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차기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 선거가 시작됐다. 의협은 지난 19일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사항을 공고했다. 또 이튿날인 20일 후보자 기호 추첨을 마쳐,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이에 따라 기호 1번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 2번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3번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4번 박인숙 전 국회의원, 5번 정운용 부산경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가 경선을 펼치게 됐다. 투표는 전자 투표 방식으로만 진행되며,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결선투표는 3월 25~26일이다. 아울러 후보들은 3월 2일부터 3월 15일까지 전국 시도지부 및 산하, 유관 단체가 주최하는 합동설명회를 통해 표심 사로잡기에 나선다.
“단 한 명의 의사라도 이번 사태로 인해 면허와 관련한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감당키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사이에 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의료계는 무기한 집단 행동을 전제한 대회원 투표 돌입을 알렸고 정부는 이에 맞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사전 통지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는 지난 17일 의협 회관에서 ‘의대 정원 확대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임원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총의를 모았다. 이날 공개 석상에서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과거 여러 번 쓰라린 경험을 통해 매우 단호해졌다. 정부의 어떤 회유와 이간질에도 우리가 정한 목표를 이룰 때까지 대동단결하고 오직 하나로 뭉쳐 투쟁에 반드시 승리하자”고 결기를 보였다. 이후 진행된 비공개 회의는 당초 예정 시간을 1시간가량 초과해 끝맺었다. 이에 따른 결과로 의협 비대위는 각 결정 사항을 발표했다. 먼저 의협 비대위는 단체 행동의 시작과 종료 등 여부를 전 회원 투표로 결정키로 했다. 또한 회원의 법률 구조를 위해 대형 로펌과 접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협 비대위는
“정부는 의료현안협의체를 애완견에 채운 목줄처럼 이리저리 흔들며 시간을 보내다, 의대 정원 증원이란 목적 달성을 앞두고 싫증 난 개 주인처럼 목줄을 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 정부가 지난 6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현 집행부 총사퇴를 선언한 데 이어, 이튿날인 7일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이하 임총)를 개최하고 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 직역의 인력을 일거에 70%가량 증원하겠다는 정부의 발상을 두고 인도 신화의 악신(惡神)인 ‘아수라’에 빗대기도 했다. 이날 임총에는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 설치 ▲비대위 위원장 선출의 신속 처리를 위한 대의원회 운영위 위임 ▲의협 제42대 회장 선거 무기한 연기의 3개 안건이 상정됐다. 이 가운데 회장 선거 연기는 정관 위배 가능성으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의협은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정부 투쟁이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또한 효과적 투쟁 전개를 위해 투쟁 수단에 관한 전권을 비대위에 일임키로 했다. 의협은 “(정부의) 아수라 같은 발상은 유래 없이 현직 의사회장의 사퇴를 불렀고 전 회원 가슴을 향한 칼날은 단말마조차 내기 힘든 고통
치협이 치과 건강보험 요양급여 및 급여기준 최신판을 발간, 온‧오프라인으로 전 회원 배포했다. 치협은 8일 ‘치과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및 급여기준’ 2024년 1월 판을 전국 각 지부 등을 통해 전 회원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PDF 파일을 치협 홈페이지에 게시해, 회원이 편리하게 전문을 받아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전했다. 발간된 책자에는 최근 변경된 상대가치점수에 2024년 치과 분야 요양급여비용 점수당 단가 96.0원을 적용한 급여 비용의 내역을 포함해 ▲건보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상대가치점수 ▲급여 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과 심사지침(약제 포함) ▲산업재해보상보험‧자동차손해배상보험 등 치과에 필요한 내용을 발췌‧정리한 내용이 수록됐다. 설유석 치협 보험이사는 “고시 및 심사기준 등은 수시 변경된다. 따라서 향후 변동 사항은 복지부 및 심평원, 치협 홈페이지 건강보험홍보실 등을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이어 김수진 치협 보험이사는 “치협은 건전한 청구 질서, 올바른 청구 문화를 확립하고자 복지부 고시 등을 반영한 책자와 치과 건강보험 동영상 등을 제작해 왔다”며 “기존 책자는 e-book 형태로 제작 및 배포했다. 하지만
디지털 투명교정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연자들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학술의 장이 열린다. 한국포괄치과연구회(이하 K-IDT)는 오는 2월 25일 2024년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투명교정 One-Day 완전 정복!’을 대주제로 삼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10명의 연자가 나서, 성장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투명교정 임상 증례와 모범적 해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전에는 ▲김지환 원장(서울41 치과교정과) ‘성인 3급의 MARPE-Invisalign 복합치료’ ▲김윤지 교수(서울 아산병원 치과교정과) ‘성인 2급의 Invisalign 교정치료’ ▲백운봉 원장(스마일위드 치과교정과) ‘Invisalign을 활용한 발치교정치료’ ▲안윤표 원장(참고운미소 치과교정과) ‘MSE-Invisalign의 복합치료’ ▲이춘봉 원장(부천 고운미소 치과교정과) ‘개별화된 MSE-Invisalign의 복합치료’가 펼쳐진다. 이어 오후에는 ▲전윤식 명예교수(E-wireligner 대표이사 및 이화여대) ‘Collaboration of E-wire & Aligner’ ▲장원건 원장(치과마일스톤즈) ‘Serafin을 활
대한디지털교정치과의사회(이하 KSDO)가 투명교정치료의 기준을 제시한다. KSDO는 오는 3월 17일 2024 KSDO 정기총회 및 심포지엄을 광명데이콤 1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투명교정장치가 갖춰야 할 필요조건’을 대주제로 삼은 이번 심포지엄은 배기선 KSDO 수석부회장의 주재하에 최형주‧곽 춘‧장원건‧홍경재 원장이 연자로 나선다. 또한 토론 패널로 정민호‧허재식‧이영규‧이승민 원장이 참여한다. 심포지엄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투명교정의 현재를 이야기하다’, 2부는 ‘더 나은 투명교정 치료를 위한 토론’을 주제로 현재 투명교정치료의 트랜드와 전망, 가능성 등을 심도 있게 다룰 것으로 기대된다. KSDO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단순히 투명교정 장치를 소개하는 일반적인 강연에서 벗어나, 투명교정장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 정확하고 예측성 있는 치아 이동을 위한 방안 등을 다룰 것”이라며 “이로써 악정형치료의 가능성, 투명교정 치료의 적응증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눠,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투명교정 치료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디오의 VUV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의 차별성과 우수성이 국제 무대에 인정받았다. ㈜디오는 오가와 미국 UCLA 교수와의 VUV(Vacuum-UV) 관련 공동 연구 논문이 지난 1월 12일 세계적 치과 전문지 ‘Dental Tribu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Dental Tribune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치과 전문지로 전 세계 90여 개국, 65만 명 이상의 치과의사를 구독자로 보유한 세계적 치과 산업 전문지다. 또 오가와 교수는 ‘Standford World Scientist Ranking’에서 전 분야 세계 상위 0.57%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그는 UV 광에너지 매개 활성화 연구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에 Dental Tribune에 게재된 기사는 ㈜디오와 오가와 교수의 VUV 관련 공동 연구 논문을 다뤘으며, 무엇보다 임플란트 표면처리의 차별성을 입증해 화제를 모았다는 평가다. 특히 ㈜디오는 해당 논문으로 디오 ‘UV Activator2’의 VUV 조사가 임플란트 표면을 신속히 초 친수성으로 개질하고, 혈장이 나사산 내부에 여백 없이 모두 채워지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 친수성으로 표면 개질된
중국 치과의사들이 ㈜디오의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을 배우고자 바다를 건너, 한국 땅을 밟았다. ㈜디오는 지난 1월 23~24일 디오 부산 센텀 본사에서 중국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NYU DDA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초부터 최고까지, 디지털 덴티스트리 선도기업’을 내세우는 ㈜디오의 NYU DDA는 지난 2018년 오픈한 후 지금까지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 중국 등 전 세계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왔다. 특히 뉴욕대 치과대학(NYU)과 함께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교육 설비 구축 및 연계 교육 활동을 펼치는 등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디지털 치의학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NYU DDA는 참가국의 시장 환경에 맞춘 커리큘럼을 구성해, 세계 각지에서 높은 인기몰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국 치과의사의 내한도 ‘임상에 즉시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 ‘개인의 진료 퀄리티 향상’ 등의 이유로 중국 내 NYU DDA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이번 NYU DDA에는 정동근 원장(세계로치과병원), 최병호 명예교수(연세대 원주의과대)가 연자로 나서, 강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
지난 3년여 세월 동안 전화도 받지 않으시고, 서로 즐겁게 소식을 전하며 소통했던 카톡을 아무리 보내도 응답이 없어 걱정 속에 마음을 애태웠는데 2023년을 하루 남겨놓은 지난 12월 30일 선배님의 큰 아드님으로부터 온 카톡 부고를 보고 망연자실 앞이 캄캄했습니다. 90이 넘어 노익장을 과시하며 몸과 마음이 강건하시던 선배님이 그날도 환자를 몇 명 진료하시고 후배분과 저녁 자리에 나가시려다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거동도 못 하시고 코마 상태, 인지력도 없는 채 1041일의 긴 투병 생활을 하시다가 마음 줄을 놓으시고, 95세의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하셨다는 소식에 애통함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선배님은 1927년 경기도 용인 출생, 1949년 서울치대 3회 졸업, 1950년 군의관으로 입대, 1955년 훠트오르(FortOrd) 및 1960년 월터리드(WalterReed) 병원에서 구강외과와 치과 고등교육반 이수, 1966년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또 1967년 치과기재학회 3~5대 회장·고문, 구강보건협회 부회장·감사·고문, 1969년 예비역 치과 군의관 대령, 치협 감사, 1974년 치협 총무, 1978년 인공치아이식임플란트학회 1~2대 회장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두고 깊어지는 정부의 의료계의 갈등이 결국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공의모) 관계자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의 연구보고서와 관련해, 보사연 및 연구진을 상대로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사연은 ‘전문과목별 의사 인력 수급 추계 연구’를 통해 2035년에는 의사가 2만7000여 명 부족할 것이란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공의모는 해당 연구에 다수의 오류가 존재하며, 자의적 데이터 설정 및 추산, 가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예측 방법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공의모의 송사 제기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도 후방 지원에 나섰다. 의협은 “잘못된 연구 결과로 인해 보건의료환경이 훼손되고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것을 막고자 공의모 관계자들이 진행하는 소송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고 밝힌 것이다. 공의모는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 정부나 정치권에서 의대 정원 증가가 타당하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 중 하나로 보사연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소송을 통해 부적절한 연구 결과의 수정 및 철회 등이 이뤄져,
정부가 지난 1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의료계는 또다시 공분을 일으켰다.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미비한 의료정책을 소통 없이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와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지난 1일과 3일 잇달아 유감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의료계는 ▲비급여 혼합진료 금지 ▲개원 면허 및 면허갱신제 도입 ▲사망사고 및 미용‧성형을 제외한 제한적 특례적용 범위 등에 관해 강한 우려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먼저 비급여 혼합진료 금지는 국민의 치료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은 법 도입 취지를 고려해, 사망사고 및 모든 진료과목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의사 면허에 대한 통제 및 규제에 관해서는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의사회장협의회는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필수의료 패키지 및 의대 증원을 강행할 경우, 16개 시도의사회는 단체 행동 참여 의사를 밝힌 전공의들과 함께 총파업도 불사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의료계 반대가 거세지자, 정부는 우선 진화에 나선 분위기다. 특히 비급여 혼합진료에 관해서는 전면 금지가 아닌,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취임 2년 차를 맞이해, 전국 10개 지역본부를 순방한다. 심평원은 강 심평원장이 지난 1월 31일 울산경남본부를 시작으로, 4주에 걸친 전국 지역 본부 순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강 심평원장은 이번 순방에서 각 지역 의료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고충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장 중심 소통을 더욱더 활성화하고, 업무 개선에 참고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강 심평원장은 지난해 심평원의 ‘지원’ 명칭을 ‘본부’로 격상한 바 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강원‧제부 본부를 신설해, 지역 의료 균형 발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순방에 대해 강 심평원장은 “보건의료 지속 발전을 위해 지역의료 강화는 필수”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심사평가는 물론 급여 결정 및 기준 개선 등 업무 전반의 개선에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