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이 불신임 당한 가운데, 의협 비대위가 출범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원장은 박형욱 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이 맡게 됐다. 위원은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위원장의 추천에 따라 구성키로 했다. 이에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과를 보고하는 한편, 의정 갈등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신뢰 회복 조치 필요성을 첫머리에 두고 정부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선배 의사들이 전공의와 의대생을 설득해야 한다는 분들도 있지만, 불행하게도 정부의 모습을 보면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정부를 믿으라고 하기 어렵다”며 “의료농단 사태가 악화된 과정을 되돌아보며 윤석열 대통령게서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대 정원 증원 규모 협의 사항 허위 보고 관계자 문책 ▲2000명 증원 과학적 근거 허위 보고 관계자 문책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 등 행정명령에 따른 전공의 기본권 침해 관계자 문책 등 3개 요구안을 제시했
226개 기초의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특별사법경찰권 부여 입법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지난 9월 30일 전국 17개 시도광역의회에 이은 두 번째 결의안 채택이다. 건보공단은 지난 13일 열린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 제260차 시도대표회의에서 건보공단 특사경 부여 입법 촉구 결의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전국 226개 의회가 소속돼 있다. 협의회는 이날 결의안을 통해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 약국은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의료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성실히 납부한 보험료를 엄격하게 관리함은 물론, 의료 생태계 질서를 확인하기 위해 건보공단에 특사경 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협의회 의결에 건보공단은 고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는 건보공단 특사경이 국가적 현안으로서 신속한 입법 마련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불법개설기관으로부터 지킨 재원은 간병비 및 필수의료비 지원 등 급여 범위 확대와 전 국민 보험료 부담 경감에 활용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17개 시도의회뿐 아니라 226개 시군
대한치과교정학회 광주전남지부(이하 광전지부)가 2024년 흘린 구슬땀을 닦고 다가올 새해를 위한 회무를 점검했다. 광전지부는 지난 4일 제35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 광전지부 회무와 재무, 감사 등에 관한 보고가 이뤄졌다. 특히 광전지부는 네이버 카페 구축, 연회비 인상, 특별 회계 활용 방안 등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했다. 또 2025년 주요 행사로 4월 7일 1차 학술집담회, 9월 1일 2차 학술집담회, 11월 17일 제36회 정기총회 및 학술 강연을 개최키로 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조진형 전 지부장(전남치대)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 회원을 위한 차정열 교수(연세치대)의 특별강연도 펼쳐졌다. 차 교수는 ‘선천성 치아결손 : 교정적 폐쇄 또는 보철적 수복에 대한 전략’을 주제로 선천적 결손 치아의 교정적 폐쇄나 보철적 수복을 위한 치료계획 수립 시 고려 사항과 장기적 치료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최종 교합의 정확한 예측을 위한 진단학적 디지털 셋업 활용, 임플란트 식립 전 미니스크류 식립을 통한 치조골 유지법, 페이스마스크를 고정원으로 이용한 구치부 전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소속 김준성 전임의가 대한치과보철학회가 수여하는 최우수 학술상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조선대 치과병원은 지난 11월 16~1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제92회 대한치과보철학회 학술대회’에서 김 전임의가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 전임의는 ‘치은 Biotype에 따른 Ti-base Polyetheretherketone abutment의 임상 증례보고’를 주제로 한 포스터 학술발표에서 이 같은 성적을 올렸다. 이날 발표에는 전국 50여 개 연구 과제 및 증례 포스터가 전시됐다. 이번 발표에서 김 전임의는 티타늄 베이스에 ‘PEEK’라는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가 결합한 임플란트 지대주를 활용한 증례를 보고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전임의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티타늄 지대주만을 사용할 경우 환자의 치은 상태에 따라 비 심미적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번 발표에서는 보다 심미적인 보철 계획이 필요한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연구 취지를 설명했다.
심미치료 대가들이 걷는 올바른 길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심미치과학회 부울경지부(이하 지부)는 오는 12월 14일 부산치과의사신협 본점에서 2024년 추계 학술집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집담회는 ‘심미치료, 대가에게 그 길을 묻다’를 대주제로 삼은 만큼, 저명 연자의 통찰력 있는 임상 지견을 접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라는 신구 트렌드를 모두 아우르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연에는 총 3명의 연자가 나선다. 조경안 원장(경기도 현대하이치과의원)은 ‘전장관을 이용한 수복치료 30여 년의 Clinical Diary’를 연제로 30년 노하우를 집대성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배정인 원장(서울강남치과의원)은 ‘앞니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디지털적 방법’, 박종욱 원장(드림치과의원)은 ‘최소삭제 라미네이트 치료의 실제’를 연제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강연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부는 “이번 학술집담회에는 심미 보철 분야의 양대 축인 크라운과 라미네이트에서 최고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분들을 모셨으며, 그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인생의 몇 안 되는 기회가 될
근관치료의 현재와 과거를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학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이하 근관치료학회)는 지난 16~17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2024년 추계학술대회 및 제22차 한‧일 공동 학술대회’를 마쳤다. ‘근관 감염 조절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대주제로 삼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42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학술 강연뿐 아니라 핸즈온, 저명 기업의 기자재전시회, 포스터 전시, 개원의 임상 경연대회 등이 함께 열려, 근관치료의 모든 최신 지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 첫날인 16일에는 해외 연자 강연과 핸즈온으로 구성됐다. 먼저 강연에는 Hani F. Ounsi 교수(레바논대), Eugenio Pedullà 교수(카타니아대), Katsuhiro Takeda 교수(히로시마대), 송민주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가 나섰다. 각 연자는 엔진 구동형 기구를 사용한 일상적 치료의 핵심부터 최소 침습적 근관치료, 근관치료의 장기적 예후, 치수재생치료의 실패 원인과 해결책 등을 짚었다. 또 이날 현장에서는 덴츠플라이시로나, 마루치, 신원덴탈, 마이크로닉 등 각 기업 주관 아래 조성근 원장(
치의신보TV와 리스테린이 공동 개최한 웨비나에 650여 명의 참가자가 쇄도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치의신보TV와 리스테린은 지난 14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전문적인 마우스린스의 활용 웨비나’를 개최했다. 마우스린스의 경우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반면, 올바른 사용법이 정착하지 못해 본연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웨비나는 이 같은 실태를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치과 의료인의 관점에서 마우스린스의 정확한 활용법을 전달했다. 이날 강연에는 이현우 교수(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가 나서 ▲구강 건강의 중요성 ▲구강 관리의 방법 ▲마우스린스의 종류 ▲마우스린스의 효과 및 근거 ▲임상 활용 증례 등을 심도 있게 전달했다. 특히 이 교수는 치과 진료실에서 검출되는 주요 병원체를 들어, 감염 관리의 주요 방법론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마우스린스의 기능과 효과를 여러 학술 근거 및 임상 증례, 환자 설문 등을 통해 강조했다. 이로써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뿐더러, 의료인으로서는 감염 등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이 교수는 “우리가 마우스린스에 대해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치과의사로서, 의료인으로서 전문적인 관점으로 바
몽골 치과의사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구강스캐너 및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우수성을 체험했다. 메디트는 최근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및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MeDiF)과 협력해 ‘몽골 치과의사 대상 국산의료기기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해외에 전하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술의 국제 확산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교육에는 연세치대 치과보철과 교수진이 나섰다. 이들은 몽골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최신 지견을 전달하고 실습을 진행했다. 특히 메디트에서는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및 직원이 실습에 나서, 몽골 치과의사들이 구강스캐너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실습에서는 임플란트 모델 스캔뿐 아니라 결괏값을 디지털화해 활용할 수 있는 메딧링크(Medit-Link) 앱 기능 체험도 이뤄졌다. 메딧링크는 디지털 스캐닝과 환자 커뮤니케이션을 통합해, 치과 워크플로우를 개선 및 간소화하는 플랫폼이다. 일정 관리부터 상담, 치료 계획 디지털화, 데이터 관리, 주문 관리 등을 통합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몽골 치과의사들은 국산 구강스캐너의 우수성과 사용법을 익혔으며, 향후 진료에 적용할 수
불법 R&D 브로커와 손잡고 부당 세액공제로 이익을 챙긴 치과기공소 4곳이 덜미를 잡혔다. 국세청은 지난 7일 공제감면제도를 악용한 조세회피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을 알리는 한편, 관련 주요 사례를 밝혔다. 해당 사례에는 유튜버, 세무법인, 택시업체, 호트집, 학원 등 다양한 업종과 함께 치과기공소도 포함됐다. 공제감면제도란, 경제 역동성 확보를 위해 투자나 고용, 기역 발전 촉진 사업에 관련한 각종 사업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특히 이번에 덜미를 잡힌 치과기공소들은 지난 2020년부터 시행 중인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제도를 악용했다. 이들은 불법 R&D 컨설팅 브로커와 거래 관계를 맺고, 이들을 통해 연구소를 개설했다. 또 실제 연구개발 활동은 하지 않고, 인건비에 대한 연구‧개발비 세액공제를 신청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연구 증빙자료는 모두 브로커를 통해 허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 같은 행각은 R&D 사업을 저해하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해당 치과기공소에서는 세액공제를 위해 타사의 논문 및 특허를 단순 인용‧복제하는 등의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국세청은 해당 치과기공소가 공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한국인의 비만 기준 조정을 추진한다. 건보공단은 지난 11일 한국인 비만 기준 체질량지수(BMI)를 기존 25에서 27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지난 8일 ‘2024년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뤄졌으며, 건강검진 수검 성인 약 847만 명을 2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삼았다. 이에 따르면, 현재 비만 기준인 BMI 25 구간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게 측정됐다. 또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심뇌혈관질환과 연관성에서도 BMI 25를 기준으로 특정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BMI 27을 비만의 기준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것이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실제 연구에서도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질환은 BMI 27 구간에서 증가 폭이 확연히 높아졌다. 이어 심혈관질환은 BMI 29, 뇌혈관질환은 BMI 31 구간에서 크게 늘어난 모습이 확인됐다. 이에 건보공단은 현행 비만 기준을 최소 BMI 27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것을 제언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오상우 교수(동국대일산병원)는 “20년 전 분석에서는 BMI 23에서 가장 낮
20대 이상 국민 3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로 추정된다. 고혈압 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치과 의료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만큼 진료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자료는 대한고혈압학회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9일 배포됐다. 이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인구 중 30%가량인 1300만 명이 고혈압 환자로 추정된다. 특히 이들 고혈압 환자 10명 중 2명인 23%는 무지각 상태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20~30대의 경우 추정 유병자가 89만 명에 달하는 데 반해 인지율은 불과 36%에 그쳤다. 따라서 환자 내원 시 연령과 관계없이 고혈압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처방 확인도 필수다. 지난 2022년 기준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은 국민은 1090만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지속 치료 환자도 8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치료자의 76%는 안지오텐신차단제, 62%는 칼슘통로차단제, 23%는 이뇨제, 15%는 베타차단제를 처방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치과 치료로 인한 각종 사고는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만큼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4월에는 당뇨와 고혈압을 앓는 환자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환산지수-상대가치점수 연계를 비롯해 필수의료 등 저평가 행위의 수가 인상 방안 마련에 돌입할 전망이다. 건보공단은 최근 2026년도 환산지수 연구 용역 과제를 발주했다. 특히 이번 과제에서 건보공단은 환산지수-상대가치점수 연계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이로써 필수의료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행위 인상에 활용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건보공단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상 환산지수 인상 재정 중 일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환산지수-상대가치점수 연계 중장기 로드맵 실행방안 마련에서는 연도별 병‧의원 차감 재정 규모를 산출하고 객관적 근거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병‧의원 환산지수를 행위유형별로 세분화해 계약하는 방식을 도입할 경우, 행위유형별 원가보상률 기준의 환산지수 조정률 산출 모형 개발도 모색한다. 이와 관련, 환산지수-상대가치점수 연계는 의료계의 주된 비판 요인 중 하나다. 지난 5월 진행된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수가) 협상에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행위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중단을 협상 선결 과제로 제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또 7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