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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피스 등으로 고주파 영역의 소음이 다량 발생하는 치과. 그중에서도 소아치과는 잦은 비명과 울음소리로 록 공연장보다 월등히 높은 소음이 관측된다. 특히 진료실 내 소음은 치과의사 청력에 영향을 주는 동시에 치료의 질을 하락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청력 보호 프로그램은 부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조속한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세치대 연구팀(조현민, 이제호 등)이 최근 대한소아치과학회지에 게재한 관련 연구에 따르면, 진료실 내 평균 소음은 60.4dBA, 최고 소음은 121dBA로 측정됐다. 특히 연구팀이 제시한 선행 연구에 따르면, 치과용 핸드피스는 70~92dB, 초음파 스케일러는 68~88dB로 사격(87dB)이나 모터스포츠(90dB)에 상응하는 수준이었다. 진료실 내 환아 비명 소리는 120dB을 초과해 록 콘서트(103.4dB)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이처럼 진료실 내 소음이 지속되면 진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음이 의료진 간 대화를 방해하고 혈압과 심박수 증가 등 생리적인 변화와 면역체계 변화를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 같은 영향이 치료의 질까지도 하락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6년 BDJ
치협이 구강관리 사각지대라고 알려졌던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에게 적절한 치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치협 치과의사 요양병원 개설 TF(위원장 김홍석) 초도회의가 지난 6일 치협 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요양시설 노인의 구강건강 실태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구강보건 요구도를 공유하고, 노인 구강보건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위원들은 요양병원 내 치과의료서비스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요양병원 입원환자의 미비했던 구강 건강을 지속적으로 케어하기 위해 치과의사의 요양병원 개설 허가를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 대한노년치의학회에 따르면, 요양병원에서 치과의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지표는 다양하다. 우선 국내 요양병원은 1500여 개로, 입원환자만 3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치과가 개설된 경우가 매우 드물어 치과 치료를 위해서는 외부로 나가야 한다. 문제는 치매나 중증 질환자는 외부 진료가 결코 쉽지 않다는 데 있다. 특히 폐렴은 요양기관 노인 사망원인 1위로 알려져 있다. 이중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는 데에는 구강위생관리가 효과적이며, 입원기간 감소나 전신적 쇠약 예방 등의 효과도 다수 보고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가 치과위생사의 환자 구강보건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당 교육 할애 시간, 교육 내용과 같은 분야에서 개선점이 나타났다. ‘노인 임플란트 보험 급여화 후 일부 치과위생사의 근무환경 및 구강보건교육의 변화’(홍진실, 이혜주)를 주제로 한 이번 연구는 한국구강보건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천안·인천 지역 치과 병·의원에 종사하는 최소 임상근무 경력 4년 이상의 치과위생사 2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 중 215부의 응답을 최종 분석해 결과를 내놨다. 결과에 따르면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 전보다 후에 구강보건교육 소요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강보건교육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요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 전의 소요 시간은 ‘1-5분’ 42.7%, ‘6-14분’ 55.9%, ‘15분 이상’ 1.4%의 비중을 보였다. 반면 급여화 후에는 ‘1-5분’ 31.9%, ‘6-14분’ 64.8%, ‘15분 이상’ 3.3%로 비교적 교육 시간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구강보건교육 사용 분포도 확대됐다. 연구팀이 구강보건교육에 관한 5가지 내용을 고루 다뤘는지를 설문해 이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신임 회장에 전명섭 차기 회장이 선출됐다. 스포츠치의학회가 지난 9일 신흥 세미나실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및 차기 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업보고와 함께 온라인 학술대회, 정기이사회, 워크숍 등 활동·재무 보고가 이어졌으며, 특히 전명섭 차기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돼 향후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됐다. 차기 회장은 양인석 부회장으로 결정됐다. 감사는 추후 임시총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권긍록 직전 회장은 학회와 스포츠치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류재준 회장은 “새 회장이 회원 수도 늘리고 더 활발하게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인석 차기 회장은 “감사한 마음과 함께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2년 간 신임 회장을 잘 보좌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준비해 멋진 학회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명섭 신임 회장은 “새롭게 변해야 하는 시점이다. 젊은 이사들을 많이 수용하고 앞으로 다가오는 도쿄 하계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3년 세계 청소년올림픽을 대비해 학회 역량을 강화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학회가 스포츠에 관심 있는 젊은 치과의사를 많이 받아
경북지부(회장 전용현)가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이하 의료봉사단)과 함께 캄보디아에 4000만 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의료봉사단은 경북지부를 포함해 경북의 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금까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해외 저소득층 등에 의료봉사를 실시해 왔다. 전달식은 지난 6월 24일 열렸으며, 전용현 경북지부 회장을 비롯해 경상북도 의사회 이우석 회장, 김우석 봉사단장, 채한수 총무이사, 김현일 한의사회 회장, 신용분 간호사회 회장, 고영일 약사회 회장, 김진현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앞서 의료봉사단은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매해 캄보디아를 방문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현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해 왔다. 지금까지 혜택을 받은 현지인은 총 2만5586명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 방문이 잠정 중단돼, 의료봉사를 시행하지 못했다. 이에 의료봉사단은 보건의료 취약지인 캄보디아 현지인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당국의 방역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방역 및 의료물품 등을 마련했다. 이번에 캄보디아에 전달될 물품은 KF94
조정민 대위(국군수도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근관치료에 3D 프린터 기술을 접목한 연구 논문을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정민 대위는 2015년 3월 학군 53기로 임관 후 연세치대 재학 기간 중 박원서·신유석 교수와 함께 참여한 논문 ‘고난도 치수치료 시 효율적으로 사용가능한 3D 프린터로 제작된 근관입구 형성 가이드(Access Opening Guide Produced Using a 3D Printer(AOG-3DP) as an Effective Tool in Difficult Cases for Dental Students)’가 지난 6월 15일 JDE(Journal of Dental Education ·IF: 1.322)에 게재됐다. 연구는 근관치료시 3D 프린터로 제작된 Access Opening Guide(이하 3DP-AOG)를 이용해 근관와동 형성 시간과 과도한 삭제 방지에 대한 효율성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근관치료를 위한 와동 형성시 삭제돼야 할 치수강의 정확한 너비와 깊이, 근관의 위치 등을 사전에 계산해 CAD로 디자인한 뒤 3D 프린터로 제작했고, 그 결과 근관와동 형성 시간을 75.9%~8
최근 일본에서 ‘먹튀(이익을 편취하고 도주하는 행각)’ 치과가 발생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치과는 치과교정과치과로, 도쿄의 롯폰기, 미나토구, 오키나와 등지에서 잇달아 치과를 개·폐업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환자에게 물심양면으로 피해를 입혔다. 특히 해당 치과는 국내에서 발생한 ‘투명치과’ 사례와 거의 흡사한 형태의 먹튀 행각을 벌여 눈길을 끈다. 이번 사건의 전말은 지난 6월 23일 일본 민영방송사 니혼TV 방송망 주식회사의 니혼TV 뉴스의 심층 탐사취재로 드러났다. 니혼TV 취재팀에 따르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된 A치과원장은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 도쿄 롯폰기에서 교정치과클리닉을 개원했다. 그런데 해당 치과가 약 1년 전 어떤 예고도 없이 갑자기 폐원한 것이다. A치과원장에게 76만6000엔(한화 약 780만 원)의 진료비를 지불했다는 한 환자는 “증오밖에 남은 것이 없다. 내 시간과 돈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A치과원장에게 피해를 입은 환자는 현재까지만 수십여 명이며, 현지 언론은 이 밖에도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해 환자가 있을 것으로 봤다. 심지어 A치과원장은 통상적이지 않은 교정 방식을 취해, 환자들의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
경찰이 지난 6월 28일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명함 형태의 전단을 살포하는 등 환자 유인알선 행위를 벌인 치과 3곳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치과와 관련해, 올해 초 치협에 종로구 일대의 일부 치과에서 만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급여 임플란트 및 틀니에 대한 본인 부담금 할인을 내세운 불법 환자유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에 본지가 현지 탐사 취재에 나서, 해당 치과의 불법 환자 유치 정황을 다수 파악해 단독 보도했다. 특히 당시 본지는 동일한 홍보실장이 다수의 치과를 동시에 홍보하는 등 1인1개소법 위반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 바 있는데, 이번 검찰 송치로 이 같은 의혹이 일부 사실로 구체화하게 됐다. 이번 사건은 해당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가 경찰에 치료 부실을 이유로 종로구 T치과를 상대로 고소와 민원을 제기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후 경찰은 서울지부로부터 종로구 T치과를 포함, 중구 M치과, 영등포구 K치과 등 치과 3곳에 대해 수사자문을 받았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증거 압수물을 검토했다. 이때 룡플란트 전 대표였던 김 원장이 종로구 T치과뿐만 아니라 2개의 치과의원에서 페이닥터
“치아보험 가입 여부를 절대 치과에 사전고지하면 안 됩니다.”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일부 보험설계종사자가 이 같은 주제의 컨설팅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치과의사 또한 치아보험가입 사전고지가 과잉진료를 유발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활동 중인 보험설계사 A씨는 최근 치과 내원 시 치아보험 가입여부를 절대 고지하지 말라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 및 공개했다. A씨는 자신이 수천 명 이상을 치아보험에 가입시켰으며, 하루에만 수십 명과 상담을 진행하는 치아보험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A씨는 치아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이를 치과에 사전고지할 경우 크라운이나 임플란트, 충전치료 시 진료비가 적게는 10%, 많게는 40%가량 높게 책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필요하지 않은 치료까지 받게 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치과 내원 시 치아보험 가입을 고지하면 환자가 ‘을’이 된다”며 “보험금을 수령하려면 치과의 협조가 필수기 때문이다. 만약 밝히더라도 치료가 끝난 후”라고 말했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9년 6월 기준 국내 치아보험가입자는 444만 건에 달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개원가도 비상이 걸렸다.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50명으로 지난 7일 이후 7일 연속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4차 대유행이 전국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는 개원가에도 직결되고 있다. 치협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이하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가 다녀간 후 휴진을 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는 치과들이 이달 들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의료진의 코로나19 확진 소식도 날아들고 있다.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소강 국면으로 하루 평균 1~2건 정도에 그쳤던 ‘코로나19 피해 신고 접수’ 문의 전화가 이달 들어 10여 통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치협은 확진자나 의심자의 치과 방문에 따른 휴진·폐쇄 및 의료진 자가격리 등의 피해 발생 시 소속 지부 사무국이나 비상대책본부 등으로 신고토록 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로 연락하면 관련 손실보상 접수 절차 등을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아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