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비뚤거리는 치아가 꼭 부모 탓만은 아닐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영호·채화성 아주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치과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 ‘Clinical Oral Investigations’에 이 같은 내용을 다룬 논문을 최근 게재했다. 연구팀은 일란성 쌍둥이 36쌍, 이란성 쌍둥이 13쌍, 형제 26쌍 등 총 150명의 측모두부방사선사진(Lateral cephalogram)을 촬영하고, 이들의 수평·수직 길이와 각도·비율을 측정했다. 이어 연구팀은 측정값을 활용해 유전역학에 근거한 통계 방법으로 대상 간 일치도를 찾아내고, 유전적 연관성을 예측했다. 연구 결과, 얼굴 유전율은 모양과 수직적 길이 및 비율에서 높은 값이 나왔지만, 치아의 유전율은 앞니와 송곳니의 수직적 위치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낮았다. 따라서 한국인 얼굴형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주걱턱은 부모로부터 유전될 확률이 높지만, 치아는 유전 성향이 낮아 부모의 치열이 가지런해도 자녀의 치아는 비뚤거릴 수 있으며, 심지어 형제간에도 다른 치열 양상이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치열 형성에는 환경적 요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일란성 쌍둥이의
식립한 임플란트 개수가 많을수록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흡연 여부, 변연골 소실(marginal bone loss) 등도 임플란트 주위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김영택·이성배·이보아)과 연세치대(최성호) 연구팀이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를 받은 환자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은 대한치주과학회지(JPIS) 6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7~2017년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한 후 염증이 재발한 사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식립한 임플란트 수가 4개 미만일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 진행 비율이 38.5%였으나, 4개 이상일 경우는 72.7%였다. 또, 임플란트 주위염 진행 비율이 비흡연자는 53.6%였으나, 흡연자는 87.5%로 역시 차이를 보였다. 변연골 소실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변연골 소실이 3mm 미만인 환자는 임플란트 주위염 진행 비율이 48.4%였으나, 3mm 이상인 환자는 66.7%, 4mm 이상인 환자는 73.5%로 점차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임플란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이 치과 발전 및 회원 삶에 보탬이 될 연구를 수행할 연구자 모집에 나선다. 정책연은 최근 전 회원을 대상으로 ‘연구 주제 아이디어’를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된 연구용역 ▲치주치료 등의 적절한 보험금액 책정방법에 대한 연구(1500만원) ▲OECD 가입국의 매복치 발치 평균수가 비교(1500만원) ▲국·내외 매복치 발치 소송 사례(1000만원) 등 각각 연구를 진행할 연구자를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모집 기간은 7월 11일(월)부터 31일(일)까지고, 접수는 정책연 홈페이지(www.hpikda.or.kr)에서 연구계획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연구 방법 등을 자세하게 기술해 개인정보 제공동의서와 함께 정책연 이메일(institute@kda.or.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정책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책연은 지난 5월 ‘전 회원 연구주제 공모’를 처음으로 시도했다. 이번 공모는 정책연구에 대한 치과의사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원이 요구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800명이 넘는 치과의사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양적으로는 치과보조인력, 치과
치협 협회사편찬위원회(위원장 배광식·이하 협회사편찬위) 위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협회사 편찬 작업의 진척도를 점검했다. 협회사편찬위 회의가 지난 7일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그동안 온라인으로 점검해 온 각 위원들의 담당 집필 영역을 점검한 자리로 배광식 위원장을 비롯해 변영남 자문위원, 류인철·변웅래·이해준·이주연·권 훈·김준혁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협회사 목차별 원고 진척도와 함께 추가로 삽입할 주요 사진을 최종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협회사의 주요 목차는 선사시대부터 조선말기를 거쳐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한국 치의학의 시작’,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치협의 주요 발자취를 담은 ‘치협과 한국 현대 치과의료의 발전’, ‘각 지부의 활동’, ‘치협 학술 활동’, ‘한국 치과진료 총람’, ‘문화·예술·체육계를 빛낸 치과의사들’ 등이다. 특히 협회사편찬위에서는 협회사 편찬 작업과정에서 치협의 새 창립기념일을 1925년 6월 9일로 정한 근거와 이유를 명확히 했다. 치협의 전신인 조선치과의사회(1945년 12월 9일 창립)가 1946년 6월 9일을 구강보건의 날로 지정하
박태근 협회장이 홍진선 전 군진지부 회장을 만나 그간 군진치의학과 치과의료계 발전에 기여한 데 감사를 표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11일 성남 모처에서 홍 전 회장을 만나 감사패를 전달했다. 육군사관학교 55기로 임관한 홍 전 회장은 서울대 치의과학과 학·석사 및 박사를 취득했으며 지난 2018년 3월 국군수도치과병원장, 2012년 12월 군진지부 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강동주 대령 이후 10년 만에 군진치의학계가 배출한 대령 지휘관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홍 전 회장은 국군수도치과병원 의료기관인증 획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군진치의학’ 과목 개설, 군진의학 학술대회서 Dental Session 독립, 코로나 검체 채취 지원 등을 통해 군 장병 구강건강 향상과 치과군의관 위상 제고에 다방면으로 기여해 왔다. 올해 초 전역한 홍 전 회장은 현재 성남시 모처 치과병원에서 지역 주민의 구강 건강 향상에 힘쓰고 있다. 박 협회장은 “군진지부 및 군진치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투철한 사명감과 군인정신으로 군진치의학과 치과의료계 발전에 기여한 데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수준 높은 치과 진료, 치무 지원을 통한 군 의료 신
경희치대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여, 교내 연구 및 교육 비전을 논의했다. 경희치대(학장 정종혁)는 지난 2일 덴티움 지식산업센터에서 2022학년도 상반기 전체 교수 리더십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학 연구부터 교육 실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서승우·이인재·배진우 덴티움 이사는 덴티움의 임플란트, 디지털 제품과 생체 재료를 소개했다. 또 문성용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교수의 ‘산학연구 사례’, 신승윤 경희치대 교무부학장의 ‘2021학년도 국가고시 실기시험 설문조사 결과 분석’, 김형섭 교육과정위원장의 ‘2022년도 치과대학 졸업역량 개정(안)’이 발표되는 등 유익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밖에 신입 교원 환영회 및 교류의 장도 열렸다.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은 “바쁘신 가운데 리더십 역량 강화 워크숍에 참석해준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역량 강화 워크숍이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해, 연구와 교육 부분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예비 치과의사들을 향한 선배 치과의사들의 진심 어린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회장 신은섭·이하 대여치)는 오는 8월 27일 오스템 마곡사옥 대강당에서 전국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여학생을 대상으로 ‘멘토 멘티 만남의 날’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의 수련일지-전공의의 알파에서 오메가까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멘토 멘티 만남의 날에서는 먼저 배유경 서울대 다양성위원회 책임전문위원이 ‘공존의 미학-다양성 렌즈로 세상 읽기’를 주제로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한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최성원 교수(국립암센터 구강종양클리닉·국제암대학원대학교), 고수진 교수(노원을지대병원 치과교정과), 김현수 원장(서울SE치과의원), 김현실 교수(연세치대 구강병리학교실) 등이 연자로 나서 강연과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신은섭 대여치 회장은 “3년 만에 대면 멘토 멘티 만남의 날을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치열한 수련 생활을 보낸 선배들의 경험담이 치과의사의 삶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세치대병원(병원장 심준성)이 세브란스병원과 손잡고 구강 세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심혈관 질환 간 연관성과 더불어 질환 예방 물질을 밝히는 사업을 펼친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바이오산업기술개발’ 사업 중 하나로 양 기관은 2026년까지 5년간 총 56억을 지원받아 진행한다. 6일 연세치대병원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연세치대병원 연구팀 등이 참여한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비티시너지가 이번 사업을 이끈다. 구강균이 원인인 치주염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발생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다. 사업 선정에 앞서 연구팀은 진지발리스균(P.gingivalis)으로 인한 동맥경화 발생 연관성과 치아 점막 백신으로 동맥경화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컨소시엄 연구팀은 구강 질병 균주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과정과 질환 유발에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와 함께 질환 예방 물질을 조사한다. 하종원(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이중석 교수(연세치대병원 치주과)팀은 구강 질환이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키는 기전과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보이는 후보 물질 발굴을, 고홍(소아청소년과)·박영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구 영·이하 치병협)가 지난 6월 20일 역대 회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로는 권영혁 제2대 회장, 장영일 제3·5대 회장, 채중규 제4대 회장, 류인철 제8대 회장, 허성주 제9대 회장, 구 영 회장을 비롯한 11대 집행부 회장단이 자리했다. 간담회에서는 협회 현황 및 실적, 추진 과제를 보고하고 치병협 발전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공유했다. 전임 회장들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협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적극적인 신규 회원 유치와 협회의 대내외 홍보를 통한 위상 제고에 힘써달라고 했다. 특히, 치과병원의 의견이 정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 업무에 치병협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구 영 회장은 “전임 협회장님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오늘의 치병협이 있을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염문섭 원장(서울탑치과의원)이 ICOI KOREA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국제구강임플란트학회(회장 염문섭·이하 ICOI KOREA)는 지난 9일 12·13대 회장 이·취임식을 서울 모처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50여 명의 학회 회원들과 치과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취임식을 통해 ICOI KOREA 13대 집행부 수장으로 염문섭 신임 회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2월까지 약 2년이다. 이 밖에 신임 부회장에 손병섭 원장(에스플란트치과병원), 신임 이사에 강익제·정명진·유태영·강경미·김기홍·문홍열·심성균·이민혁 원장 등이 위촉됐으며 이·취임식에 앞서 진행된 인사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에 지영덕 교수(원광치대 산본치과병원)가 선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보고도 이어졌다. ICOI KOREA는 ▲협회 인준 신청 ▲2022 ICOI World Congress Las Vegas 참가 ▲학회 활동을 통한 이사들의 Membership 강화 ▲Fellowship, Diplomate 재정비 및 가입 회원 확대 ▲학회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위상 강화 및 신입 이사의 영입 확대를 통한 인적 역량 강화 등을 2022년도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전명섭·이하 스포츠치의학회)가 지난 살림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학회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스포츠치의학회가 지난 2일 신흥빌딩에서 제2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등 학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학회 측은 지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종합학술대회와 관련해 코로나19 상황에도 1150여 명이 등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던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치과 진료실 재개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촌 치과 진료실 개소 준비에 관한 보고가 이뤄졌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2022~2023년도 활동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학회 임원단은 스포츠치의학 정책 개발 및 관련 연구 제안을 위해 오는 7월 28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원장 남윤신)과의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밝혔다. 전명섭 회장은 “스포츠치의학 영역에서 치과의사들의 역할 제고를 위해 본 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스포츠치의학 정책연구 개발을 통한