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통보를 받았다고 가정해본다. 밀접접촉자의 기준은 무엇인가? 미국질병관리 홈페이지에서는 감염자와 6피트(1.8미터) 이내에서 총 15분 이상 접촉한 사람을 말하며, 감염자는 증상 발현이나 양성 판정 받기 48시간 전부터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고 한다. 감염자 주…
한두 달 전에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뭔가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 했지만, 뭔가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 내가 하고 싶었으나 안 했던 것에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 떠오르며 ‘고통스럽다’라는 느낌을…
평등과 배려는 모두 긍정적 표현이다. ‘평등’은 가슴을 뜨겁게 만들고 ‘배려’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가슴과 마음. 평등은 이성, 배려는 감성의 영역이라는 것일까. 차별없이 고르고 한결같다는 ‘평등’의 정의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에게는 너무나 높고 감당할 수 없는 기준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1. 머구리 잡담 우리끼린 다 아는 머구리 즉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자’는 어둠의 자식들이 쓰는 변말(Cant) 같은 희한(稀罕)한 단어다. ‘너구리’ 같은 머구리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일본어 もぐる(모구루) ‘잠수하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고, 국어사전에는 ‘개구리의 옛말’이라 명시, 물속을 오…
10여년 전 은사님께서 의과대학 학부에서 해오시던 구강악안면외과학 강의를 대신 부탁하셨다. 그 강의 준비를 하면서 내가 치과대학 학생들이 아닌 의과대학 학생들 대상으로 2시간 안에 구강악안면외과학을 소개하는 수업을 어떻게 접근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당신께서 하시던 강의 자료를 참조하…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매일매일의 임상에 꼭 필요한 치과 국소마취…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의사들에게 불리한 의료감정서의 채택으로 판결되는 불리한 법원의 판단 및 보험사의 판단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의료감정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올해 안에 “(가칭)의료감정원”을 설립하려 하고 있고, 이를 위한 의료감정위원들의 자격을 갖추기 위한 제1회 인증시험도 이미 치루…
자그마한 나의 원룸에서 샤워하고 있었다. 몇 번 사용할 땐 크기가 줄어들었는지도 몰랐던 비누가 어느새 아주 자그마한 모습이 되어있었다. 세수하려고 그 얇은 비누를 들어보니, 사용하기엔 참 애매한 크기라 반으로 접어 변기에 버리려 했다. 반으로 접은 뒤 변기에 넣으려 보니, ‘어제만 해도 내 얼굴을 씻…
저희 치과는 매년 15명이상의 신입직원이 입사를 하고 있고, 본원의 인재로 성장시켜야 하는 숙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에 대한 정보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저는 그 안에서 HRD 담당자라는 무게감 있는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HRD 담당자의 역할은 내용도 생소한 인적자원개발 즉, 개인개발…
1921년 현행 치협 창립일은 유지되어야 한다. 현 치협 창립일은 30차 경주 대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정되었다. 1921년 10월 2일 창립된 조선치과의사회에 연원을 둔 것이다. 1921년 10월 2일 창립된 조선치과의사회는 누가 뭐래도 한반도 최초의 전국 단위의 치과의사 단체였다. 100주년을 눈앞에 두…
이번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총 5개 지부가 ‘창립기원 변경과 재정립’에 관한 안건을 제기하였다. 강원, 광주, 서울, 인천, 제주 지부에서다. 5개 지부의 단일안은 먼저 현행 창립일인 일본인 치과의사들이 1921년 10월 2일 창립하고 주도한 조선치과의사회(이하 (일)조치)를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키는…
병원을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송사에 휘말리는 일이 강 건너 이야기가 아닌 시대다. 서로 믿지 못하여 원만한 대화와 합의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는 세태도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환자나 술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에 대한 고민과 준비도 함께 해야겠다는 조급함도 생긴다. 2020년 발행된 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