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탕후루가 선풍적인 유행이다. 제철 과일에 설탕 코팅 범벅을 해놓은 이 요사스러운 음식은 한눈에 보기에도 단맛을 대가로 치아 건강을 무참히 앗아가는 듯하며, 이렇게 탕후루 유행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치과 가족 여러분들의 매출에도 약소하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스운 상상을 하곤 한다. 실제로 친구들은 내게 1층에 탕후루 가게를, 2층에 치과 개원을 하는걸 강력히 추천하기도 하며, 단 음식에 대해 자제력이 뛰어난 나 역시 탕후루 한 줄을 게걸스레 비운걸 보면 한참 단걸 좋아할 어린 학생들이 탕후루에 열광하는건 어찌 보면 당연해보이기도 한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서늘해지며 붕어빵과 오뎅에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여전히 길가엔 탕후루를 베어 물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항상 스마트폰을 들고 있거나, 귀에 에어팟을 꽂고 양손은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무심하게 길거리를 걸어가던 사람들의 손에 과일이 꽂힌 막대가 들려있는 자못 신기한 풍경을 바라보다 보니 어릴 적 할아버지가 쥐어준 엿가락을 손에 꼭 든 채 혀로 열심히 녹여 먹던 내 어린시절이 무심코 겹쳐 보였다. 시골길 어귀에서 엿장수가 플라스틱팩에 조악하게 포장해 이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지 혁 원장 ·전주 미소아름치과 원장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전북대학교 교정과 수련 및 석사/박사 ·전북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외래교수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외래교수 ·인비절라인 faculty ·‘최신 디지털 교정학’ 공동 저자
‘Jardin de France’라는 이름을 가진 프랑스 메이앙에서 육종된 장미입니다. “프랑스의 정원”이라는 말뜻처럼, 살몬 핑크(Salmon Pink) 색으로 꽃밭을 가득 메우면서 무수한 다발로 피어나는 러블리한 장미입니다. Salmon 색은 연어의 살색을 보고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거의 흰색에서 연한 주황색까지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1776년경부터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흔히 핑크 하면 귀여움, 상큼함, 여성스러움, 공주 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만, 최근에는 “남자는 핑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분홍색이 남성에게도 잘 어울린다는, 편견을 깨는 것 같은 흐름도 보입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습니다. 핑크는 중세 서양에서는 왕족 남자아이를 위한 의복 색깔이었다고 합니다. 붉은색이 왕족이나 귀족, 성직자들을 상징하였기 때문에, 레드에 화이트를 추가해서 만든 핑크 역시 귀한 왕족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요즘은 남성의 색으로 알려진 파란색도 과거에는 로열블루 컬러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귀한 가문으로 인식될 만큼 여성의 색이었습니다. 핑크는 여성의 색이라는 인식은 20세기에 접어들면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사진 이미
중용 6장 (갈등을 해결하는 순임금의 지혜) 子曰 舜其大知也與 (자왈 순기대지야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순임금은 참으로 지혜로운 분이라 할 것이다! 舜好問而好察邇言 (순호문이호찰이언) 순임금께서는 묻기를 좋아하시고, 가까이서 질문에 대한 답을 듣기를 좋아하셨다. 隱惡而揚善 (은오이양선) 사람들의 추한 면은 숨겨주시고, 좋은 면을 잘 드러내 주셨다. 執基兩端 用其中於民 (집기양단 용기중어민) 서로 반대되는 양쪽의 주장을 모두 고려하시되, 그 중용이 되는 바를 백성에 적용하셨으니 其斯以爲舜乎 (기소이위순호) 이것이 바로 그분께서 길이 백성들의 칭송을 받는 위대한 임금이 되는 까닭이다. - 대학 중용 지도자의 길 그리고 인간의 길. 저자 김형관 순임금의 순(舜 뛰어날 순. 현명하다. 총명하다)이라는 칭호는 돌아가신 후에 붙여진 시호(諡號)이다. 필자는 중용 6장에서 순임금의 대화방법과 갈등을 해결하는 현명함을 배운다. 순임금께서는 모르는 것을 묻기를 좋아하시고 질문한 것에 대한 답을 듣기를 좋아하셨다. 서로 갈등이 있을 때 갈등의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어가는 데 질문이 중요하다. 질문을 통해 상대의 생각을 알 수 있고, 상대에 대한 나의 선입관을 제거할 수 있다.
70이 넘는 친구들이 여덟 명 모였다. 배꼽 친구란다. 재잘대기는 예나 똑같다. 재잘대기에는 욕이 빠지지 않는다. 2년 넘게 만나지 못했다. 코로나 역병 때문에 그동안 배꼽 친구 두 명이 역병과 함께 갔다. 80만 원이 모였단다. 어느 더운 날 냉면 한 그릇 춥고 바람 부는 날 뜨거운 국밥 한 그릇 아마 재잘거리며 먼저 간 배꼽 친구와 같이 먹겠구나. 신덕재 원장 -《포스트모던》 소설 신인상 등단 - 한국문인협회 인권위원,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 한국 소설가협회 중앙위원 - 국제PEN문학상 소설 부분, 서포문학상, 순수문학상 대상, 대통령 표창 - 수필집 《생활 속에 흔적》 《세월을 거슬러 간 여행》, 소설집 《앙드레 사랑》 《바보죽음》
제76회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합격률이 95.69%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지난해 12월 22일 76회 국시 실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총 765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 최종 합격자는 732명으로 95.6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실기시험의 경우 결과평가와 과정평가, 2가지 유형으로 실시된다. 이번 시험 결과평가에는 지난해 시험 때보다 19명 감소한 765명이 응시했으며 과정평가에도 765명이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년간 실기시험 합격률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74회 당시 766명이 응시해 94.1%의 합격률로 721명이 합격했으며, 지난 75회 시험에서는 784명이 지원해 96.94%의 합격률로 760명이 합격했다. 이번 시험까지 종합해 살펴보면 최근 3년간 평균 합격률이 약 95.5%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실기시험에 최종 합격한 A씨는 “실기시험은 필기시험을 치르기 전에 보기 때문에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실기시험 합격에 따라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준비만 잘하면 그리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학교에서 진행하는 스터디나 선배들의 조언을
치과 보철물 제작업체 직원이 7년간 3674만 원 상당의 치과용 합금을 절취했다가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최근 절도로 기소된 치과 보철물 제작업체 직원 A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개인적으로 채무가 있었던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22년 7월까지 35회에 걸쳐 치과 보철물 제작업체 책임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3674만 원 상당의 치과용 합금을 몰래 절도했다가 적발됐다. 재판부는 A씨의 법정진술과 카카오톡 사진 캡쳐, 계좌, 통화내역과 합금주문목록, 내역정리를 바탕으로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일으킨 이 사건 범행 횟수는 물론, 피해액도 상당해 죄질이 좋지 않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피해자와 합의해 지속적인 피해변제를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이어 “지금까지 범죄전력 없이 성실히 살아왔던 점, 생계유지에 어려움이 있던 점, 그 밖에 피고인의 나이, 성행, 환경, 범행 경위 및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이 사건에 나타난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해 주문과 같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1년 전 받았던 임플란트 치료 불만에 치과의사에게 욕설과 삿대질을 한 환자가 벌금형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최근 업무방해로 기소된 환자 A씨를 상대로 최근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1년 전 서울의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던 환자 A씨는 치과 원장 B씨에게 5분간 욕설과 삿대질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와 B씨가 임플란트 부작용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B씨가 “나는 학교에서 배운대로 치료했다”고 이야기하자,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진료를 해달라는 대로 해주지 O발, 왜 내가 여기 와서 고생하냐”며 삿대질과 함께 욕설을 내뱉었다. 재판부는 A씨의 법정 진술과 휴대폰 영상 분석 관련 수사보고서, 112 신고사건 처리, 진술 등을 바탕으로 A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벌금 100만 원에 처한다. 피고인이 위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에는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동안 피고인을 노역장에 유치한다. 위 벌금에 상당한 금액의 가납을 명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요양기관업무포털에 ‘심사기준 허브(HUB)’를 신설했다. 이로써 각 의료기관의 행정 업무 편의성이 다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평원은 지난 12월 28일 ‘심사기준 허브(HUB)’를 새롭게 오픈한다고 밝혔다. 심사기준 허브는 요양기관이 주제어 검색을 통해 의료행위와 치료재료, 심사기준 등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특히 이 가운데 심사기준은 각 기준 간 연계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심평원은 심사기준 허브에서 고시, 행정해석, 심사지침 등 심사기준의 요소를 한 번에 묶어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심사기준 제·개정 이력 조회를 통해 기준의 변화도 일목요연하게 비교·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요양기관은 심사기준을 보다 더 정확히 해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미향 심평원 심사기준실장은 “심사기준 허브 활용이 의료현장의 정확한 기준 해석과 효율적 진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사기준 허브는 ‘요양기관업무포털 → 심사기준 종합서비스 → 심사기준(HUB) → 행위·치료재료’에서 이용할 수 있다.
“○○ 치과에서 임플란트 35만 원에 해준대요. 진짜 싸다니까요? 가까워요. 바로 앞이에요. 상담 한 번 받아보세요.” 수원과 송파구 일대에서 치과 홍보를 위해 시민들에게 물티슈를 나눠주고 있는 아르바이트생들의 멘트다. 최근 저수가를 내세운 불법 홍보물의 상당수가 온라인에서 횡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느슨해진 주의를 틈타 오프라인에서도 불법 홍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위 사례의 경우 특정 오프라인 마케팅 업체를 통해 고용된 아르바이트생들이 적극적으로 시술 가격 할인 이벤트를 소개하도록 교육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해당 마케팅 업체는 이 같은 환자 유인 멘트의 효과를 강조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현행법(의료법 제27조 제3항)에서 누구든지 불특정 다수에게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 및 이를 사주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음에도 개의치 않는 대목이다. 법률 전문가는 위 사례와 관련, 병원 기본 정보로만 이뤄진 물티슈 같은 단순 생필품을 전달하는 홍보일지라도 환자를 병원으로 유인하거나 노골적으로 상담을 유도하는 행위는 환자 유인·알선 행위에 해당, 처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
의료인 간 원격협진을 통한 골다공증 환자의 치과 치료에 대해 치과의사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박원서 연세치대 교수 연구팀(이유미·홍남기·최이슬)이 골다공증 환자를 진료하는 치과의사의 의료인 간 원격상담 이용 의향, 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Telemedicine and e-Health’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골다공증 환자는 치과 치료에 있어서 특히 주의를 요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데노수맙 등 골흡수억제제를 장기 투여할 경우 약물관련 턱뼈괴사증(MRONJ)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치과의사, 의사 등 의료인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연구에서는 치과의사 516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 9~10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의료인 간 원격협진 이용 의향, 원격협진 진료비 만족도, 골다공증 환자 자문 요청 경험 등을 조사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1%(346명)는 골다공증이나 MRONJ 환자 진료를 위해 다른 치과의사나 내과의사에게 의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93.1%는 진료의뢰서를 활용했으며, 상담 요청 후 회신까지 걸린 시간에 대해 79.%가 불만족스러웠다고 토
고혈압 환자를 상대로 임플란트 치료 전, 아스피린 복용 중단과 관련해 타과 주치의와 상의하지 않으면 자칫 환자와의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아스피린 중단 시 발생할 수 있는 뇌경색 등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수술 방법이나 여타 약 복용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임플란트 시술 중 환자가 뇌경색을 일으켜 문제가 불거진 사례와 분쟁 시사점을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은 환자 A씨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내원 3일 전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3일 후 환자 A씨에게 4개의 임플란트 식립 수술을 했다. 그런데 임플란트 식립 수술을 받은 A씨가 갑자기 뇌경색 증상을 일으켰고, 결국 응급실로 내원하게 됐다. 이에 A씨는 치과 의료진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이 사건은 환자·의료진 간 의료분쟁까지 이어져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치과 의료진이 임플란트 수술 후 아스피린 재복용 지시를 하지 않은 과실로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봤다. 다만 손해배상책임 비율은 절반(50%)으로 최종 산정했다. 보험사는 “수술 전 아스피린 처방 주치의와 상의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