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발없이 태어난 코알라에게 맞춤형 의족을 제작해 선물해준 호주 치과의사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BBC코리아가 지난 2월 24일 ‘코알라에게 꼭 맞는 의족을 선물한 치과 의사’를 주제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코알라 ‘트라이엄프’는 오른쪽 뒷발이 없이 태어났다. 트라이엄프는 뒷발이 없는 탓에 나무에 오르기도 벅찼으며, 걸음걸이도 다른 코알라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수의사 말리 크리스천이 트라이엄프를 위한 의족을 만들기 위해 호주는 물론 미국 전문병원까지 연락해 수소문했지만 이내 실패했다. 이에 말리 크리스천은 같은 동네에 사는 치과의사 존 돌만에게 사연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사연을 들은 존 돌만은 트라이엄프의 상태를 관찰한 뒤 치과재료와 벨크로, 일명 ‘찍찍이’를 활용해 의족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판단‧제작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트라이엄프는 나무를 오르거나 바닥을 뛰어다녔다. 말리 크리스천은 “트라이엄프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선사했다. 이런 방식이 가능하다는 게 너무 경이롭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존 돌만은 자신을 의치를 만드는 보철사라 소개하며 “그저 규칙을 조금 유연하게 적용한 것
최근 일부 의료기기 업체가 의료인의 지도 감독 없이 구강장치를 무단 제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치아 본뜨기 키트를 우편으로 보내 개인별 맞춤형 마우스피스를 제작해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각에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가 최근 이 같은 불법행위와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보건복지부 차원의 엄격한 단속과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현재 이갈이나 코골이 장치를 판매하는 업체는 SNS나 웹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의료인의 지도나 감독 없이 제작하는 곳이 있으며, 이는 착용자에게 크고 작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치의학회는 “이 사안은 의료법 위반 여부를 넘어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인상채득은 부정확할 경우 크고 작은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작게는 치아와 치주조직, 턱관절 질환, 심하면 기도폐쇄에 따른 사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인이 실시하는 전문적인 정밀인상 채득 과정에서도 오차는 피할 수 없다”며 “환자 맞춤형 조절과 정기적인 검진이 추가적으로 필요한데, 인상채득이라는 의료행위가 치과의사 또는 치과위생사 외 일반인에
모 치과대학 소속 A 교수가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폭언 등 가혹행위가 내부 감사에서 사실로 인정됐다. 해당 교수가 재직 중인 치과대학병원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9일까지 진행된 내부 특별감사 결과를 3월 4일 공개했다. 특별감사 결과 A 교수는 전담 수련 교수라는 지위와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전공의들에게 폭언 등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는 문제 행위를 지속·반복적으로 행했고, 이로 인해 전공의들이 악화된 근로 환경 속에서 수련해온 것이 사실로 인정됐다. 특히 이 같은 행위를 근로기준법에서 정의하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단해 피해 전공의에게는 치유를 위한 시간적·경제적 보상을 할 것, A 교수에게는 근무 장소 변경, 피해자 요구를 반영한 분리 조치 등 징계 처분을 내릴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상담 및 교육 실시, 2년간 반기별로 모니터링 실시, 조직 문화 점검 등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 1월 27일 모 치과대학 소속 전공의 7인이 A 교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호소문을 제출하면서 실시됐다.
변석두 전 치협 의장이 별세했다. 고인은 치협 제22대 집행부 대의원총회 의장, (사)국제로터리3620 지구 총재, (사)국제로타리 한국 총재단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치과계를 비롯한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후학의 귀감이 됐다. ■ 빈소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8호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173번길 82 / Tel : 031-787-1500) ■ 발인 : 2021년 3월 10일(수)
강릉원주대학교 일반대학원 치위생학과(학과장 이효진)가 지난 2월 22일 치위생학 박사 학위수여식을 열고 2014년 박사학위과정 개설 이후 두 번째 박사를 배출했다. 학과 측에 따르면 이번 수여식은 치위생학과 대학원 재학생과 졸업생, 학과 교수 그리고 학위 취득 대상자만 참여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됐다. 이번에 제2호 치위생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수향 씨는 지난 2016년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치위생학과 3기 졸업 후 2018년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올해 ‘노인 방문 구강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공급자와 수혜자의 인식 분석 : Q방법론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로써 강릉원주대 일반대학원 치위생학과는 올해까지 치위생학 석사 6명, 치위생 박사 2명을 배출하게 됐다. 신선정 지도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치위생 전공 박사를 배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어려운 시기에 박사 학위를 취득한 만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치위생학 발전에 본인의 역량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원주대 치위생학과는 지난 2013년 9월 치위생학 전공 석사학위과정 개설인가를 받았다. 이후 2014학년도 3월 석사학위과정생 3명이 입학했으며, 같은해 10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2년 연속으로 고양시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가 지난 5일 ‘2021년 고양맞춤형 일자리학교’ 사업 중 ‘의료기관 취업을 위한 간호조무사 기초실무교육’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간무협은 지난 2020년 고양시로부터 ‘의료기관 취업을 위한 간호조무사 기초실무교육’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역시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2년 연속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의료기관 취업을 위한 간호조무사 기초실무교육’은 고양시 의료기관에 취업을 희망하는 유휴간호조무사 약 50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간무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유휴 간호조무사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은 ▲이론교육 ▲실무교육 ▲취업클리닉 등으로 구성되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관계로 온라인 교육과 대면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간무협 관계자는 "교육 수강생 취업 연계를 위해 고양시 일자리지원센터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연대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교육 관련 상세 일정은 오는 5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직무교육센터를 통해 안내되며, 관련 문의는 간무협 교육기획국으로 하면 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이하 의료중재원)이 의료중재원 발전에 기여할 덕망과 역량을 갖춘 차기 의료사고감정단장(비상임)을 공개모집한다고 오늘(8일) 밝혔다. 응모자격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제25조에 따라 보건의료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공개모집에 지원한 사람을 대상으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2배수∼5배수의 임원후보자를 원장에게 추천하고, 원장의 제청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최종적으로 위촉하게 된다. 모집기간은 3월 22일 18시까지며, 지원자는 의료중재원 또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임원지원서를 다운받아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제출 서류를 구비해 의료중재원 임원추천위원회(인재개발팀)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6210-0172
<주제발표> 치협 창립일을 정하는 기준을 놓고 ‘이 땅에 최초의 전국단위 단체’, ‘조선인의 주도적 참여 여부’, ‘광복 후 시점을 기원으로 삼아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치협 창립일에 관한 2차 공청회가 지난 4일 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상훈 협회장과 배광식 치협 협회사편찬위원회(이하 협회사편찬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열 협회사편찬위 전문위원, 변웅래 협회사편찬위 지부 편찬위원(강원지부 회장) 등 치협 역사 논쟁의 중심에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했다. 장재완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번 공청회에서는 주제발표에 ▲변영남 협회사편찬위 자문위원이 ‘1921년 10월 2일 조선치과의사회 창립일’ ▲권 훈 협회사편찬위 위원이 ‘1925년 6월 9일 한성치과의사회 창립일’ ▲장은식 제주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 회장이 ‘1945년 12월 9일 조선치과의사회 창립일’을 각각 주장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 1921년 10월 2일 조선치과의사회 주제발표 전국단위 최초 치의 단체, 81년 총회 의결 지켜야 한성은 창립기록 없고 회 면모 갖추지 못한 친목 단체 첫 발표에 나선 변영남 자문위원은 현재 치협이 기원
1990년에 치과의사가 되었으니, 벌써 30년이 넘었다. 열정이나 의욕은 넘쳤으나 경험이나 기술은 부족했던 새내기 치과의사를 뒤로 하고 이제는 중견을 넘어 원로 치과의사라는 소리를 들을 나이니 세월은 참 유수와 같다. 치과의사란 직업이 필자에게는 천직같이 느껴지고 보람을 갖고 살아왔지만 그동안 말 못할 어려움도 많았었다.(모든 치과의사들이 다 그렇겠지만) 하지만 다른 직업에서도 다들 남모를 어려움이 많은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최근에는 공무원이나 연예인이 어린이장래희망 1,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치과의사의 인기선호도는 상위권이지만 예전 같지는 않다. 이제는 부와 명예를 보장해 주는 직업은 없다.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연예인이란 직업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즉 이제는 무엇을 하는 시대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하는 시대라 생각한다. 70-80년대만 하더라도 치과의사만 되면 어느 정도 부와 명예를 보장해 줬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치과의사의 개원률 대비 폐업률은 60%에 이를 정도로 녹록하지가 않다. 치과의사도 다른 직종과 마찬가지로 약육강식의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한지 오래다. 이제는 치과의사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치과의
전북대병원(병원장 조남천)이 3월 6일부터 병원 내 보건의료인 21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5일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100여 명분이 병원에 입고됐으며, 접종은 6일부터 휴일인 일요일을 제외한 10일까지 닷새에 걸쳐 진행된다. 병원에서는 백신 접종에 동의한 의사와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보건의료인과 환자밀접접촉부서인 이송요원 및 확진자 치료병동 미화요원 2077명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확진자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 및 종사자 190여 명에게는 화이자 백신이 접종되며, 화이자 백신은 15일 입고돼 16일과 17일 양일간 접종될 예정이다. 조남천 병원장은 “보건의료인에게 우선 접종 기회가 주어진 만큼 접종을 통해 안전한 근무환경이 마련되고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진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