리던 초보자였다. 그러나 정작 회의장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2017년 홍콩에서 처음 총회에 참여한 뒤 국제표준의 매력에 빠져 매년 발걸음을 이어왔고, 이번 서울총회는 그 초심을 다시
지난 11월 13일, 치의신보 기획 4차 포럼의 주제였던 ‘AI 물결 속 치과계 현재와 미래’는 우리에게 AI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임을 분명히 일깨워주었다. 패널들의 일치된 의견처럼, AI는 거대한 강물의 격류와 같아 이를 거스를 수 없으며, 이제 치과 경영의 핵심 요소로 깊숙이 자리 잡았다. 진료실 내 AI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부터 환자 응대, 마케팅에 활용되는 챗봇 및 데이터 분석까지, AI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AI 리터러시: 진단과 치료를 넘어선 ‘새로운 눈’ AI 기술이 치과의사의 일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AI를 잘 쓰는 치과와 그렇지 못한 치과 사이에 극명한 차이가 생겨날 것이라는 현실적인 경고는 간과할 수 없다. 이는 곧 AI 리터러시와 경영 능력이 생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AI 리터러시는 단순히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아는 것을 넘어서서 AI가 생성하는 데이터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임상 의사 결정 및 경영 전략 수립에 통합할 수 있는 능력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머신러닝, 딥러닝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치과 특화 AI 솔루션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여 A
지난 10월말 11월초에 경주에서 APEC이 개최되었다.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회의였기에 우리나라를 홍보하기에는 좋은 기회인 것은 사실이었고 결과는 훌륭했던 것 같다. 각 기업인들도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의 삼성 이재용, 현대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NVIDIA의 젠슨 황과 치맥을 하면서 깐부 동맹을 하는 광경과 그런 분위기와 관련 한국에 AI의 핵심 부품인 GPU 26만개를 공급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을 만큼 주목할 만한 뉴스를 보았다. 평소에 잘 알지 못하고 단지 AI(인공지능)라는 용어를 들어보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과 할 수 없는 영역의 일부를 도와준다는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했던 인식에서 구체적으로 GPU라는 용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그런 연유로 26만개라는 숫자에 감탄했다. 그럼 AI는 무엇인지 잠깐 언급을 해 보면 인간의 학습, 추론, 문제 해결능력을 컴퓨터가 모방하도록 만든 기술을 말한다고 한다. 특정 분야에 특화된 AI가 있고 인간처럼 다양한 지능을 가진 AI,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을 가진 초지능 AI 등이 있다. 앞서 언급한 GPU는 그래픽 처리용으로 만들어진 칩인데 AI에서는 병렬연산이 중요하므로 꼭 필요한 핵심 부품이라는 것이다.
서울동부지검이 오늘(17일) 치협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오전 10시 경 치협에 들이닥친 서울동부지검 수사관은 6명으로, 치협 전·현직 임원진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내세워 이번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날 치협 총무국, 재무팀 등에 관련 자료를 요구하며 오후 4시 40분까지 수색을 벌였다.
치과의사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 방송 오스템 라이브쇼가 치과 분위기를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는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오스템 라이브쇼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치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간판 인테리어 앙코르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테리어 공사에 따른 시간 및 진료 공백은 줄이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으로 구성해 치과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기획이다. 실제로 부분 및 간판 인테리어는 지난 9월 진행한 방송에서 많은 문의가 이어져 앙코르 방송으로 다시 편성했다. 부분 인테리어의 경우 공사 기간을 ‘단 3일(부분 공사 기준)’로 줄였고, 가격을 낮추면서도 다양한 증정품을 함께 제공해 혜택을 높였다. 이번 방송을 통해 계약만 진행해도 최고급 모니터 받침대(W600 X D250XH120 색상랜덤)를 무료로 증정한다. 계약 금액에 따라 ▲1000~200만 원 미만 상품 매대 1대 증정 ▲2000~3000만 원 미만 모바일카트 1대 증정 ▲3000만 원 이상 상품 매대 및 모바일카트 각 1대 등 다양한 가구도 증정해 혜택을 높였다.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 소속 치과 간판 전문 디자이너가 참여해 내·외부 간판도 합리적인 가격에
대전지부가 주최한 DDA2025 학술대회가 디지털 운영 시스템과 실용적 강연 구성을 앞세워 지역 학술대회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DDA2025는 지난 8일 신협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약 500명의 치과의사를 모으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30여 개 치과 관련 업체가 참여해 지역 학술 행사 중에서도 높은 규모를 기록했다. 또 높은 참석률, 대체 출석 근절, 자체 개발 디지털 운영 시스템, 체계적 강의 구성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학술 세션에서는 보험청구·의료분쟁·임플란트·상악동 수술 등 최신 임상 지식과 의료윤리를 주제로 한 강연이 폭넓게 펼쳐졌다. ▲강호덕 원장은 건강보험 최신 심사 경향을 분석해 불필요한 삭감 예방 전략을 제시했고 ▲이강운 원장은 최근 의료분쟁 판례와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오상윤 원장은 심미·기능 회복을 위한 임플란트 핵심 원칙과 임플란트 주위염 대응 전략을 다뤘고 ▲양찬영 원장, 장호열 원장은 Crestal vs Lateral 접근법의 실제 술식 비교를 통해 상악동 수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포스터 발표에는 10인이 총 12편을 출품했고, 전시 부스를 방문해 사용할 수 있는 5만 원권 상품권을 4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