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를 많이 마시는 청소년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예일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의학저널 ‘소아과학(Academic Pediatrics)’ 최신호에서 에너지 음료가 청소년의 정서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평균연령 12.4세의 청소년 1649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음료와 탄산음료 섭취량,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등을 질문내용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 에너지 음료를 많이 마시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6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트 아이코빅스 박사는 “에너지 음료에는 탄산음료나 주스와는 달리 과라나와 타우린 성분이 들어있고 이러한 성분들이 에너지 음료에 많이 들어있는 카페인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치실을 사용한 잇몸 관리가 비용대비 가장 효과적인 구강질환 예방법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로욜라대학 메디컬센터의 치과의사 마틴 호건 박사가 최근 로욜라대학 자체 소식지에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 등을 통한 구강관리가 잇몸 건강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는데, 특히 치실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마틴 호건 박사는 “칫솔질이 효과적인 구강관리방법이긴 하지만 치아와 치아 또는 치아와 잇몸 사이 모든 음식 찌꺼기를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치실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예방적 치아건강 관리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사람들이 치실 사용이 익숙하지 않고 귀찮아 잘 사용하지 않지만,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구강건강 예방법이라고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앞선 연구에서는 치실의 사용이 잇몸의 염증을 효과적으로 막아주고, 치실을 사용하는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충치 발생률이 40%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치실을 사용할 때는 치아마다 새 치실로 바꿔주거나 사용하지 않은 부위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양치 직전에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틴 호건 박사는 “칫솔질만큼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신속하게 공격적인 치료를 하는 게 후일을 위해서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의대 여성병원의 연구팀은 혈압이 150mmHg를 넘어서면 1.4개월 안에 공격적 치료를 시작해야 심장발작, 뇌졸중, 조기사망의 위험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치료 시작 후 최소한 2.7개월 동안은 혈압조절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며, 이 과정을 게을리해도 심혈관질환과 조기사망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 같은 결과는 고혈압 환자 8만8756명의 임상자료의 분석을 바탕으로 나왔다.우선 공격적 치료를 시작해야 할 최고혈압의 마지노선은 150mmHg를 넘어섰을 때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혈압이 130~150mmHg 사이인 경우는 심혈관질환과 조기사망 위험이 커지지 않았지만 150mmHg를 넘어섰을 때 그로부터 1.4개월 안에 공격적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이러한 위험이 20%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의 알렉산더 터친 박사는 “최초의 고혈압 진단시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느냐를 살펴본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이 분석결과가 의사들에게 새로운 치료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상의 명약’ 커피. 자궁내막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의 연구팀은 최근 45만6000여 명의 식습관 자료를 분석하고, 커피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자궁내막암을 앓고 있는 환자 2800여 명을 포함한 사람들과 일반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커피를 하루에 4잔 마시는 여성은 한 잔 이하를 마시는 여성에 비해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18% 정도 낮았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의 멜리사 메리트 박사는 “커피가 자궁내막암 위험 감소와 연관된 결정적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커피가 에스트로겐을 감소시켜 여성호르몬의 균형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잉증식하는 질환으로 과체중, 조기 초경(12세 이전), 늦은 폐경(51세 이후)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미국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한국인 치과의사의 연구가 NASA의 국책연구에 선정돼 우주 공간에 진출한다.연세치대 측은 지난 4일 곽진희 UCLA대학 교수가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국책연구과제에 선정돼 우주에서 장기간 쥐 약물실험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곽진희 교수는 2009년 연세치대를 졸업했다.이번 연구과제는 총 1억3300만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NASA주도로 곽 교수 팀, 미국립연구소(CASIS)가 참여하며, 미국국립보건원(NIH)과 CASIS가 연구비를 지원한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CASIS는 우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뼈를 형성하는 분자인 NELL-1을 활용한 골다공증 예방과 뼈 형성을 촉진시키는 치료법 개발에 매진한다. 곽진희 교수는 NELL-1의 최초 발견자인 강 팅 UCLA 교정과 교수와 지난 5년여 동안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팅 교수와 UCLA 성형외과 부과장인 치아 수 박사 등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이번 프로젝트는 NASA와 CASIS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험용 쥐 40마리를 약 두 달 간 극미중력환경 조건에서 실험한다. 곽 교수 팀은 UCLA
‘비싼 약’인 줄 알고 복용한 약은 플라시보효과(위약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 전문의 알베르토 에스파이 박사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처음에는 100달러짜리, 두 번째는 1500달러짜리 주사제(실제는 생리식염수)라고 말하고 약물을 투여한 후 매시간 운동기능 테스트를 통해 위약효과를 살펴봤다. 이 결과 비싼 약을 주사했을 때가 덜 비싼 약을 투여했을 때보다 운동기능이 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경우 모두 파킨슨병 치료제인 레보도파만큼의 효과는 없었지만, 비싼 약을 주사했을 때는 레보도파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에스파이 박사는 “위약효과가 실제로 얼마나 지속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환자가 위약의 효과를 믿는 동안만큼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결국 환자가 자신의 병을 잘 관리하기 위해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뇌 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와 영국 버밍엄대 공동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정신생리학연구학회(SPR)가 발행하는 ‘정신생리학회지’(Journal Psychophysiology)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신체 건강한 18~30세 여성 52명을 대상으로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적절하게 운동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뇌의 전두엽에 산소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두엽은 장기간 기억을 유지하는 등 지적 능력을 비롯한 일부 생체 기능을 관장하는 기관이다.연구를 이끈 오타고대 리아나 마차도 박사는 “뇌세포는 산소에 크게 의존한다”면서 “뇌의 산소 공급량은 뇌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일주일에 최소 5일은 운동해야 하며 운동 강도는 최소 15분씩 뛰거나 30분씩 빠르게 걸어야만 뇌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껌을 10분 동안 씹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있는 세균 1억 마리를 없앨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 연구진이 입속 세균을 제거하는 데 껌을 씹는 것이 치실만큼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5명의 연구원에게 각기 다른 시간 동안 껌을 씹도록 하고, 껌을 씹기 전과 후에 입속에 남아있는 세균의 수를 전자현미경을 통해 관찰했다. 이 결과 껌을 씹는 것만으로도 입안 세균이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적당한 껌 씹기 시간은 최대 10분이며, 이보다 더 오랫동안 껌을 씹으면 없어졌던 세균이 다시 입안에 남게 된다. 또 껌 씹기는 처음 30초 동안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후부터는 세균 제거에 있어 그 효과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껌 씹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설탕껌을 씹는 것이며, 설탕이 포함된 껌은 오히려 세균을 증식시키고 충치와 입 냄새를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껌 씹기가 입안 세균 제거에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본다”며 “이번 연구가 앞으로 껌이 입속 특정 유해 세균을 없애는 도구로 활용
커피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에서 커피가 피부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국립보건원(NIH)의 식습관·건강연구에 참가한 44만7400명의 평균 10년간 건강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은 흑색종 위험이 약 10%,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은 흑색종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커피가 기저세포암 처럼 암세포가 전이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피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앞서 발표된 일이 있지만 치명적인 흑색종까지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소화액(이자액)이나 침을 분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세포 내 염소이온이 세포막에 있는 나트륨 중탄산염 공동수송체(NBCel)를 조절해 타액 분비를 제어한다는 사실이 국내외 공동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향후 구강건조증 등 타액분비와 관련된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신동민 연세치대 구강생물학교실 교수와 홍정희 가천의대 생리학과 교수, 손아람·뮤알렘 미국국립보건원 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연구한 ‘Intracellular Cl- as a Signaling ion that Potently Regulates Na+/HCO3- Transporters’이란 논문이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침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 내 염소이온이 ‘NBCel’ 단백질의 특정 부위(GXXXP motif)와 상호작용하며, 이 염소이온의 농도에 따라 NBCel 활성화도가 조절된다. NBCel은 나트륨과 중탄산염을 세포로 들여오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이온 수송체로, 분비액의 중탄산염 농도조절에도 관여한다. 이 같은 NBCel의 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구강건조증 같은 타액 분비가 줄어드는 질환으로
카레 재료인 강황에 들어있는 쿠르쿠민이라는 성분이 과거 두려운 기억을 지우는 데 효과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욕 시립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이 의학저널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lpharmacology)’ 최신호에 쿠르쿠민이 과거의 공포 기억을 지우고 두려운 기억이 뇌에 새롭게 저장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실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한 그룹에는 보통의 먹이를, 다른 그룹에는 쿠르쿠민이 함유된 먹이를 먹이며 공포 자극을 주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쿠르쿠민을 먹은 쥐들은 공포 자극에 전혀 두려운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글렌 샤피 박사는 “이 같은 실험결과는 쿠르쿠민이 기억이 흐트러졌다가 다시 자리 잡는 재응고화 과정을 차단해 공포 기억의 장기기억 저장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쿠르쿠민의 이러한 효과는 충격적인 일을 겪은 후 나타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