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생협 설립 강화 법개정 ‘압박’ 치협 등 3개 의료단체, 공정위에 개정 건의서 불법적인 사무장병원 형태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폐해 확산을 막기 위해 치협을 비롯한 주요 보건의료단체가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치협과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 등 이상 3개 단체는 지난달 29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는 앞서 공정위가 지난해 7월 ‘2013년 소비자정책 시행계획’에 따라 영리추구형 의료생협 억제를 위해 의료생협 설립요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하고, 지난 8월 중으로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개정안을 발의키로 했던 계획이 늦어진데 따른 압박 카드다. 공정위는 ▲의료생협의 복수의료기관 개설을 금지하고 ▲개설요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3개 의료단체는 의료생협이 비조합원에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영리만을 목적으로 탈법적으로 의료기관을 운영하며 대다수 선량한 의료기관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한편, 건강보험재정의 건전성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생협은 비조합원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사설 사무장병원 근절전향적인 대책 필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달 29일 제2차 중앙포상심의위원회를 열고 4~6월 3개월간 허위 부당청구 신고가 들어온 22건을 심의한 결과, 사무장병원 5곳과 사무장약국 1곳 등 모두 6곳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1분기(1~3월)에 적발된 6곳을 포함하면 6월 말까지 사무장병원이 허위부당 청구를 하다 적발된 건은 모두 12건에 이른다. 이는 1, 2분기 허위부당 청구 심의건수 45건의 26%를 차지하는 것으로, 치과계를 포함한 범 의료계에는 수많은 사무장병원이 독버섯 같이 기생하며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반증이어서 충격적이다. 사무장병원은 허위부당청구로 건강보험재정을 좀 먹고 과잉진료 등으로 국민건강에 위해를 가하는 등 그 폐해는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의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대한민국은 개국 이래 의사만이 국민을 진료할 수 있도록 환자진료권과 병원개설 독점권을 줬다. 10년이 넘는 수련을 통해 의학지식을 쌓아 아픈 국민을 보듬고 진료하라는 특명이었다. 의료인에게는 생명과 같은 의권이 일부 일반인과 의료인들의 경제적 탐욕에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사무장병원 척결을 위해 정부나 국회에서
결함있는 의료기기 제조허가 강화 김성주 의원 관련 법안 발의 결함이 있어 허가가 취소됐거나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의료기기에 대한 제조허가를 강화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김성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기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27일 대표발의 했다. 개정법률안에는 허가가 취소된 의료기기와 동일한 의료기기로서 취소된 날부터 1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안전성, 유효성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제조허가를 받거나 제조신고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허가 취소 또는 업무 정지 등을 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수환 기자
선거부정감시단 신설 검토 피선거권 제한·유권자 1인 제공 금액 논의 정관소위, 선거관리규정 개정안 논의 정관 및 제규정 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이근세·이하 정관특위) 산하 특별소위원회(이하 정관소위)가 선거인단 제도에 적합한 선거관리 규정(안)을 도출하는 산파 역할을 하고 있다. 정관소위는 선거에 필요한 큰 가닥은 잡았다는 판단 하에 (피)선거권 제한에 대한 규정 및 선거관리위원회의 권한 및 선거부정감시단 등의 필요유무 등을 논의하는 등 선거 시 자칫 혼선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각도에 걸쳐 상황을 대입하며 개정안을 다듬는 작업을 진행했다<사진>. 아울러 정관소위는 전체 표본 집단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부분에 대해 재차 의견의 일치를 봤으며, 그 방법에 대해선 추후 논의를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다. 정관소위가 지난달 26일 제3차 위원회를 안민호 치협 총무이사, 이강운 법제이사 등 소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거인단제도에 걸맞은 선거관리규정(안)을 놓고 심도 높은 논의를 거듭했다. 선거관리규정(안)에는 크게 제1장 총칙을 포함해 ▲제2장 선거권과 피
“건보 지출 속도조절 장치 필요” 감독기구 설치·적립금제 운영 등 제시 건강보험 지출의 규모와 빠른 증가 속도를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향후 고령화 등 건강보험 지출이 막대하게 증가해 건강보험 재정에 큰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 보험료 및 세금이 인상되고 국민 부담률은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건강보험 재정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출이 급속히 증가하지 않도록 감독하는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은경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건강보험 재정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출이 급속히 증가하지 않도록 감독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의견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정기간행물인 ‘재정포럼’ 최근호에 게재됐다. 건강보험 재정을 감독하는 기구는 여러 가지 형태를 고려할 수 있는데 ▲건강보험 재정을 국가통합재정의 일부로 편입시켜 재정 당국이 관리하는 방법 또는 ▲기재부와 복지부에서 공동으로 참여하는 독립적인 재정감독기구를 설치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이 부연구위원은 또 프랑스,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등의 국가가 재정부 및 보건부가 공동으로 건강보험 재정을 중장기인 4~5년 단위로 예측하고 계획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
환자 40% “지인 권유로 임플란트 시술” 치과의사 권유 32% ‘2순위’임플란트 인지는 주위소개 45% 가족이나 지인 등의 소개가 임플란트에 대한 인식이나 시술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혜경 씨(아주대 보건대학원 보건학과)가 석사 논문 ‘임플란트 시술 후 임플란트에 대한 인식과 만족도에 관한 연구’에서 경기 남부권 지역의 8개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180여 명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임플란트 수술을 받는 사람의 76.1%가 타인의 권유로 시술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족 등 지인의 권유가 41.7%, 치과의사의 권유는 32.2%를 차지했다. 임플란트를 알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주위 소개(45.6%)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TV광고 등 대중매체라고 답한 사람도 29.2%에 달했다. 또 임플란트 만족도 조사(10점 만점) 항목에서는 발음(7.77점), 심미(7.37점), 저작(7.16점) 등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응답 환자 10명 중 7명(69.4%)은 시술 후 다시 임플란트를 재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선택하지 않겠다거나 모르겠다고
퍼블리시티권 논란 법원 판단 ‘제각각’ 명시적 규정·대법원 판례 없어 혼란 최근 치과 등 일선 병의원을 상대로 한 연예인들의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법원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퍼블리시티권’은 법원이 연예인 등 특정인들의 성명이나 초상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허락하는 권리를 말한다. 최근 선고된 1심 판결들을 살펴보면 비슷한 사안을 놓고 이 권리를 인정받은 사례와 그렇지 못한 사례로 나눠져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재판부의 판단이 제각각인 것은 이 권리 침해에 대한 명시적 규정이나 대법원 판례가 없기 때문이다. 같은 논리로 퍼블리시티권의 침해를 인정하지 않은 판례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실정법이나 확립된 관습법 등의 구체적 근거 없이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퍼블리시티권을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정일연 부장판사)는 연예인 A 씨 등이 강남의 한 치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초상권 침해 부분만 인정하고 퍼블리시티권의 침해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교정치료 진단·상담때 환자 불안·적대감 ‘최고’ 의료진, 환자 심리상태 파악 대응해야 ■ 고신대 교정환자 심리분석 연구 사회경제적 여건 향상에 따라 교정치료를 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은 치아교정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치료과정에 대한 심한 적대감과 공포심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신대학교 보건대학원 구강보건학과와 마산대학교 치위생과 연구팀이 공동으로 부산지역 치과교정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간이정신진단검사를 이용한 치과교정환자의 심리분석 연구’에 따르면, 교정환자들은 치료를 받는데 있어 적대감과 공포불안을 가장 크게 느끼며 그 다음으로 신체화와 편집증, 대인민감성, 정신증, 불안, 우울감 등의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들은 교정치료 전 진단과 상담이 이뤄지는 단계에서 치료에 대한 적대감과 불안감이 극에 달하며 이는 치료기간이나 치료결과, 통증 등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정치료에 대한 공포는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기혼자들이 더 나이가 많고 이에 따른 사회적 경험의 축적, 심리적 안정감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비의료인과 동업 사무장병원이다” 의사·조무사 공동출자 병원 개설 복지부 민원 답변 통해 재확인 의사가 간호조무사와 공동출자해 병원을 개설하고 수익금을 배분한다면 이는 사무장병원이라는 복지부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복지부의 이 같은 판단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이 의료인이 아닌 제3자와 동업해 자본을 투입하고 수익금을 나누는 것이 의료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복지부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질의한 의사와 간호조무사와의 동업과 관련한 민원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모 사단법인은 병원 개설 시 의사와 간호조무사가 임대보증금 및 시설투자비를 공동 출자했고 수익금을 배분하고 있다면 이런 행위가 사무장병원에 속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의료인 등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자와 함께 각각 재산을 출자해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운영에 따른 수입을 배분해 실질적으로 의료법 제33조 2항을 위반한 불법적인 의료기관을 사무장병원의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즉, 의료기관 개설주체가 아닌 간호조무사가 의사와 공동출자해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그에 따른 운영수익을 배분하기로 했다면 사무장병
급여비용 청구용역 수수료 10% 인하 9월부터 현행 4%→3.6%로 조정 요양급여비용 청구용역 수수료를 9월부터 10% 인하키로 해 신청 회원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열린 치협 요양급여비용청구지원팀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에서 보장성 확대 등으로 청구금액 증가에 따른 회원들의 부담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검토·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하고, 지난달 22일 요양급여비용청구지원팀 간담회를 통해 청구작성자들과 조정된 조건으로 위탁계약이 이뤄졌다<사진>. 이번에 급여비용 청구용역 수수료를 인하한데에는 수가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위탁용역료가 매년 인상되고 있으며, 아울러 최근 보장성 확대 등으로 보험청구 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급여화가 시행된 레진상 완전틀니 등 일부 보장성 확대 항목에 관한 수수료 이원화 적용 역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수수료 인하에 맞춰 수수료 이원화를 폐지키로 했다. 실제 지난 5월부터 치면열구전색술(치아홈메우기)의 요양급여 적용 상한연령이 기존에 14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확대됐고, 7월부터는 후속처치 없이 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전악치석제거에
턱관절장애 진료개원가 ‘핫 이슈’ 관련세미나 치의 몰리고5년간 환자 42.6% 늘어 최근 턱관절 장애 환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진료가 일선 개원가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발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분석자료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8년 20만4995명에서 2012년 29만2363명으로 최근 5년간 42.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같은 기간 관련 진료비도 135억원에서 1.5배인 203억원으로 급증했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716명으로 남성(463명)의 1.5배였고, 연령별로는 20대가 10만명당 11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915명), 30대(617명), 70대(444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턱관절 진료 관련 학회 및 단체들의 세미나는 물론, 시도지부나 업체 등에서도 잇따라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치과의사들의 참석률 또한 높다. 경기지부가 최근 주최한 ‘제1회 턱관절장애 연수회’나 ‘GAMEX 2013’에서도 턱관절 장애에 대한 진단 및 치료 등에 대해 다뤘으며, 아주
장애인 웹 접근성 대처 이렇게… 홈피 리뉴얼 대신 ‘카페·블로그’ 활용 운영비 절감·원장 개인 취향 반영 장점9월중 심평원 제공 미니홈피 활용해볼만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장차법·관련기사 8월 8일자 2152호 1면)’에 근거해 장애인들의 병·의원 홈페이지 웹 접근성을 문제 삼은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단체가 나서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최근 마련한 장차법 관련 상황별 대처 방법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홈페이지 활용도가 낮아 리뉴얼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블로그나 카페 등 포털사이트의 커뮤니티을 활용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이는 장차법 관련 장애인 웹 접근성 분쟁 발생 시 책임이 커뮤니티 운영자가 아니라 포털사이트가 지게 될 가능성이 큰 것을 고려한 안전장치다. 실제 블로그를 통해 치과를 홍보하고 있는 한 개원의는 “오히려 운영비 측면이나 원장 개인의 취향을 즉시 반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블로그 운영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9월 중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치협과 의협 등 주요 보건의료단체에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