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치과의사의 평균 연령이 2020년 기준 47.2세로 집계됐다. 10년 전에 비해 6살 많아진 수준으로 매년 5%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국내 치과의사의 지역별 고령화 추세에 대한 연구(저 박은영 외 2인)’에서는 국가통계포털에서 제공하는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 항목을 검색해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활동유형별 치과의사 수를 전국 시도별로 조사 분석했다. 조사 결과 보건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 수는 2010년 1만8921명에서 2020년 2만540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서울 및 경기도 등 수도권에 근무하는 비율이 49.9% 정도의 비율을 꾸준히 유지했다. 서울을 비롯한 6개 광역시 등 전국 17개 행정구역의 치과의사 평균 연령은 2010년 41.3세에서 2020년 47.2세로, 연평균 5.9%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히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치과의원에 소속된 치과의사 수가 2010년 1만5422명에서 2020년 2만1733명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3.6%의 증가율을 보였다. 치과병원의 경우 2010년 1686명에서 2020년 2196명으로 비교적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의
전문의제도 발전을 위해 전문가들이 모여 현안을 토의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1차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운영위원회 회의가 지난 6일 치협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전문의제도의 발전을 위해 위원회 운영 방안에 대해 열띤 토의를 이어갔으며,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최근 완료된 ‘2024년도 치과의사전공의 및 수련치과병원(수련기관) 실태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수련치과병원별 인턴, 레지던트 1년 차 정원 배정에 대해 논의했다. 총 48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2개의 기관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위원회는 이와 관련, 실태조사의 기준과 적합 부적합 판정의 적절성, 각 기관에서 전달해온 요청 사항들을 두루 살펴본 뒤 이를 복지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실태조사를 반영한 인턴, 레지던트 배정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레지던트의 경우 기관 신청이 411명, 배정이 409명이었으며, 인턴의 경우 401명 신청, 400명 정원이었다. 배정안은 최종 검토를 거친 뒤 각 기관에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회의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졌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조사 결과, 지난 2022년 전체 급여비 점유율에서 치과는 4.7%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건보공단은 지난 4일 ‘2022년도 건강보험 주요통계 : 건강보험 보험급여’ 편을 공개·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 급여비는 76조7250억 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진료비에서 급여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급여율’은 74.9%로 전년대비 0.1%p 줄었다. 이 가운데 특히 치과 급여비는 지난 2022년 기준 병원급과 의원급을 포함해 약 3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약 1300억 원(약 3.44%) 증가한 기록이다. 세부적으로 치과병원의 급여비는 지난 2022년 약 2077억 원이었으며, 전년대비 증감율은 0.8%였다. 이어 같은 기준으로 치과의원은 약 3조5936억 원, 3.7%였다. 이 밖에 종별 증감율로는 정신병원이 5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원(24.1%), 약국(11.7%), 한방병원(8.9%), 병원(8.7%), 종합병원(4.8%), 상급종합병원(1.5%), 한의원(1.3%) 등의 순을 기록했다. 단, 요양병원은
치협이 오는 2025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국제적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박태근 협회장과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지난 6일 치협 회관에서 상견례를 갖고 치과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상견례 자리에서는 오는 2025년 치협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국제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해당 행사의 의미를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박 협회장은 “치협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단체다. 현재 국내 치과의사들의 수준과 치과의료 산업의 수준은 세계적”이라며 “100주년 행사를 제대로 준비해 세계 치과의사들을 초대하고 여건이 된다면 대통령님도 초청해 제대로 된 행사를 하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치과계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내 치과 산업이 세계 시장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을뿐더러 지난 9월 호주에서 개최된 세계치과의사연맹총회(FDI)에서는 박영국 신임 재무이사의 당선 소식이 전해져 또 한 번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에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도 “100주년이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준비 과정에 있어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다”고
직경이 3.5mm 이하인 임플란트(이하 NDIs)를 식립한 환자들에게서도 일반 직경이 임플란트(이하 RDIs)와 같이 안정적인 생존율(이하 SVR)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치과병원 연구팀(김재은, 윤영재, 배아란, 권용대)은 최근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학회지 ‘Maxillo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경희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임상 자료를 취합했으며, 이 중 274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VR을 후향적 비교·분석했다. 3년간 누적 SVR을 분석한 결과 NDIs의 경우 92.4%의 SVR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속 기간 274개 중 12개는 골유착·융합 실패로 초기에 탈락한 경우였고, 나머지 7개는 주위염으로 인한 판정이었다. 이외에는 특별한 실패 케이스가 없었다. 이는 전체적으로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것으로 비흡연자의 NDIs SVR(95.2%)이 흡연자(81.4%)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골다공증이 없는 환자의 NDIs SVR(94.6%)이 골다공증 환자(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등 이공계 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이공계특성화대에서 학업을 중도 포기한 학생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대 등 의학계열 대학의 학업 포기 학생은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 전반의 의학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의학계열 대학이 이공계 인재들을 대거 끌어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종로학원이 이공계특성화대 6개교와 의학계열 대학의 중도탈락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중도탈락은 학생이 학업을 중단한 것을 의미한다. 사유에 따라 ▲미등록 ▲미복학 ▲자퇴 ▲학사경고 ▲학생활동 ▲유급제적 ▲수업연한 초과 등으로 구분된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이공계특성화대의 중도탈락 학생은 311명을 기록, 직전년도(222명)보다 40%(89명)나 대폭 늘어났다. 이공계특성화대의 모집정원이 2260명임을 고려하면 한해 모집정원의 13.7%가 학업을 중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카이스트 125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 66명, 광주과학기술원(GIST) 48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29명, 포항공대(포스텍) 36명, 한국에너지공과대 7명
신경치료 시 의료기구가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지 않으면 자칫 환자와의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부러진 의료기구 일부가 근관 속에 잔존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신경치료 중 의료기구 일부가 근관 내 잔존, 통증 및 농양이 발생해 문제가 불거진 사례와 분쟁 시사점을 공유했다. 치과 의료진은 치주염으로 내원한 환자 A씨를 상대로 근단 부위 신경 치료를 했다가 의료분쟁을 겪었다. 치료 과정에서 의료기구가 부러진 것인데, 부러진 의료기구가 근단 부위 통증과 염증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의료사고를 겪은 A씨는 치과 의료진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사건은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치과 의료진의 의료행위 특수성 및 환자의 신체적 기여도 부분을 고려해 손해배상 비율을 80%로 산정했다. 손해배상금은 치과 추가 치료비, 위자료 등을 고려해 책정했다. 이밖에도 치과 신경치료 중 부주의로 인해 환자 치근 분지부에 천공이 일어난 사례도 공유됐다. 이와 관련 보험사 측은 환자의 이상증상에 대해 치과 의료진의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이 인정 된다고 판단했다. 통원 치료비, 치아 상해
이른바 ‘조용한 뼈 도둑’이라고 불리는 골다공증 환자가 지난 5년 새 20만 명 이상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골다공증은 치과 의료분쟁의 주요 사례로 지목되는 만큼, 진료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도봉갑)이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가 지난 2022년 기준 118만1805명으로 12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018년 97만2196명과 비교하면 5년 새 약 20만 명이 폭증한 수치다. 뼈의 밀도와 구조가 취약해지는 질환인 골다공증은 골절의 위험을 높이는 주된 요인이다. 때문에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등의 수술 시 확인해야 하는 환자의 주요 기저질환 중 하나로 조언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는 의료분쟁으로 직행하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어,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월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는 골다공증 환자의 임플란트 도중 발생한 의료분쟁 사례를 소개키도 했다. 해당 사례에서 의료진과 환자는 골다공증 주사, 약 복용 이력 등에 관한 확인 및 설명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려
치과 홍보를 위해 작은 동네치과도 만만치 않은 비용을 쏟아 붓고 있다. 병원 홍보,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관련 사전 조사 없이 그저 광고대행사에만 맡기고 있지 않은지, 저렴한 진료비만이 경쟁력이라고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이 필요하다. 광고전문가로서 강남 한복판에서 개원한 남편을 도와 치과 마케팅을 바닥부터 다져 매출을 9배까지 신장 시킨 경험을 ‘작은병원 생존마케팅’으로 펴낸 김세희 실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치과 마케팅과 브랜딩의 개념 및 실제를 정리했다.<편집자주> 마케팅의 효과는 절대적으로 재원에 비례하기에 대형병원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지역의 한정된 상권이나 주거지를 거점으로 신환을 확보해야 하는 소규모 동네치과의 입장에서는 매년 충분한 마케팅 예산을 마련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마케팅이 특정 순간 성장이 필요할 때 필수요소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년 수익에서 일부를 과감히 마케팅 투자금으로 확보해 놓는 것이 좋다. 기업이 평균적으로 산정하는 마케팅 총비용은 매출의 10% 수준. 화장품과 같이 생산단가가 낮고 제품의 이미지, 브랜드로 매출을 좌지우지해야 하는 상품의 경우 마케팅 비용은 매출의 60% 이상까지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와 의무장교의 복무기간을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군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4일 대표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들의 경우 공보의와 의무장교의 복무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고, 군사교육소집 기간도 복무기간에 산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혜영 의원은 “공중보건의사로의 편입 지원율은 나날이 감소하고 현역병으로의 복무 이행 선호가 증가하고 있어 농어촌·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역에서의 의료 공백 문제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편입 지원율을 제고해 의료취약지역의 의료 공백과 군보건의료 분야의 업무 공백을 예방하고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해당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역병의 경우 국방개혁 2.0 등에 의해 지난 10여 년 동안 복무기간이 육군 기준 1년 6개월까지 단축됐지만 공보의 및 의무장교의 경우 수십 년간 3년으로 묶여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2개월의 군사교육소집 기간 역시 복무기간에 산입되지 않아 실제 복무기간은 현역병의 2배 이상 길어지는 상황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불법·과장 의료광고를 솎아 내기 위해서는 입법, 사법, 행정기관의 적극적 개입이 절실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 같은 유형의 광고들이 종국에는 환자 피해로 귀결되는 만큼 치과계가 이제는 내부 정화뿐 아니라 환자와 대중을 설득할 논리, 실제 처벌로의 이행과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GAMEX 2023’기간 중인 지난 9월 23일 오전 열린 ‘불법·과장 의료광고의 실태와 폐해 그 대응책 마련을 위한 정책 포럼’에서는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뿐 아니라 소비자 단체, 의료광고 심의 전문가, 법조계 인사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치과계의 ‘독버섯’으로 자리 잡은 불법·과장 의료광고를 축출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박영채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이날 포럼에서는 먼저 임제이 경기지부 법제이사가 주제 발표를 통해 대표적인 불법·과장 의료 광고의 유형들을 설명한 다음 “환자와 의료진 간에는 신뢰 관계가 가장 중요한데 불법·과장 의료 광고는 이 신뢰를 깨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의료 소비자 또는 환자들의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 패널로 나온 편도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치과 진료 수가가 세계 주요 선진국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국가의 치과 진료 수가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수가는 거의 모든 치과 진료 항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다른 국가와 적게는 1.5배 많게는 최대 10배가량 격차를 보였다. 이 같은 치과 수가 격차는 국가 간 경제력 차이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였다. 이번 조사는 일본 대표단이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FDI World Dental Congress) 기간 개최된 ‘퍼스그룹 미팅(Perth Group Meeting)’에 참여한 한국, 일본,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치협 등에 대한 설문을 통해 치과 진료 수가를 비교한 결과다. 우선 임플란트 수가 비교가 가장 눈에 띈다. 임플란트 식립(placement surgery)과 상부 구조물(super structure) 비용은 뉴질랜드 3499달러(468만 원), 미국 3096달러(414만 원), 호주 2937달러(393만 원), 일본 2069~2759달러(277~369만 원)로 조사됐다. 최근 국내 저수가 덤핑치과를 중심으로 30~40만 원(223~298달러)대 임플란트수가가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을 고려하면 10배가량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